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 그럼 전사 씨는 처음에 아무렇게나 생존하다가 처음에 빌할배를 종교적 영감(?)으로 찾는 데 성공하고 '오! 이렇게 하면 사람을 만날 수 있군!'하면서 더 추상적인 이미지에 집중한다고 해야겠음. 그 뒤로 같이 생존자를 찾으러 움직이자고 정하고 미미랑 대영쿤을 만났다고 하면 될듯?!
X카드란 세션을 진행하며 일어나는 사건이나 묘사가 본인에게 불쾌하게 느껴질 경우 사용할수 있습니다. 해당 장면을 아예 없던 장면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불쾌하게 느껴진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힘들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X카드란 다같이 즐거워야 할 놀이인 TRPG에서 서로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두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다같이 알고 다음에는 같은 부분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것은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한 일이지만, 설명하는 행위가 서로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한다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빨리감기권은 해당 장면이 너무 지루하고 늘어진다고 생각될 경우 이름 그대로 빨리감기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마스터와 타 플레이어들의 동의를 얻어 해당 장면을 스킵하고 다음으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한 팁입니다. 행동 선언을 할때는 행동의 의도를 함께 설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마스터: pc1을 거대한 박쥐가 잡아채,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pc1은 어떻게 하나요? pc1: 저를 잡고 날아가는 박쥐의 날개를 향해 총을 쏴보겠습니다. 마스터: 네, 사격판정 하겠습니다. [성공] 마스터: 대미지 굴려주세요. pc1: ? 마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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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pc1을 거대한 박쥐가(후략) pc1: 갑자기 훅 떨어지면 추락해서 다칠테니까 박쥐가 천천히 떨어지도록 날개를 총으로 쏴서 구멍을 내보겠습니다. 마스터: 네, 사격판정 하겠습니다. [성공] 마스터: 박쥐의 날개에 구멍이 났습니다. 박쥐는 열심히 날갯짓을 해보지만 천천히 고도가 낮아지며 가라앉습니다! pc1: 그럼 충분히 착지가 가능한 높이까지 내려왔을때 저를 놓치도록 다리를 쏘겠습니다.
두 상황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행동의 목적을 함께 말해주는건 마스터와 플레이어 본인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하려는 행동을 다른 플레이어가 도와주기도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