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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리―――――――――――――――――――――――――――――――――――――――▼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누구도 지키지 않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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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오메오

현태한이 황충 아웃이라고 한 것은 선왕의 의지를 이은 것인가?

>>238 아예 이어받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분명 영향은 강하게 받았을 듯.

대순 귀족원이 말 그대로 중세시대 세계관을 가졌다면 이 양반은 근대화를 거친 중세인인가

애초에 본인이 강하게 밀어붙일거 아니면 즉위하자마자 선제의 유지를 엎을 수가 없으여

근데 뭐 사실상 대월 점령 시도로 조선과 대순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존재란건 거의 드러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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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_{ l＼　　{:|/,..斗ャ弌气ｘ 　＼　 /　乂_ン　ﾉ'}　/　i　/　　　　　　　 　 원래 그 옛날 진국 영정 이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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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少′　　　　　　　ヽ　　　　　 |　八{　　　　　　　 　 　천하통일이 곧 세계정복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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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i: : : : : : : : : : : : : : :VilI

▼―유카리―――――――――――――――――――――――――――――――――――――――▼

쉽게 말해서 세계통일인건데.

그렇다고 군사력으로 점령하겠다는 건 아니고-그랬으면 극히 폐쇄적인 협동경제를 추진했을리가 없고.

앞서 나왔던 운한회맹이나 유대인, 몽골인 자치국처럼 온 천하가 조선에 고개를 조아리는 세상을 꿈꾼 듯.

어떤 의미에서는 앞서 영성군이 꿈꾸었던 세계통치에서 또 한발자국 더 나아간 셈.

▲――――――――――――――――――――――――――――――――――――――――――▲

최종목표는 폭종식 분봉이나 신라어장 고려식 분봉통치랑 비슷할려나

그리고 애초에 회맹 자체가 반순의 기치 하에 모인 연합인데다가
최근에 극순 수준의 회맹 가맹국이 생겼잖

그런데 여기서 순에 대해 강경하지 않기가 더 힘들지?

일종의 근대판 UN이네

대순 귀족원이 말로만 관대함을 이야기하면서 현실적 중화체제를 보여준다면
인평군은 진짜 관대함을 보여주며 이상화된 중화체제를 보여주는것
뭐 둘다 구체제이긴해

으음 생각보다 올드한 양반이었어. 말년에 이걸 대놓고 드러낸거군.

외교승리..?

>>247 현실적이라기엔 그냥 본질에서 변질된 거지.

>>248 즉위 초부터 전쟁을 겪었다보니 올드한 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그야 조선왕 중에 최종목표를 제시한건 영성군이 처음이고
그양반이 내세운게 세계통치인걸

유럽으로 치면 동아시아의 신성로마 제국 건설?

>>253 대놓고 독일을 맹주로 추대하는 유럽 연방이라고 하는 게 나을 듯.

레벤스라움(아니다)

그런 거도 있지만 이 양반이 너무 오래 살아서 근대인보단 전근대인 망탈리테가 강한 게 있지

>>244 그보다는 프랑스의 독일 쪼개기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시프요.

애초에 폭종식이나 고려식 쪼개기로 가기에는 조선이 슬슬 국민국가가 되어가고 있는지라.

솔직히 은언군 세대는 되어야 근대에서 처음으로 유년기를 보낸 세대일 거고

라인영방 만들고 싶어요 엘랑인거구만

즉, 유럽연합(제4제국)을 꿈꾸었다고?

즉 Mein Reich Asien 라고?

장섬경락을 통한 대중화론이라거나
인도 협천자를 통한 세계통치라거나
여튼 영성군시절이 조선 지식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건 필연인것

고려는 좋은 의미에서의 보수주의의 극한이라 가능했던거니까....

인평군 즉위직후 태어난 세대들은 어릴 때 전쟁으로 엉망이었던 나라가 대륙 경제의 중심이 되어버림

어쩐지 짭팔륜이 동양에서 나오더라

당장 인평군부터 영성군 전성기에 청년기를 보냈으니
영성군의 영향이 없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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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坏雫ミ　　 　 イ雫圷}∧　 }　 l
　　　　　　　　 　 　 　 L 从､∨ 乂Vzﾘ　　 　 　 Vzﾘ　/ ハ/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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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人　　 　 　 　 　 　 人ﾊ V　/　　　　　　　 　 경복궁이야말로 나의 집이고,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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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리―――――――――――――――――――――――――――――――――――――――▼

어쨌건 여러모로 올드한 패권주의자였던 건 확실.

아니, 영성군 때부터 벌써 같은 타입이 두명째인것 보면 전주 이씨나 조정의 외교관이 올드한지도.

영성군이 제 사람들도 챙겨주는 겸사겸사 균형외교로 천하에 태평성대를 가져온 보스라면

인평군은 여러모로 고난의 연속이었던 인생 속에서 깎이고 단련되어 조선의 재흥을 위하여

자기 인생을 갈아넣은 통치용 AI 같은 인간상.

▲――――――――――――――――――――――――――――――――――――――――――▲

통치용 AI ㅠㅠ

세뇌당했어 경복궁은 태한님의 집이 아니에요!

그만 세뇌되고 만것인가...

올드한 개념을 현실에 구현하면서 나온 결과물이 정작 21세기형 체제랑 유사하다는것도 신기.

기계 승천 가능 하다면 기계승천해 영원이 됴선을 다스릴 스타일이군

대략 50년 동안 변화 없었으니 올드하긴 올드한데 그런 올드한 조선 외교관보다 못한 대순... 당신은 도덕책

집에 가고 싶어. 하던 아이가 우짜다. ㅋㅋ

신성군에게 가장 두려운 일이 더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는 몸이 되는거고 영성군에게는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주목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인평군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오늘 해야할 일을 다 끝내지 못하고서 내일로 미루는 것.

올드하지만 어떻게보면 그게 핵심이었던 걸수도 있고

한때 집에 가고 싶던 아이는 50년간의 재위로 통치용 ai가 되었답니다.라니 씁쓸한 시대구만요.행복 어디감?

이런 식으로 나서는 데 남만들이 조선을 본 받자고 할 정도면
대순 외교 참사 몇개가 있는 것 같은데

조선에서 특히 유태인을 아끼는건
그들이 유일하게 영성군을 배신하지 않은 자들인것도 크니까

신성군은 학자고 영성군은 관종이라면 인평군은 관료네요.

인류제국 황제가 범인의 몸으로 태어났으면
딱 인평군일듯

그나저나 은언군 24년 하면 다음 왕들은 15년-15년인데 지금처럼 15년 턴이면 은언군 다음턴 마지막 1년 남기고 왕 교체되는데 이러면 다음 턴은 1804~1806년 중 언제 끝남??

영성군이 세기의 정치 천재인걸 생각하면 당연히 세기의 관종이기도 한것

전쟁을 겪으면서 옛날의 영광을 넘는 천하를 거머쥔 조선이 삶의 목적이 된건가?

영성군은 나는 천재야! 모두 나를 찬양해! 였었지 ㅋㅋㅋ

>>282 턴끝은 걍 15더하면 되는데 1790 1805 1820 이런 식으로

자 대순은 이번에 다이스를 얼마나 조질 것인가 슬슬 다른 코인 알아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