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912>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감상 저장용 어장 :: 76

돗돔◆uh1N1NnD52

2024-06-08 21:26:27 - 2024-06-08 21:26:27

0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1:26:27

이 어장은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作 존 오브 인터레스트 의 감상용 어장입니다.

남산어장의 스포 제한 규정에 따라 정해진 스포금지 기간이 끝날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될 예정입니다.

나메코드 사용은 자유입니다.

현 시대에서 정치적 논쟁이 되는 부분을 다루는 영화이니 참치어장의 규율에 따라 전원 noup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53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25:42

그리고 영화는 끝이납니다.

54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27:09

아우슈비츠 수용소장인 헤스는 평범한 중년의 위기를 맞이한 가장입니다.

가족들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고 싶어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전출갈때에 기념일 등에도 서로 보지 못할 것임을 말하나 가족들은 냉담하고

그는 대신 개와 말에게 애정을 표현합니다.

55 노악◆Fg2SxPL/Ek (WnQgg9r6JY)

2024-06-08 (파란날) 22:27:20

뭔가...대단히 함축적 의미가 많이 담긴 것 같은데...

56 광어냥이◆OdWP00iOaY (7JnhhqQBU.)

2024-06-08 (파란날) 22:27:56

헤스를 미국으로, 아내를 이스라엘로 보시면 됩니다.

57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28:31

심지어 갓난아기는 그가 안기만 하면, 그리고 그와 같은 식탁에 마주앉으면 웁니다.

갓난아기는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이 불타는 동안 울고, 보모는 이를 견디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헤스 가족은 밤새 계속되는 아기의 울음에, 다시말해서 수용소에서 사람이 죽고 있다는 사실 또한 무시합니다.

58 노악◆Fg2SxPL/Ek (WnQgg9r6JY)

2024-06-08 (파란날) 22:29:02

'특별히 더 악해서' 홀로코스트를 한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죄인이고 모두가 공범인데 고작 기념관 하나 만들었다고 면죄부 발급받고 신경도 안쓰는게 현 세태다?

59 노악◆Fg2SxPL/Ek (WnQgg9r6JY)

2024-06-08 (파란날) 22:29:49

흠...

60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29:55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아내가 자신을 위해 자신의 상관에게 주기적으로 꽃을 보내주고 있음을 알게 되자

시간을 잊고 늦은 새벽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며, 다시금 무시당합니다.

61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32:31

헤스는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더 많은 유대인을 학살할 계획을 입안했으며

기업가들은 헤스가 지나치게 많은 유대인을 죽여 유대인을 노역에 부려먹지 못할 것을 걱정합니다.

헤스는 가족에게 사랑받기 위해 유대인을 죽이지만 유대인에게서 이익을 취하려 하지 않고

집과 수용소를 분리하려 애쓰며 집 옆의 수용소 장벽은 결코 바라보지 않고

집에서 부리는 유대인 하인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수용소를 가리기 위해 관목을 심고 이를 수용소 직원들이 훼손하지 못하게 명령하기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62 매너티◆5cxs25tCkU (ktlDJ10bBc)

2024-06-08 (파란날) 22:32:45

와 씨 저게 영화관에 얌전히 걸려있을수가 있엇어요?

63 매너티◆5cxs25tCkU (ktlDJ10bBc)

2024-06-08 (파란날) 22:34:08

확실히 탄압받으면서 완성되는 계열의 영화인데 저건..

64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34:10

헤스의 아내는 유대인 학살에서 적극적으로 이익을 수취하는 사람이며

수용소 벽이 집 옆에 있기에 수용소 방향을 결코 보지 않으려 하고

유대인의 재에 닿거나 유대인 하인을 보는 것도 거부하는 헤스와 달리

수용소 벽을 포도나무로 가리려하고 유대인 하인들을 적극적으로 부리며 유대인의 재로 정원과 텃밭을 가꾸어

가족을 대접하는 사람입니다.

65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37:19

헤스의 장모는 지인이었던 유대인이 수용소로 끌려가자 이전에 원했던 커튼을 낙찰받지 못했던것을 아쉬워하는 속물이었으나

헤스의 저택을 방문하자 그날밤 끊임없이 들려오는 수용소의 비명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바로 떠나버립니다.

그녀는 작은 편지를 하나 남기고 떠나고, 꽃을 가꾸는 이외의 일은 직접하지 않던 헤스의 부인은 그 편지를 하인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태워버립니다.

그리고 그녀는 영화에서 유일하게 유대인과 대화합니다.

헤스 부인과 헤스 장모가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이인분의 식사가 차려있던 식탁에 대해

헤스 장모가 떠났음에도 헤스 장모 몫의 식사를 치우지 않다니

내 신경을 건드리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냐면서 말이지요.

66 광어냥이◆OdWP00iOaY (7JnhhqQBU.)

2024-06-08 (파란날) 22:38:42

할리우드가 내전하다가 잠시 정지내지 맨붕오는중에 나온거니까요

67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40:12

헤스의 장모가 단 하룻밤도 수용소 옆 헤스 저택에서의 삶을 견뎌내지 못했던것은

헤스의 아이들이 놀이삼아 읽은 방명록의 문구와 대조됩니다. 그들은 헤스 저택에서의 삶이 동방개척운동의 모범사례가 되리라고 말하죠.

헤스 부인은 수용소 옆 저택의 삶을 이상적으로 여기며 전출가는 헤스에게 장차 지금처럼 귀농하자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농사는 유대인 하인을 부려 유대인의 재를 비료로 주는 일이었지요.

그렇기에 그녀는 그러한 행위들을 하면서도 유대인을 무시할 수 있었으나

그렇기에 자신의 어머니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자 직접 편지를 태우고

유대인에게 화를 냅니다.

68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42:07

이 영화는 그동안의 홀로코스트 영화가 다뤘던 홀로코스트 수용소에서의 삶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수용소를 해방해준 미국이 왜 정의인지 말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수용소가 앞으로도 계속 활발히 운영될 시기에 끝났으며

동시에 홀로코스트가 끝난 뒤의 사람들은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만들었으면서 이를 그저 평범한 직장으로 여기며 학살을 무시하리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69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44:15

그는 미국이 학살에서 이익을 취하지 않더라도 학살의 주도자이며
이스라엘을 사랑한다고 해도, 이스라엘은 미국을 사랑하지 않고
이스라엘은 보다 넓은 땅을 개척하기를 원하며
그 개척은 학살을 동반하는 것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현대인들 또한 홀로코스트를 기념하는 순간에까지 홀로코스트를 보지 않는 다는 사실을 고발합니다.

70 에스라◆aH/XhimeAc (GP0RDFOAYM)

2024-06-08 (파란날) 22:45:07

그런 영화였나

71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45:10

홀로코스트를 기억하자는 영화는 홀로코스트를 목격하지 않습니다.

홀로코스트를 기억하자는 사람들은 홀로코스트를 목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홀로코스트와 옛 홀로코스트를 모두 무시합니다.

72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47:27

홀로코스트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가족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홀로코스트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사랑할까요?

그렇기에 헤스는 구역질을 합니다.

73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48:36

제대로 분석하자면 좀더 세세하게 장면장면 따져야하는게 많은데

기본적인 골자는 이렇습니다.

74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49:43

할리우드가 분열되었기에 나올수 있었고

동시에 할리우드를 보다 분열시킬 영화입니다.

홀로코스트를 기억하자는 수십년만에 우리는 드디어 홀로코스트를 목격하는 영화를 목격합니다.

75 돗돔◆uh1N1NnD52 (xxvUUvU17c)

2024-06-08 (파란날) 22:51:25

그으러니까 이 영화는

팔레스타인 학살을 무시하고 있는, 비인간화하는 너희 미국인들 모두 헤스랑 똑같아.하는 영화입니다.

우리는 이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생존할 수 있느냐를 두고 할리우드의 개혁가능성을 점칠 수 있겠지요.

일종의 지표생물인 셈입니다.

76 블랙카우◆kR9lpurGm. (KAIKGhAsKA)

2024-06-08 (파란날) 23:21:32

천안문의 탱크맨 미국버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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