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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eib8fSeA
2022-05-04 14:36:27 - 2022-12-22 19:10:34
0 ◆XYeib8fSeA (gquXjaTcro)
2022-05-04 (水) 14:36:27
1 테라◆7Nu0mRNWpU (N60JihqwJk)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6:34
7 ◆XYeib8fSeA (bnRQCcuqa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2:16
14 노아◆7fVY9TDueM (Or0eutKguk)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6:44
16 ◆XYeib8fSeA (bnRQCcuqa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0:31
29 모바꾸온 ◆hUP.lmLz9E (Fgedpr3U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9:57
36 기합구슬◆Z70qCBLUd6 (McNINBoX/c)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2:41
41 테라◆7Nu0mRNWpU (N60JihqwJk)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4:57
속이다 치고 너는 풀죽음 나는 너 상대하기 좋은 애로 교대
가 거의 무지성급 철판이라서.
44 기합구슬◆Z70qCBLUd6 (McNINBoX/c)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5:31
45 테라◆7Nu0mRNWpU (N60JihqwJk)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6:32
47 테라◆7Nu0mRNWpU (N60JihqwJk)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7:22
헌터도 꽤나 비슷한 구성이라서 좋은 선발이라고 생각해요.
49 기합구슬◆Z70qCBLUd6 (McNINBoX/c)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8:45
빨리 못 잡으면 나중에 나올 때마다 골 때리게하겠네예
55 모바꾸온 ◆hUP.lmLz9E (Fgedpr3UJs)
2022-09-11 (내일 월요일) 19:10:28
초중반에 이미 완성형
75 크렘바◆2/plLcSbj6 (KSK1phCRag)
2022-09-11 (내일 월요일) 19:19:21
95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5:31:13
96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5:33:34
무슨 업적을 쌓았길래 "어쩌면 이 사람이라면 잿빛으로 물든 세계에 종지부를 찍는 게 가능할지도?" 같은 생각까지 들게 할 수 있을까 입니다.
98 ◆yGQ.8SWQhI (KhgNtOs0Sw)
2022-09-13 (FIRE!) 05:34:40
100 ◆yGQ.8SWQhI (KhgNtOs0Sw)
2022-09-13 (FIRE!) 05:35:20
101 ◆yGQ.8SWQhI (KhgNtOs0Sw)
2022-09-13 (FIRE!) 05:35:49
고사기에도 그렇게 적혀있따.
103 ◆yGQ.8SWQhI (KhgNtOs0Sw)
2022-09-13 (FIRE!) 05:38:07
105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5:39:55
107 ◆yGQ.8SWQhI (KhgNtOs0Sw)
2022-09-13 (FIRE!) 05:42:49
108 ◆yGQ.8SWQhI (KhgNtOs0Sw)
2022-09-13 (FIRE!) 05:44:10
그 포석 이후로 무엇을 했다던가, 예를 들어 그 행적을 기초로 임시적이나마 방편이 발견되었다던가
116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5:52:17
요약하자면 잿빛으로 물들어가는 세계에서 연합군을 결성해내고, 이계와 연결된 게이트를 봉쇄한 뒤 감시기지를 세우는 데 성공하고
덤으로 왕들이 거하는 심도5까지는 아니더라도 겉부분 심도4 이계들 상당수를 공략했고, 색채종의 사살에 성공(대충 본거지에서 죽으면 진짜 죽는단 흔한 설정)
그리고 마참내 (삐이이이이
120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5:54:29
123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5:57:26
저정도 인물인데도 실패하고 오히려 변절해버렸으니 희망과 절망의 상전이도 2배에용
124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6:00:07
적의 왕 - 나는 모두를 사랑하고 싶은데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아!!!
주의 왕 - 우리왕국 천년만년 오래오래
황의 왕 - 시민 행복은 의무입니다
녹의 왕 - 최강이 될 수 없다면 최강을 키워내면 된다
청의 왕 - (으아아앙 너구리콘)
남의 왕 - 천상천하 유아독존(나쁜 방향)
자의 왕 - 이것이 세계를 구하는 길!!!(멸망 일직선)
126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6:06:01
127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6:10:42
128 ◆yGQ.8SWQhI (KhgNtOs0Sw)
2022-09-13 (FIRE!) 06:11:17
그런데 지면 리트라이 못하는
130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6:14:03
132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6:20:57
134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6:23:02
139 ◆yGQ.8SWQhI (KhgNtOs0Sw)
2022-09-13 (FIRE!) 06:36:37
148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7:33:12
150 거유신◆wwv3bAdL/I (ZHiAjoo7go)
2022-09-13 (FIRE!) 07:41:45
160 테라◆7Nu0mRNWpU (TSzBWPUvlE)
2022-09-13 (FIRE!) 08:43:34
161 테라◆7Nu0mRNWpU (TSzBWPUvlE)
2022-09-13 (FIRE!) 08:44:04
170 ◆XYeib8fSeA (v5CWufqx4.)
2022-09-13 (FIRE!) 09:58:25
175 열등감 폭발◆tr.t4dJfuU (SKCdPrEomg)
2022-09-15 (거의 끝나감) 10:19:13
참여 및 관심이 있으시다면 다음의 링크로 와주세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a&no=7437&page=1
176 슈테룽◆IH06GiLSBY (5EXcLX.KY.)
2022-09-15 (거의 끝나감) 10:28:45
횡성까지 가는건 오바겠지
179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1:56:31
- 타임 전용 테두리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기존 테두리 중에는 정지되어있는 시간을 표현할만한 게 없다.
- 대략적인 체력의 퍼센티지를 계산기 옆에 같이 적어두자. 수치만으로는 헷갈린다
- 배틀하면서 연재종료할 때는 지시창에다 다음시간에 대신 로딩멘트를 쓰고 다음 연재개시때 지시창을 띄우는 게 낫다
- 자주 쓸 거 같은 연출이나 텍스트는 미리 만들어두고 뱅크씬으로 써먹는 게 편하다. 애니메이션 리스펙트
- 한턴에 한꺼번에 굴릴 테스트 주사위 템플릿을 준비해야 한다. 그때그때 하나씩 판정하는 건 비효율적이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181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1:57:32
184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00:04
191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10:52
- 게이트 목록
-- 센트럴드래그마/페어리/에클레시아
-- 이름 미정/불꽃/겁염의 맥번
-- 솔리움 마키나/강철/로어마스터
-- 파라다이스 로스트/풀/클리티에 반 고흐
-- 마린 포드/물/뽀빠이(미확정)
-- 월드 엔드 포트/드래곤/멀기트 or 파서낙스(미확정)
-- 노웨어/고스트/재의 눈(미확정)
-- 대충 멸망한 곳 하나
이면세계
- 왕들의 이계 목록
-- 선혈궁 왈라키아/페어리/적
-- 천년왕도 아노르 론도/불꽃/주
-- 황금향 엘드란드/강철/황
-- 대수해 그란 플로리스/풀/녹
-- 청루향 아쿠아 레지나/물/청
-- 왕룡산맥 드래곤스파인/드래곤/남
-- 기성 발할라/고스트/자
일단 이게 세계 베이스고...
193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14:14
195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17:09
이기면 주는 뱃지가 게이트를 구동할 증표 겸 열쇠 느낌으로... 모으면 모을수록 강력해지는 느낌의...
왕들의 이계 바로 안쪽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8개의 뱃지를 다 모아야 하고
마지막 하나는 멸망한 게이트, 즉 색채종 전초기지를 뚫고 들어가서 확보해야 한다는 스토리로 가면...
196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19:51
어차피 게이트를 사용하려면 뱃지 유무 말고도 키퍼들의 인가를 받아야 하니 대충 퉁칠까?
으음... 설정구멍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정과 설정의 연속...
202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26:17
항해 도중 이계의 압력을 버틸 수 있을만한 아티팩트 같은 게 멸망한 게이트에 있는 쪽으로 바꾸는 게 나을지도
205 신게츠◆jlTqkhbvRs (esbDi.qG6c)
2022-09-16 (불탄다..!) 02:32:43
배틀에 직접적인 효능이 없어도 괜찮지만 설정상으로는 개쩌는 물품이면 좋아요
206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34:51
이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게이트를 이용해 이계 진입권이 생기는 것.
207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36:03
젤다의 전설쪽을 참고해서 그럴듯한 아티팩트를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볼까요
209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38:41
214 신게츠◆jlTqkhbvRs (esbDi.qG6c)
2022-09-16 (불탄다..!) 02:45:19
저항군 중에서도 장군들 중에서도 영웅이라 불리는 자들만 가지고 있는거에요.
대충 군의 희망처럼 여겨졌다가 허무하게 죽고 왕들의 강함에 대한 임팩트를 남기는 역이죠.(아무말)
215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46:29
좀 많이 있으면 하나쯤은 죽여버려도 되겠죠(글러먹은 사고
218 신게츠◆jlTqkhbvRs (esbDi.qG6c)
2022-09-16 (불탄다..!) 02:48:21
221 ◆XYeib8fSeA (IEBMTag6SU)
2022-09-16 (불탄다..!) 02:50:13
222 신게츠◆jlTqkhbvRs (esbDi.qG6c)
2022-09-16 (불탄다..!) 02:52:29
전학온 주인공 옆자리고 아-여친사귀고 싶다-라던가 말하면서 히로인들의 정보를 건내주지만
주변 취급이 험해서 NTR논란 없고 미움받지 않는 개그 캐릭터 느낌으로.
223 신게츠◆jlTqkhbvRs (esbDi.qG6c)
2022-09-16 (불탄다..!) 02:53:52
중반부터 파워인플레를 따라갈 수 없어서 열등감에 어둠타락해도 좋고.
어둠타락하진 않지만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해서 왕토벌 여행을 포기하고 군에 머무르기로 했다가 나중 묘사로 전쟁으로 죽었다고 해도 좋아요.
232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03:44:02
맛있었다
234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03:49:06
[＼ 匚＼
｢| 〕====ュ_＼
. ／ j／ ＼｀ヽ、
／:::／ ｜ | ＼
／::::::/ ｜ ∧ | ＼＿＿__ 어째서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있는 것이다?
＿／:::::::::/ :| /⌒'、 /＼ ! ‘;::::::::;ﾉ
＼＿_:::::/ |ィてうｘ＼ノl/fうx、| V／
/::::::′ 〈 込シ 弋シ〉| | |
|:::::::|/| | |o"^^ ` ''"｡}| | |
|:::::::::::| | ｜ rｖ─┐ 八 八|
|:::::::::: ＼[＼ ＼ 丶 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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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く／ ＼
|:::::::::::::::〕| ＿＼＼＼＼| | |::∨ （＿
|::::::::／〈∧ ─‐∧::＼＼| | |:::::V ／ |
. ＼(( /:::::] ∧:::::＼| | |:::::::Ｖ＿＿ (
236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03:53:10
[＼ 匚＼
｢| 〕====ュ_＼
. ／ j／ ＼｀ヽ、
／:::／ ｜ | ＼
／::::::/ ｜ ∧ | ＼＿＿__ 주인공네가 너무 악의 조직 비쥬얼이라
＿／:::::::::/ :| /⌒'、 /＼ ! ‘;::::::::;ﾉ
＼＿_:::::/ |ィてうｘ＼ノl/fうx、| V／ 라도리로 중화시키려 했는데 놀랍게도 몇장 없는 것이다!
/::::::′ 〈 込シ 弋シ〉| | |
|:::::::|/| | |o"^^ ` ''"｡}| | | 또 스스로 늘려야 하는 것이다!
|:::::::::::| | ｜ rｖ─┐ 八 八|
|:::::::::: ＼[＼ ＼ 丶 У ／ /)/
. ／⌒＼＿＿＿__＼(⌒ ｧ--‐=ｌ〔/|／
|:::::::::::::::/l⌒＼／⌒＼ 〈⌒'く／ ＼
|:::::::::::::::〕| ＿＼＼＼＼| | |::∨ （＿
|::::::::／〈∧ ─‐∧::＼＼| | |:::::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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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04: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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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__ 안타깝게도 라도리는 직접 전투요원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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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ィ ＼ノl/ ､| V／ 드래곤 타입 동료가 확정인 현재 라도리는 아오바 같은 커뮤요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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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04:21:15
[＼ 匚＼
｢| 〕====ュ_＼
. ／ j／ ＼｀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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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__ 서브 멤버는 좋지만 언제나 주의해야 하는 거시다...
＿／:::::::::/ :| /_ノ'、 /＼ ! ‘;::::::::;ﾉ
＼＿_:::::/ |ィ ＼ノl/ ､| V／ 한 색깔당 2명씩 들어오면 총원 에이스+인도자 더해 14명인 거시다...
/::::::′ ミ===彡 ミ== | | |
|:::::::|/| | |U ` Ｕ}| | | 16명이나 되어버리면 비중을 챙겨줄 자신이 없는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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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0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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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마룡 카오스 라도리(유희왕)
262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09: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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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매 더 수정
265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09:52:45
다음 타겟은 베르테 아나콘다와 하리파이버다
268 기합구슬◆Z70qCBLUd6 (0HOOBF5FNA)
2022-09-16 (불탄다..!) 09:57:43
아 상검은 지고쿠 헬에 가시고
273 기합구슬◆Z70qCBLUd6 (0HOOBF5FNA)
2022-09-16 (불탄다..!) 10:01:37
깽판을 치고 있소
내 그대를 위해 스몰월드 왕호 왕후를 추ㅊ읍읍
290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10:13:50
291 기합구슬◆Z70qCBLUd6 (0HOOBF5FNA)
2022-09-16 (불탄다..!) 10:14:55
티어덱이 되니 그쪽이 편할거예오 즈엔취
아니면 60언월 손 봐서 니들은 언데드다
선언해도 되고예
293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10:16:11
문제는 젬이 없다는 거네
294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10:16:39
311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10:37:46
319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10:48:50
321 본도르드◆d8GFLRtfpc (MXcyDhyJA2)
2022-09-16 (불탄다..!) 10:55:17
좀 약한 덱 써야 상대가 희망을 가지고 서렌 안치는듯
324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11:03:47
326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11:07:52
대체 이 미주에는 어떤 이들이 살아가고 있는가
334 ◆XYeib8fSeA (EEaaC2M0/o)
2022-09-16 (불탄다..!) 11:32:33
335 BD (RRfE0fqhlM)
2022-09-16 (불탄다..!) 11:36:00
골드 하위구간은 진짜 딕 가지고 놀며 즐기는 마조변태뿐(폭언)
336 ◆XYeib8fSeA (BTAWHCvzKU)
2022-09-20 (FIRE!) 08:4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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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 ＼: : : {. ／ : ／: : : : :;';';';'|: :|／<v|<:|-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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ﾔ: : : : : : : : : : : : : : : :/: : ;';';';';';' ＼:<v <Ⅵ:.:.:＼> ´^''=‐-／.: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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ｰﾆ二;';';';'二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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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뱀(유희왕)
338 ◆XYeib8fSeA (BTAWHCvzKU)
2022-09-20 (FIRE!) 15: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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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ヘ_ -ﾆ／＿＿
/ / ／〉ニニ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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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くト __ -/]|∨ _､ ''~ ／ | :|／ニ∨ﾆ＼乂__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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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 ]Υ∧ :|ﾆ-八 :|＼__ﾉ-=彳ﾉ |〔_／ ｀` ､、
_,,､＼＿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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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ﾆ=-＜「￣]ﾆ- _ Υ￣＼ニﾆﾆ＼＼- _
∨￣∨ニﾆ∧∨ﾆ-_ ＼ ∨ニﾆﾆ:| |ニﾆ- _
ｰ<二二ニ=- _∧ ｰ<ニニニ- _￣-ニ:i
＼ ∨ニﾆ┐ﾆ:|. ＼∨ニニrヘ ＼|
＼＿ノ :lﾆﾆ|. ＼ニ／ 〈二 |
ﾉニ:| .ﾉﾆﾆ|
＼-くニ-ﾉ ＼__／ニﾆ
ー‐ ＼＿／
故 크리스트론 하리파이버(유희왕)
339 마슈마슈◆MV2I88FtwA (jAAcIFXSAo)
2022-09-22 (거의 끝나감) 1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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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V.ｿイ| ! |
|∧ |`､| ＼{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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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込 < フ .ｲ/ /| ∧
八 |:::::≧s｡. ／ /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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ｲ ./ 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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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ニ./ /ﾆﾆ/／‐- ､､', /／: : : : :
【마슈마슈】
anchor>1596621066>68-69 저쪽 판에서 이 질문의 답 좀 해주세욧!!!
347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06:46
エルリーゼの召喚した光の剣が『魔女』を貫いた。
並の魔物ならば……いや、大魔であってもこの一撃で終わりだ。
それだけの威力が秘められている。
しかしベルネル達は知っていた。この『魔女』はこの程度で終わる相手ではないという事を。
제 83화. 라스트 배틀
엘리제가 소환한 빛의 검이 『마녀』를 꿰뚫었다.
일반적인 마물이라면…… 아니, 대마물이라 해도 이 일격으로 끝이다.
그만한 위력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베르넬 일행은 알고 있었다. 이 『마녀』는 이 정도로 끝나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거 맞는?
349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09:28
2. 전문가는 아니지만 씹덕 취미 하기에는 문제 없어서 잘 할 수 있음.
3. 6편 정도 남았네.
4. 후일담인지 외전인지는 다른 곳에 있는 거 같고.
351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1:16
지금 보니 그것도 일부만 하고 나머지는 그득그득 있네
352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2:05
마침 채권도 좀 필요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총탄 장전하는 기분으로
356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3:10
미국은 PX 가서 총 사오잖아
357 ◆XYeib8fSeA (jUAC2O9yDw)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3:16
360 ◆XYeib8fSeA (jUAC2O9yDw)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4:32
362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5:25
아니면 시간 더 있으면 거래 이야기 해 보실?
367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7:55
370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9:12
나에게는 채권보다는 젠사장에게 갠세이 넣는 게 중요했지(쓰레기
372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19:55
후일담 16개(그 중 4개는 이미 번역 되어 있음)
본편 6개, 후일담 12개네
374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21:04
383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23:04
「When the going gets tough, the tough get going.」
83화 중 일부분임, 아래는 영어고 위는 그 뜻을 일본어 루비로 때려 박은 건가 본데 영어 두고 일본어만 번역하는 식 맞지?
384 모바노아◆7fVY9TDueM (ZPIHSwilSY)
2022-09-22 (거의 끝나감) 16:23:23
387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24:41
그냥 ruby 때려 박으면 됨
내가 궁금한 건 영어는 번역할 필요 없지? 라는 거
389 ◆XYeib8fSeA (jUAC2O9yDw)
2022-09-22 (거의 끝나감) 16:24:54
395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26:50
보니까 이게 서적화 하면서 제목 바뀐 거 같고 이게 꺼라위키에 있나 봄.
"이상적인 성녀? 유감, 가짜 성녀였습니다!" 인 거 같은데 고유명사(예시: 이름)는 꺼라위키에 적힌 거 기반으로 할 예정임.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원어 그대로 붙여다 넣을 수 있음.
이 부분은 괜찮음?
400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28:48
401 모바노아◆7fVY9TDueM (ZPIHSwilSY)
2022-09-22 (거의 끝나감) 16:29:13
누메론? 테라포밍도 패스파인더도 없이 네트워크 서치할 수 있다면 하는 거예요.
407 본도르드◆d8GFLRtfpc (E0JrOLKHWc)
2022-09-22 (거의 끝나감) 16:30:59
상검으로 용연꽃드 무한 순환으로 번덱 만들긴 하던데
라바골렘이나 파괴수도 챙겼으니 몬다이나이
409 실업희망자◆zb1wG8Cj56 (vtBKidD2y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31:28
자고 일어나 보면 하나가 떡하니 박혀 있을 거임
421 ◆XYeib8fSeA (jUAC2O9yDw)
2022-09-22 (거의 끝나감) 16:38:01
422 네루(폰)◆RuUJW1dx9I (oTzznXVYF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38:25
지금이야말로 봉인해뒀던 고스트릭이 불을 뿜을 때가 왔다(적당
423 네루(폰)◆RuUJW1dx9I (oTzznXVYFA)
2022-09-22 (거의 끝나감) 16:39:42
428 ◆XYeib8fSeA (jUAC2O9yDw)
2022-09-22 (거의 끝나감) 16:46:06
액시즈 소환 퀘 깨자고 쓰지도 않는 십이수를 만드는 건 또 너무 낭비인데
434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5:50:03
엘리제가 소환한 빛의 검이 『마녀』를 꿰뚫었다.
일반적인 마물이라면…… 아니, 대마물이라 해도 이 일격으로 끝이다.
그만한 위력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베르넬 일행은 알고 있다. 이 『마녀』는 이 정도로 끝나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ㆍ ㆍㆍ
「안 된다, 엘리제！ 그 녀석은 자신이 공격하는 순간 밖에 실체화 하지 않아！ 그 녀석은 마력 그 자체다！」
프로페타가 목소리를 지르자, 엘리제도 표정을 찡그렸다.
『마녀』는 알렉시아 따위와 다르게, 원래 마녀가 지니고 있던 무적성은 희미해져 있다.
왜냐하면 여기에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역대 마녀의 원념이 집합한 『자아를 가진 마력 그 자체』일 뿐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이제, 역대 마녀의 잔재를 긁어 모았을 뿐이지 마녀는 아닌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를 절망으로 물들여 왔던 원흉인 『마녀』이기는 하다. 하지만 존재로서의 마녀는 아니다.
그렇기에, 서플리의 골렘으로도 일단 데미지를 주는 것은 가능했다.
그러나 본래의 무적성을 잃어버린 대신에, 『실체가 없다』고 하는 새로운 불사성을 가져버리고 말았다.
분명히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을 터인 『마녀』가 일렁이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복원되어 버린다.
마력이라는 것은 이 세계 어느 곳에도 존재하고 있는 것. 말하자면 공기와 똑같다.
실체화 하지 않은 『마녀』에 대해 공격을 행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공간을 때리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
『마녀』에게 달려 있는 몇 개의 얼굴이 웃고, 목이 늘어난다.
그것은 엘리제에게 얽혀들어 조여들지만, 엘리제는 항시 강력한 배리어를 두르고 있다.
그렇기에 효과는 없고, 엘리제는 알 바 아니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 뿐인가, 방금 전 허공을 가르는 것으로 끝나 지면에 꽂혀 있던 빛의 거검이 돌연 움직여, 『마녀』로부터 늘어난 목을 절단해 버린다.
『오오오……오오……！』
『마녀』가 한 순간 겁을 먹는다.
허나 절단된 목은 곧바로 검은 안개로 돌아가, 마녀에게 흡수 되는 것으로 복원 되어 버렸다.
실체화 하고 있는 때라면 확실히 공격은 통한다…… 통하지만, 아무래도 『마녀』는 자유롭게 실체와 마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 같다.
즉 일격으로 숨통을 끊지 않는 한, 몇 번이라도 재생해 버린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일격으로 숨통을 끊어버려도 결국은 마력으로 돌아갈 뿐이라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
「When the going gets tough, the tough get going(상황이 곤란해질 때면 터프한 사람의 차례가 된다).」
엘리제가 지금 이 장소에서 떠올린 기술명을 선언했다.
여전히 센스가 없으므로, 해외의 속담으로 얼버무리고 있지만, 이 세계의 사람들에게는 애초에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엘리제 이외의 사람들은, 이 엘리제 밖에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그녀만이 다루는 신성한 언령』 정도로 밖에 인지하고 있지 않았다.
엘리제의 등 뒤에 빛이 모여, 마력으로 구성 된 빛의 거인이 현현한다.
상대가 마력으로 만들어진 거인이라면, 이쪽도 같은 것을 부딪힌다는 단순한 발상이다.
엘리제가 소환한 빛의 거인(엘리제 명명・『터프한 사람』)은, 새하얀 천으로 몸을 감싼 근골이 빵빵한 늠름한 장년의 남자였다.
어깨까지 자란 세미 롱인 백발과, 입을 완전히 가릴 정도로 볼륨 넘치는 수염이 댄디즘을 자아낸다.
이마에는 서클렛을 두르고, 천으로 감추지 못 한 오른쪽 어깨를 아낌없이 노출한 육체미를 과시하고 있다.
『터프한 사람』은 천천히 빛의 거검을 쥐고, 땅이 울리는 소리를 내며 『마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검을 휘두르나, 당연히 효과는 없다.
하지만 이거면 된다. 『터프한 사람』의 역할은 그저 미끼니까.
「Festina Lente(느긋하게 서둘러라)」
『터프한 사람』이 발목을 잡고 있는 동안에 엘리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마법을 발동시켰다.
그러면 여기저기에서 빛의 기둥이 솟구쳐, 미처 도망치지 못 한 민중이 모두 엘리제의 뒤로 이동되었다.
우선은, 휘말리지 않게 사람들을 대피시킨 것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레일라는 순식간에 알아채, 긴장으로 침을 삼켰다.
사람들을 전부 전방에서 피난시켰다…… 그것은 즉,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싸움이 격화한다는 것.
엘리제는, 진작에 마녀에게 파괴되어버린 장소를 전장으로 선택한 것이다.
「아이스 폐하, 조금 소란스러워질 텐데 괜찮으실까요？」
「아아, 상관없다……이미 마녀에게 파괴되어 버렸고, 거기에 무너진 건물은 다시 지으면 된다.」
왕도의 성문에서부터 교회로 이어지는 직선상은 마녀 때문에 완전히 잔해 더미가 되어버려 있었다.
달리 말하면 교회보다 뒤쪽의 마을은 아직 무사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이상 피해를 늘리지 않기 위해서도, 진작에 파괴된 장소를 전장으로 하는 것은 나쁜 판단이 아니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거리에서 싸우지 않는 것이지만, 『마녀』를 밖으로 몰아내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리라.
엘리제는 부서진 구획 쪽으로 날아가, 터프한 사람과 협력해서 『마녀』를 유도해 간다.
아직 화려한 공격은 가하지 않는다.
만에 하나라도 누군가를 휘말리게 해서는 심각해지므로, 충분하게 거리를 벌린 뒤에 공격을 할 필요가 있었다.
(마력 그 자체……라면, 아마 그건 효과가 있을 거다.
허나 문제는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가다.)
『마녀』의 공격을 피하면서 엘리제가 생각한 것은, 엘렉시아를 몰아붙일 때에 사용한 『마력이 통하지 않는 배리어』다.
그거라면 확실히 이 『마녀』에게 먹힌다.
하지만 결국은 통하지 않게 하는 배리어다. 마력 그 자체를 멸하는 기술 같은 건 엘리제에게도 없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그 사용법이다.
그저 단순하게 가두는 것만으로는 금방 탈출해 버릴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배리어를 굳혀 때려 박는 건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가둬버려서 우주로 추방해 버리는 건 어떨까.
우주공간에서 마력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별로 돌아올 수 있을 거 같지는 않다.
허나 이런 식으로 후일에 재앙의 씨앗을 남기는 것 같은 해결법은, 후에 부활하는 것이 이야기의 정석이므로 좀 싫은 예감이 든다.
우선은 한 번 쓰려뜨려 보고, 그걸로도 어쩔 도리가 없다면 우주로 날려버리자고 엘리제는 생각했다.
(우선은 시험해 볼까.)
쓰러뜨려 버리게 된다면, 그게 제일 좋다.
그리 결단을 내리고, 엘리제는 『마녀』의 앞으로 뛰쳐나갔다.
이 괴물에게 데미지를 주려면, 우선 상대가 공격하게 해 실체화한 순간을 노려 치는 수밖에 없다.
『마녀』의 몸 속에서 자라고 있는 역대 마녀의 얼굴이 입을 벌려, 일제히 응축한 마력을 발했다.
이것을 엘리제는 고도를 높여 회피해, 손바닥을 위로 뻗었다.
「Aurea Libertas(황금의 자유)！」
하늘에서 빛이 쏟아져, 광선이 휘어져 『마녀』를 차례차례 꿰뚫는다.
역대 마녀의 목을 꿰뚫고, 절단하고, 거기에 『터프한 사람』이 검으로 『마녀』를 양단한다.
엘리제의 광선은 적을 자동추적 하지만, 그건 『마녀』도 마찬가지다.
회피했을 터인 거은 광선이 엘리제를 따라 상공으로 진로를 바꿔, 엘리제는 속도를 올려 거리를 벌린다.
허나 레이저가 다시금 궤도를 바꿔 엘리제를 쫓으므로 그녀는 한 번 지면 아슬아슬한 곳까지 급강하해 진로변경…… 급격한 전환에 따라붙지 못 한 검은 레이저는 전부 지면에 착탄, 폭발했다.
거기에 엘리제는 확산하지 않은 『황금의 자유』를 『마녀』에게 쏴, 거대한 빛의 포격이 『마녀』를 집어 삼켜 잔해를 날려버리며 거리를 꿰뚫어 그대로 지평선의 저편으로 날아갔다.
공격이 끝난 후에 남은 것은, 어디까지고 계속 될 것처럼 도려내진 대지 뿐이었다.
그 격이 다른 규모에 알프레아는 프로페타의 뒤에 숨으며 덜덜 떨었다.
「저 아이만 싸움의 차원이 너무 다르지 않아……？」
가짜 성녀라는 건 대체 뭐였던 걸까.
그렇군, 교회가 일부러 대성녀 같은 칭호로 날조할 만하다.
저걸 가짜 취급해 버리면 역대 전원이 가짜 이하의 무언가가 되어버린다.
일격으로 흩어져버린 『마녀』를 잠시 간 엘리제가 보고 있었지만, 이윽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꺄하하하하하하！』
엘리제의 앞에 방금 전 날려버렸을 터인 『마녀』가 다시금 실체화했다.
안 좋은 방향으로 가설이 맞아 떨어져 버렸다.
아무래도 완전히 지워버려도, 마력으로 돌아갈 뿐이고 다시 실체화 할 수 있는 것 같다.
말인 즉 데미지를 가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 증명 되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재구성 된 『마녀』는 모습이 바뀌어 있어, 거대한 초대 마녀의 얼굴과 좌우의 손만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이대로라면 엘리제에게 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할 지능도 없을 터지만, 싸움에 맞춰 형태를 변형하고 있다.
거대한 손이 엘리제를 잡으려고 다가 와, 엘리제가 비상하며 회피했다.
그와 동시에 『터프한 사람』이 『마녀』의 얼굴을 후려쳐, 대지에 때려 박았다.
지면에 거미줄 모양의 균열이 퍼져, 여기저기 무너져 잔해가 가라앉았다.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한 장의 그림은 천 마디 언어만큼의 가치가 있다).」
엘리제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양손을 끌어당겨, 마력을 전방위로 발산하는 것으로 소멸시켰다.
과거에 대마물 클래스의 마물을 몇 마리 동시에 말소한 일격이다.
거기에 지금의 엘리제는 이전보다 힘을 늘렸으므로 위력은 이전보다도 더욱 높아져 있다.
『터프한 사람』도 검으로 『마녀』의 얼굴을 조각조각 내버려, 다시금 『마녀』를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
『아하하하하』
『이히히히히히』
『우후후후후』
『에헤헤헤헤헤』
『오호호호호호』
『노오호호노오호』
그러나 역시 의미가 없다.
이번에는 하늘 한 면에 역대 마녀의 얼굴이 떠올라, 세계의 종말을 연상케 하는 지옥도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일을 저질러 버리면, 세계 사람들의 역대 성녀에 대한 이미지 저하 급속도일 거다.
어쩌면 역대 성녀는 저 세상에서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여기에 추가 되지 않은 성녀는, 마녀가 된 적이 없는 알프레아아와 에테르나, 그리고 말로만 들은 정도지만 사명을 다 못 하고 죽었다고 하는 리리아라는 성녀 정도인가.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애초에 성녀조차 아닌 엘리제도 여기에 추가 되어 있지 않다.
그것에 엘리제는 약간 안도하면서도, 쓰러뜨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결론 지었다.
그렇다면 배리어로 가둬서 우주로 추방해 버려야 하지만…….
(이러언, 실수했다…… 맨 처음에 거인형태로 있을 때에 처리해 버렸어야 했다.
내 노림수를 읽은 건 아니겠지만, 저렇게 확산해 버리면 말이지이…….)
현재 『마녀』는 하늘 한 면에 퍼져, 역대 마녀의 얼굴이 늘어져 있다.
얼굴 하나하나가 큰 데다가 구름처럼 흘러 이동하고 있으니, 이걸 전부 배리어로 가둬버리게 된다면 어느 정도다 되는 크기의 배리어를 펼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거기에 그것만이 아니라, 이렇게 넓어져 있다면 공격 범위도 넓어지므로 어디를 지켜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어쩔 수 없어！ 조금 MP를 많이 쓰겠지만, 피해가 나오고 나서는 늦어！)
이대로라면 무차별 융단 폭격으로 지상이 대참사가 된다.
그렇게 판단한 엘리제는 소모에 대한 걸 제쳐두고, 우선 한 번 하늘의 얼굴을 전부 없애버리기로 했다.
「Aurea Libertas(황금의 자유)！」
마력을 압축한 광선을 상공으로 향해 난사했다.
그 광선은 중간에 갈라져, 차례차례 마녀의 얼굴을 꿰뚫어 간다.
마녀의 얼굴도 입에서 우웨엑 하고 검은 마력을 토해내 지상을 공격하려 하지만, 위력은 엘리제 쪽이 위다.
마녀의 구토 빔을 전부 밀어내며 입 안으로 광선이 작렬해, 마녀의 얼굴을 남김 없이 분쇄했다.
「하아……하아……」
엘리제는 흐트러진 숨을 가다듬으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지금 공격만으로 MP로 하자면 10만 정도를 써버린 걸까.
아무래도 저렇게나 범위가 넓으면, 거기에 닿을 정도로 위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쓸데없이 MP를 소비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 마녀의 얼굴 하나하나가 제법 힘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것을 전부 부숴버리고 생각하면 이 정도는 써야만 했다.
그리고, 숨을 헐떡이는 엘리제의 앞에 다시금 『마녀』가 실체화 해, 이번엔 엘리제와 같은 사이즈의 인간형이 되어 있었다.
435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5:50:52
2. 의역 조금 섞여있을 수 있으나 뜻은 대체적으로 맞을 거라고 생각함.
3. 고유명사 틀린 부분 있어도 그 부분은 어쩔 수가 없을지도 모름.
438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02:26
1. 고유명사 헷갈리는 경우 있음
2. 캐릭터를 모르니 그 캐릭터 특유의 어조에 맞는 번역은 무리가 있을지도 모름
3. 전체적으로 문맥을 한 번 더 다듬을 수는 있지만 손이 좀 더 갈 거 같고
4. 당장 주인공부터가 게임하던 남자가 악역영애에게 빙의한 거 같긴 한데 생각과 입으로 나오는 말투가 다를 걸로 생각 중
440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06:00
- 캐릭터 고유명사나 본연의 말투, 뜻 자체는 통하나 "소우데스까?" 라는 말을 예로 들면 남자라면 "그렇습니까?"를 여자는 "그러신가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만 나는 캐릭터를 모름
- 같은 맥락으로 용어 일부분이 기존 번역과 다를 수 있음
441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06:21
내키면 거래 얘기 해 보고
내키지 않으면 그냥 보낸 걸로 시마이 치고
443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10:06
거래로 들어가면 번역 후에 다듬기 작업 좀 들어갈 거고(오탈자 잡거나 문맥을 좀 더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한다거나)
예를 들면
444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10:49
엘리제 이외의 사람들은, 이 엘리제 밖에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그녀만이 다루는 신성한 언령』 정도로 밖에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
このエルリーゼしか使わない言葉を
이 엘리제 밖에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직역하자면 이렇게 되지만 보통 우리나라 문맥으로 맞게 보자면 "엘리제 밖에 사용하지 않는 이 언어를" 정도가 맞겠고
같은 식으로 좀 다듬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아마 그리 많지는 않을 거 같긴 한데
446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11:36
447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12:42
449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14:09
450 ◆XYeib8fSeA (Y5RoWhTAPY)
2022-09-23 (불탄다..!) 16:16:03
452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16:35
453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18:05
적게 받으면 그래도 2시간 시간 들여 한 건데 아깝다고 생각했고
459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21:40
목표는 한국 시간 기준 이번 주 일요일까지 전부 번역
461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22:40
볼 때 몰아서 봐야 뽕이 차고
462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22:53
2. 한 번에 몰아서 가지고 와라
어느 쪽이 취향이십니까
465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27:08
그러면 이건 사족으로 궁금한 건데 물건 자체만 괜찮으면 번역은 누가 하든 문제 없나?
만약에 내가 일이 생기거나 뭔가 이유가 있어서 역자가 체인지 된다 치고 새로 받는 사람하고 이야기가 되면
사장 쪽으로는 변동 사항 없이 채권 8개로 본편 6개 시마이고
466 릴리아◆IzZEKRSlSE (PD2VQ9wLH2)
2022-09-23 (불탄다..!) 16:29:02
470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32:21
472 실업희망자◆zb1wG8Cj56 (sczSzTNM3c)
2022-09-23 (불탄다..!) 16:34:33
편한대로 해서 이번 주 일요일, 늦어도 월요일까지 다 올리겠음
한국 시간 기준
476 ◆XYeib8fSeA (Y5RoWhTAPY)
2022-09-23 (불탄다..!) 16:38:09
481 ◆XYeib8fSeA (Y5RoWhTAPY)
2022-09-23 (불탄다..!) 16:43:13
정의의 엘드리치로 말살이다
485 ◆XYeib8fSeA (Y5RoWhTAPY)
2022-09-23 (불탄다..!) 16:45:11
역시 사악한 낙인을 징벌하는 정의의 엘드야. 해깃으로 마함 한번 쓸리는 정도에는 굴하지 않아.
486 ◆XYeib8fSeA (Y5RoWhTAPY)
2022-09-23 (불탄다..!) 16:45:56
488 ◆XYeib8fSeA (Y5RoWhTAPY)
2022-09-23 (불탄다..!) 16:51:43
489 실업희망자◆zb1wG8Cj56 (p2R9LgVwy6)
2022-09-24 (파란날) 00:25:23
제84화 마음의 빛
지금까지의 거대한 모습과는 달리 『마녀』가 다음으로 취한 형태는 엘리저와 비슷한 사이즈의 인간 형태였다.
칼날처럼 예리한 눈동자에는 생기가 없고, 단정한 얼굴이긴 했으나 어딘가 차가운 인상이 풍겼다.
백은색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고, 아이스 블루의 눈동자가 엘리자를 바라본다.
외견 연령은—— 어디까지나 현대 일본 기준이긴 하지만 30대 초반 정도일까?
스타일도 좋고, 균형 잡힌 몸매였다.
그 모습이 역대 마녀 중 누구를 모방한 것인지는 엘리제로서는 알 도리가 없지만…… 아무래도 성녀라는 이들은 예외 없이 은발인 것 같다고 처음으로 깨달았다.
잘도 지금까지 가짜라는 걸 들키지 않았구나. 이 긴박감 넘치는 전장에서 그런 얼빠진 생각을 해버린다.
(좋아, 딱 좋게 한 곳에 모여 줬어! 기회는 지금뿐이야!)
한 곳에 응축된 만큼 아까보다 강하기야 하겠지만, 절호의 기회다.
이런 상황이라면 배리어로 가둬서 우주로 추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낙관적인 생각의 허를 찌르듯이 『마녀』가 고속으로 접근하더니, 마력을 응축시킨 검을 내리쳤다.
엘리제도 재빨리 생성한 빛의 검으로 그것을 받아냈지만, 기세에 밀려 날아가버리고 만다.
가옥을 몇 채나 꿰뚫으며 지면에 쳐박히고, 그 충격에 곤혹스러워하며 일어섰다.
생각해보면 엘리제가 된 이후로 대미지다운 대미지를 받은 기억이 없다.
그것은 항상 강력한 마력으로 형성한 배리어를 자신의 주위에 전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마녀』의 일격은 근소하게나마 확실하게 그 배리어를 관통하고 엘리제에게 대미지를 입혔다.
그랟 한 발 한 발의 위력은 엘리제 쪽이 위다.
아무리 『마녀』가 무한히 회복을 거듭한다 할지라도 내포할 수 있는 최대 마력…… 즉 MP는 마녀 50명 분량뿐이다.
숫자로 따지면 10만 정도겠지만, 엘리제는 그 몇 배는 보유하고 있다.
아니, 후도 니토의 혼과 완전히 일체화한 지금은 그 차이가 수십 배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한 방의 위력은 이쪽이 위라고 해도, 장기전이 되면 엘리제가 불리해질 것이다.
엘리제도 주위의 마력을 거두어들여 회복을 하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으니까.
후도 니토의 얼마 남지 않은 수명만으로 억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엘리제다.
따라서 장기전은 피해야 한다.
엘리제가 날아올라 『마녀』와 검을 맞부딪친다.
방심하고 있던 아까와 달리 이번에는 마녀가 튕겨나가 건물의 잔해에 쳐박히고, 곧이어 투척한 빛의 검이 『마녀』를 찔렀다.
검이 건물 벽에 박히면서 『마녀』를 못박아두고, 이 기회를 놓칠세라 엘리제가 다음 마법을 발동한다.
『마녀』를 둘러싸듯이 마력의 통과를 일절 허용하지 않는 배리어를 형성.
여기에 MP를 10만 정도 소비해서 간단히는 파괴할 수 없도록 만들고, 곧바로 다음 마법으로 이행했다.
「Festina Lenta(느긋하게 서둘러)!」
빛의 기둥이 『마녀』를 가둔 배리어를 통째로 하늘로 올려보낸다.
그 너머에는 피오리 바깥의 아득히 먼 허공…… 우주 공간이다.
아무리 엘리제라 해도 그렇게 멀리 떨어진 장소까지는 추방할 수 없지만, 그래도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한 위치까지는 날려보낸다.
빛의 기둥이 구름을 뚫고 끝없이 상승하고—— 이윽고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다.
동시에 엘리제가 숨을 내쉬며 가슴을 움켜잡았다.
이전까지는 조금 정도는 마법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을 텐데, 아까부터 도무지 심장이 진정되지가 않는다.
아까까지 죽은 상태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곧 죽기 때문인지…….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양쪽 모두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몸으로는 더 이상 강력한 마법의 연속 행사에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엘리제 님! 무사하십니까!?」
레일라가 달려와 엘리제를 부축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주인이 되살아났다는 기쁨이 잦아든 후, 레일라를 지배한 것은 불안과 공포였다.
엘리제가 이렇게 괴로워하며 싸우는 모습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 어떤 사태와 마주했을 때도, 어떤 대마(大魔)를 상대했을 대도 항상 여유롭게 이겨온 엘리제다.
그 엘리제가 지금 눈에 띄게 지쳐 있었다.
“또 돌아가시는 걸까?” 그런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레일라……. 당신이야말로 이렇게 야위어서는….」
한편, 엘리제도 레일라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의 레일라는 이전의 미모를 찾아볼 수 없고, 못 봐줄 정도로 야위어 있었다.
그만큼 마음 고생을 하게 했다는 것이리라.
솔직히 현실을…… 아니, 모든 것을 너무 가볍게 여겼다.
게임 본편에서도 어차피 『엘리제』를 배신하는 “캐릭터”였으니, 자신이 죽어도 딱히 충격을 받지는 않을 거라고 멋대로 생각했다.
레일라의 인품도, 자신을 향한 지금까지의 헌신도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낙관하며 그녀의 생각을 단정했던 것이다.
평소 같았으면 금방 알아차릴 일. 그것을 엘리제는 이제 와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엘리제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 없다. 내일의 해를 보지도 못하고 죽는다.
그렇게 생각하니 처음으로 죽는 것이 두려워졌다.
내가 없어지고 나면…… 레일라는 괜찮을까?
당장 지금도 이런 꼴인데, 한 번 되살아나서 희망을 안겨주고, 다시 죽어서 절망에 빠뜨린다.
그런 짓을 하면 그녀의 마음은 망가져버리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난생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솟아났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늦었다.
「끝났어?」
알프레아가 이쪽을 향해 걸어오며 묻는다.
그녀는 레일라와 달리 멀쩡한 것 같다.
「네, 아마도……. 가둬서 하늘 끝까지 추방했으니까요. 배리어를 부수고 나온다고 해도, 지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
거기까지 말했을 때, 엘리제의 말이 끊겼다.
하늘에서 뭔가가 불길한 소리를 내며 접근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아니, 설마 그럴 리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녀』가 지금까지 성녀에게 기생해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무생물에도 기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 따위는 들어본 적이 없다.
머뭇거리며 프로페다 쪽을 보자, 그녀도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곤란한데, 이거……. 저 녀석, 웬 말도 안 되게 커다란 돌에 기생해서 지상으로 다가오고 있어…….」
그 말만으로도 엘리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했다.
——운석이다.
우주로 추방된 『마녀』는 놀랍게도 근처에 있던 운석에 기생해서 이 별로 돌아올 작정인 것이다.
그대로 놔두면 이 별은 무사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인류가 멸망하는 사태까지도 찾아올 수 있다.
「큭……! 상쇄해야 해!」
엘리제는 상공으로 두 손을 펼치고, 가진 마력을 긁어 모았다.
문명을 멸망시킬 정도의 운석이 상대라면 이쪽도 어중간한 힘으로는 대항할 수 없다.
남은 마력을 모조리 짜내고, 심장의 박동을 무시하며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가슴이 미친 듯이 뛰며 격통이 느껴진다.
「Aurea Libertas(황금의 자유)!」
양손에서 황금색 섬광을 방출했다.
그 출력은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것으로, 우주 공간에서도 솟아오르는 빛의 기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눈부셨다.
그 거대한 운석조차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엘리제의 전력에 견디지 못하고 행성에 도달하기 전에 우주 공간에서 분쇄되고 말았다.
더욱이 여파만으로 『마녀』가 소멸한다.
그 공격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엘리제는 무너지듯이 무릎을 꿇으며 손으로 지면을 짚었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전례가 없을 정도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괴로워하는 표정으로 가슴을 움켜잡는다.
지금의 마법으로 수명이 단축되었다는 것을 엘리제 본인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괴롭다.
레일라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엘리제를 부축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을 저주할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마녀』는 소멸하지 않고, 다시 하늘에서 결합하기 시작했다.
「레일라…… 물러나세요.」
떨리는 다리로 다시 일어나서 마력을 순환하기 시작한다.
지금의 일격으로 마력은 바닥났다.
그러니 지금 당장이라도 회복해야만 한다.
엘리제는 그렇게 생각하며 주위의 마력을 거두어들이다가…… 위화감을 느꼈다.
아니, 위화감이라기보다는 불쾌감이라고 해야 할까.
마력과 함께 흘러들어오는 사람들의 절망이나 공포, 증오나 질투, 원한 같은 부의 감정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마력에 이런 것이 섞여 있는 것 자체는 지금까지와 다를 것이 없다.
엘리제 자신도 진작부터 알고 있던 정보에 불과하고, 신경쓸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래야 했다.
달라진 것은…… 엘리제 자신의 마음이었다.
엘리제는 지금까지 줄곧 자기 자신까지도 포함해서 필터 너머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
살아 있는 자신을 난관적으로 지켜 보는 또 다른 자신이 존재하는 감각……. 전생부터 계속 그런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아무리 마력을 거두어들이는 과정에서 부의 감정이 마음을 채워나가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행동할 수 있었고, 문제 없이 연기를 속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번 죽음을 경험했기 때문일까.
이 세계를 확실한 현실로 인식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영혼이 하나로 통합되었기 때문일까.
……지금의 엘리제는 지금까지와 달리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을 남의 일처럼 여길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부의 감정이 지금 이 순간 번거로운 것으로 느껴진다.
정체 모를 파괴 충동이 마음을 휘두른다. 무작정 화풀이를 하고 싶어진다.
사람은 보통 마음 속의 어두운 부분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마력을 거두어들이는 과정에서 평소에는 볼 일이 없는 삶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게 된다.
자신만은 구원받고 싶다. 자신만은 편하게 살고 싶다.
자신보다 우수한 누군가를 시기하고, 원망하고, 싫어한다.
흡사 시커먼 불꽃처럼 타오르는 동시에 기름보다도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그것은 놀라울 정도로 추악하다.
아마도 초대 마녀 이브는 이것에 물들고 말았던 것이리라.
인간 따위에게 지킬 가치가 있는가. 오히려 이 녀석들이야말로 멸망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마음이 역대 성녀에게까지 전달되었고, 그 모두가 어둠으로 타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후」
엘리제는 작게 웃고는, 신경 쓰지 않고 단숨에 마력을 거두어들였다.
인간의 마음이 추악하다고? 그래서? 그런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 그 추악한 인간이니까. 이제 와서 고작 그 정도의 것들과 직면한다 한들 뭐가 어떻다는 것일까.
엘리제는 생각한다.
아마도 역대 성녀들은…… 이브까지 포함해서 다들 마음이 너무나도 깨끗했을 것이다. 인간답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깨끗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것에 간단히 시커멓게 물들고 말았다.
엘리제는 그렇지 않다.
(미안한데…… 난 처음부터 새까맸거든!)
본인부터 인정하는 대로, 엘리제의 마음은 처음부터 거무칙칙했다.
언제나 자기 일만 생각했고, 대의명분만 있으면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유린하며 즐거워하는, 구제할 도리가 없는 비열함 또한 갖추고 있다.
그 악의를 향할 상대를 조금이나마 선택하면서 겉으로는 선량한 척 행세하고 있을 뿐이지, 그녀는 틀림없이 인간 쓰레기다.
그저 그런 본성을 겉으로 드러내면 결국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 만큼 잔머리가 굴러갔고,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것처럼 행세할 만큼의 연기력이 있었던 것에 불과하다.
배설물을 조린 듯한 새까만 정신의 소유자인 엘리제에게 이제 와서 다소 거무칙칙한 정도의 감정이 흘러들어와 봤자 『좀 기분 나쁘네』로 끝나는 정도가 고작이다.
역대 성녀는 이렇지 않았다.
아마 그녀들은 우선 부정하고 봤을 것이다.
인간은 이렇지 않을 것이다. 더 깨끗한 존재일 것이다.
그렇게 믿고, 견디고…… 그러다가 마침내 인류에게 환멸을 느끼고 마녀가 되었다.
하지만 엘리제는 결코 인류에게 환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나보다는 훨씬 낫잖아!)
그야말로 밑바닥 오브 밑바닥다운 생각이다.
엘리제가 보기는에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측면조차 자신과 비교하면 한참 나아 보였다.
질투? 과연, 그야 누구라도 자기보다 꿀 빨고 있는 녀석을 보면 빡친다. 크리스마스를 성(性)스러운 밤으로 착각하는 인싸들 따위 모조리 뒈져버리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는 게 뭐가 이상할까?
원한? 그야 기분 나쁜 짓을 당하면 누구나 화도 내고, 앙심을 품는 법이다.
그걸 버리라고 해도, 말이야 간단하지만 요컨대 그냥 체념하는 것일 뿐.
미움? 증오? 흔한 것이지 않은가, 그런 것은.
자기 과시욕이나 승인 욕구도 당연한 것.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이니까 인정받고 싶다고 여기는 것은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다.
욕망쯤 가면 생물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것이고.
오히려 그게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라는 걸까.
하나같이 이제 와서 굳이 신경쓸 만한 일도 아니고, 딱히 추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엘리제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은 부의 감정과 함께 흘러 들어오는 미약한…… 하지만 확실하게 존재하는 정반대의 감정이다.
이를 테면 그것은 기원. 소중한 사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티 없는 진심.
이를 테면 그것은 희망. 내일을 꿈꾸고, 아무리 괴로워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의 빛.
이를 테면 그것은 용기. 어떤 고난이나 공포라 할지라도 맞서고자 하는 하얀 불꽃.
그리고—— 사랑. 가족애, 우애, 자애, 박애, 그리고 이성애.
태어나고 지금까지 그런 감정 따위는 무엇 하나 품은 적이 없는 엘리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부의 감정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맹독일 뿐이었다.
(끄아아아아아아! 한꺼번에 거두어들였더니 뭔가 이상한 것까지 들어왔다아아아아!?)
부의 감정은 원래부터 새까만 엘리제에게는 독도 뭣도 아니다.
다소 짜증나긴 하지만 그뿐이다.
하지만 정(正)의 감정은 그렇지 않다.
원래는 새하얀 성녀들의 마음이 부의 감정에 물들어 어둠으로 타락했다.
그렇다면 그 반대…… 본래부터 새까만 엘리제에게 정의 감정을 흘려 넣으면 어떻게 될까.
(그그마안! 잠깐, 기달, 타임! 스톱 스톱! 이러다가 마녀보다 내가 먼저 정화돼! 부정한 놈에게 회복 마법 쓰지 마 멍청아!)
답은 빛 타락.
사람들의 감정은 마력이 되어 공기 중에 퍼진다. 이 현상은 정과 부를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역대 성녀들에게 정의 감정이란 그저 당연한 것이었다.
따라서 흘러들어오는 어두운 감정에만 신경 쓰느라 마음이 흐트러졌고, 거기에 있는 빛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한편, 이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밑바닥에 있는 엘리제에게 부의 감정은 당연한 것인 반면, 오히려 흘러 들어오는 정의 감정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그래서 엘리제는 생각했다.
——이딴 거 필요 없어.
게임에서 언데드에게 회복 마법을 사용하면 반대로 큰 대미지를 입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엘리제의 부정한 마음은 사람들의 마음 속 태양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어두운 밤에 적응하고 진화한 생물은 인간에겐 적절한 밝기의 빛을 봐도 너무 눈이 부셔서 괴로워한다고 한다.
지금의 엘리제가 바로 그랬다.
그런데 지금 현재 사람들은 엘리제의 승리를 바라며 점점 희망, 기원, 사랑 따위의 감정을 방출하고 있다.
엘리제는 그만 둬, 마녀보다 먼저 날 죽일 생각이냐! 라고 생각했다.
「마녀여.」
엘리제는 부들부들 몸을 떨면서도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마녀』를 본다.
이런 표정을 짓는 것도 제법 위태롭다. 정화당하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이대로는 마음의 뿌리까지 하얗게 물들어 자신이 아닌 누군가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어서 버려 버리자, 라고 엘리제는 결심했다.
「여러분은, 인간의 마음 속 어둠을 견디지 못하고 마녀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는 것은 어둠만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일찍이 성녀였던 시절에 지키고자 했던 것…… 그때 사랑했던 그것은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한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엘리제는 상당히 위험한 영역까지 몰려 잇었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온 세상의 모든 것이 왠지 모르게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모든 것을 끌어안고 사랑하고 싶다느니 하는 의미 불명의 충동이 끓어오른다.
뭐냐, 이건. 파괴 충동이라면 알겠지만 박애 충동은 뭐야? 의미 불명에도 정도가 있다.
백보 양보해서 귀여운 여자아이라면 끌어안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자신은 뭐가 아쉬워서 사내 자식까지 끌어안고 사랑해주고 싶다는 미친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냐, 아니다. 자신은 결코 호모…… 그런 취향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노멀일 것이다.
지저분한 사내 놈들 따위 건드리고 싶지 않다.
그런데도, 아아……. 왠지 지금의 자신은 시야에 비치는 모든 것…… 그야말로 베르넬이나 존, 거북이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사랑스럽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니 이상해지기 전에 이런 것은 버려야만 한다.
역대 성녀는 5년 동안 상반되는 감정을 견뎠다고 하지만, 엘리제에게는 그런 끈기는 없다.
이대로는 5년은 고사하고 5분만에 빛 타락해버리고 만다.
사상 최단 기록이다.
「그러니까…… 받으세요! 이것이, 인간의 마음이 지닌 빛입니다!」
그렇게 내뱉으며, 엘리제는 인간의 마음 속 빛(필요 없는 거)를 모조리 방출해서 손바닥 위에 현현시켰다.
한없이 투명하게 보이는 새하얀 그것을 엘리제의 마력인 황금빛이 감싼다.
이런 것은 내게 필요 없어. 근성 자체가 어둠 속성인 엘리제가 가지고 있어도 정화당할 뿐이다.
그렇다면 원래 빛 속성이었던 『마녀』에게 주지.
하지만 모두에게서 흘러들어오는 빛이 너무 강렬했던 것이리라.
엘리제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지경이었다. 그 몸을 누군가가 재빨리 부축했다.
그것은 레일라, 그리고 베르넬이었다.
그러자 두 사람의 마음에서도 일절 거짓이 없는 사랑이 흘러들어와 엘리제는 죽기 직전이 되었다.
조졌다, 지금 당장 재가 될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엘리제는 두 사람에게 미소를 지었고, 거기에 따라 한 발 늦게 사랑스러움이 솟구쳤다.
아, 이거 진짜 안 돼. 지금 당장 안 버리면 진짜로 내면까지 성녀 타락한다.
그런 공포를 느낀 엘리제는 손을 들어올리고, 이번에야말로 인간의 마음 속 빛(필요 없는 것)을 모조리 『마녀』를 향해 방출했다(버렸다).
「가라아아아아아아아아앗!」
하얀 섬광이 사방으로 튀며, 아직 실체화하지 않은 『마녀』에게 직격했다.
후기
엘리제 씨, 마지막이니까 좀 더 진지하게 임해주세요.
490 실업희망자◆zb1wG8Cj56 (p2R9LgVwy6)
2022-09-24 (파란날) 00:26:23
2. 이 번역이 괜찮다고 하면 이 역자를 통해 나올 것. 이전 게 마음에 든다 하면 내가 함.
3. 고객님 쪽에서 뭐 구태여 손 댈 거 없음. 채권 8장만 준비하면 됨.
질문. 채권 8장에 기한 설정 하나?
491 ◆XYeib8fSeA (p4TAR.weDE)
2022-09-24 (파란날) 14:57:06
494 실업희망자◆zb1wG8Cj56 (e7oH3H.R1g)
2022-09-25 (내일 월요일) 14:13:47
제84화 마음의 빛
지금까지의 거대한 모습과는 달리 『마녀』가 다음으로 취한 형태는 엘리저와 비슷한 사이즈의 인간 형태였다.
칼날처럼 예리한 눈동자에는 생기가 없고, 단정한 얼굴이긴 했으나 어딘가 차가운 인상이 풍겼다.
백은색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고, 아이스 블루의 눈동자가 엘리자를 바라본다.
외견 연령은—— 어디까지나 현대 일본 기준이긴 하지만 30대 초반 정도일까?
스타일도 좋고, 균형 잡힌 몸매였다.
그 모습이 역대 마녀 중 누구를 모방한 것인지는 엘리제로서는 알 도리가 없지만…… 아무래도 성녀라는 이들은 예외 없이 은발인 것 같다고 처음으로 생각했다..
잘도 지금까지 가짜라는 걸 들키지 않았구나. 이 긴박감 넘치는 전장에서 그런 얼빠진 생각을 해버린다.
(좋아, 딱 좋게 한 곳에 모여 줬어! 기회는 지금뿐이야!)
한 곳에 응축된 만큼 아까보다 강하기야 하겠지만, 절호의 기회다.
이런 상황이라면 배리어로 가둬서 우주로 추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낙관적인 생각의 허를 찌르듯이 『마녀』가 고속으로 접근하더니, 마력을 응축시킨 검을 내리쳤다.
엘리제도 재빨리 생성한 빛의 검으로 그것을 받아냈지만, 기세에 밀려 날아가버리고 만다.
가옥을 몇 채나 꿰뚫으며 지면에 쳐박히고, 그 충격에 곤혹스러워하며 일어섰다.
생각해보면 엘리제가 된 이후로 대미지다운 대미지를 받은 기억이 없다.
그것은 항상 강력한 마력으로 형성한 배리어를 자신의 주위에 전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마녀』의 일격은 근소하게나마 확실하게 그 배리어를 관통하고 엘리제에게 대미지를 입혔다.
그랟 한 발 한 발의 위력은 엘리제 쪽이 위다.
아무리 『마녀』가 무한히 회복을 거듭한다 할지라도 내포할 수 있는 최대 마력…… 즉 MP는 마녀 50명 분량뿐이다.
숫자로 따지면 10만 정도겠지만, 엘리제는 그 몇 배는 보유하고 있다.
아니, 후도 니토의 혼과 완전히 일체화한 지금은 그 차이가 수십 배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한 방의 위력은 이쪽이 위라고 해도, 장기전이 되면 엘리제가 불리해질 것이다.
엘리제도 주위의 마력을 거두어들여 회복을 하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으니까.
후도 니토의 얼마 남지 않은 수명만으로 억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엘리제다.
따라서 장기전은 피해야 한다.
엘리제가 날아올라 『마녀』와 검을 맞부딪친다.
방심하고 있던 아까와 달리 이번에는 마녀가 튕겨나가 건물의 잔해에 쳐박히고, 곧이어 투척한 빛의 검이 『마녀』를 찔렀다.
검이 건물 벽에 박히면서 『마녀』를 못박아두고, 이 기회를 놓칠세라 엘리제가 다음 마법을 발동한다.
『마녀』를 둘러싸듯이 마력의 통과를 일절 허용하지 않는 배리어를 형성.
여기에 MP를 10만 정도 소비해서 간단히는 파괴할 수 없도록 만들고, 곧바로 다음 마법으로 이행했다.
「Festina Lenta(느긋하게 서둘러)!」
빛의 기둥이 『마녀』를 가둔 배리어를 통째로 하늘로 올려보낸다.
그 너머에는 피오리 바깥의 아득히 먼 허공…… 우주 공간이다.
아무리 엘리제라 해도 그렇게 멀리 떨어진 장소까지는 추방할 수 없지만, 그래도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한 위치까지는 날려보낸다.
빛의 기둥이 구름을 뚫고 끝없이 상승하고—— 이윽고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다.
동시에 엘리제가 숨을 내쉬며 가슴을 움켜잡았다.
이전까지는 조금 정도는 마법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을 텐데, 아까부터 도무지 심장이 진정되지가 않는다.
아까까지 죽은 상태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곧 죽기 때문인지…….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양쪽 모두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몸으로는 더 이상 강력한 마법의 연속 행사에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엘리제 님! 무사하십니까!?」
레일라가 달려와 엘리제를 부축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주인이 되살아났다는 기쁨이 잦아든 후, 레일라를 지배한 것은 불안과 공포였다.
엘리제가 이렇게 괴로워하며 싸우는 모습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 어떤 사태와 마주했을 때도, 어떤 대마(大魔)를 상대했을 대도 항상 여유롭게 이겨온 엘리제다.
그 엘리제가 지금 눈에 띄게 지쳐 있었다.
“또 돌아가시는 걸까?” 그런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레일라……. 당신이야말로 이렇게 야위어서는….」
한편, 엘리제도 레일라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의 레일라는 이전의 미모를 찾아볼 수 없고, 못 봐줄 정도로 야위어 있었다.
그만큼 마음 고생을 하게 했다는 것이리라.
솔직히 현실을…… 아니, 모든 것을 너무 가볍게 여겼다.
게임 본편에서도 어차피 『엘리제』를 배신하는 “캐릭터”였으니, 자신이 죽어도 딱히 충격을 받지는 않을 거라고 멋대로 생각했다.
레일라의 인품도, 자신을 향한 지금까지의 헌신도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낙관하며 그녀의 생각을 단정했던 것이다.
평소 같았으면 금방 알아차릴 일. 그것을 엘리제는 이제 와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엘리제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 없다. 내일의 해를 보지도 못하고 죽는다.
그렇게 생각하니 처음으로 죽는 것이 두려워졌다.
내가 없어지고 나면…… 레일라는 괜찮을까?
당장 지금도 이런 꼴인데, 한 번 되살아나서 희망을 안겨주고, 다시 죽어서 절망에 빠뜨린다.
그런 짓을 하면 그녀의 마음은 망가져버리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난생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솟아났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늦었다.
「끝났어?」
알프레아가 이쪽을 향해 걸어오며 묻는다.
그녀는 레일라와 달리 멀쩡한 것 같다.
「네, 아마도……. 가둬서 하늘 끝까지 추방했으니까요. 배리어를 부수고 나온다고 해도, 지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
거기까지 말했을 때, 엘리제의 말이 끊겼다.
하늘에서 뭔가가 불길한 소리를 내며 접근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아니, 설마 그럴 리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녀』가 지금까지 성녀에게 기생해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무생물에도 기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 따위는 들어본 적이 없다.
머뭇거리며 프로페다 쪽을 보자, 그녀도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곤란한데, 이거……. 저 녀석, 웬 말도 안 되게 커다란 돌에 기생해서 지상으로 다가오고 있어…….」
그 말만으로도 엘리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했다.
——운석이다.
우주로 추방된 『마녀』는 놀랍게도 근처에 있던 운석에 기생해서 이 별로 돌아올 작정인 것이다.
그대로 놔두면 이 별은 무사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인류가 멸망하는 사태까지도 찾아올 수 있다.
「큭……! 상쇄해야 해!」
엘리제는 상공으로 두 손을 펼치고, 가진 마력을 긁어 모았다.
문명을 멸망시킬 정도의 운석이 상대라면 이쪽도 어중간한 힘으로는 대항할 수 없다.
남은 마력을 모조리 짜내고, 심장의 박동을 무시하며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가슴이 미친 듯이 뛰며 격통이 느껴진다.
「Aurea Libertas(황금의 자유)!」
양손에서 황금색 섬광을 방출했다.
그 출력은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것으로, 우주 공간에서도 솟아오르는 빛의 기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눈부셨다.
그 거대한 운석조차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엘리제의 전력에 견디지 못하고 행성에 도달하기 전에 우주 공간에서 분쇄되고 말았다.
더욱이 여파만으로 『마녀』가 소멸한다.
그 공격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엘리제는 무너지듯이 무릎을 꿇으며 손으로 지면을 짚었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전례가 없을 정도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괴로워하는 표정으로 가슴을 움켜잡는다.
지금의 마법으로 수명이 단축되었다는 것을 엘리제 본인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괴롭다.
레일라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엘리제를 부축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을 저주할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마녀』는 소멸하지 않고, 다시 하늘에서 결합하기 시작했다.
「레일라…… 물러나세요.」
떨리는 다리로 다시 일어나서 마력을 순환하기 시작한다.
지금의 일격으로 마력은 바닥났다.
그러니 지금 당장이라도 회복해야만 한다.
엘리제는 그렇게 생각하며 주위의 마력을 거두어들이다가…… 위화감을 느꼈다.
아니, 위화감이라기보다는 불쾌감이라고 해야 할까.
마력과 함께 흘러들어오는 사람들의 절망이나 공포, 증오나 질투, 원한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마력에 이런 것이 섞여 있는 것 자체는 지금까지와 다를 것이 없다.
엘리제 자신도 진작부터 알고 있던 정보에 불과하고, 신경쓸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래야 했다.
달라진 것은…… 엘리제 자신의 마음이었다.
엘리제는 지금까지 줄곧 자기 자신까지도 포함해서 필터 너머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
살아 있는 자신을 난관적으로 지켜 보는 또 다른 자신이 존재하는 감각……. 전생부터 계속 그런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아무리 마력을 거두어들이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을 채워나가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행동할 수 있었고, 문제 없이 연기를 속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번 죽음을 경험했기 때문일까.
이 세계를 확실한 현실로 인식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영혼이 하나로 통합되었기 때문일까.
……지금의 엘리제는 지금까지와 달리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을 남의 일처럼 여길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이 지금 이 순간 번거로운 것으로 느껴진다.
정체 모를 파괴 충동이 마음을 휘두른다. 무작정 화풀이를 하고 싶어진다.
사람은 보통 마음 속의 어두운 부분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마력을 거두어들이는 과정에서 평소에는 볼 일이 없는 삶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게 된다.
자신만은 구원받고 싶다. 자신만은 편하게 살고 싶다.
자신보다 우수한 누군가를 시기하고, 원망하고, 싫어한다.
흡사 시커먼 불꽃처럼 타오르는 동시에 기름보다도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그것은 놀라울 정도로 추악하다.
아마도 초대 마녀 이브는 이것에 물들고 말았던 것이리라.
인간 따위에게 지킬 가치가 있는가. 오히려 이 녀석들이야말로 멸망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마음이 역대 성녀에게까지 전달되었고, 그 모두가 어둠으로 타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후」
엘리제는 작게 웃고는, 신경 쓰지 않고 단숨에 마력을 거두어들였다.
인간의 마음이 추악하다고? 그래서? 그런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 그 추악한 인간이니까. 이제 와서 고작 그 정도의 것들과 직면한다 한들 뭐가 어떻다는 것일까.
엘리제는 생각한다.
아마도 역대 성녀들은…… 이브까지 포함해서 다들 마음이 너무나도 깨끗했을 것이다. 인간답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깨끗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것에 간단히 시커멓게 물들고 말았다.
엘리제는 그렇지 않다.
(미안한데…… 난 처음부터 새까맸거든!)
본인부터 인정하는 대로, 엘리제의 마음은 처음부터 거무칙칙했다.
언제나 자기 일만 생각했고, 대의명분만 있으면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유린하며 즐거워하는, 구제할 도리가 없는 비열함 또한 갖추고 있다.
그 악의를 향할 상대를 조금이나마 선택하면서 겉으로는 선량한 척 행세하고 있을 뿐이지, 그녀는 틀림없이 인간 쓰레기다.
그저 그런 본성을 겉으로 드러내면 결국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 만큼 잔머리가 굴러갔고,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것처럼 행세할 만큼의 연기력이 있었던 것에 불과하다.
배설물을 조린 듯한 새까만 정신의 소유자인 엘리제에게 이제 와서 다소 거무칙칙한 정도의 감정이 흘러들어와 봤자 『좀 기분 나쁘네』로 끝나는 정도가 고작이다.
역대 성녀는 이렇지 않았다.
아마 그녀들은 우선 부정하고 봤을 것이다.
인간은 이렇지 않을 것이다. 더 깨끗한 존재일 것이다.
그렇게 믿고, 견디고…… 그러다가 마침내 인류에게 환멸을 느끼고 마녀가 되었다.
하지만 엘리제는 결코 인류에게 환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나보다는 훨씬 낫잖아!)
그야말로 밑바닥 오브 밑바닥다운 생각이다.
엘리제가 보기는에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측면조차 자신과 비교하면 한참 나아 보였다.
질투? 과연, 그야 누구라도 자기보다 꿀 빨고 있는 녀석을 보면 빡친다. 크리스마스를 성(性)스러운 밤으로 착각하는 인싸들 따위 모조리 뒈져버리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는 게 뭐가 이상할까?
원한? 그야 기분 나쁜 짓을 당하면 누구나 화도 내고, 앙심을 품는 법이다.
그걸 버리라고 해도, 말이야 간단하지만 요컨대 그냥 체념하는 것일 뿐.
미움? 증오? 흔한 것이지 않은가, 그런 것은.
자기 과시욕이나 승인 욕구도 당연한 것.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이니까 인정받고 싶다고 여기는 것은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다.
욕망쯤 가면 생물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것이고.
오히려 그게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라는 걸까.
하나같이 이제 와서 굳이 신경쓸 만한 일도 아니고, 딱히 추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엘리제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흘러 들어오는 미약한…… 하지만 확실하게 존재하는 정반대의 감정이다.
이를 테면 그것은 기원. 소중한 사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티 없는 진심.
이를 테면 그것은 희망. 내일을 꿈꾸고, 아무리 괴로워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의 빛.
이를 테면 그것은 용기. 어떤 고난이나 공포라 할지라도 맞서고자 하는 하얀 불꽃.
그리고—— 사랑. 가족애, 우애, 자애, 박애, 그리고 이성애.
태어나고 지금까지 그런 감정 따위는 무엇 하나 품은 적이 없는 엘리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맹독일 뿐이었다.
(끄아아아아아아! 한꺼번에 거두어들였더니 뭔가 이상한 것까지 들어왔다아아아아!?)
부정적인 감정은 원래부터 새까만 엘리제에게는 독도 뭣도 아니다.
다소 짜증나긴 하지만 그뿐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은 그렇지 않다.
원래는 새하얀 성녀들의 마음이 부정적인 감정에 물들어 어둠으로 타락했다.
그렇다면 그 반대…… 본래부터 새까만 엘리제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흘려 넣으면 어떻게 될까.
(그그마안! 잠깐, 기달, 타임! 스톱 스톱! 이러다가 마녀보다 내가 먼저 정화돼! 부정한 놈에게 회복 마법 쓰지 마 멍청아!)
답은 빛 타락.
사람들의 감정은 마력이 되어 공기 중에 퍼진다. 이 현상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역대 성녀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이란 그저 당연한 것이었다.
따라서 흘러들어오는 어두운 감정에만 신경 쓰느라 마음이 흐트러졌고, 거기에 있는 빛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한편, 이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밑바닥에 있는 엘리제에게 부정적인 감정은 당연한 것인 반면, 오히려 흘러 들어오는 긍정적인 감정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그래서 엘리제는 생각했다.
——이딴 거 필요 없어.
게임에서 언데드에게 회복 마법을 사용하면 반대로 큰 대미지를 입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엘리제의 부정한 마음은 사람들의 마음 속 태양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어두운 밤에 적응하고 진화한 생물은 인간에겐 적절한 밝기의 빛을 봐도 너무 눈이 부셔서 괴로워한다고 한다.
지금의 엘리제가 바로 그랬다.
그런데 지금 현재 사람들은 엘리제의 승리를 바라며 점점 희망, 기원, 사랑 따위의 감정을 방출하고 있다.
엘리제는 그만 둬, 마녀보다 먼저 날 죽일 생각이냐! 라고 생각했다.
「마녀여.」
엘리제는 부들부들 몸을 떨면서도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마녀』를 본다.
이런 표정을 짓는 것도 제법 위태롭다. 정화당하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이대로는 마음의 뿌리까지 하얗게 물들어 자신이 아닌 누군가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어서 버려 버리자, 라고 엘리제는 결심했다.
「여러분은, 인간의 마음 속 어둠을 견디지 못하고 마녀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는 것은 어둠만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일찍이 성녀였던 시절에 지키고자 했던 것…… 그때 사랑했던 그것은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한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엘리제는 상당히 위험한 영역까지 몰려 있었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온 세상의 모든 것이 왠지 모르게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모든 것을 끌어안고 사랑하고 싶다느니 하는 의미 불명의 충동이 끓어오른다.
뭐냐, 이건. 파괴 충동이라면 알겠지만 박애 충동은 뭐야? 의미 불명에도 정도가 있다.
백보 양보해서 귀여운 여자아이라면 끌어안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자신은 뭐가 아쉬워서 사내 자식까지 끌어안고 사랑해주고 싶다는 미친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냐, 아니다. 자신은 결코 호모…… 그런 취향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노멀일 것이다.
지저분한 사내 놈들 따위 건드리고 싶지 않다.
그런데도, 아아……. 왠지 지금의 자신은 시야에 비치는 모든 것…… 그야말로 베르넬이나 존, 거북이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사랑스럽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니 이상해지기 전에 이런 것은 버려야만 한다.
역대 성녀는 5년 동안 상반되는 감정을 견뎠다고 하지만, 엘리제에게는 그런 끈기는 없다.
이대로는 5년은 고사하고 5분만에 빛 타락해버리고 만다.
사상 최단 기록이다.
「그러니까…… 받으세요! 이것이, 인간의 마음이 지닌 빛입니다!」
그렇게 내뱉으며, 엘리제는 인간의 마음 속 빛(필요 없는 거)를 모조리 방출해서 손바닥 위에 현현시켰다.
한없이 투명하게 보이는 새하얀 그것을 엘리제의 마력인 황금빛이 감싼다.
이런 것은 내게 필요 없어. 근성 자체가 어둠 속성인 엘리제가 가지고 있어도 정화당할 뿐이다.
그렇다면 원래 빛 속성이었던 『마녀』에게 주지.
하지만 모두에게서 흘러들어오는 빛이 너무 강렬했던 것이리라.
엘리제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지경이었다. 그 몸을 누군가가 재빨리 부축했다.
그것은 레일라, 그리고 베르넬이었다.
그러자 두 사람의 마음에서도 일절 거짓이 없는 사랑이 흘러들어와 엘리제는 죽기 직전이 되었다.
조졌다, 지금 당장 재가 될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엘리제는 두 사람에게 미소를 지었고, 거기에 따라 한 발 늦게 사랑스러움이 솟구쳤다.
아, 이거 진짜 안 돼. 지금 당장 안 버리면 진짜로 내면까지 성녀 타락한다.
그런 공포를 느낀 엘리제는 손을 들어올리고, 이번에야말로 인간의 마음 속 빛(필요 없는 것)을 모조리 『마녀』를 향해 방출했다(버렸다).
「가라아아아아아아아아앗!」
하얀 섬광이 사방으로 튀며, 아직 실체화하지 않은 『마녀』에게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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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씨, 마지막이니까 좀 더 진지하게 임해주세요.
495 실업희망자◆zb1wG8Cj56 (e7oH3H.R1g)
2022-09-25 (내일 월요일) 14:13:56
제85화 비극이 끝나는 때
빛이 넘쳐흘렀다.
이제까지 어떤 공격을 당해도, 아무리 큰 힘을 부딪쳐도 웃고 있었던 『마녀』가 명백하게 괴로워하며 울부짖었다.
공격을 하는 순간을 제외하면 실체가 없는 상태일 테지만, 인류가 낳은 마음의 빛은 그조차 무시하고 『마녀』에게 명중하여 약체화시켰다.
한 번은 『마녀』를 받아들이는 그릇이 된 적이 있는 엘리제는 그 이유를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성녀가 아닌 엘리제는 『마녀』를 받아들일 그릇이 아니었으므로 금세 죽어버렸지만, 그래도 그때 마녀의 마음이나 기억이 한정적으로 흘러 들어왔던 것이다.
『마녀』의 정체는 역대 마녀가 쌓아온 부정적인 감정, 그 집합체다.
초대 마녀 이브로부터 유래한, 마력을 대량으로 거두어들이는 마녀 특유의 체질. 그 탓에 공기 중의 마력에 녹아든 전 세계 인류의 마음 속 어둠을 미처 다 처리할 수 없을 만큼 대량으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이브 본인조차 망가지고 말았다.
이윽고 이브가 죽은 후에도 그 일그러진 마음만이 마력과 융합한 상태로 남았고, 다음 그릇을 찾아 성녀들에게로 옮겨 갔다.
그것을 천 년이나 거듭한 끝에 저렇게까지 비대화해버린 것이 바로 『마녀』다.
소위 말하는 부정적인 감정 그 자체. 따라서 어떤 힘으로도 상쇄할 수 없다.
누군가를 증오하는 마음을 지닌 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 자를 때려눕힌들 육체는 죽어도 미워하는 마음은 고스란히 남으리라.
누군가를 시기하는 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 자를 더 우월한 힘으로 굴복시켜도 질투가 계속 커질 뿐이다.
그리고 『마녀』의 근원에 있는 것은 인류를 향한 환멸, 그리고 실망이다.
이런 녀석들은 지킬 가치가 없다고 한탄하는 마음이야말로 『마녀』의 핵을 이루고 있다.
그런 상대를 아무리 힘으로 굴복시켜봤자 실망만 커질 뿐이며, 사람들이 『마녀』를 두려워하고, 싫어하고, 미워하면 그 감정은 마력에 녹아들어 『마녀』의 힘이 되면서 점점 더 손을 쓸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마녀에게 효과가 있는가.
그 답은 지극히 단순한데, 긍정적인 감정이야말로 『마녀』의 천적이다.
예를 들어 남 탓에 호된 꼴을 당했다면, 피해자는 당연히 원인이 된 상대를 싫어하고 미워할 것이다.
하지만 같은 상대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면 당연하다는 듯이 태도가 바뀌며, 미움이나 혐오감이 옅어진다.
어린 시절에는 와사비나 겨자를 매우 싫어했던 사람이 어른이 된 후에는 오히려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를 향한 혐오가 호의로 바뀌는 일이 있는가 하면, 호의를 품고 있던 상대를 향한 감정이 혐오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감정이라는 것은 상반되는 감정에 의해 희석되는 법이다.
그러니 『마녀』가 인간의 추악한 마음에 실망했다면,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까지 답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돌아보지 않았을 뿐이지, 빛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물론 엘리제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마음에서 유래한 빛이 너무 눈부셔서 진정이 안 되니 재빨리 떠넘겨버렸을 뿐이지만.
「괴로워하고 있어……. 지금까지 무슨 짓을 해도 태연했던 『마녀』가…….」
『마녀』가 괴로워하는 모습에 베르넬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야말로 무적이었던 『마녀』에게 왜 지금의 공격만이 통한 것인지, 베르넬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애초에 인간의 긍정적인 감정만을 내다 버리는 기행이라니, 상상조차 하지 못할 테지.
「마녀를 마녀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마음입니다.
누군가의 사악한 마음이 마녀에게 축적되고, 마침내 그녀들을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손에 세계가 파괴되어 어둠에 물들고…… 인류의 마음은 점점 검게 물들고, 그것이 또 다시 마녀를 어둠으로 물들이지요.
그 부의 사이클이야말로 천 년간 이어진 마녀의 위협, 그 진실입니다.」
솔직하게 『마력을 순환시키다가 긍정적인 감정이 너무 강해서 정화당할 뻔하는 바람에 냅다 버렸더니 공격이 통했다』라고 해명해도 폼이 안 나므로, 엘리제는 일부러 점잔을 빼며 에두른 화법으로 설명했다.
하는 짓 자체는 똑같아도 표현을 바꾸면 인상도 바뀌는 법이리라.
「인간의 마음이 어둠에 물들수록 세계도 어둠에 물드는…… 그런 구조였던 거지요.
하지만 인간의 마음으로 세계를 어둠으로 물들이는 것이 가능하다면, 빛으로 채우는 것 또한 불가능하지는 않을 터.
한 사람 한 사람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의 빛이야말로 내일을 비추는 법입니다.
저는 그저 그 빛을 『마녀』에게 내부딪었을 뿐입니다.」
적당히 그럴싸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자신이 한 짓이 멀쩡한 행위로 보이도록 유도했다.
무슨 말을 한들 결국 자신에게 전달된 인류의 긍정적인 감정을 내다 버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이렇게 말하면 아무튼 멀쩡하게 보인다.
더 나아가 엘리제는 공중에 떠서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하는 김에 가볍게 빛을 내서 주목을 끄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성녀라는 이름의 산제물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진심으로 세계를 바꾸고자 한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모두가 싸워야 합니다.
그러니—— 인류여! 지금이야말로 일어설 때입니다!」
요약하자면 『나만 싸우게 하지 말고 너희도 좀 싸워』라는 말이다.
긍정적인 감정을 모아 던지면 공격이 통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그것을 되풀이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면 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사람들이 조금은 긍정적이 되어주는 편이 유리하다.
그리고 민중은 엘리제가 적당히 던진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는지, 희망으로 눈을 반짝이며 일어섰다.
「그렇다! 누구 한 사람에게 보호받는 게 다가 아니야!
우리 자신의 손으로,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한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자, 그 가슴에서 빛이 흘러나와 엘리자를 향해 날아들었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내일을 맞이하는 거야!」
누군가가 그렇게 외치고, 또다시 마음의 빛이 흘러나온다.
한두 명이 아니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일제히 빛이 흘러나와 엘리제를 향해 날아왔다.
용기, 우정, 정의감, 상냥함, 배려…… 그리고 사랑.
올곧은 마음이 잇달아 마력에 실려 전달되고, 엘리제의 힘을 급격히 상승시켰다.
(끄아아아아아! 너무 많아악!?)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규모로 흘러들어오는 마음의 빛. 언데드 같은 마음의 소유자인 엘리제는 그것을 받고 단숨에 빈사 상태가 되었다.
고도를 낮추며 쓰러질 뻔했지만, 그 몸을 재빨리 베르넬이 부축한다.
물론 고맙기야 하지만, 당연히 베르넬의 내면에 존재하는 사랑의 감정도 흘러들어온다. 이것이 또 웃어 넘길 수 없는 추가타였다.
그래도 엘리제는 오기로 웃어 보이며 베르넬과 마주 고개를 끄덕인다.
「이것으로……」
「끝이다아아아아아아!」
엘리제와 베르넬이 그렇게 외치며 빛을 발사했다.
그 빛이 상공에서 괴로워하는 『마녀』에게 작렬하고, 절규가 메아리친다.
구름이 완전히 날아가고,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빛에 환성을 올린다.
그러는 가운데 무언가가 추락하여 엘리제의 앞에 떨어진다.
「세상에……. 어머니……?」
떨어진 것의 정체를 확인한 알프레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지면을 설설 기고 있는 그것은 마치 먹으로 전신을 적신 것 같은 몰골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의 여성이었다.
지금의 일격으로 쌓여 있던 부정적인 감정이 상쇄되어 사라져버린 것이리라.
척 보기에도 애잔한 모습의 그것은 기듯이 엘리제에게 다가가며 흡사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냈다.
엘리제는 그 가련한 초대 마녀의 잔해를, 그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아직 몸 안에 남아 있던 긍정적인 감정을 직접 흘려넣는 오버 킬이다.
「괜찮습니다……. 당신은 이제 괴로워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니…… 그만, 쉬도록 하세요.」
「……오, 오오…….」
엘리제가 가한 최후의 일격에 『마녀』는 완전히 소멸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이 열광하고, 엘리제를 칭송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드디어… 이번에야말로 드디어 끝난 것이다.
천 년간 이어진 연쇄가 진정한 의미에서 끝을 고했다.
이제 마녀가 생겨날 일은 없다.
성녀라는 이름의 산제물도 필요 없다.
내일부터는 인류가 자기 자신의 힘으로 개척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세계의 재앙을 완전히 끊어낸 엘리제는 자리에서 일어나, 뺨을 훑는 바람의 감촉을 느끼며 레일라를 봤다.
그럼…… 자신이 몇 시간 후면 죽는다는 것을 어떻게 레일라에게 전해야 할까.
예전 같았으면 『어차피 금세 떨치고 일어나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았겠지만, 이제는 도저히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무엇보다 조금 전의 싸움에서 레일라로부터 아플 만큼의 애정을 전달받았다.
그것이 참 곤란했다.
여기에서 자신이 죽어버리면 세상이 평화를 되찾아도 레일라의 마음이 망가져버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엘리제에게는 말을 고를 여유조차도 없었다.
방심한 순간, 반동이 찾아온 것처럼 심장에 고통이 찾아와서 지면에 무릎을 꿇는다.
엘리제의 수명은 아직 몇 시간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 시간조차 이 싸움에서 무리를 한 탓에 급격히 줄어들고 만 것이다.
그녀에게 남겨진 시간은 이제 10분도 되지 않는다.
지면에 쓰러진 엘리제를 레일라가 안아 올린다. 그 얼굴은 공포와 슬픔으로 가득했다.
「누가…… 누가 엘리제 님을 구해줘! 어서 회복 마법을!」
레일라의 외침에 황급히 기사 몇 명이 달려와서 회복 마법을 건다.
하지만 의미는 없다. 엘리제는 딱히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회복 마법으로 어떻게 될 만한 문제라면 자력으로 고쳤을 것이다.
엘리제는 희미해지는 의식을 필사적으로 유지하며 눈을 감지 않기 위해 애썼다.
레일라의 품 속에서 두 번이나 죽는다면 이번에야말로 레일라가 자살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줄곧, 자기 자신의 죽음에조차 무덤덤했다.
죽으면 죽는 대로 상관 없다고, 그렇게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으로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이가 생기지 않도록…… 오직 그 이유만으로 좀 더 살고 싶어졌다.
하지만 심장은 터무니없는 속도로 뛰고 있고, 이제 곧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싫어도 깨닫게 된다.
(……글렀어. 목소리가…… 안 나와.)
하다못해 레일라에게 뭔가 말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이번에는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다.
이대로 자신이 죽으면, 레일라는 당장이라도 뒤를 따라 자살해서 저 세상까지 따라올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말을 꺼내려고 하면 기침만 나올 뿐, 레일라를 격려해주는 것조차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윽고 레일라는 지금까지의 표정에서 일변하여 체념한 듯한 미소를 짓고, 엘리제를 끌어안았다.
「엘리제 님……. 당신만 보내지는 않겠습니다.
저도 곧바로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안심하시기를…….」
어이, 스토푸흡!? 기다리세요, 레일라! 스테이, 스테이! 그런 말을 듣고 어떻게 안심하라는 건가요!
아니, 저는 또 왜 마음 속으로까지 경어로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레일라의 입에서 전혀 안심할 수 없는 동반 자살 선언이 나오자 엘리제는 당황했다.
게다가 아까의 맹독(마음의 빛)은 예상대로 엘리제의 마음에 후유증을 남겼는지 스스로도 자신의 내면이 미묘하게 변화한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완전한 빛 타락까지는 아니지만, 쁘띠 빛 타락은 해버렸다.
오기로라도 죽고 싶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판국이다.
어떻게 해야 될지 답이 안 나오는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졸음과 싸우고 있는데, 시야 한쪽 구석에 프로페타의 모습이 보였다.
「엘리제. 너는 참 대단한 녀석이야.
이 세계의 운명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예감과 기대는 있었다만, 정말로 어떻게든 해버릴 줄은 몰랐는데.」
그거 참 고맙네요.
마음 속으로 건성으로 대답하며, 엘리제는 어떻게 해야 레일라의 동반 자살을 저지할 수 있을지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엘리제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프로페타는 말을 이었다.
「이제 마녀는 나타나지 않아……. 성녀도 필요없어.
그렇다면 성녀의 탄생을 예언하는 자도 더는 필요 없겠지.」
그야 그렇겠네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엘리제는 점점 심해지는 잠기운을 견디지 못하고 천천히 눈을 감는다.
다시 눈을 뜰 수조차 없다.
레일라의 눈물이 뺨에 떨어진 것을 깨달았지만, 그 눈물을 닦을 힘조차 없다.
「이런, 느긋하게 이야기할 여유는 없는 것 같군.
그럼 당장 할 일만 먼저 처리해둘까.
예언자 프로페타의 이름으로…… 그대, 엘리제를 다음 예언자로 지명한다!」
프로페타가 그렇게 선언하자 엘리제의 안에 무언가가 흘러들어왔다.
그와 동시에 졸음이 싹 날아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몸을 일으켰다.
엘리제 본인조차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신의 양손을 바라보며, 쥐었다 펴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다음 순간, 감동한 얼굴로 자신을 끌어안는 레일라에게 떠밀려 지면에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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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이님이 보내주신 지원 일러스트입니다.
애니메이션풍!
496 실업희망자◆zb1wG8Cj56 (e7oH3H.R1g)
2022-09-25 (내일 월요일) 14:14:06
제86화 그리고 이야기로
프로페타는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정도 전, 세계가 이 세상에 만들어낸 대변인이다.
천 년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천을 건너뛰고도 4년이나 5년 정도였던 것 같기도 하지만, 그 부분은 따지기도 귀찮거니와 프로페타 본인도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천 년으로 해두자.
세계의 대행자로서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갖추고 태어난 프로페타는 다른 종족과는 전혀 마음이 맞지 않았고, 태어나고 몇 년이 지나자 곧바로 고향을 등지고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없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알고 있었다. 예언자인 프로페타는 다음 성녀가 어디에서 태어날지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거북이의 속도다. 지금만큼 크지도 않았던 만큼 프로페타는 여하튼 느렸다. 그 속도란 그야말로 발팽이 수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먹이도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장소까지 가 버려 그대로 객사하기 직전이 되었다.
그런 프로페타를 거둔 것이 당시에는 아직 이성이 남아 있던 이브였다.
이브는 예언자인 프로페타가 자신과 적대하는 존재라는 것을 어렴풋이 예측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프로페타를 필요로 했다.
이브의 뱃속에는 아이가 있었다. 점점 미쳐가고 있는 몸으로는 육아조차 마지막까지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브는 프로페타에게 자신의 아이를 맡기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딸인 알프레아를 돌보는 처지가 된 프로페타는 비록 종족은 다를지언정 알프레아와 자매 같은 사이로 자랐다. (단, 알프레아 쪽은 프로페타를 애완동물 취급했지만)
그리고 어느 날, 이브가 드디어 한계를 맞이했다.
그녀는 자기 손으로 딸을 해치지 않도록 아직 이성이 남아 있을 때 되도록 먼 곳으로 떠나기로 했고, 결국 알프레아의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알프레아는 어머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지만, 만약 이때 이브가 마지막으로 이성을 붙들고 멀리 떠나지 않았다면 완전히 부의 감정에 삼켜진 그녀는 최대의 위협인 성녀(자신의 딸)가 아직 미숙할 때를 노려 자기 손으로 죽여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와 떨어진 알프레아는 어머니의 정체와 이제까지의 악행을 알고, 자기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알프레아 자신은 이것을 자신의 의사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어쩌면 성녀로서의 사명감에 조종당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알프레아는 프로페타를 짊어지고 여행을 하고, 때로는 방패로 삼고, 동료를 늘려가면서 착실하게 실력을 쌓아 이브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한 번은 그녀를 쓰러뜨렸지만…… 사실 이것은 연기였고, 이브에게 허를 찔린 알프레아는 봉인당하고 말았다.
그 후, 프로페타는 숲속의 호수에 머무르며 세계를 지켜봤다.
여행을 하려고 해도 거북인 그녀는 발이 느렸고, 이제는 너무 커져서 예전처럼 누가 짊어지고 이동하는 것도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 숲에는 원숭이와 인간의 중간쯤 되는 기묘한 선주민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마물 취급을 받았던 모양이지만 이쪽이 무해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지혜를 빌려줘서 부상이나 병을 치료하는 법을 가르쳐주거나 했더니 왠지 자신을 따르기 시작했다.
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각국의 왕족이 만나러 오게 되었다.
차기 성녀의 탄생을 예언하는 자가 있다는 정보는 알프레아가 술자리에서 이야기한 모양으로, 예언자의 지혜를 찾아 왔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프로페타는 성녀의 탄생을 예언했다.
하지만 그렇게 예언할 때마다 자신의 존재 의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성녀란 세계의 구세주라는 역할을 떠맡은 산제물이다.
프로페타가 예언을 하면 성녀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떨어져 자라고, 마녀를 쓰러뜨린다는 사명을 억지로 떠안고, 마녀를 쓰러뜨린 후에는 다음 마녀가 된다.
프로페타는 그저 성녀들을 지옥으로 밀어 넣는 것에 불과하다.
차라리 예언 따위 그만 두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야 몇 번이나 있다.
어차피 성녀가 마녀를 쓰러드려도 평화로운 시기는 고작 5년 전후밖에 이어지지 않고, 아무런 해결되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녀가 되어버린 성녀는 영원히 해방되지 못한다.
마녀를 해방시켜줄 수 있는 것은 다음 성녀뿐인 것이다.
자진해서 예언을 하고 말았다는 꺼림칙함과 빨리 해방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떠밀려 다음 성녀의 탄생을 예언한다.
그리고 또 다른 성녀가 지옥으로 떨어진다. 그것이 계속 반복되었다.
그렇게 수십 명이나 되는 성녀를 지옥으로 떨어뜨려온 프로페타였으나,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에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성녀의 부모는 곧 태어날 아이에게 『엘리제』라는 이름을 지을 작정이었다.
그래서 프로페타도 『성녀의 이름은 엘리제다』라고 아이즈 국왕에게 전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그 뒤에 문제가 일어났다.
성녀의 부모는 같은 마을의, 마침 같은 시기에 아이가 생긴 부부와 사이가 좋아 함께 아이의 이름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하던 도중에 성녀의 부모가 마음이 바뀌어 자기 아이에게 『에테르나』라는 이름을 짓기로 결정해버린 것이다.
더군더나 상대 부부는 『그럼 엘리제라는 이름은 우리가 쓸게』라며, 성녀가 아닌 아이에게 엘리제라는 이름을 짓고 말았다.
그 탓에 성녀가 뒤바뀐 것은 역대 최대의 실태라고 할 수 있으리라.
황급히 착오가 생겼다고 알리고 싶어도 프로페타의 속도로는 왕도까지 도달할 수 없었고, 기차를 타려고 해도 몸집이 너무 커서 탈 수 없다.
수호자에게 전하려고 해도, 애초에 수호자는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서 의미가 없다.
이렇게 되면 상대편에서 와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프로페타를 만나러 오는 것은 왕족뿐이라는 규정이 있고, 그나마도 자주 찾아와주지 않는다.
……끝장이다. 프로페타는 절망했다.
우수한 예측 능력을 가진 프로페타에게는 그 뒤에 기다리고 있을 미래가 이미 보였다.
성녀의 정체는 산제물이지만, 공식적으로는 구세주로서 찬양과 지지를 받으며 소중하게 키워진다.
어떤 억지를 부려도 용서받고, 어떤 횡포도 허용된다. 모두가 성녀의 말을 들어준다.
그런 환경에 놓이면 인간은 비뚤어질 것이다. 그러지 않을 리가 없다.
그래도 역대 성녀가 못 봐줄 만큼 지독한 성격이 되지 않은 것은 성녀라는 존재 자체가 천성적으로 평범한 사람보다 선량한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혹은, 무의식 속에서 본능적으로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엘리제는 그렇지 않다. 그런 사명 따위와는 인연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다.
성녀라는 입장이 되면 틀림없이 자만할 것이고, 거만하게 자랄 것이다.
심성이 뒤틀린 가짜 성녀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민폐를 끼칠지는 생각하기만 해도 두렵다.
게다가 엘리제는 하필이면 이브와 같은 병을 앓고 있었다.
마력의 순환 속도가 일반인보다 훨씬 빠르고,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처리하지 못해서 마음이 점점 시커멓게 물드는……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과잉 순환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증상.
역사상 이런 증상을 지닌 인간 중에 선량한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악당이 예외 없이 걸리는 병이 이것이다.
최악의 인간을 가장 앉혀서는 안 되는 자리에 앉히고 말았다.
그래서 프로페타는 이 후의 미래는 변변치 않은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잘못된 예언을 한 자신 또한 아마도…… 아니, 틀림없이 가까인 시일 내에 살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이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바꿔치기된 가짜 성녀 엘리제는 오히려 역대 누구보다도 『성녀』의 역할을 해냈다.
어찌된 영문인지 아무리 마력을 순환시켜도 마음이 어둠에 물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그 마력은 한계를 모르고 계속 상승했으며, 마물을 잇달아 구축했다.
부상자와 병자를 치료하고, 황폐해진 대지며 자연을 되살리고, 굶어죽는 백성의 수도 줄였다.
실수로 지명한 것에 불과했던 가짜 성녀는 어느새 역대 최고의 성녀가 되어 있었고, 성녀 알렉시아가 아직 살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평화로운 세계를 쌓아올리고 있었다.
이건, 뭐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에 프로페타는 경악했지만, 동시에 전례가 없는 희망을 품었다.
그녀라면…… 이 진짜를 넘어선 가짜 성녀라면 운명을 바꿔줄지도 모른다.
성녀란 구세주가 된다는 운명에 속박당한 산제물이다. 따라서 한 시대의 구세주가 될 수는 있어도, 결코 그 이상의 존재는 될 수 없다.
결국 끝없이 순환하는 시스템의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엘리제는 다르다. 그녀는 이 순환 바깥에 있는 존재다.
그래서 프로페타는 초대 시절 이래로, 그야말로 천 년만에 공식적인 무대에 진출했다.
이 세대에 무언가가 변할 것이라고, 그렇게 기대한 것이다.
그리고 그 기대는 적중했다.
엘리제의 손으로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의 원흉이 사라졌다.
이제 마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성녀도 필요 없다.
세계가 어둠으로 물든 원인은 마녀를 어둠에 물들게 한 인류의 시커먼 감정이었다.
따라서 이 연쇄를 끊어낼 수 있는 것은 성녀가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류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니고 있는 마음의 빛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엘리제가 말하는 『모두가 웃으며 맞이할 수 있는 해피 엔드』을 실현하는 것뿐이다.
엘리제는 힘이 다했는지 이제 곧 숨을 거두려고 하고 있지만, 그래서는 아무도 웃을 수 없다.
그래서 프로페타는…… 그녀를 다음 예언자로 지명했다.
예언자는 성녀와 달리 프로페타 자신이 후계자를 선택할 수 있다.
대를 바꾸는 순간 프로페타의 생명과 남은 수명 전부가 후계자에게 계승되도록 되어 있는 것은 예언자가 같은 시대에 여러 명 존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예언자 역할을 물려주게 되면 당연히 프로페타 자신의 생명은 끝을 고하게 된다.
엘리제를 후계자로 지명한 프로페타는 전신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실감하면서도,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다.
「프로페타…… 어째서?」
프로페타의 생명을 받아 죽음의 심연에서 생환한 엘리제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것으로 마지막에 엘리제가 죽어버리는 결말은 피할 수 있었다.
그녀가 말하는 『해피 엔드』를 이루고자 한다면, 엘리제는 죽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어째서고 뭐고. 네가 죽으면 또 온 세상이 슬픔에 잠기게 돼.
모처럼 진정한 의미로 비극의 연쇄를 끝냈는데 마지막에 그런 침울한 광경을 봐야 한다니, 난 그런 거 사양이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내가 죽는 게 더 나아……. 나는 이미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살았어.
게다가…… 게다가 지금까지 줄곧 볼 수 없으리라 여겼던, 비극이 끝나는 순간까지 지켜봤으니…… 이 오래 산 것밖에 내세울 게 없는 목숨을 네게 넘겨주고 끝을 맞이할 수 있겠어…….
……이렇게 행복하게 죽을 수 있는 녀석은 그리 많지 않을걸.」
후회는 전혀 없었다.
강한 척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자신이 『죽을 때』로는 최고의 순간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고, 정말로 행복했다.
오히려 지금이라는 최고의 타이밍을 놓친다면 언제 이 쓸데없이 길기만 했던 인생…… 아니, 거북생의 막을 내린다는 것인가.
「게다가 어차피 내 수명도 얼마 남지 않았지……. 더 산다고 해봐야 기껏해야 앞으로 백 년 정도밖에 살지 못했을 거야.」
「충분히 긴데.」
프로페타가 말한 여명에 알프레아가 무심코 한 마디를 던졌다.
프로페타가 보기에는 고작 백 년이라도, 인간이 보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길다.
이 수명이 그대로 엘리제에게 넘어간 셈이니, 요컨대 엘리제는 단명하기는커녕 앞으로 백 년 정도는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엘리제. 너는 살아야만 해.
너는 줄곧 누군가를 도왔고, 이브를 비롯한 역대 성녀들의 마음도 구원해줬어.
그런 네가 이대로 죽어버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 돼.
앞으로는 좀 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라.
누군가와 맺어져도 좋고, 맺어지지 않아도 좋아. 다만, 네가 행복하다고 여기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
……더는 성녀를 계속할 필요가 없으니까.」
성녀가 필요한 시대는 이제 끝났다.
그렇다면 언젠가 엘리제가 말한 대로 이제부터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엘리제도 있어야 한다.
사라져야 하는 것은…… 천 년 전부터 계속 존재해온, 구세대의 유물인 자신이다. 프로페타는 그렇게 생각했고, 그 생각이 옳다고 믿었다.
「이제부터는 너희의 시대야.」
그래서—— 후세에 꿈을 맡기고, 천 년간의 세월을 지켜본 예언자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운 꿈을 꿨다.
눈을 뜨고 처음으로 시야에 들어온 것은 낯익은 자기 방의 천장이었다.
아무래도 낮잠을 자다가 옛날의…… 아니, 전생의 꿈을 꿨던 모양이다.
천천히 몸을 일으킨 그녀는 흐트러진 흑발을 대충 손으로 정돈하면서 슬립 모드로 이행된 컴퓨터를 기동한다.
그러자 화면에서는 데스크탑의 벽지로 설정해둔 일러스트 한 장이 비쳤다.
그것은 그녀가 시나리오를 맡은 게임인 『영원의 산화』의 일러스트다.
일러스트 안에는 엘리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다 함께 웃고 있는데, 보기만 해도 행복한 기분이 든다.
「엘리제 녀석은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아니, 애초에 후도 씨의 말대로라면 시간축이 어긋나 있는 것 같으니, 딱 지금쯤이 전생의 내가 죽은 시기가 되는 걸까.」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 야모토 타마키는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건너편에서 역할을 다하고 죽은 프로페타는 어찌 된 영문인지 저승으로 가지 않고, 이쪽 세계에서 인간으로 환생하고 말았다.
전생의 천 년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은 인간의 생애지만,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 결과 타마키는 저쪽 세계의 일을 이야기로 전하기로 마음먹었다.
화면 너머에 존재하는 가공의 이야기라도 충분하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알아주기를 바랐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성녀들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숙명을 끝낸 가짜 성녀가 있었다는 것을.
그렇게 쓴 이야기가 한순간의 변덕으로 응모한 소설 이벤트에서 게임 부문상인지 뭔지를 타는 바람에 게임화되고 말았다.
아직 도중까지밖에 쓰지 않은 소설은 게임 회사의 지시로 공개 중지가 되었고, 타마키도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소설 쪽을 연중했다.
기왕이면 게임으로 내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엘리제의 위업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경사스럽게도 게임이 완성되었지만…… 이대로는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일관적이라는 불평을 듣고,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하는 꼴이 되었다. 더군더나 상대측의 의향으로 주인공이 엘리제에서 베르넬로 바뀌어 미연시가 되고 말았다.
저쪽의 말에 따르면 『여주인공이 고전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오로지 무쌍할 뿐인 일자형 시나리오 따위 팔릴 리가 없다』는 모양이다. 갓뎀. 아무래도 저쪽은 상을 탄 시점에서 이미 미연시로 만들 작정이었던 것 같다.
더욱이 엘리제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다소 파워 밸런스가 이상하다는 이유로 인해 히로인조차 되지 못하고 조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타마키도 여기에는 맹렬하게 반대했다. 애초에 이 이야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엘리제에 대해 전하고 싶어서 쓴 것인데, 그 엘리제를 소홀히 한다니 본말전도다.
한창 실랑이를 벌인 끝에 간신히 타마키가 아는 본래의 이야기를 엘리제 루트로 욱여넣을 수 있었지만, 기본 루트로 공개해버리면 엘리제만 고르게 된다면서 히든 루트로 만들어버렸다. 이쥬인 너 이 녀석.
게다가 쓸데없이 빡센 조건이 설정된 탓에 히든 루트를 알아차리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이쥬인 네 이 놈!
「어디 보자…… 요전에 PC 이식판 쪽에서 추가 DLC로 엘리제 루트의 후일담을 쓰라고 했던가?
정말 되는 대로 말한다니까.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내가 알고 싶을 정도인데.
아니, 처음에는 엘리제 루트 따위 필요 없다고 했던 주제에 인기 좀 끌자마자 이렇게 나올 줄은…….」
타마키는 푸념을 하면서도 이쥬인에게 재촉받고 있는 시나리오를 떠올린다.
그러고 보면 이쥬인이라고 하니 기억난 거지만, 요전에 후도 니토라는 남자와 함께 찾아와서 퍽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본인은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시험 삼아 그 화제를 꺼내봐도 『무슨 소리야? 처음부터 이런 시나리오였잖아?』라는 소리나 하고, 후도 니토에 대해 물어봐도 『그게 누군데?』라고 대답하고 앉았다.
저쪽 세상에서 건너온 엘리제를 실제로 만났다고 주장한 후도 니토 쪽은 갑자기 연락이 끊기지를 않나, 정말 영문을 모르겠다.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얼굴이었으니 어쩌면 정말 죽어버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그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왜 그 혼자만 엘리제와 접촉할 수 있었는지는 마지막까지 수수께끼였고……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는 그 밖에도 아직 남아 있다.
그것은 야모토 타마키가 프로페타였던 시절에 관측한 또 다른 가능성…… 엘리제가 단순한 인간 쓰레기라서 결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구제할 도리가 없는 이야기였다.
타마키는 이것을 편의상 『시나리오A』라고 부르고 있는데, 결국 왜 자신이 그런 것을 관측했는지는 아직까지도 알 수 없었다.
어쩌면 그 시점에서 자신에게도 기억의 필터가 걸려 미래를 볼 수 없었던 걸까……. 아니면, 어쩌면 되풀이되는 비극을 바꾸기 위해 세계가 단편적인 힌트를 준 것일까.
피오리 또한 끝없이 이어지는 비극의 연쇄를 멈추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엘리제에게 희망을 건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지나치게 희망적인 관측일까.
하지만 그렇다면 좋겠다고 타마키는 생각했다.
어차피 생각해봤자 답은 알 수 없는 문제다. 그렇다면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마음에 드는 가정으로 납득해두고 싶다.
「엘리제는…… 어떻게 되었을려나? 역시 성녀 자리에서 내려왔겠지.
처음부터 모든 일이 끝나면 에테르나에게 성녀 자리를 반납할 낌새였고.
그렇게 되면…… 숲속에 오두막이라도 짓고, 그곳에서 은거할 것 같네. 응, 그게 딱 엘리제답지.
그리고 베르 도령과 레일라 아가씨도 따라갈 테고…….
……미연시니까 연애 요소도 빼먹으면 안 되겠지. 솔직히 엘리제의 경우는 그런 감정이 있기나 한지 의문이었지만, 그거야 뭐 덤으로 슬쩍 베르 도령이랑 그럴싸한 분위기를 연출하면 유저들도 만족하지 않을까.
…………하지만 베르 도령도 종종 예상 밖의 일을 저지르니까 말이지. 의외로 『엘리제를 지킬 수 있는 남자가 된다』 같은 소리를 하며 수행을 한답시고 여행을 떠날지도 모르고…….」
적당히 문장을 늘어 놓으면서 자신이 없어진 후의 피오리를 무대로 하는 이야기를 상상한다.
자신의 예상대로 되었을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미래가 이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건…… 분명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세계에는, 진짜를 넘어선 가짜 성녀가…… 아니지.
──천 년에 걸친 비극에 종지부를 찍은, 세계 따위가 아닌 『인간을 위한』 성녀가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타마키는 조용히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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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해하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 아직 최종화 아닙니다.
최종화라면 타이틀에 최종화라고 제대로 써둘 거고요…….
Q. 이쥬인 씨는 왜 베르넬을 주역으로 한 거야?
A. 에테르나의 소꿉친구이기도 하고, 딱 적당한 위치였으니까. 컨셉도 주역다웠고.
엘리제는 결점이 너무 없어서 주역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작중에서는 굳이 쓸 필요도 없었고, 애초에 이야기상에서 아무런 의미도 없어서 생략한 세계선 A에서 있었던 일】
・A세계의 말로
도달한 루트는 에테르나 루트.
에테르나가 자살함으로써 연쇄가 끊어── 졌을 리가 있나.
갈 곳을 잃은 『마녀』가 등장했을 뿐이었고, 세계와 인류는 처참하게 털렸다.
・프로페타
자신의 실수를 한탄하며 『마녀』에게 멸망당하는 세계를 지켜보며 죽었다.
참고로 항상 지구를 관측하며 영원의 산화를 보고 있었지만, 이 세계에서는 정말로 그 내용대로 되었을 뿐.
멸망하는 순간까지 명확하게 묘사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거기까지 묘사하는 것을 주저해서 이후의 내용을 암시하는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야모토 타마키
전생에서 본 비극을 바탕으로 『영원의 산화』를 집필.
참고로 이 『영원의 산화』는 에테르타 루트가 트루 엔딩 취급이라 그랜드 루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나리오를 쓴 이유는 멸망해버린 세계를 하다못해 픽션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멀티 엔딩으로 만든 것은 「어쩌면 세계가 멸망하지 않는 길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못 이겨 IF로 도피하고 싶었기 때문.
・세계(피오리)
멸망해버려서 「정말이지 면목이 없다」라고 조금 반성했다.
497 실업희망자◆zb1wG8Cj56 (e7oH3H.R1g)
2022-09-25 (내일 월요일) 14:14:16
제87화 그 후……
마녀와의 싸움이 끝난 후에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어, 아니지. 있었다.
곤란하네. 왠지 긴장을 풀면 아직도 마음 속으로까지 경어를 써 버려.
그때 흡수한 인류의 긍정적인 감정은 내다 버렸지만, 아무래도 조금 정신 오염…… 아니, 정화? 가 진행되어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원래부터 쓰레기 오브 더 이어인 이 몸이다. 다소 정화된들 성인이 될 리도 없고, 기껏해야 구제 불능의 인간 쓰레기가 살짝 보통 사람에 가까워진 정도의 변화겠지.
그 후, 거국적으로 프로페타의 장례식이 진행되었다.
정작 나는 거북이 덕분에 태평하게 살아남고, 그 대신 거북이가 죽어버렸지만, 마지막에 보여준 얼굴은 참 부러워질 정도로 편안하고 만족스러워 보였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알프레아라면 슬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본인 왈, 물론 슬프긴 하지만 충분히 오래 살기도 했고, 그토록 만족스럽게 최고의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으니 거북이는 오히려 샘이 날 정도로 행복한 삶을 산 셈이라고 한다.
어디에서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호자들까지 장례식에 일제히 몰려왔다가 마물로 오해받아 퇴치당할 뻔하기도 했다.
……그냥 놔둘 수도 없어서 도와줬더니 전보다 더 나를 따른다.
원숭이한테 인기를 얻어도 말이지…….
그리고 진정한 의미로 마녀를 쓰러뜨린 것을 기념하여 성대하게 퍼레이드가 열리고, 왁자지껄한 나날이 이어졌다.
내가 성녀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다들 알고 있을 텐데, 무슨 영문인지 나는 『대성녀』로 통하고 있었다.
누구야, 그런 식으로 부르기 시작한 건? 가짜라고 했잖아.
게다가 진짜 성녀가 두 명이나 있으니 성녀 자리는 그쪽으로 좀 넘겨줘.
난 이제 필요 없다고.
아, 그리고 거북이에게 후계자로 지명된 덕분에 거북이의 능력을 얻어버렸다.
정신을 집중하면 자신이 그곳에 없어도 머나먼 어딘가의 영상이나 목소리까지 접할 수 있다.
물론 뇌의 처리 속도 문제로 모든 것을 지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보려고 하면 어디든지 볼 수 있고, 들으려고 하면 뭐든지 들을 수 있다.
요컨대 에테르나의 입욕 같은 것도 보려고 하면 볼 수 있다.
아니, 안 봤지만. 안 봤거든? 난 신사니까 그런 짓은 안 해.
……후.
여하튼 이번에야말로 해피 엔딩이다.
거북이가 죽어버렸는데 해피 엔딩이라고 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해피 엔딩이라고 해버리자.
이 결말을 배드 엔딩으로 치부하는 건 자기 생명을 건네준 거북이에게 미안한 기분이 든다.
그 녀석 덕분에 해피 엔딩이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그 녀석의 목숨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성녀 자리에서 물러나 야반도주하는 것뿐이다.
나 같은 가짜가 계속 위에서 으스대며 잘난 척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아무리 아이즈 아재한테 나는 가짜니까 에테르나에게 성녀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말해도, 어찌 된 영문인지 상대도 안 해준다.
그렇다면 내가 사라지는 방법밖에 없다.
일단 레일라는 놔두고 가면 또 울 것 같으니 데리고 갈까.
하지만 그 전에 하나, 해둘 일이 있다.
……저쪽에서 일방적으로, 멋대로 한 말이긴 해도 알렉시아를 구해달라는 말을 들어버렸으니까.
그래서 나는 지금 모두와 함께 교회 지하, 알렉시아를 봉인한 결정 앞에 서 있었다.
「엘리제 님…… 정말로 하실 겁니까?」
레일라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그런 말을 하는데, 그 기분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마녀가 단순한 피해자였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이해와 납득은, 그리고 이성과 감정은 별개의 문제다.
지금 세대에게 알렉시아는 꺼림칙한 마녀고, 그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실제로 나도 알렉시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한 번은 이대로 방치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 지금에 와서는 알렉시아를 계속 봉인해둘 의미가 없다.
게다가 알렉시아는 표정이 말이지……. 계속 봉인당하기 직전의 공포로 굳어진 얼굴이다 보니까,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뭔가 좀 안쓰럽다.
이대로 내가 아무 것도 안 하고 방치하면 후세까지 이 한심한 표정으로 고정된 채 구경거리가 되어버릴 테지.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지만, 그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 불쌍하다.
「알렉시아의 내면에 깃든 어둠은 완전히 빠져나갔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있는 것은 이미 마녀가 아닙니다.」
레일라에게 설명하면서 알프레아에게 눈짓을 한다.
예전에는 무식하게 억지로 봉인을 파괴했지만, 이번에는 술자인 알프레아가 있으니 그녀에게 해제를 부탁하기만 하면 된다.
알프레아는 알렉시아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보니 베르넬 일행처럼 혐오감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만약 베르넬 같았으면 봉인을 해제해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알았어. 나도 갇혀 있는 괴로움은 잘 아니까.
이 봉인 마법 말이지, 해제할 때까지는 죽어도 못 풀려나서 저승에 가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고…… 하다못해 해방시켜주고 싶다는 기분은 나도 이해해.」
알렉시아의 영혼은 아직도 그대로 갇혀 있다.
애초에 이 봉인 마법은 알프레아를 일시적으로 가사 상태로 만들어 다음 성녀의 발생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알프레아가 죽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공간째로 동결시키는 이 마법에 한 번 갇혀버리면 영혼조차 탈출할 수 없다.
그래서 알프레아의 영혼이 천 년씩이나 육체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후도 니토는 잠깐 죽은 것만으로도 영혼의 태반이 엘리제로 전생해버렸잖아.
즉, 알렉시아의 혼은 아직 여기에 있다는 이야기다.
베르넬의 힘이 폭발해서 사망했지만, 아직 사망 직후의 상태라 뇌는 괴사하지 않았다.
즉…… 아직 소생시킬 수 있다.
「시작할게. 봉인 해제!」
알프레아가 손을 치켜 올리자, 알렉시아를 가두고 있던 결정이 소멸했다.
쓰러지는 알렉시아의 몸을 바람 마법으로 띄우며 천천히 지면에 눕히고, 나는 그 앞에 앉아 그녀의 심장에 손바닥을 댔다.
우선은 치료 마법. 이것으로 상처를 완전히 회복시키고, 이어서 전격 마법으로 심장에 전기 쇼크를 준다.
이어서 알렉시아의 입에 손을 대고 바람 마법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 호흡을 시켰다.
「엘리제 님…… 뭘 하시는 건가요!?」
지금 설명했다가는 레일라가 다짜고짜 알렉시아를 베어 버릴 것 같아서 말없이 마법을 이어나간다.
그러자 기침과 함께 알렉시아의 가슴이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좋아, 소생 성공. 생각한 대로 아직 늦지 않았네.
「엘리제 님, 어째서……?」
「아까 말했지만, 그녀는 이미 마녀가 아닙니다.
따라서 굳이 더 적대할 필요도 없지요. 그뿐입니다.」
악명이 자자한 지금에 와서는 이미 성녀로 재기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알렉시아도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는 정도의 평화는 누려도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딱히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지만, 나도 조금은 관대해진 걸까?
남은 것은…… 그러고 보면 베르넬 안에 알렉시아의 영혼 파편이 있었지.
그것도 그만 돌려줘도 되겠지.
「베르넬 군.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지만, 당신이 가진 어둠의 힘은 원래 알렉시아의 것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 싸움에서 알렉시아가 직접 이야기했으니까요…….」
「아마도 완전히 마녀가 되어버리기 전에, 자신을 막아줄 누군가에게 가능성을 맡긴 것일 테지요. 그래서 당신의 안에는 알렉시아의 힘과 분리된 영혼의 일부가 들어 있습니다.」
「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알렉시아의 일부. 그것 덕분에 베르넬은 주인공에 걸맞는 활약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러고 보면 저쪽에 있을 때 본 게임에서도 수정 앞에서 싸웠을 때 알렉시아와 화해(?) 비슷한 걸 했던 것 같다.
아마도 게임을 만든 녀석들…… 이쥬인 씨나 야모토 씨도 베르넬이 주인공스러우니까 그를 게임의 주역으로 발탁했겠지.
그러고 보면 이쥬인 씨, 역시 니토(나)가 죽은 후에는 기억을 되찾았을까.
어지간히 민폐를 끼쳤는데, 결국 사과 한 번 제대로 못 했네.
「괜찮다면…… 알렉시아의 영혼을 그녀에게 돌려주지 않으시겠어요?」
「네, 기꺼이.」
오, 즉답.
정말로 넘겨주면 베르넬은 더 이상 어둠 파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약체화하는데도 망설이는 기색 하나 없었다.
역시. 존잘은 정신도 존잘이라니까.
아마도 그 라스트 배틀에서 알렉시아와 함께 싸우면서 생각이 바뀐 것이겠지.
베르넬의 손을 잡고, 나머지 한손을 알렉시아에게 가져다 댄다.
그리고 예전에 베르넬에게 어둠의 힘을 빌려 모방했을 때처럼 베르넬 안에 있는 알렉시아 소울을 힘째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곧바로 영혼만 알렉시아에게 떠넘겼다.
힘은 돌려주지 않는다. 이런 것은 없는 편이 나으니까.
그래서 내 안에 아직 남아 있던 어둠 파워까지 합쳐서 모조리 배출하고, 주위의 마력으로부터 긁어모은 인류의 마음의 빛과 충돌시켜 소멸시켰다.
어둠의 힘이 일시적으로 내 안에 들어와버렸지만, 이번에는 내 몸을 슥 지나갔을 뿐이라 수명도 고작 몇 주 줄어드는 정도에 그쳤다.
거북이에게 받은 수명이 갑자기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백 년이나 되니까…… 몇 주 정도는 괜찮겠지.
아니, 애초에 백 년이라니 너무 길다고. 바보.
이제 어둠의 힘은 내게서도, 베르넬에게서도 완전히 사라졌다.
사라져도 한 번 줄어든 수명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마녀가 없어진 지금에 와서는 이런 힘은 더 이상 필요 없다.
게다가 어둠 파워 같은 게 없어도 내게는 강대한 마력이 있고, 새로운 필살기인 인간의 마음의 빛 내던지기 어택도 있다.
그러니 어둠 파워를 버려도 불편할 일은 전혀 없다.
「음……」
아, 알렉시아가 눈을 떴습니다.
그녀는 일단 왜 자신이 살아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한 모양이었지만, 내 모습을 보자 반사적으로 물러났다.
「에, 엘리제……!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왜 내 봉인을 풀었지……? 아니, 왜 내가 살아 있는 건데!?」
일단 마녀 요소는 모조리 빼냈을 테지만, 성격까지 바뀌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성녀였던 시절부터 이런 사람이었겠지.
실제로 게임 속에서도 이런 거만한 말투였고, 아마 이게 본래의 성격일 것이다.
「진정하세요.
봉인을 푼 것은 당신이 더 이상 마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것은 지금 제가 소생시켰기 때문이고요.」
「……마녀가 아니라고……?
그러고 보면…… 듣고 보니 지금까지 끊임없이 내 안에 존재했던 파괴 충동이 사라졌어.
오랜만에 마음 속의 안개가 걷힌 기분이지만…… 이해가 안 돼.
왜 나를 되살렸지? 네가 무슨 이득이 있어서?」
성녀는 초대 마녀+역대 마녀의 원념으로 인해 인간의 추악한 일면을 직시하고, 결국 인간에게 절망하여 마녀가 된다.
그 원념이 사라진 지금 그녀의 안에는 더 이상 인간에 대한 과도한 공격성은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인류에게 실망한 그녀 또한 틀림없는 그녀 자신이다.
그런 인물을 일부러 구하다니, 저쪽에서 보면 영문을 알 수 없겠지.
「이득이 없으면, 남을 구하면 안 되는 건가요?」
무슨 이득이 있냐고 물어도, 아무런 이득도 없다.
굳이 말하자면 내가 뒷맛이 나쁜 게 싫으니까.
요컨대 나는 그저 착한 녀석인 척 행세하고 싶을 뿐이다.
선행을 쌓는 자신에게 도취하고 들떠서 정신적으로 자위를 하고 싶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좋은 일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다고들 하잖아? 딱 그런 이야기다.
「……디어스 전(前) 학원장이 당신을 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유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너는…….」
알렉시아는 이상한 것을 보는 눈으로 나를 봤다.
그리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입가를 일그러뜨렸다.
「……황당한 녀석. 사람이 좋은 것도 정도가 있지.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성녀였던 시절에는 줄곧 성녀로 살아가는 것에 고통만을 느꼈지.
항상 『왜 나만 이렇게 괴로워하며 남을 도와야 하는 거야?』라고 불만스럽게 여겼어.
……너만큼 고상했다면 나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지도 몰라…….
지금은 그저 순수하게 네가 부러워……. 너는 마음까지도 성녀로구나.」
아니오, 아닙니다.
제가 태연했던 것은 그 전부가 근본적으로는 저 자신이 기분 좋아지기 위한 자위행위였기 때문이고, 요컨대 제가 기분 좋으니까 오래 붙들고 있었을 뿐.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았을 뿐입니다.
요컨대 저는 원래부터 밑바닥 오브 밑바닥의 인간쓰레기라 어둠에 타락할 일이 없었을 뿐이지요.
겉으로는 착한 사람을 연기하고, 그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며 『나 진짜 멋지다아앗!』하고 들떠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성녀 여러분이 어둠 타락한 건 기본적으로 남을 위해 행동하다 보니 정작 자신은 전혀 기분 좋을 일이 없었기 때문이고요.
그런 짓을 어떻게 계속 붙들고 있겠어요. 오히려 잘도 버텼다고 감탄할 지경이에요.
한 마디로 댁들은 다들 사람 좋고 고상했기 때문에 어둠 타락한 거랍니다.
……같은 소리를 있는 그대로 늘어놓을 수도 없었으므로, 나는 애매하게 웃어 넘겼다.
사회인 비기 『대답하기 곤란할 때는 일단 웃어둬라』.
단, 남용은 금물입니다.
그 후, 알렉시아는 아이즈 국왕과 병사들에게 어디론가 끌려갔다.
이젠 마녀가 아니라고는 해도, 평생 공식적인 무대에 나올 일은 없겠지.
하지만 아이즈 국왕도 켕기는 구석은 있었는지, 내가 한 마디 해두자 알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여줬다.
아무튼 밖으로는 내보낼 수 없으니 유폐 말고는 선택지가 없지만,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정원 딸린 작은 저택을 지어주고 디어스와 함께 살게 할 생각인 모양이다.
물론 부지 주위는 파수꾼들이 둘러싸고 있겠지만, 부지 내라면 조금 정도는 저택 밖으로 나가는 것도 허용할 생각이고, 뭔가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한 조용히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뭐야, 그 요양 생활. 오히려 부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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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화로 「가짜 성녀 쓰레기 오브 더 이어」는 완결입니다.
https://img.syosetu.org/img/user/304845/64091.png
왓사와사 님이 주신 지원 일러스트입니다.
엔딩 편에 공개할까 싶었지만, 레일라의 복장이 복장이라 한 발 앞어 이번 화에서 공개합니다.
498 실업희망자◆zb1wG8Cj56 (e7oH3H.R1g)
2022-09-25 (내일 월요일) 14:14:24
최종화 손에 넣은 평온
내가 할 일은 모두 끝냈다.
이 세계는 이제부터 마녀도 성녀도 없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간다.
세계의 선택을 받은 대행자나 대변자가 아니라, 인류가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기에 나는 필요 없다.
나는 성녀가 아니지만, 이제는 예언자가 되어버린 데다가 아무튼 발언력이 너무 강하다.
내가 하얗다고 하면 검은색도 흰색이 된다. 그만큼의 권력과 영향력이 생기고 말았다.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나가는 역사 속에서 무슨 말을 해도, 무슨 짓을 해도 되는 절대자가 줄곧 맨 윗자리에서 거드름을 피우고 있어서야 방해가 될 뿐이다.
그래서 나는 공식적인 무대에서 퇴장하고, 프로페타가 살고 있던 숲속에 적당한 크기의 통나무집을 짓고 느긋하게 지내기로 했다.
아니, 그냥 까놓고 말하자면 정치 같은 거 진짜 성가시니까 관여하기 싫다고요.
이제 마물도 없고, 그런 상태에서 계속 공식석상의 정점에 앉아 있다가는 언젠가는 본성이 탄로난다.
이야기 속의 영웅이나 용사는 멋있지만, 쓰러뜨릴 적이 없으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없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마물이 없어진 이 세계에서는 내가 정점에서 거들먹거린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일단 각국 왕들의 상담 정도는 받아줄 수는 있고, 조력을 바라는 녀석이 있으면 힘을 빌려주지 못할 것도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노터치라는 방침으로 밀고 갈 생각이다.
집 뒤에는 텃밭도 만들었고, 숲속에서는 나무열매라든가 잔뜩 딸 수 있으니 자급자족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보다 수호자들이 자주 과일이나 사냥한 동물의 고기 같은 걸 가져와서 오히려 식량이 너무 많아 곤란할 정도다.
거북이 덕분에 시간은 아주 남아돌고…… 느긋하게 은거 생활이나 하면서 이 세계에 없는 요리나 조미료 같은 거라도 만들어볼까.
「엘리제 님. 오늘은 물고기가 잔뜩 낚였습니다!」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돌아보니 편하게 차려 입은 레일라가 바구니 가득 물고기를 담아 가지고 돌아온 참이었다.
그 옆에는 베르넬도 있다.
레일라는 결국 기사 작위를 버리면서까지 나를 따라오는 길을 선택했고, 지금은 함께 살고 있다.
기사가 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노력해온 그녀에게 이런 생활을 하게 해도 괜찮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정말 괜찮은지 확인도 해봤지만 『저의 성녀는 엘리제 님입니다.』라고 말하며 물러나지 않았다.
하긴,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생활에도 적응한 것 같고, 매일 물고기나 짐승 따위를 잡아와주니 거추장스럽지는 않다.
사실은 기사보다 사냥꾼 쪽이 천직이었던 게 아닐까.
아, 참.
다른 녀석들이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도 살짝 이야기해둘까.
피오라와 엑스트라A는 뭔가 괜찮은 분위기로 발전해서 지금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고 한다.
망할 변태 안경은 학원 교사 일을 계속하면서 내가 한 일들을 책으로 집필해 퍼트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나?
이 숲에도 자주 찾아오는데, 좀처럼 이곳을 나가지 않는 우리에게는 이곳과 바깥을 이어주는 귀중한 파이프라인이다.
스틸을 통해 이것저것 주고받기도 하는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헌신적으로 나오면 좀 무섭다.
마리와 아이나는 무사히 기사로 내정되었고, 지금도 학원에서 수련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이다.
성녀는 필요 없어졌지만, 기사는 전투의 전문가로서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 같다.
다만, 그들이 충성을 바칠 상대는 이제 성녀가 아니라 국가와 백성이 되겠지.
당대 성녀인 에테르나는 성녀로 취임하지 않고, 지금도 학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졸업하면 마을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의외로 실연의 아픔은 없었는지, 최근에는 베르넬의 기숙사 동료였던 실베스타 로드나이트라는 녀석과 제법 잘 되어가는 듯하다.
그녀는 좀 행복해졌으면 한다…….
그녀를 대신하여 성녀로 취임한 것은 알프레아였는데, 이쪽은 이쪽대로 직무를 제대로 익히려고 하지 않아 종자들을 애먹이고 있다고 들었다. 참 알프레아다운 이야기다.
그리고 가장 의외의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 우리들의 주인공, 베르넬 군이다.
그는 무슨 생각인지 학원을 중퇴하고 수행을 하겠다며 여행을 떠나버렸다.
본인 왈 『지금의 제게는 엘리제 님의 곁에 설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녀를 지킬 만큼 강해지기 위해 여행을 떠나겠습니다.』란다.
심지어 내가 준 검도 학원에 놔두고 맨손으로 출발했다.
듣자하니 『진정한 의미로 그 검을 손에 들 자격이 있는 남자가 되겠다』라나?
일단 원격 투시로 종종 상태를 확인하곤 하는데, 각지의 강자와 싸워 실력을 늘리는 한편 사나이끼리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었다.
……이 녀석, 어디로 가고 있는 건데? 괜찮아? 『보디빌더♂ 엔딩』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노력하는 이유야 뭐, 나겠지만……. 미안하지만 나는 아마 그 녀석의 마음에 응해주지 못하겠지.
그래서 나를 포기하고 다른 아이와 행복해지라고 설득했지만, 이 녀석 그때, 엄청나게 부끄러운 대사를 했더랬지.
「당신을 지킬 수 있는 남자가 되는 것이 저의 행복입니다.」
뭐지, 이 필살 대사? 내가 마음까지 여자였다면 훅 들어왔을지도 모르겠다.
단, 내 내면은 그 라스트 배틀로 다소 변했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는 남자다.
그러니 안타깝게도 그 녀석의 마음에 답해줄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내 내면 아직 남자 그대로…… 맞지? 솔직히 말하면 조금 자신이 없다.
예전 같았으면 암컷 타락? 아니, 무리무리. 아이덴티티 형성은 이미 전생 시점에서 완료한 상태고, 앞으로 수십 년을 더 산다 해도 내가 그렇게 될 일은 없다……고 단언했겠지만, 그 라스트 배틀 때문에 조금…… 정말로 조금이지만 사고방식이 바뀌어버리는 바람에 조만간 정에 휩쓸릴 것 같은 나 자신이 두렵다.
아무튼 그렇게 전력으로 코스 이탈 기미를 보이던 베르넬인데, 오늘은 뭔가 건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웬일로 이 숲까지 찾아왔다.
여담이지만 잠깐 안 본 사이에 제법 사내다워졌다. 주로 근육이.
처음 만났을 때는 가냘픈 미남상에 그야말로 미연시 주인공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하얀 도복을 입고 『나보다 강한 녀석을 만나러 간다』라고 말해도 위화감이 없을 만큼 늠름한 사내가 되어 있었다.
너 정말로 미연시 주인공 베르넬 맞지? 뭔가 착오가 생겨서 격투 게임의 주인공을 대타로 뛰고 있는 거 아니지?
괜찮아? 조만간 파동권 쏘는 거 아니야?
이제부터 이 세계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나도 모른다.
(특히 베르넬이 어떻게 될지는 정말로 예상이 안 간다)
하지만 분명히 어떻게든 될 테고, 그리 안 좋은 쪽으로는 흘러가지 않겠지.
왜냐하면 영원히 꽃이 흩날리는 비극은 끝났으니까.
그러니 이 세계는 더 이상 『영원의 산화』가 아니다. 나도 모르는 새로운 이야기다.
「저기…… 엘리제 님. 이거, 동쪽 섬에서 발견해서…… 레일라 씨와 둘이 함께 만든 것입니다만.」
베르넬이 횡설수설하면서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안젤로 꽃을 사용한 머리장식으로, 알렉시아와의 싸움이 끝난 뒤에 망가져버린 나의 머리장식과 비슷했다.
아, 그러고 보면 한동안 안 하고 있었네.
하긴 없으면 없는 대로 별 문제 없지만 말이야.
애초에 내가 그걸 달고 있었던 건 MP가 바닥났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회복 아이템으로서의 측면이 컸고…… 결국 쓸 일은 없었지만.
그러니 없어도 별로 곤란할 것은 없다.
그런데…… 베르넬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그 꽃 장식을 내 머리에 꽂았다.
야, 하지 마. 부끄럽다고.
「음. 역시 엘리제 님에게는 하얀 꽃이 잘 어울립니다.」
야, 하지 마. 부끄럽다고. (두 번째)
역시 이 녀석은 천성적인 미연시 주인공 체질이구나.
잘도 이런 대사를 자연스럽게 말하네.
뭐, 일단 감사의 인사 정도는 해둘까. 제법 희귀한 꽃이니까, 이거.
그런데 동쪽 섬이라니 무슨 이야기? 설마 헤엄쳐서 건너간 건 아니겠지……?
……아무튼 시들지 않도록 나중에 마법을 걸어둬야겠네.
「고마워, 베르넬 군. 그리고 레일라도.」
감사를 전하며 미소 짓는다.
옛다, (껍데기만) 미소녀 스마일이다. 기뻐하라고.
그러자 베르넬과 레일라가 얼굴을 붉히며 눈을 피했다.
……베르넬이야 이해하는데, 왜 너까지 남자 같은 반응이야?
(──누가 좀, 도와주세요!)
……웃. 어딘가에서 도움을 청하는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예언자 파워로 목소리가 들린 곳을 찾아보니 여기에서 5km 정도 떨어진 산길에서 조난당한 소녀의 모습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발을 헛디뎌 길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를 다쳐 못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이거야 원…… 좀 귀찮긴 해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
상황이 상황이니 베르넬과 레일라에게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만 설명하고 그 자리에서 날아올랐다.
소녀는 아픈 다리를 누르며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마을을 나와 도시로 향하던 그녀는 도중에 있는 산을 넘으려다가 그만 절벽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가 부러졌고, 그것도 모자라 돌더미 틈새에 끼여 자력으로는 걷지도 못할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얌전히 산을 우회할 것을 그랬다고 후회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이 산은 결코 그 정도로 험난한 산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곧바로 누군가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도와줄 가능성은 높지 않고, 밤이 되면 짐승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굶어 죽거나 말라 죽거나…… 혹은 짐승에게 잡아먹혀 죽거나.
상상할 수 있는 미래는 하나같이 암담하다. 소녀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누가 좀, 도와주세요!)
마음속으로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해보지만, 이런 목소리가 대체 누구에게 닿을까.
아까까지는 실제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이제는 목이 다 쉬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누군가가 위를 지나가도 알아차려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절망하는 그녀의 위에 드리운 구름이 걷히고, 그 사이로 빛이 비쳤다.
이어서 내려온 것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이 세상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소녀였다.
금을 녹인 것 같은 황금색 머리카락에, 보석 같은 녹색 눈동자.
신이 온힘을 기울여 만든 듯한 미모의 얼굴로 자애로운 미소를 띠며, 하얀 손을 내밀었다.
「들렸답니다. 당신이,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가.」
빛을 배경으로, 가짜 성녀는 오늘도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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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syosetu.org/img/user/304056/64112.jpg
텐○님에게 받은 지원 일러스트입니다.
완결 축하, 기쁩니다……. 기뻐요…….
그리하여 「가짜 성녀 쓰레기 오브 더 이어」 완결입니다.
여러분, 88화 내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원 일러스트도 잔뜩 받았고, 정말로 작가로서 행복할 따름입니다.
아~ (지원 일러스트) 전부 최고! (와이트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또 어딘가에서 만나요.
499 실업희망자◆zb1wG8Cj56 (e7oH3H.R1g)
2022-09-25 (내일 월요일) 14:14:44
守り人 : 우선 무난하게 '수호자'로 번역했습니다만, 묘사에 따르면 프로페타를 따르는 원숭이 형태의 아인종. 실제로 어떤 녀석들인지 알면 좀 더 다른 어휘로 번역했을지도.
[최종화]
アンジェロの髪飾り : 묘사를 봐서는 꽃입니다만, 저 표기로 검색해서 나오는 식물은 단 한 종류인데다가 일반적인 호칭도 아닌 모양.
안젤로니아라는 꽃은 있습니다만 그건 가타카나 표기가 다르고. 일단 작중에 등장하는 꽃의 호칭으로 단정 짓고 '안젤로 꽃'으로 번역.
スットコ : 보통 바보 멍청이라는 의미로 쓰는 걸로 아는데, 이걸 레일라에게 뜬금없이 사용. 엘리제와 레일라의 관계를 정확히는 모르므로 그냥 무난하게 얼버무렸습니다.
500 실업희망자◆zb1wG8Cj56 (e7oH3H.R1g)
2022-09-25 (내일 월요일) 14:16:13
503 실업희망자◆zb1wG8Cj56 (e7oH3H.R1g)
2022-09-25 (내일 월요일) 18:28:42
2. 하지만 본인 스케줄도 있고 해서 이번처럼 이틀에 5편 뚝딱 퍼퍼펑 나오는 건 힘들어 보임.
결국 중간 창구는 나니까 여기에 적어두거나 관련 내용 얘기해 두면 내가 정리할 듯
504 ◆XYeib8fSeA (5IS9zg2bGc)
2022-09-28 (水) 08:25:36
506 ◆XYeib8fSeA (1JWBGiJen2)
2022-10-02 (내일 월요일) 17: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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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헥센훈트(오리지널
507 ◆XYeib8fSeA (1JWBGiJen2)
2022-10-02 (내일 월요일) 19: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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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텔 헥센훈트(오리지널)
508 ◆XYeib8fSeA (hlVgMWkDHU)
2022-10-03 (모두 수고..) 19:23:20
509 ◆XYeib8fSeA (q293j8kBCA)
2022-10-16 (내일 월요일) 13: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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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메이드 라도리&세탁기괴 런드리 드래곤(유희왕
510 ◆XYeib8fSeA (q293j8kBCA)
2022-10-16 (내일 월요일) 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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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폰 슈베르트가르트(오리캐
511 ◆XYeib8fSeA (q293j8kBCA)
2022-10-16 (내일 월요일) 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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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헥센훈트(오리캐)
512 ◆XYeib8fSeA (q293j8kB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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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텔 헥센훈트(오리캐)
513 ◆XYeib8fSeA (q293j8kB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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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구치 마도카(샤니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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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헥센훈트(오리캐
515 ◆XYeib8fSeA (ui4TP0/X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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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텔 헥센훈트(오리캐
516 ◆XYeib8fSeA (ui4TP0/XK6)
2022-10-20 (거의 끝나감) 09: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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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헥센훈트 & 그레텔 헥센훈트(오리캐
517 ◆XYeib8fSeA (eAPmhns9Fo)
2022-10-25 (FIRE!) 17:17:39
한나
https://postimg.cc/LJry2711
그레텔
https://postlmg.cc/FYjJW8Ds
여기에도 올려둬야지
522 본도르드◆d8GFLRtfpc (dSBlH3fJ8c)
2022-11-04 (불탄다..!) 13:59:35
529 ◆XYeib8fSeA (iJxtkCA5.o)
2022-11-04 (불탄다..!) 15: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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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ﾉ⌒ 込 Ｖツ ＼; Vツﾉ|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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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只──〉 }∧┐ ＼＿／ .／￣／￣￣-‐……‐- ミ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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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ＬﾉΥ 个=- ＜__{: : . . . . . . |￣￣＼＼_}＼＿ノ
/ :|__／:|:..八‘,: . . ∧: : : . . . . . .:|＼: : : : ＼__厂
???: 와 이래도 만들어 ㅋㅋ? 독하다 독해
531 본도르드◆d8GFLRtfpc (dSBlH3fJ8c)
2022-11-04 (불탄다..!) 15:35:22
꽃은 돋보이는 몇몇개만 확실히 표현함으로서 꽃 장식이라는 걸 확실히 표현한건가…
호우호우 역젠쩔 기술력이 굉장하네.
그 와중에 망토 문양도 표현했고
533 ◆XYeib8fSeA (zjrxvaPpHk)
2022-11-06 (내일 월요일) 20:20:19
ｈ ＿ ─‐「＼┐
┌ |:|∨∧ ,ﾟ .八 :「￣ト
∨〉 |:|: ∨∧ ,ﾟ┌─＜|>-:|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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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ト 乂＿: . .∨∧￣＼「￣＼
┌ﾆ=- _ ┌‐==ニrヘl〉__イ|／ /| |＞／￣ ∨∧‘,￣∨ |: :|
. ＼＼ニニ=- _r─ .／ﾆ=- _乂_ィﾌ[ﾉ:| ./:/ .∧〈￣＼ ￣＼'， '，‐/＼
￣-ﾆ=- _ニ∨/ニニ- _ /￣「-_ { :| 込> __/ |八__／ :|￣|:∧＼: : ＼ ＼ ＼￣]: ‘, ‘,
￣-ニﾆ=-＼ﾆ=- _∧]=-ﾆﾉ]∧‘, ／／┐/＞￣Υ／ 个=-:￣＼＼: : ＼ ＼. ￣ ‘, ‘,
L -ニニ＼ニニﾆ}‐r‐=ﾆ|/∧_／|/〈_//／:.:.:.:.＼＿＿/_/＼_/＼> ￣〉 `､ ‘, ‘,
￣-ﾆ=-「￣＼个=- -ヘ￣＼_/＿,／:.:／￣〉,,＿,,､イ∧ └<「￣「 /`､ ‘,＼＼
「ﾆﾉﾆ=-rヘニ／￣Υ／/_／＼_/: ＼/＼＿／厂 `､: :`､ `､:.:`､ :〉 :‘,
└─| |//＼]トニニニﾆ:└ __／]￣厂}／＿,／ `､: :`､ `､: : :￣‘i,: : ‘, ‘,
└＜ﾆ-」＜] ) )￣└「 }＼/:.:./.:.:ﾉ￣〉/ `､: :`､ `､: : : : ‘i,: : ‘, ‘,
￣ ￣´^''=‐- '′ 「Υ￣〉-く:/ `､: :`､ `､ : : : ‘i,: : ‘, ‘,
／￣ﾉ ﾉ ／ 〉「 :| 「`､: :`､ `､: : : ‘i,: : ‘, ‘,
┌__／￣＞‐┐￣／￣]へ Ｌ「`､: :`､ `､:..: :.∨〉:‘, ‘,
／ ／「￣Υ￣∨￣/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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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ﾆ-_ /￣＼ `､: :`､ `､:∨〉:‘, ‘,
〈rヘ . . ..:ﾉ ／ ＼乂__|＼＼／￣￣￣＼ `､: :`､ `､ -〉:‘, ‘,
／ Ｌノ─‐┐__／ ／ :「 ＼＼ `､: :`､ `､〈＼|: ‘,
{/￣└── ,,_,,､ ヘ ‘,: . . ＼〉 ＼ `､ ＼] └〈 ‘,
┌乂__ / /￣〉 ７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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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에어리얼(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537 릴리아◆IzZEKRSlSE (Ny6hPXLJXA)
2022-11-07 (모두 수고..) 1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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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이거, 좌우반전에 Y -560 X -739 배율 130% 회전 31도
538 릴리아◆IzZEKRSlSE (Ny6hPXLJXA)
2022-11-07 (모두 수고..) 13:31:16
일단 다른곳보단.... 검을 쥐고있는 손과, 같은 독타인 메타루에게 문의한결과 검이 너무 두껍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 부분
542 릴리아◆IzZEKRSlSE (Ny6hPXLJXA)
2022-11-07 (모두 수고..) 13:35:36
지금 보면 칼자루가 팔 위쪽에 있는 형탠데 명암을 올리고 해서 그런가 그냥 통합해버렸다는 문제도 보이는군(...)
544 ◆XYeib8fSeA (y7R.MgHLjU)
2022-11-07 (모두 수고..) 1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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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계통의 소형 전신 aa는 눈의 중요성을 턱라인과 머리카락 라인이 전체적 퀄리티를 좌지우지합니다.
다음부터는 시작할 때의 기준점을 턱에 맞춰서 만들도록 합시다.
그리고 소형 aa는 그 특성상 여러줄에 걸쳐 디테일을 표현하기 힘드니 단순화와 생략을 과감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545 릴리아◆IzZEKRSlSE (Ny6hPXLJXA)
2022-11-07 (모두 수고..) 13:42:50
턱인가. 이런 눈 없는 소형 AA 만들땐 만들기 어려운 장식이나 뿔같은걸 기준으로 삼았는데(메모메ㅗㅁ)
546 ◆XYeib8fSeA (y7R.MgHLjU)
2022-11-07 (모두 수고..) 13: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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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화라는 게 그냥 무작정 단순한 형태로 밀어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가능한 선에서는 최대한 원본과 비슷한 형태, 최소한 분위기라도 갖춰야 합니다.
무작정 직선으로 밀면 좀 아프게 얘기해서 00년대 남자애들이 탐내던 파워레인저 장난감 칼이 됩니다.
그리고 골격과 관절 구조를 어느정도 감안해서 만듭시다
549 ◆XYeib8fSeA (y7R.MgHLjU)
2022-11-07 (모두 수고..) 14: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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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물이 앞에 있고 뒤에 있는지 확실하게 구분합시다.
처음 받은 aa대로면 팔이 앞방향으로 축 늘어져있는 구조가 되는데, 이런 모양새면 필연적으로 굉장히 어색해보이게 됩니다.
553 ◆XYeib8fSeA (y7R.MgHLjU)
2022-11-07 (모두 수고..) 14:09:52
사실 다른 거 다 제치고 지금 보면 전체적인 구도의 밸런스가 굉장히 어정쩡해보이는 게 느껴지는데
보아하니 시작할 때 각도를 잘못 잡은 거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좌우반전 기준 22-25도 정도가 적절한 각도였는데
현재 그대로 만들면 너무 무게중심이 보는 사람 기준 왼쪽으로 쏠려있는 이상한 모습이 됩니다.
이건 기법이나 실력과는 무관하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결론: 처음부터 다시 만듭시다.
556 릴리아◆IzZEKRSlSE (Ny6hPXLJXA)
2022-11-07 (모두 수고..) 14:15:17
조언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문자라던가 기법이라던가 정말 많이 가르쳐주셨고
그림을 그려본적이 없어서 몰랐을 구도의 밸런스, 무게중심에 대한 정보는 많이 유익했어요
역젠쩔
557 ◆XYeib8fSeA (y7R.MgHLjU)
2022-11-07 (모두 수고..) 1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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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는 별개로 머리카락 다듬는 법도 연습해둡시다.
현재로선 턱선 최적화가 안돼서 효과 보기가 좀 힘든데 머리카락도 외모비중 무지 높습니다.
끗
559 실업희망자◆zb1wG8Cj56 (zF7cmoCeUk)
2022-11-22 (FIRE!) 23:25:48
- https://ibb.co/Fnt4SYF
- 지난 번에 번역 커미쑌으로 받았던 8장 중 5장 사용, 3장 잔여 중 1장 사용합니다
- 마법의 주문: 기합구슬에게 가는 거니까 포장 잘 해 주세요
561 ◆XYeib8fSeA (SWO3Byupe.)
2022-11-23 (水)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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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ﾆ=- ,,＿_,,､ ＜＼:. . ∨ }|: . . ..:}| ／ /. . : ´^''=‐- ﾔﾆ=- __ノ ／￣＼
／ ＼: . 乂＼＿＿_／-ﾆ￣┌ ⌒／￣￣＼ ∨￣￣┐ r‐''′_∧
／ニ==─ ￣￣￣＼ﾆ- -ﾆ／￣ ﾉ 厂{ ／￣￣ ノ ／／ ノ ⌒）} ∧
／ニ==─ ∨-／ ／r '′ {:/ 〔 { （__「￣ ／ /∧
요정기사 가웨인(F/GO)
키히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563 ◆XYeib8fSeA (rqHnfpxO4A)
2022-11-25 (불탄다..!) 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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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ﾆ三^ー┘┘三三三三三三三三三三三三三三三ニ==─ ─==ニ三三三三三三ニ==─
─==ニ三三三三三三三三三三ニ==─
─==ニ三三三ニ==─
한나 헥센훈트(오리지널)
564 ◆XYeib8fSeA (rqHnfpxO4A)
2022-11-25 (불탄다..!) 15: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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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변 작업하고 남은 찌꺼기
565 기합구슬◆Z70qCBLUd6 (paCwzWls6U)
2022-12-02 (불탄다..!) 00:26:11
- https://postimg.cc/fVDmPSt9
- 배경은 하실 필요 없고, 쇠사슬은... 무리하게 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만들기 힘드니.
- 대신 얼굴 피 흐르는 버전하고 없는 버전 따로 만드실 수 있을까요?
566 ◆XYeib8fSeA (H4zIAdSbIY)
2022-12-04 (내일 월요일) 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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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 ﾉ /:ﾔニニﾆﾆ[H]ﾆ[H]┘.／ ＼＿＿_,,､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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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 ﾔニニﾆ[H][H]┘:∧ ／ ／／￣〈＿＿ ＼ﾆ=-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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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八 [H] }ﾔニニ[H]ﾆﾆ[H]ﾆ/∧ニニﾆﾆ| ./i:i:／￣＜i:i:| l |:＿／￣￣￣＼／/ 八:. 乂 ／
해드렸읍니다
567 ◆XYeib8fSeA (H4zIAdSbIY)
2022-12-04 (내일 월요일) 2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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Ｌ 〈 ∨ ,,__〕 )/⌒/ニニニニニニ／／二ﾆ/／i:i:i::..／|ｉ:ｉＵｉ:| Ｎi:|:i:i|∨|ﾆ=-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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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 ／／￣＞-: . .＼ ＼乂 ‘,i:i::.:.. ￣＼∨ﾆ=--=ﾆ/ ／-‐=ﾆi:i／_､‐''~ . .:ﾉし:i:i:i:i＼＿＿＿
∨/| |/. .:/ ⌒'，: .丶 i:i:i:i:.. }＼v‐--‐v／ﾆ=-‐ ／／ . . . :／⌒し ⌒Υ｀`～､、 ｀`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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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ニニﾆ=- _ ＼i:i＼ Υi:i:「i:i:i:i:i:i:i「￣ . . : _,,､-=ﾆ＼i:i:i:i:i:i:i:i:i:i:i:i:i:i:i／￣ ＼ﾆ=- _
丶 ＼＼ ＼|〈ニニニニ=- _ ﾞ ＼: ＼八i:i:i:.:.:.:.:..... . : ／''"~￣￣~"'' -＜i:i:.:.:. . . . ＼＼i:i:i:i:i:i:
＼＿ -=ニニニニニ=- _ ＿ -‐=ﾆ￣＼￣￣￣￣￣￣＞''"~~＼ ／i:i:i:i:i:i:i:i:i::＼i:i:i:i:.:.:.:.. : : . . . . . . . .＼i:i:i:i:i:i
ﾞ 乂__／ -=ニニ＞''~￣三ﾆ-: : . . . _,,､ -―￢冖¨¨￣ . . .:.:.:.,,､ ''"~￣~"''くi:i:i:/´^''=- : : : : : :-‐=''^｀￣＼､<
丶 '′＿,,､ ―￢冖¨¨￣ : : : . . _,,..､ -‐ ''^ﾞ . . : ￣￣＼ _ -=ﾆ￣
＼ ─==ニ_､‐''~ . :_,,､-=ﾆ／￣~"'' . . . . :_､‐''~ . :. . ＼＿ ─==ニ￣
_､ -‐……‐- _､‐''~ . :_､＜ニﾆ:／ -‐=_､‐''~ _,,､ -ﾆＬ ´^''=- . . : : . . . :
／ _､‐''~ . . . .:,,､＜ ─==:／￣ ~ _､＜､‐''~ _ -=ニニニニニ==─ . . . . : : : : :
乂＿＿＿,,､:乂＿＿,,､ ''~ニニニﾆ:／ . :／ ／￣~"_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_ -=ニニニニ==─ -=ニニニ「 { 〈:.: . . ＼ニﾆ／ _､‐''~ ／ _､-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ニ=- ＿＿＿＿,,､-ニニニニニニニニ／-ﾆニニニ八. ＼＼: : . ＼└─ニニ]ｈ└─ __,,､､､､,,_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ﾆﾆ
ニニニニ_ -=ニニニニニニニニニﾆ／ニニニニニﾆﾆ＼ ＼/ ￣￣]‐-=ニニニニﾆ７: : : : :|ニニﾆﾆ=- _ _,,､ ─==ニニニニニﾆ
ニ_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 : . . -=ニニ=- __ﾉニ=- -=ニニニニ＼￣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 ..:| // :} |,_ ￣-=ニニニ／二二二二ニニ-＼
만해좌
569 ◆XYeib8fSeA (H4zIAdSbIY)
2022-12-04 (내일 월요일) 21:06:29
/￣＼
{ 丶 ＼
‘, ＼ ＼＿ _ -=ﾆﾆ- _
∨￣＼ニニ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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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八 { { {^ﾆ=-＜ ／-へﾉ .／.:.:.:.:.:.:.:. -‐…‐-ミ:.:.:.:
＼ ＼「＼ 乂ニ:「イ:.:.:.:.:.:八／.:.:.:.:.:. ／ ＼:.:|
-=ﾆ∧＼. -へノ￣ ‘,:.:./:.:.:＼:.:.:.:／‐┐ .）′
「:.:.:.:.:.:.:./ _}-/_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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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ﾆﾆトノ￣:L{ﾆ=- _,,､-ヘ ┌ノ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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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_ -=ﾆ￣ ﾆ=- ﾆﾆ=- 「{ ==」:∧
‘,:.:.:.:.:.:._ -=ﾆ￣ ﾆ=- /Ｌ＼ニニ0ニニ0ニﾆﾆ/∧
. _ -=ﾆ￣ ﾆ=- ／ |Ｕ| /ニ「￣＼‐-=ニニニニﾆﾆ-}
. _ -=ﾆ￣ ﾆ=- ／「＼ﾆ／/＼-|（0 ）:|ﾆ「r─ ￣￣ -=ﾆ┐
. _ -=ﾆ￣ ﾆ=- ＼|: r{ ＼＼}「ﾉ/ ／/ニニ/ﾆ| {ﾆﾆ=} |￣＼ニﾆ〉
└── ／＼>┘′.:{／-〈ニニ/-＼──==ニ二}|-‐|
／ニﾆ／ 「ニ-／￣ ＼ﾆﾆ＼__,,､ ￣ . . :|
／ニﾆ／ |ﾆ「 . ...:＼ﾆﾆ＼: . . . : l
／ニﾆ／ | |＼＼ . : { ＼ニﾆ- _ . . :l
기껏 만들어놓고 자기 어장에는 안 올리는 놈이 있다?
570 M&M's ◆gmZ2kt9BDc (AY.Y/Uiq0.)
2022-12-07 (水) 23:33:28
572 ◆XYeib8fSeA (sO3ok7FtDw)
2022-12-09 (불탄다..!) 13:56:47
573 ◆XYeib8fSeA (sO3ok7FtDw)
2022-12-09 (불탄다..!) 13:57:11
575 M&M's ◆gmZ2kt9BDc (E8d/Xwn7dA)
2022-12-09 (불탄다..!) 14:08:31
578 메탈맨◆IMnABhA9Lw (yhv/PRbJwM)
2022-12-11 (내일 월요일) 02:59:33
【무에나ムリナール (명일방주アークナイツ)】
https://ibb.co/fGwGk9F
【니엔ニェン (명일방주アークナイツ)】
- anchor>1596682072>431
- 이전에 받은 전역 축하 채권 쓰러 왔습니더
- 요구사항은 무에나는 연출용으로 간지 위주로
- 니엔은 이쁘게만 나오면 되는 정도로 해주세오
- 채권 장수 모자라다 싶으면 무에나를 우선적으로 부탁해오-
579 젠취◆XYeib8fSeA (gde0iQV8uk)
2022-12-12 (모두 수고..) 04:16:59
┌ 「| ┐r‐￢冖ｧ
Ⅵ_,,..､|_| た. ＼「<(/〕ｈ｡
. ／Ⅵ. . .|_|.＼た ＼(⌒〕iト＼
/. ／Ⅵ . |_|＼た ｀`
＿ ./. /. ./.Ⅵ.<V>.た.‘,
_､＜⌒ｱ .′′/r=辷(__)辷㍉‘,
_／)>＿У 〕. .{ . ′､..,,_｀¨_,,..､ﾉ . }
∠／ 〕 八.‘,代うｧ)ノrうｱ . ﾉ
／ .〕/. /＼.(、 ' / イ.|
／./. /._､イ[ )>.｀_´ｲ{( . 八
／.／. .／ L/(l)Ⅵ_У八い、.｀`～､、
／.r-ミ／{ : ／「7/´ /: . ⌒‘,.＼ . ＼｀`～､、
┌f辷ｱ彡＼V>./:Ⅵ<>′: . ､ _‘, . ＼)ﾉ＼. . . .
／/＼_/i:i:i:i:i:i:/ / ][‘, ＼ /: ﾔた_ｱ＼. r=㍉､、
. .′.(. .｀^''冖7 .′:][ :‘, ＼: L_(_)や. ｀{'冖'}. . .｀
.八. . ＼. /./.乂＿ノハ乂__,,..､ｲ V : 廴や「「l: 「l_つ
′.｀¨⌒7./. . .l. .| 寸vﾆ-′:＼__.{. ﾔ : : ｀`寸ﾉﾘ…￢
. /. . /.八(. .. ..l. .|. . 寸ニ廴_: . ｀乂冖''^´:_][_￢冖
.(＿＿′.＼. ..l. .|. . [(.Ⅵﾆ叭: . { [ ｀`ヽ／｀`～､、
＿彡⌒-‐…･･･㍉. ﾔ Ⅵ/xｉ:＼＿{ [＿r…_＼＼. . .
八. . . . . .. . . ). . . }. .廴Ⅳ厂]xリx_{ 0ノ￣Ⅵニ'，.). .ノ
⌒｀^''冖￢У. . .ノ. . ._)＼xΓ_た八/ixixixi}ﾆﾆ-ﾔ¨´
⌒乂＿彡′⌒¨や｀`～､ﾆﾆ′xixiノﾆﾆﾆ.}
_「ニア / / やixixixｉ｀`|x／Уﾆﾆニﾘ
八い／ ./ / .や〕ｈ､xｉx|た´⌒ヽﾆ-/-ニ
／¨´ .′.′ .寸ﾆﾆ｀`|ﾆﾆﾆ-.ﾘニ′￣
{ {. 寸ﾆﾆ.|ﾆﾆニ/ﾆ√
{ { 寸ﾆ|ﾆﾆﾆ′.√
{ { 厂¨7 ／.寸ﾆニ{ . √
. 八. ‘, ノУ''′ ／ﾆ／ |ﾆﾆ 廴/‐- ミ
＼‘, _ -ﾆ´ _､-''"~￣_乂ﾆﾆノﾆﾆﾆﾆ〕ｈ､
＼…￢冖''^´_､-''"~￣厂/〕ｈ､ﾆﾆﾆﾆﾆﾆ-
/-/￣￣￣¨7ﾆ/ 厂__/ . :ﾔ_「＼ﾆﾆﾆﾆ
. /-/ /-/ 厂__/ . :}ﾆ.＼」ｈ､ﾆﾆ
/-/ /-/ 厂__′ :ﾘﾆﾆ/ ｀¨
581 이름 없음 (bD1wZZRvls)
2022-12-14 (水) 16:52:34
무명참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즈음 바뀐 폰트에 대하여 추가 투표를 주말에 합니다. 확인하시고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anchor>1596700065>195
anchor>1596700065>177
582 ◆XYeib8fSeA (Zab0AWrlvs)
2022-12-15 (거의 끝나감) 15:05:51
ﾆﾆ∧ |: . .┌〈 |{: . . . |-‐／ ／: . . …‐-ミ／ . . .:/／し }
ﾆﾆ/∧ _〕: . ﾔ: . . ._ -‐…‐-ミ''"~￣￣~"''～､、/ 〈 . :/
ニﾆﾆ∧ ‘,: . 〉／ :乂／ ／Υ￣＼＼ ＼: . ｀`～､、..:/
ニﾆﾆ/∧ ＼⌒ :／ ／ /V|:. ‘, ＼＼ ＼: . ＼＼ ´^''=‐-／
∨￣~"'∧ _ -ヘ └／/／ / / :八: ‘, ＼ ‘, ＼: . ＼＼ ＼-＜
i:i∨ニニ／￣＼ 〉 ./ / / :/￣＼ ‘, ‘, ＼: . ＼ ＼⌒
i:i:i:∨ ／ﾆ=- 〉／￣＼ ./ /| /::::::::::::: ｉ :ｉ:. ＼ ＼ ＼
ﾆ- :こﾆ=- _､‐''~乂__ ／￣＼| ::::::::::::::: | :| :| :|＼ ＼:. . ＼─
ﾆ=-乂_､‐''~ _､‐''~＼ }| |:: ＼ : | :| :| ｉ | | ＼ ＼ ＼ ＼
ニニニ|ﾆ- _､‐''~ :〉 ^｀ -ヘ:: ∨| :| :| | | | ｉ:. ＼ ＼ ＼⌒
ニニ ＼ ¨|ﾆ- _､‐''~_､‐''~＼ :〉 :|::| :|:∨| | | | |:... ＼＼ ＼＼＿
ニニニ 丶:乂_､‐''~_､‐''~ }_／￣＼ /|:..|.:斗 tッ㍉ ｉ ＼ ＼＼
ニニニニニニニ／ﾆ=- _､‐''~:::::: -彡/ :|:│ / :|/..:八＼∨＼＿＿
ニニニニニﾆ ＼ _､‐''~八＼::::::: / | / / /／ :|＼／ ／ﾆ=-／
二ニニニニニﾆ ＼ …‐-ミ ∧. ＼ j/ / .／ _ -ﾆﾆ- _ -=ﾆ￣
-=ニニニニ二／ﾆ ＼ ''"~￣＼ ＼__ _ -ﾆﾆ-￣_ -ﾆ￣}八ト ／
-_-_-_＼ニニニﾆﾆ厂{＼丶 :}-ヘ _ -=ﾆﾆ- _ -ﾆ￣ﾉ八／-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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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 -=ﾆ-_-_-_-_:「´^''' ＼＼_／ニ- _ -ﾆ￣_ -=ﾆ-_-_-_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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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 _ -ニニﾆ- .//_ -=ﾆ:＼＼ ∨-_-_-_-_／／-_-_-_-_ｉ _-_-_-
:_-＼ _ -ニニﾆ- .// ＼＼ 〈-_-_-／／-_-_-_-_-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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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_＼-ヘ__ ）Ｌ-_-_-_-_＼.:.| しヘ＼
메탈 너에게 아직 사람의 마음이 남아있다면 이게 1장짜리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다.
583 ◆XYeib8fSeA (sMRwrdlR6k)
2022-12-16 (불탄다..!) 20:43:38
／.:.:.:.:.:.:.:┌〈: : /￣〉／:.:.:.／:.:.:.:.:.:.:/:.:.:.:.:.∧
:.:.:.:.:.／:.:.:.:八__英: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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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덴 쇼군(원신)
584 ◆XYeib8fSeA (sMRwrdlR6k)
2022-12-16 (불탄다..!) 2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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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덴 쇼군(원신)
600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3:46:46
남은 시간을 보니 분량을 꽤나 축소해야겠네. 한나는 대충 전투씬 원화 기준 5-6장 정도만 만들어준 뒤에
부상씬도 셋 정도로 축소할까. 그레텔도 마찬가지 절차를 거쳐야겠고
603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3:48:03
테라 10
으헿 2
예전 장부 소실되고 대충 가지고 있는 거 센 게 이정도인가
612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3:55:36
닝겐은 뭐가 좋으려나. 뭐든 잘 만들긴 하는데 서로 화풍이 정반대라 흐음...
으헿은 페이몬 같은 마스코트 계통이 제일 잘 뽑히는 거 같고
루미네랑 아흐리만은 디자인 복잡하기도 하고 자주 볼 놈들이니 내가 맡는 게 맞고
618 ◆yGQ.8SWQhI (kzYljUPXpE)
2022-12-17 (파란날) 04:00:22
622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03:12
626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04:46
건더기가 양파와 돼지고기 밖에 없지만
카레와 굴소스와 토마토소스와 치킨스톡을 때려박아서 어이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
628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05:44
인권종의 천부... 천부인권... 우후훗...
637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08:28
643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10:06
646 본도르드◆d8GFLRtfpc (eurl54EFi2)
2022-12-17 (파란날) 04:12:36
닝과 질투 몇몇개는 구분하기 힘드네
648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14:17
650 ◆yGQ.8SWQhI (kzYljUPXpE)
2022-12-17 (파란날) 04:15:05
653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17:40
이미 비슷한 거 해봤다가 골치썩힌 적 좀 있다.
654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18:22
657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22:46
주역으로 쓰려면 aa 20-30장 정도는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한다는 마인드라
658 ◆yGQ.8SWQhI (kzYljUPXpE)
2022-12-17 (파란날) 04:22:58
665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25:25
667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26:12
673 끼토◆Wu3EJT2e6Y (WpSAyblnnE)
2022-12-17 (파란날) 04:27:40
675 ◆yGQ.8SWQhI (kzYljUPXpE)
2022-12-17 (파란날) 04:28:08
687 본도르드◆d8GFLRtfpc (eurl54EFi2)
2022-12-17 (파란날) 04:35:53
그라데이션 하면 이?쁘지 않나?
689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36:43
일단 현 상태로 밀고 나갈까
693 본도르드◆d8GFLRtfpc (eurl54EFi2)
2022-12-17 (파란날) 04:38:06
어장 진행도에 따라서 간판도 변화하는 연출도 가능(ry
몇몇 게임에서는 진행도에 따라선 게임 로딩이 바뀌긴 하니까.
695 본도르드◆d8GFLRtfpc (eurl54EFi2)
2022-12-17 (파란날) 04:40:26
빨간에는 불타입만 쓰고 초록은 풀타입만 씀?
697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42:22
주황 불꽃
노랑 강철
초록 풀
파랑 물
남색 드래곤
보라 고스트
대충 이렇긴 한데 반드시 그거만 쓰진 않을 거야. 당장 프리퀄만 해도 초록 색채종인 토라스크가 바위/벌레 타입이었고
701 본도르드◆d8GFLRtfpc (eurl54EFi2)
2022-12-17 (파란날) 04:44:18
파랑 물
남색 드래곤
보라 고스트
까지면 딱 그 색에 맞구나 싶긴하고.
포켓몬구조대에서도 남색은 드래곤의 속성이였고(?)
714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52:01
죽음을 두려워한 식양왕
싸이버 무한 츠쿠요미 자애왕
최강을 기르는 내가 최강 번생왕
힘을 감당치 못해 무너진 청루왕
그냥 개깡패 폭군 폭룡왕
마왕이 된 용사 클리셰 영웅왕
현재의 왕들 속성 라인업은 대충 이렇읍니다.
719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53:03
대충 하룻밤 방치해서 눅눅해진 튀김 정도로 취급해주면 좋겠어
731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4:56:40
733 본도르드◆d8GFLRtfpc (eurl54EFi2)
2022-12-17 (파란날) 04:56:48
736 본도르드◆d8GFLRtfpc (eurl54EFi2)
2022-12-17 (파란날) 04:58:05
758 ◆XYeib8fSeA (HsSv5jjTBs)
2022-12-17 (파란날) 05:26:37
764 이름 없음 (rvPeiy8w6M)
2022-12-17 (파란날) 11:32:19
769 ◆XYeib8fSeA (hXddl2YQfM)
2022-12-20 (FIRE!) 2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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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헥센훈트(오리지널)
770 ◆XYeib8fSeA (fi70AdH9w2)
2022-12-21 (水) 1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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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771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7:34:41
774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7:36:46
판매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ㆍ러프권(개당 채권 2장)
ㆍ자유이용권(개당 채권 3장)
ㆍ캐릭터 증산권(개당 채권 10장)
상품별 설명 들어가겠읍니다.
780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7:45:22
효과는 심플합니다. 【캐릭터와 원하는 구도를 지정하면 본사 회장인 젠취가 꼬부랑손으로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줍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aa 제작을 위해 사용될 그림】임을 감안한 거기도 하고, 이름 그대로 러프기 때문에 그렇게 퀄리티가 높진 않습니다.
일시적 상품이라 따로 양식은 없으니 양식 틀려서 스톡 까일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시리즈마다 입고 나오는 옷이나 외형이 일정치 않은 캐릭터나 너무 마이너한 캐릭터의 경우
어떤 캐릭터인지 알기 위해 참고할만한 이미지를 같이 첨부해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제작시의 난이도는 그릴 때 딱히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은 감내하셔야 합니다.
대충 어느정도 퀄리티로 나오는지는 아래 그림들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postimg.cc/gallery/xn8N61T/c643f125
https://postlmg.cc/2Lr4Dydp
782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7:50:34
톤까지 배정해주고 털이나 근육까지 묘사해줄거라고는 생각 못하긴 했었다.
783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7:52:14
일단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채권으로도 쓸 수 있고, 러프권으로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스케쥴이 괜찮다는 가정 하에
푸키먼 pvp 심판이나 데이터 제작도 의뢰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건 진짜 시간빌 때 햘 수 있는 거라 신청 전에 회장님하고 상담해주세요.
채권으로서 쓴다면 그림 1장 한정이긴 해도 어느정도 복잡한 이펙트가 섞여있거나 표정개변 차분을 요구하는 경우라도 추가금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러프권으로서 쓴다면 좀 장식이나 장비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캐릭터나 어려운 구도라도 무리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어려우면 결과물이 어떨지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그 이외 용도에 관해서는 회장님 본인하고 의논해주세오
790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01:07
신청할 때 그냥 평균적으로 고루고루 늘릴지 이러이러한 장면만 늘려주세요 같은 식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캐릭터 디자인이 난해하거나 구도가 어려울수록 늘리는 양은 적어질 수 밖에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당연히 스탠딩 CG풍 aa의 경우 표정 개변도 첨부되어있으며 아예 무에서부터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이미 있는 캐릭터의 특정파트만 늘릴지는 사용자 자유입니다.
다만 러프권과 비슷한 문제로, 짤이 너무 없거나 출연작마다 외형이 바뀌는 경우면 신청자가 기준이 될만한 참고 이미지를 가져와야 합니다.
한 캐릭터에 중복 사용 가능하며, 없는 짤 한둘 정도는 이쪽에서 직접 그리면 되기는 하지만(이 경우 그림은 공개 안 됨)
아예 무에서부터 유를 창조해낼 수는 없으니 비전투 캐릭이나 짤이 없는 캐릭터를 지정해놓고 전투씬 만들어주세요 같은 요구를 하면 빠꾸됩니다.
793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02:46
0장 있는 캐와 3-5장이 이미 있는 캐의 차이 같은거.
794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09:01
판매는 【한국시간 기준 12월 26일 23:59:59까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지불수단은 본인에게 소유/거래권한이 있다는 전제 하에 본인의 채권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개인당 구매 한도는 정해져있으나, 본점에서의 판매 후 상호 거래는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나 건내줬는지 이 어장에 게시해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무효 처리됩니다.】
【채권 이외의 지불수단(예: OR플레이권, 데이터 제작권, 그 외 기타)등은 회장님과 네고해주세요.】
이하 상품목록
ㆍ러프권(개당 채권 2장)
- 설명 >>780
- 개인당 구매 한도 10장
ㆍ자유이용권(개당 채권 3장)
- 설명 >>783
- 개인당 구매 한도 10장
ㆍ캐릭터 증산권(개당 채권 10장)
- 설명 >>790
- 개인당 구매 한도 3장
추가 설명을 원하시는 경우 이 어장에 달아놓으면 답해드립니다.
그럼 좋은 연말 쇼핑 되세요
795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09:55
796 릴리아◆IzZEKRSlSE (BV0DO4RykU)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0:04
OR 플레이권....이나 커미션 대리신청권은... 어떻게 되려나
798 테라◆7Nu0mRNWpU (p.918rbM0E)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0:25
사용 - 리그 오브 레전드 에코. 리그 오브 레전드 파이크. 제작 외 사용처를 원할시 앞서 지른 10장이랑 잘 합쳐서.
799 릴리아◆IzZEKRSlSE (BV0DO4RykU)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1:26
아무래도 젠취는 맘만 먹으면 캡틴같은 초사이어GM과 플레이도 가능하니
803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2:35
거래로 따낸거나 내 채권 등등으로 하면... 자산에 여유가 될려나.
805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2:41
807 테라◆7Nu0mRNWpU (p.918rbM0E)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3:18
캐릭터 1장 더는 좀더 고민해볼까.
814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4:54
@로꾸온◆hUP.lmLz9E의 채권 3장으로 자유이용권 1장.
@내 채권 10장으로 증산권 하나.
구입해둡니다.
816 유리카◆lxed7USILA (LSQmLjMxO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5:17
817 테라◆7Nu0mRNWpU (p.918rbM0E)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5:30
827 릴리아◆IzZEKRSlSE (BV0DO4RykU)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7:37
@자유이욜권 10장
@캐릭터 증산권 3장
가격 총합 80장 어치
1. 채권 35장
2. MGR 플레이권 2장 (15장)
3. 6만원 상당 커미션 대리신청권 (30장)
총합 80장어치 지불
이렇게 가능?
832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8:28
837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8:54
839 오마하◆pCZHPbXMLs (8Isi2Z1ick)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9:40
물론 요즘엔 채권으로도 교환이 가능한데
840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9:41
파티 제작이나 aa 제작이나 전체적으로 들이는 시간은 엇비슷하기에
이를 1대1 비율의 레이트로 제시하고 싶습니다.
젠취님께서는 이 레이트가 적절하다 생각하시나요?
841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8:19:48
1. 1:1 비율 채권 교환은 안 하는가
2. 러프권이나 자유이용권 등을 사고 해당 가치에 맞게 쪼개 쓰는 게 가능한가
- 러프권 2개로 채권 4개어치
- 자유이용권 1개로 러프권 1개, 채권 1개어치
842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0:03
특히 채권으로서 사용하는 자유이용권이나 캐릭 증산권의 경우는 출전작이랑 캐릭명 정도는 써줘야 물건너에 내보낼 수 있고
843 릴리아◆IzZEKRSlSE (BV0DO4RykU)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0:35
@자유이용권 5장
@캐릭터 증산권 3장
가격 총합 55장 어치
1. 채권 40장
2. MGR 플레이권 2장 (15장)
총합 55장어치 지불
이렇게 해야겠다 그러면
@가능?
847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3:19
853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5:14
일단 받은 것도 거래 가능 사양이였고.
준 것도.. 대충 기간무제거래무제로 해두면 될려나.
855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5:40
863 오마하◆pCZHPbXMLs (8Isi2Z1ick)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7:07
뭔가 늘리고 싶은 캐릭은 마땅히 없는 것도 같은데
일단 지금이니까 사두고 싶단 생각이 있는 그런 느낌인 것이고
864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7:28
865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7:58
증산권을 한 캐릭터에 박아도 된다고는 듣긴 했는데.
867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8:10
거꾸로 제가 너무 날로 먹는 느낌인데
870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8:46
anchor>1596516226>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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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g)
874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29:38
파티 제작 같은 경우는 컴퓨터를 4시간 붙잡고 만드는게 아니라
다른 시간 동안 짬짬히 생각하면서 만들다가, 4시간 보다 짧은 시간으로 데이터화 가능하고
875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0:26
877 릴리아◆IzZEKRSlSE (BV0DO4RykU)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1:02
879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1:07
881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2:29
이미지 풀을 가져온 뒤에 이중에 적당해보이는 거 골라서 늘려주세요 하는 식으로 가야될 듯
882 오마하◆pCZHPbXMLs (8Isi2Z1ick)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2:58
캐릭터를 늘릴 수 있는 것도 좋은데
젠사장의 그림을 받아서 할짝할짝할 수 있는 러프권도 좋아 보여
885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3:36
889 오마하◆pCZHPbXMLs (8Isi2Z1ick)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4:23
890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4:36
다만 앞서 말했듯 누구한테 뭐가 얼마나 넘어갔는지는 반드시 말해줘야 해
896 오마하◆pCZHPbXMLs (8Isi2Z1ick)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6:27
나머지는 전부 은행을 들러야 해 (?)
897 펌프빌런◆2sRK9nGbpo (a/egg9Ltgw)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6:34
데이터 제작권은 로꾸온님이 협상중이시니까...
PvP 심판권은 얼마에 쳐드리나요? 대전 상대와 약속하고 사전에 파티 제출해주시면 진행해드립니다. 원하신다면 펌프의 탐험대 정도의 연출도 넣어드릴께요.
898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6:58
이건 좀 에바고.
최대한 지출 가능한 범위가...
10-15? 흐음.
899 오마하◆pCZHPbXMLs (8Isi2Z1ick)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9:51
자유이용권은 채권 1장 + @ 정도로 환산할 수도 있단 건데
900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39:53
1. 위에 잠시 이야기 나왔던 1파티 = 채권 6장의 경우는
제가 그렇게 제시했다고 판단하신 것이지
젠취님께서 그런 레이트를 원하시는 것은 아닌 것이 맞는가요?
2. 자유이용권을 확보할 경우, 나중에 젠취님을 오알멤버로 초대한다던가 그런 것도 가능하나요?
3. 증산권을 사용할 경우, 젠취님께 예시 이미지들이나 원하는 구도에 대한 설명을 첨가하는 것으로 제작되는 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까요?
상세 설명을 받았으니 해당 부분만 만들어진다거나
901 오마하◆pCZHPbXMLs (8Isi2Z1ick)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0:19
나한텐 지출이 크군
결국 내가 이용할 수 있는 건 캐릭터 증산권 정도네
904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0:57
905 펌프빌런◆2sRK9nGbpo (Ow0U3kqzV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1:03
906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3:32
909 릴리아◆IzZEKRSlSE (VRn4Tg11go)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4:54
보통 개인플이든 정식플이든 MGR의 경우
오프닝 -> 미들 전투 -> 짧은 씬 -> 클라이맥스 전투 -> 엔딩
이렇게 가잖아?
910 민트커피◆Lu8dWKRLoI (ZOzCizD.C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5:17
러프권 1개
자유이용권 1개
캐릭터 증산권 2개
합쳐서 채권 25장 지불하겠습니다
911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5:47
ㆍ자유이용권(개당 채권 3장)
ㆍ캐릭터 증산권(개당 채권 10장)
흐으으음....
912 릴리아◆IzZEKRSlSE (VRn4Tg11go)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6:18
약속세계에서 일상씬 하다가 전투하면 QTE 하는것처럼 MGR식 전투를 하고, 다시 일상 씬 하고, 하다가 다시 전투하고
이거를 장편 어장 완결내는 정도로 스토리를 진행해서 마지막, 그러니까 클라이맥스 전투를 하고 엔딩 할때까지 반복함
913 펌프빌런◆2sRK9nGbpo (Ow0U3kqzVA)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6:39
914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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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엔테 연말기념 특별판매회 ☆★☆★
anchor>1596516226>794
☆★☆★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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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이건 좀 너무 대형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감이 안 가는데. 본인은 몇장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지?
>>908 포트폴리오 가져오면 좋지.
915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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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엔테 연말기념 특별판매회 ☆★☆★
anchor>1596516226>794
☆★☆★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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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하이 이랏샤이마세! 러프 1 자유 1 증산 2!
918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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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엔테 연말기념 특별판매회 ☆★☆★
anchor>1596516226>794
☆★☆★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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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채권판매는 따로 할 생각이 없는데 그런 경우는 연출을 빡세게 넣어주거나 배틀을 2번 하는 대신 증산권을 사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으요
922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0:44
그쪽 승리 시: 닝겐 채권 5개 제공
콜?
924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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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엔테 연말기념 특별판매회 ☆★☆★
anchor>1596516226>794
☆★☆★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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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굳이 꼽자면 클립스튜디오 정도?
>>922 .dice 1 100. = 33
941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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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엔테 연말기념 특별판매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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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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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교환이라 해도 수십장씩 들고오거나 하면 와타시가 수용 못하는데스 그점 유의바람.
>>912 거기까지 플레이하기엔 이쪽도 연재 준비해야 하는 어장 같은 것들이 있어서 무리일 듯
944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4:58
- 요즘 개인플 돌리면 1시간 반, 90분 기준 1채권 하고 있음. 정플에 사용해도 무방.
- 하고 싶은 개인플 잘 맞춰 드림.
- 【그쪽 시간대 맞춰 줄 수 있음】
다른 사람들보다 단가가 좀 세지 않음? 싶을 수도 있으나 이쪽의 검증 된 실력과 시차 이점을 생각하면 이쯤이면 괜찮지 않나 싶읍니다
945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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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엔테 연말기념 특별판매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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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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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 7
테라 30
으헿 2
로꾸 3
본 10
릴리아 40
민트 25
릴리아 MGR플레이 2
스읍-하아-
달다 달아
947 릴리아◆IzZEKRSlSE (VRn4Tg11go)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5:35
949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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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엔테 연말기념 특별판매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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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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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정도면 괜찮지. 50장 100장 이런 단위만 아니면 됨
951 네루(폰)◆RuUJW1dx9I (WyNdQoUajc)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6:31
원하는 덱 원하는 에이스 원하는 구도로 최고의 듀얼로그를 뽑아주는 권
(막 던져보기)
952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6:36
953 본도르드◆d8GFLRtfpc (quYg7wUu46)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6:39
원신을 밀면 왠지 5로 책정 될 거 같(RY
954 릴리아◆IzZEKRSlSE (VRn4Tg11go)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6:48
957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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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엔테 연말기념 특별판매회 ☆★☆★
anchor>1596516226>794
☆★☆★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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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킹쁘지는 않은 거 같은데 단편선으로 거래가 온 적이 없고 듀얼로그에 드는 수고를 몰라서 이쪽이 가격책정하긴 애매한데
>>952 지금 몇장 있음?
961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8: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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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무난하게 30장 정도로 하죠
966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0:19
거래용으로 200장까지 끄집어낼 수 있다는 거지
968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1:06
1일
test>1596459070>320
파티 전원 aa 지정(덧붙여 제가 모르는 캐릭터들)일 경우, 일어나는 파티 제작과정
9일
test>1596459070>321
969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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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채권 10장 어치 정도면 관심있음. 그 이상은 스케쥴 때문에 쓰기 힘들 듯.
970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1:55
971 으헿이◆sX2uJMGnoA (wHQynlyPss)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2:01
리얼 사정때문에 채권 처리 못해드릴거같아요
972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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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 차가니 다음 어장 링크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6706075/recent
973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3:06
감히 젠취님께 거래를 제시...
허나 그건 젠취님의 장사, 배려, 노력을 또한 배신...
고뇌에 빠집니다
974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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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알게쏘요
979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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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그럼 될 듯.
>>973 스스로의 노동에 가치를 부여하라고!!!
980 유리카◆lxed7USILA (LSQmLjMxOA)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3:47
안되면 그쪽에서 쓸 수 있는 3D 프로그램 알려주거나 해보겠음
파일 건네주는건 웹짝짝으로 웹하드 링크 주거나 하면 될테고...
필요한 모델링이 몇종임?
982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4:02
플레이 15시간(10장어치 거래)
일단 장바구니 목록이고
983 슬라임◆0tcDAkZvPQ (G0X8qR0Qr2)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4:06
985 으헿이◆sX2uJMGnoA (wHQynlyPss)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4:17
987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5:05
자유이용권에 1파티
증산권에 3파티 아니면 4파티는 어떠신가요
988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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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고려해보겠읍니다. 채권 몇장 어치로 할지 제시좀(대충
>>980 지금 당장은 엄청 필요하다 싶은 건 없는데. 그리고 클립 스튜디오 말고도 어도비 모든 프로그램 사용 가능하니 참고 바람.
그리고 본인이 어떤 걸 모델링할 수 있고 어떤 건 안 되는지 알려주세용
989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7:20
자유이용권에 1파티
증산권에 3파티 아니면 4파티
2안
러프권에 1파티
자유이용권은 2장에 3파티
증산권은 5파티
990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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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이쪽에서 제시한 거보다 더 싸진 거 같은 데 기분탓인가
이대로면 공회전할 거 같으니 자유이용권 1매에 1pt, 증산권 1매에 3pt로 쇼부치죠
991 로꾸온 ◆hUP.lmLz9E (TvYqZohUbA)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7:57
자유이용권에 1파티
증산권에 3파티 아니면 4파티
2안 (1파티 = 2채권)
러프권에 1파티
자유이용권은 2장에 3파티
증산권은 5파티
994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9:04
- 채권 1:1 교환 30개(채권 30개)
- 근거: anchor>1596516226>922, anchor>1596516226>961
- 러프권 20개(플레이 시간 15시간으로 10개, 채권 20개)
- 근거: anchor>1596516226>944
닝겐 채권 50장, 플레이 시간 15시간
1000 실업희망자◆zb1wG8Cj56 (vmhWooSUG.)
2022-12-22 (거의 끝나감) 19:10:14
1001 ◆XYeib8fSeA (ebrVLQGFjI)
2022-12-22 (거의 끝나감) 1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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