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8137040> 냥찌 냥냥찌 냥 찌 test :: 335

잉뚭◆i9WmArHeyU

2019-01-22 15:03:50 - 2021-10-23 18:57:44

0 잉뚭◆i9WmArHeyU (26051E+55)

2019-01-22 (FIRE!) 15:03:50

햣하-

75 잉뚭◆i9WmArHeyU (319185E+52)

2019-02-20 (水) 13:02:10

내 이름은 뉴속데 야루오. 16살의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플레이어다.

사실 구라다. 물려받은 피랑 떠넘겨진 피가 좀 개쩐다. 근데 지금 이딴 게 중요한 게 아니므로 넘기도록 하자. 팝콘 씹느라 바쁘거든. 위통이 없지는 않은데 그 이상으로 팝콘각이라고 해야 하나.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팝콘을 먹고 있다.

...오랫만에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차(딥따 고급짐) 안에서.

" 야루 군. 더 먹고 싶은 건 없니? 음료수 마실래? "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음료수를 내미는 미모의 여인. 20대 중반이나 될까말까 한 외모에 깜박 속아넘어갈까 싶지만 사실은-

" 야루 군? "

...넘어가도록 하자. 아무튼 이 여성의 이름은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플레이어 세계를 지배하는 6대 가문의 일각인 아카샤 그룹의 회장님이자, 우리 할아버지인 무츠 츠쿠모를 사모하는 여인 중 한 사람이다. 이 분도 처음 만날 땐 분위기가

좀 많이 달랐었다. 6대가문의 총수로서 모자라지 않은 위엄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뭐, 지금도 사실 그런 모습이 없는 건 아니다. 내 앞에선, 그리고 이 자리에선 그럴 일이 없다 뿐이지.

" 정말 열심이네. 그 나이 먹고 그런 어린 애한테 알랑방귀나 뀌는 꼴이라니. 스스로가 우습지도 않아? "

아. 지금 말한 건 앨리스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 외관으로는 앨리스 씨는 커녕 나보다도 어려 보이는 여자아이. 물론 이쪽도 겉보기와 실제 나이는 한참 차이가 있다. 앨리스 씨와 마찬가지로 6대 가문의 한 사람이니까.

" 페스트 같은 어린애가 뭘 알겠나요. 장수를 쏘려면 말부터 쏘라는 말도 모르나요? 물론, 야루 군 그 자체로도 귀여운 아이지만. "
" 뭐 어린애? 참 나. "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리는 페스트 씨. 그러나 전혀 신경을 끈 것도 아닌 듯 힐끔힐끔 이쪽을 쳐다보는 게 소동물 느낌이 난다.

" 야루 군. 츠쿠모 씨는 지금 우리가 가는 걸 모른다고 했지? "
" 네. 알면 무조건 도망칠 테니까요. 작업을 좀 했지요. 흐흐흐... "

오랫만에 귀여운 손자와 꽃놀이나 할 예정인 걸로 알고 계실 할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사전에 받아먹은(?) 게 좀 있어서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도 할아버지가 새장가를 드시는 걸 바라고 있고.

" 그러고 보니... 나한테 열심이라고 한 것 치고는 당신도 이 자리에 있지 않나요? 야루 군이 불렀다는 건 당신도 뭘 제시했다는 뜻인데? "
" 시, 시끄러워! 네가 뭔 상관이야! "

정곡을 찔린 듯한 반응을 보이는 페스트 씨. 뭐, 정답이다. 앨리스 씨야, 우리 할아버지를 사모하는 여인들 중에서 가장 처음 안 사람이고 그 이후로도 이런저런 도움 같은 걸 받았지만 페스트 씨는 저쪽에서 먼저 다가온 경우니까. 말하자면 후발 주자. 그 중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푸쉬해온 사람이라는 건... 굳이 말하지 않기로 할까.

" 우리 야루 군에게 뭘 내밀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굳이 캐묻지는 않겠어요. 일단 오늘은 우리, 공통된 목적이 있지 않나요? "
" 그, 그건... "

우물쭈물 말을 흐리는 페스트 씨. 앨리스 씨 말마따나 오늘 이 자리는 나를 통해서 개최된, 할아버지 새장가 프로젝트의 첫걸음인 것이다. 새장가 얘기만 꺼냈다 하면 수라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자꾸 꽁무니를 빼는 할아버지를 위한 손주의 외통수라고도 할 수 있다.

" 잘 할 수 있으시죠? "
" 걱정 마렴. 오늘에야말로 확... "
" ...준비는 만반이야. "

준비해온 물품(?)들을 점검하며 말하는 두 여인. 나로서는 대체 어디에 쓰려고 가져온 건지 두려움까지 이는 물건들도 잔뜩인 가운데... 할아버지가 있는 곳이자 나의 고향이기도 한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 자 그럼... "
" 가자. "

덮치느냐 방어하느냐. 태초의 플레이어 두 명과 수라. 그 필사적인 싸움이,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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