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왜 모에할까...? 인지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사람은 남을 만날때 그 사람의 외모나 행동을 보며 무의식적으로 어떤 사람일지를 추론한다... 이는 캐릭터라고 예외가 아니다... 즉 안경 모에는 안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추론하게 되는 캐릭터성을ㅡ 안경 그 자체에 대한 모에로 받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안경을 썼다고 하면 가장 먼저 추측할 수 있는 점은 시력이 낮다는 것이다... 물론 패션안경이라거나 아닌 경우도 있지만,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게 시력이니까... 시력이 낮다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를까... 디지털 매체를 자주 접했거나... 책을 많이 읽었다는 이미지가 가장 쉽게 떠오른다... 이 두가지는 정 반대를 향하지만 안경이라는 한 요소 안에서 떠오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안경이 수많은 캐릭터에게 다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 매체라 해보자... 티비..컴퓨터...핸드폰... 등등... 이 경우 해당 캐릭터는 노는 걸 좋아한다는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었다 해보자... 아니면 공부일지도 모르지... 이 경우 해당 캐릭터가 성실하고 머리가 좋을 것 같은 이미지가 생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 두개가 함께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프로그래머다 같은 식이며,, 디지털매체지만 머리가 좋다고 상상할 수 있다... 결국, 안경은 캐릭터의 다른 특성과 결합하여 엄청난 시너지를 줄 수 있는 물품이라는 것이다... 바보라면 바보라는 특성을 강화, 지능이라면 지능이라는 특성을 강화... 게임 마니아 여고생이 안경캐라면? 충분히 상상할 게 많다. 마찬가지로 모범생 여고생이 안경캐라면? 역시 머릿속에서 충분히 많은 이미지가 그려진다... 그렇다고 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이미지와 실제 캐릭터성이 겹치는 성향이 없다고 해서 모에함이 생기지 않는 건 아니다... 왤까...? 그것은 갭모에의 개념이 존재하는 이유다... 사람은 타인에게서 평면적인 면만을 바라지 않고, 이는 캐릭터에도 적용되어 '의외의 일면'을 좋아한다... 때문에 안경은 씌운다는 하나만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강화시켜 모에회로를 더 자극할 수 있고... 갭모에도 노리기 쉬우며, 이 안경에 의해 강화된 모에의 맛에 빠져버린 우리들은... 안경교단이 되는 것이다... 안경이 빠지면 모에의 맛이 부족하고 심심하게 되는 것.. 그럼 자극적인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 같은 느낌인가? 라고 하기엔 또 아니다... 투디 캐릭터는 존재자체가 자극젇인 조미료이기 때문에... 안경을 더한다고 더 자극적이게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잘 조리되어서 뭔가 더하지도 않았는데... 좋은 향이 나는 그런 요소인 것이다... 그리고 안경은 그러한 설정이 있다... 라는 것만 적어놓는 게 아니라, 엄연한 외관의 한 요소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잘 되었을 수록 작가가 원하는 모에(색기나 귀여움 혹 둘 다)를 자극시키기도 좋다... 생각보다 캐릭터가 어려보이거나 성숙해 보이지 않는다면, 적당한 디자인의 안경을 씌우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등... 안경 최고다... 안경안경 만만세...
아 물론 위의 잡다한 내용은 내가 멋대로 분석한 내용이고, 나는 안경(물품)자체로 좋아한다. 그냥 생긴게 예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