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1077> 누워서 세우는 47번째 잡담 주제글 :: 876

익명의 양머리 씨

2023-10-17 21:25:05 - 2024-05-22 15:43:34

0 익명의 양머리 씨 (yLIWnwD3Cc)

2023-10-17 (FIRE!) 21:25:05

도배하면 일하다가도 튀어나와서 후려갈긴다

660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dbqD40NcsA)

2024-03-18 (모두 수고..) 18:42:11

내 지갑이... 죽었다. 또 만년필을 사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너무 굉장히 엄청난 할인이었기 때문이다.

661 익명의 참치 씨 (Xfa..CsvZc)

2024-03-19 (FIRE!) 13:10:34

>>660
하지만 사지 않았다면 100% 할인이었는데!

662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ortreB.B/U)

2024-03-19 (FIRE!) 13:47:42

이 비주얼을 어떻게 안사

663 익명의 어른이 씨 (KXHBAScfzQ)

2024-03-19 (FIRE!) 13:54:02

우와 예쁘다

664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ortreB.B/U)

2024-03-19 (FIRE!) 14:24:34

그저... 해외배송이라 저 물건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적어도 10일은 걸릴거라는 사실이 절망스러울 뿐...

665 익명의 참치 씨 (vdwbYZIbaQ)

2024-03-19 (FIRE!) 17:05:05

예전에 잉크펜을 써본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 때문에 만년필은 생각도 안하고 있어.
힘조절을 잘 못하는 편이라 금방 망가트릴 것 같더라구.

666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ortreB.B/U)

2024-03-19 (FIRE!) 19:32:17

나도 원래 만년필 쓰기 전에는 손에 힘을 많이 주는 습관이 있어서 글씨 오래 못썼거든. 근데 만년필을 쓰고 나서 교정됐음. 이게 가격이 그렇다보니까 망가뜨릴까봐 필사적으로 힘을 빼게 되더라고. 뭐 5만원 안되는 저가형 입문자라인 만년필이었어서 지금와서 보면 그렇게 비싼건 아니었는데, 그때는 내가 돈이 없는 중딩이었거든. 아무튼 너참치도 비싼 펜을 쓰면 자본주의적 인내심으로 자연스럽게 고쳐질수도 있어(?) 안고쳐지면 뭐... 지갑이 가시는거지만(?

667 익명의 어른이 씨 (NmU5fb86UY)

2024-03-19 (FIRE!) 19:33:07

이게 그 금융치료인가 뭔가하는 그건가

668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ortreB.B/U)

2024-03-19 (FIRE!) 19:41:09

근데 일리가 없는 이야기는 아님. 이게 필기감이 유독 손에 힘 빼는데 특화되어있달까 그렇거든. 연필같은건 눌러쓰면 버티다가 어느순간 확 부러져버리잖아? 만년필은 그냥 딱 쥐고 종이에 펜촉을 대면 온 손끝으로 "아 이거 힘주면 망가진다...!" 하는게 느껴짐. 보통 연필이나 볼펜이나 다 종이에 마찰력으로 글씨를 쓰는거라 어느정도 힘을 주지 않으면 아예 안써지잖아? 만년필은 묽은 액체 잉크가 종이에 닿기만 해도 모세관 현상으로 스며드는거라서 아에 힘을 극단적으로 빼도 똑같이 써지거든. 난 손에 원래 근력이 없는 편이라 힘줘야 써지는 펜 쓰면 손아픈데 만년필은 안그런 점이 좋아서 눌러앉았어. 우리 엄마는 반대로 너무 샥샥 써지니까 글써지는 손맛이 없다고 싫다더라고. 나같은 타입이면 추천함. 참고로 만년필이 손이 안아프다고 필기감이 없는게 아님을 알림. 누르지 않아도 써지는거지 종이에 마찰력이 없는건 아니거든. 만년필 회사와 제품에 따라서 샥 미끄러지는 부드러운 필감도, 연필처럼 사각이는 필감도 다양하니까 생각이 있다면 참고하시라.

669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ortreB.B/U)

2024-03-19 (FIRE!) 19:41:43

>>667 자본주의는 모든것을 치료할수 있지

670 익명의 참치 씨 (H/gzAWSPJc)

2024-03-19 (FIRE!) 20:16:27

나는 필압이 강한 사람이고 만년필을 써도 바뀌지 않아서 ef닙이 M닙급의 흐름을 자랑하도록 바꿀 수 있는 초능력이 생겼어
부러워해도 좋아

>>668에 덧붙여)
연필처럼 사각거리는 필감은 일제 만년필에서 주로 볼 수 있지. 플래티넘과 세일러가 대표적이야. 플래티넘은 슬립앤씰이라는 기술로 잉크가 덜 마르고 닙도 큼지막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함.

매끄러운 필감(버터필감이라고들 하지?)은 파이롯트(한국빠이롯뜨와 다르다.) 독일의 펠리칸, 카웨코, 파커 빈티지 등이 대표적이야.

아주 저가에서부터 맛보고 싶다면 파이롯트 카쿠노. 제대로 된 만년필 맛을 느끼고 싶다면 펠리칸 M200라인, 세일러 시키오리 스틸닙 시리즈 추천.

671 익명의 어른이 씨 (jWw1thfQe6)

2024-03-19 (FIRE!) 20:49:38

만년필에 자세한 참치가 많네에

672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ortreB.B/U)

2024-03-19 (FIRE!) 21:21:45

근데 플래티넘은 사각이는 만년필들 라인업중에서도 유독 많이 사각여서 호불호 좀 갈릴수도? 좀 긁는다고 느낄 수 있을것같음. 난 개인적으로 호. 내 최애 필기감은 오로라지만. 가볍게 사각이는 느낌이 좋더라고. 단점: 비쌈.

저렴하게 체험해보는 입문용으로는 중국제 만년필들도 요즘 좀 치고 올라오더라. 진하오거 한번 사봤는데 나쁘진 않음. 아무래도 가격대가 낮다보니까 전체적인 완성도랑 만듦새가 견고하진 않고 싼맛에 쓸만한 정도?

673 익명의 참치 씨 (H/gzAWSPJc)

2024-03-19 (FIRE!) 21:40:42

>>672 진하오 만만하게 만년필 맛 들여보기 좋지~ 이런저런 재밌는 물건들도 많이 나오고 호감이야.

오로라는... 배럴도 예쁘고 필감도 사각이니 좋은데 워낙 설탕 배럴이라서 물건 막쓰는 나한테는 선뜻 손이 안 가더라고.
부지러니즘씨는 물건 곱게 쓰는 거 같아서 부럽네에... 나도 그랬다면 하나쯤은 들였을 거 같아. 빙하 예쁘던데.
나는 버터 취향이라 빠이롯뜨랑 펠리칸이 주력기랄까
만년필 토크하니까 정말 즐거운걸 크큭...

674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ortreB.B/U)

2024-03-19 (FIRE!) 22:00:55

오로라 입실론같이 그나마 저가라인의 잉크창 없는 제품들은 설탕배럴 문제가 없어서 좋은것같아. 잉크창 부분이 연약한거니까. 입실론 닙이 좀 작긴 하지만 필감은 오로라 특유의 필감 그대로고. 펠리칸은 m200 한자루 있는데 필감이 꽤 신기하더라. 닙 타인이 길어서 손이랑 종이에 닿는 팁부분 거리감은 멀고 뾰족하게 느껴지는데 필기감은 매끄러운게... ef라서 더 그럴지도. 세일러는 아직 안써봤는데 곧 비행기타고 날아올 예정이라 설레네. 와 해외배송 기다리면 안되는데 잊어버렸다 받아야되는데.

675 익명의 참치 씨 (dPumbHd.1.)

2024-03-20 (水) 09:18:42

플레티넘, 세일러, 진하오, 오로라...

"전부 똑같은 거 아닌가요?"

676 익명의 참치 씨 (/fV4tQX2hY)

2024-03-20 (水) 12:30:39

최근에 안 건데 참치게시판 서버가 수시로 죽고 있더라.
아마도 뭔가 메모리쪽 문제인 것 같은데 저번에 서버 구성 바꾸면서 문제 생기면 알아서 교체되도록 설정해놨더니 지 혼자서 계속 서버가 교체되고 있었음.
한 번 서버 구성을 정리하길 잘했다 싶어. 비용도 좀 줄었고.

677 익명의 참치 씨 (4lnNwk1xDA)

2024-03-20 (水) 14:07:10

내일 백화점 가서 리큐르, 위스키, 샴페인 중 하나 사고싶다.
너무 럭셔리한건 당연히 안되고.

678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5jegZam86Y)

2024-03-20 (水) 14:18:56

서얼마 혼자 마시는건 아니겠지 당연히 나도 한잔 줘야겠지 맛있는 술은 나누는거잖아?

679 익명의 참치 씨 (fg4dL2W2wk)

2024-03-20 (水) 14:47:47

>>677
평소에 마시던 술은?

>>678
이봐 친구, 장소를 잘못 찾은 것 같은데. 복숭아 나무는 두 블록 아래야.

680 나는날치 씨 (SV9fcRXHcY)

2024-03-21 (거의 끝나감) 14:35:26

681 익명의 참치 씨 (qRMK/4GDnY)

2024-03-23 (파란날) 11:53:28

대구간다. ktx는 타봤어도 srt는 처음이네.

682 익명의 참치 씨 (TYzrNSrzlw)

2024-03-23 (파란날) 12:06:42

요즘 지나가는 유모차 보면 드는 생각: 타고있는게 애기냐 댕댕이냐?

683 익명의 참치 씨 (nz/rqLRqv6)

2024-03-23 (파란날) 14:21:45

대구 덥네. 경상도 사투리도 많이 들리고

684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xjeDLf7iFk)

2024-03-23 (파란날) 15:19:16

또다시 하나의 인간을 레월의 길에 끌어들였다. 후 내 죄가 깊군(?)

685 익명의 참치 씨 (QDHsFWpgHY)

2024-03-23 (파란날) 18:08:03

>>682
요즘엔 개모차도 많이들 끌고 다니니까.

686 익명의 참치 씨 (QDHsFWpgHY)

2024-03-23 (파란날) 18:10:40

영천까지 갔다왔다가 다시 동대구역으로 복귀.
7시 열차라 라운지에서 폰 충전하면서 기다리는 중.
좀 더 늦은 시간으로 예매했으면 대구 구경이나 좀 더 하다 갔겠지만 자리가 날 거라는 보장이 없어서 그냥 애매한 시간에 애매하게 가기로 했다.

진짜 더워. 여긴 벌써 여름같아.

687 익명의 참치 씨 (QDHsFWpgHY)

2024-03-23 (파란날) 18:12:20

이렇게 아무 일 없을 줄 알았으면 노트북은 두고 올 걸 그랬나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충전기도 무거운 걸로 가져왔는데 딱히 의미가 없군.

688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HTRmtYAMa2)

2024-03-24 (내일 월요일) 17:57:15

크아악 좋은데 안좋아 으아악... 연락이 끊겼던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락이 닿았는데 그동안 힘든일이 많았나본데 무슨 사정인지는 말 안해줘서 뭘 해줄수가 없어 으아아

689 안경의 참치 씨 (dX7LB8ooGA)

2024-03-25 (모두 수고..) 23:15:39

원래 알약을 못 먹다가 이제 겨우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지금 먹고 있는 약이 삼킬 때마다 목구멍에 박하사탕의 1/100정도의 느낌에 가까운 화~한 느낌이 난다. 원래 알약은 그런가 했더니 안 그렇다고 하니 이게 참…

690 나는날치 씨 (t.x0AB9QUc)

2024-03-26 (FIRE!) 11:56:23

날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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