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7676> [상L]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독백 잡담방 -235- :: 1001

에주

2025-01-08 03:26:48 - 2025-01-13 10:41:33

0 에주 (unTJd7RfNo)

2025-01-08 (水) 03:26:48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1:1 카톡방: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32087/recent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410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19:20:16

>>402 *유일무이하기에 존재할 수 없다

411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19:20:37

16에즈 피코파크 1 2 별개 합방(?)

412 탈주 (IJepzGFE7A)

2025-01-10 (불탄다..!) 19:21:46

>>408 T베리우스....

8에즈 공겜하는거 보고싶다

413 Liberius (plerRMiI4A)

2025-01-10 (불탄다..!) 19:23:01

억울리우스

와 우리 애들 공겜할 때 어떤지 썰 풀어주세요

414 에주 (ETu2wJpXSk)

2025-01-10 (불탄다..!) 19:23:50

>>411 크아악
>>412 갑툭튀 나오면 한명은 소리지르고 한명은 도망가고 한명은 ㅇㅁㅇ 하고 한명은 "아오 개시끄럽네 니네들 때문에 더 놀랐어"하고

415 에주 (ETu2wJpXSk)

2025-01-10 (불탄다..!) 19:25:23

에즈는 무서워하거나 겁 안먹고 쭉쭉 잘 진행하는데 갑툭튀 나올때마다 놀랍니다
공포는 면역인데 깜놀에 약한편

416 탈주 (J4NjAzDlqI)

2025-01-10 (불탄다..!) 19:26:34

S.J: 70대 할머니답게 심드렁히 플레이합니다. 점프 스케어도 대강 "아 보나마나 곧 튀어나오겠지" 하면 튀어나와서 안놀램
칼라일: 훨씬 기괴한거 많이 봐서 안놀랍니다 근데 트리거 자극하면 끌듯
해탈: 아아아아아ㅏ악!!!! 아악!!! 아아아ㅏ악(의자에서 튀어나감)
화로: ㅋ 이게 무서워?(귀신 농락...)
한: 으악깜짝이야 으악 악(소리지르면서 할거 다함)
로보: 움찔움찔 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

417 탈주 (J4NjAzDlqI)

2025-01-10 (불탄다..!) 19:27:01

>>414 아 개웃겨요
>>415 중간에 도네로 큰소리 보내고싷다

418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19:29:13

리베리우스와 에즈 공겜 합ㅂㅇ(?)

419 에주 (ETu2wJpXSk)

2025-01-10 (불탄다..!) 19:30:41

새짖이 연륜
라일이 나 울어
해탈이랑 탈고생즈 ㄱㅇㅇ
>>417 효과음 빠방하게 들어간 왕도네면 어우씨 하면서 움찔대다가 ㄳㄳ 합니다

420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19:36:00

무야 공겜

1회차만에 글리치를 찾아내 스피드런을 해버리다

421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19:37:45

화로 공겜 무섭게 하는 법

1데스당 미션금 5천원 차감(?)

422 탈주 (XuOUGnGqKE)

2025-01-10 (불탄다..!) 19:43:54

>>420 쩐다

>>421 화로: 으아아아아아아아악

423 탈주 (XuOUGnGqKE)

2025-01-10 (불탄다..!) 19:44:08

그렇게 하면 엘든링이 진정한 공겜이 되겠군요

424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19:50:05

근데 0이 아니고 음수제가 존재해서 너무 많이 죽으면

오히려 돈을 내야하는(?)

425 탈주 (zKr.A28hYQ)

2025-01-10 (불탄다..!) 19:57:14

좋은데?

426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20:08:30

그리고 이걸 탈주에게

아이 워너 비 더 보시로 시킨다(?)

427 탈주 (hDk17NxqZw)

2025-01-10 (불탄다..!) 20:15:29

으에엥...

428 소나주 (ippVSE3So6)

2025-01-10 (불탄다..!) 20:49:23

>>346 본인들이 괜찮다니...다행이네요...?

>>348-349
저는 기왕 이주할 거 티알 이후도 좋구 다음판부터도 좋아용.

429 소나주 (ippVSE3So6)

2025-01-10 (불탄다..!) 20:55:27

>>402 >>407
리온이는...둘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볼 듯 해요 와 안녕 비욘더드(평행세계)의 나!! 안녕 다른 비욘더드의 나!! 잘 지냈어? 너도 영안이 있어? 너도 있구나! 왜 이렇게 됐을까? 집에 가는 길 같이 찾아보자 좋아!!

소나는 그 도플갱어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거 같은데, 상대가 특정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면 그냥 침착하게 이런저런 담소나 나누게 되지 싶어요. (말투와 텐션은 다르지만 내용은 리온이 쪽이랑 비슷할 거에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 조건'을 만족하는 소나=실패톡방 버전 소나=이미 지금의 소나랑 너무 많이 달라짐이라 도플갱어라고 보긴 어려울 거 같네요...

>>413 >>415
리온이도 현실 귀신에 익숙해져서 에즈랑 비슷합니당. 갑툭튀에는 잘 놀라는데 담은 있는 편...
소나는 덤덤하고 안정적으로 잘 플레이하는데 일정 역치 이상으로 충격적인 상황(주로 스토리가 충격적이라든가, 혹은 등장인물이 통수를 쳤다든가)에서부터 크게 동요할 거 같아요.

일일히 반응하자니 제가 기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황이긴...하지만...다른 분들 썰도 잘 봤어용! 각자 개성이 잘 살아있는 거 같아용...

430 에주 (ETu2wJpXSk)

2025-01-10 (불탄다..!) 21:00:48

리온이 너무 기엽따
소나야... 나 울어

431 소나주 (ippVSE3So6)

2025-01-10 (불탄다..!) 21:13:36

감사합니댜...활기찬 에즈도 귀여워요!

그러고보니 다른 캐들한테도 말 많이 걸어보고 싶었는데 못 걸고 지나가는 일이 많네요...미안합니닷...

432 무야-無冶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22:26:43

너희들은 바라고 기도했으나 나온 것은 정반대의 존재일지니
네녀석이 버리고, 놓고 가고, 방치해놓고, 유기해놓고는
네녀석의 이야기에 어울리라니 최악의 농담이야

너희들의 실패톡방은 어땠었지?
너희들의 모브톡방은 어땠었고
너희가 만들어놓고 없애버린 인물들은 얼만 ㅏ되지?

원망한다
저주한다
비웃는다

네녀석들이 버리고 간 나를
나의 소중한 너희를 없애버린 네녀석들을

세피라여, 클리파여
혼돈의 엔더리스에 속하 이들이여

네녀석들이 더이상 내 이름을 불릴 기회를 없앴으니 나도 너희들이 더이상 불리지 않게 하리라

콰득-무언가 부셔지는 소릭 났다

433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22:27:24

(슬쩍 정체 대힌트 던져놓고 소나주 볼 쮸왑쮸왑하고 있기)

434 아카주 (Wu5Pp5gYcc)

2025-01-10 (불탄다..!) 22:33:06

즉 내려가거나 사라지게된 아이들의 원념? 비슷한건가보네요

435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22:39:38

(무야주 취향은 특정 용어 가지고 캐릭터화하는 것이라고 추가 힌트 주기)

436 탈주 (chkqna8.Pg)

2025-01-10 (불탄다..!) 23:03:49

>>429 귀여운 애기들이 서로 대화하는거 보고싶다 귀여움이 두배지요!!

(무야 독백보고 그동안 내린 수많은 캐들을 회상하는중)

437 에주 (ETu2wJpXSk)

2025-01-10 (불탄다..!) 23:42:21

오우.....

438 무야주 (xZKpSYoO2I)

2025-01-10 (불탄다..!) 23:45:56

(에주 월급 냠냠)

439 에주 (ETu2wJpXSk)

2025-01-10 (불탄다..!) 23:48:03

뭘 드시는거죠
전 개백수입니다만

440 탈주 (ErF9A7s/OQ)

2025-01-11 (파란날) 00:19:08

교언영색(巧言令色):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


화로는 서울에 며칠을 붙어있었다. 하루종일 쏘다녔다. 서울 구경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다. 화로는 산, 강, 공사장을 가리지 않고 돌아다녔다. 가급적 인적이 드물고 거친 장소일수록 좋았지만, 서울이 워낙 쥐 잡듯 개발해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시X, 시X! 차라리 지방을 돌았어야 했는데. X선비들이 유학이랍시고 조선 내내 부숴먹었구만!"

화로는 욕을 내뱉으며 으슥한 산을 기어올랐다. 중간에 몇 번 발을 헛디딜 뻔한 적도 있었다. 샛길을 따라, 우거진 풀을 헤치며 나아갔다. 마침내 화로는 열여덟 번의 등산 끝에 바라는 것을 찾아냈다.

'이거다.'

화로는 앙상하게 죽어가는 나무 앞에 섰다. 평퍼짐하고 매끄러운 돌이 놓여있었다. 화로는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원시안진 보고만령 악독진관 토지기영
좌사우직 부득망경 회향정도 내외숙청
각안방위 비수단정 태상유명 수포사정
호법신왕 보위송경 귀의대도 원형이정
급급여율령..."

말을 마치자 차가운 바람이 멎더니, 나무가 세차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무 위에 앉은 영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같이 작고 허약해 보였다. 세상으로부터 밀려나 보이지 않는, 서낭당조차 잊혀진 이곳에 숨은 혼령들. 그들 중 화로가 찾는 존재가 있었다.

"여기 역병신(疫病神)이 누구냐?"

아무리 쇠약해져도 신은 신, 냅다 반말을 갈기는 조그만 인간이 불손하게 구니 심기가 비틀렸다. 나무에 앉은 신 중 수염이 길게 난 노인 형태의 신이 크게 외쳤다.

"이놈! 서낭당에 찾아왔으면 예를 갖춰 술이나 내올 노릇이지 어찌 방만하게 구느냐!"

화로는 피식, 비웃음 섞인 웃음을 드러내곤

"어, 미안한데 이제 미성년자는 술 못사. 하여튼간 세상에서 밀린 틀딱 귀신들은... 너, 역병신 아니지?"

"이놈이!"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신이 몸에 불을 두르고 내려왔다.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무리하는 듯 보였다.

"내 네놈은 데리고 떠나주마!"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 허세는..."

화로가 손을 뻗었다. 코앞에 다가간 신의 몸 속을 휘젓는 듯했다. 사람이었다면 심장이 있을 부위에 손을 뻗은 화로는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신이 고통으로 찬 신음을 내며, 몸에 두른 불꽃이 점점 옅어지기 시작했다.

"머저리같이 도망친 주제에 까불지 마! 어차피 역병신 아니면 필요도 없어. 자, 너희들도 잘 생각해서 대답해. 여기 역병신이 누구지?"

화로가 붙잡은 신은 마침내 사라지고, 재조차 남지 않았다. 역시 약해빠져서 신력이 바닥이군. 주먹을 바라보며 내뱉었다.

"이, 이자가 역병신이오."

치졸한 귀신 하나가 초라한 거지꼴의 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역병신은 심란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지만, 이미 나무 속으로 사라지고 없었다.

"빨리 내려와. 셋 센다. 하나, 둘..."

"아, 알겠소! 내려가겠소!"

역병신이 화로 앞에 서 오들오들 떨었다. 키가 작아 화로의 반 정도 되는 모습이었다. 화로는 쭈그려 앉았다. 음흉한 미소가 얼굴에 떠올랐다.

"자, 힘들겠어. 그치? 마마(媽媽)가 퇴출되고 완전히 나가리가 됐잖아. 이거 봐, 사라지기 싫어서 이런 추레한 거지꼴 서낭당에 빌붙어 사는 신세라니. 서울로 나가봐야 텃세에 뭐 하나 하지도 못하지. 이 얼마나 한스러운 일이냐, 안 그래?"

화로는 슬쩍 다른 귀신들에게 손을 휘적여 볼일 없다는 신호를 보낸다. 귀신들이 쏜살같이 사라졌다. 화로의 말을 듣던 역병신은 분하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이제 남은 신들도 잡귀나 돼서 연명하는 신세였다.

"자, 그런데 말이야. 천연두는 아니지만 비슷한 방법이 있어. 너는 산에 틀어박혀 몰랐겠지만 요즘도 병은 무섭거든. 아무래도 이건 붙은 귀신도 없어서 주인이 되기 딱 좋다 이말이지. 네가 원하면 도와줄 수 있어. 서로 상부상조 하는거야. 내가 지금 널 당장 소멸시킬 수도 있지만, 내 말을 들어주면 그러지 않겠지? 자. 어때?"

"마, 말해보시오."

역병신은 자신을 노리던 것이 아님을 깨닫고 크게 안도한다. 그러나 공손한 태도는 그대로였다. 망나니를 눈앞에 둔 죄수처럼.

"엠폭스(MPOX)라는게 있는데 말이지, 저 서양에서 건너 요즘은 한국에도 좀 돌고 있단 말이야. 이녀석이 천연두랑 비슷해서 마마신이 다루기에 딱 좋지. 듣기로는 지금 한국대병원에서 연구하고 있다던데, 네 능력이라면 빼가기 어렵지 않겠지. 이걸 갖도록 도와주지. 너는 날 도와 제주도에서 어디 하나만 감염시키면 돼."

"탐라를?"

"에이씨, 나대지 말고. 누가 제주도에 퍼트리래? 사람이 모인게 딱 분위기 좋은 장소가 있단 말이야... 거기를 좀 비워야겠어. 그러면 다음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역병신은 솔깃하면서도 망설였다. 자기만의 병을 얻는 것이란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러나 이 마귀같은 종자가 권유하는 일을 선뜻 할 이유가 있을까? 역병신의 계산을 파악한 화로가 능글맞게 속삭였다.

"자... 국왕도 두려워하던 존재가 누구더라? 집집마다 한번 병이 퍼지면 모두 너에게 빌었잖아... 곰보자국 난 얼굴들을 보며 비웃던 시절이 그립지 않아? 버릇없게 웬 서양인이 만든 주사 하나에 이렇게 밀리는 처지라니. 원통하다 원통해! 네가 이런 대우를 받을 존재인가? 엠폭스는 전염 초기니 잘만 하면 세계로 퍼질 수도 있는거야. 세계! 청나라를 흔들고 싶지 않냐? 이젠 황제까지 노려봐야지, 암. 사람이건 귀신이건 마음을 크게 먹어야 대성한다. 밀어줄 테니 한번 해봐, 한번. 어차피 이러다가 소멸할 신세잖아? 뭘 고민해?"

독사같은 혓바닥에 역신은 설득당하기 시작했다. 솔깃, 솔깃. 마침내 황제의 침실에 드나들 생각에 날아갈 듯 기뻐지고 만 것이다.

"하겠소, 하겠소. 무엇을 하면 되오? 말만 해 주시오."

흡족해진 화로가 씩 웃었다.

"간단해. 내가 지금 연구중인 대학을 알려줄게. 그곳에서 병을 빼와. 그 다음엔 뭐, 바이러스만 빼돌려 들고가면 그만이지. 그리고 슬쩍 감염시키는거야. 감염자가 늘어나면 권세가 커지니 너도 자유를 찾을 수 있지."

둘은 대화를 마치고 하산을 시작했다. 마음 속에 각자의 계획을 갖춘 채.

441 탈주 (ErF9A7s/OQ)

2025-01-11 (파란날) 00:19:25

녹턴 들으면서 독백 써보리기

442 에주 (blUPB7.DYQ)

2025-01-11 (파란날) 00:25:28

화로스진이다
화로 커신들 담당일찐인거 너무 멋잇내요
코로나(아님) 퍼트려서 뭐할려는걸가..

443 Liberius (pnrPrpmDkY)

2025-01-11 (파란날) 00:26:57

화로야 무슨 짓을 하려는 거니...~~~!!!

444 탈주 (chpFZlMeNc)

2025-01-11 (파란날) 00:27:29

그것도 나중에 독백이 나옵니다 >.0
어릴 때부터 잔꾀로 혀 나불대는건 일가견이 있어서 할머니는 혀 차면서 저건 말로 망할 팔자라고 했다네요

445 Liberius (pnrPrpmDkY)

2025-01-11 (파란날) 00:28:34

말로 망하는 건 모르겠고 일단 꿀밤 한 대는 쥐어박아주고 싶긴 합니다

446 에주 (blUPB7.DYQ)

2025-01-11 (파란날) 00:29:07

화로네 특유의 한국풍 무속 뭐시기가 너무 좋네요.. 전 한국풍 세계관이 제일 어렵던데

447 탈주 (chpFZlMeNc)

2025-01-11 (파란날) 00:29:08

(뿌듯)

448 탈주 (chpFZlMeNc)

2025-01-11 (파란날) 00:29:45

에주도 좀 오래된 소설 읽으시면 조아요
토지 드셔보실 드셔보실

449 HiO주◆cWvJkTwDNc (Qqm57pLZLQ)

2025-01-11 (파란날) 00:33:19

화로야 우와악
역신 가지고 뭐하려고
화로 이녀석도 장난 없구만용ㅇ

450 탈주 (ErF9A7s/OQ)

2025-01-11 (파란날) 00:35:11

알려드릴까요 독백으로 풀까용
어차피 곧 톡방에서 얘기할 것 같긴 해요 입이 싼 녀석이라
학교는 아닙미다
화로: 어 그거 좋은데?

451 HiO주◆cWvJkTwDNc (Qqm57pLZLQ)

2025-01-11 (파란날) 00:36:21

스읍
나중을 위해 아끼는 걸로

452 에주 (blUPB7.DYQ)

2025-01-11 (파란날) 00:36:41

>>448 (사놓기만 하고 미뤄둔 책들을 보며..)

지금 알고싶다는 자아와 독백으로 보고싶다는 자아가 싸우고 잇어요

453 탈주 (ErF9A7s/OQ)

2025-01-11 (파란날) 00:37:18

히힛...
천천히 풀어야지(사악)

454 탈주 (ErF9A7s/OQ)

2025-01-11 (파란날) 00:39:29

원래 책은 많이 사놓고 안 읽는 거예요
스팀 라이브러리 같은거임

455 에주 (blUPB7.DYQ)

2025-01-11 (파란날) 00:40:53

(잼민이 아하짤)

456 탈주 (ErF9A7s/OQ)

2025-01-11 (파란날) 00:45:20

독백쓰닉간 뿌듯하다
든든하게 먹고 운동해야징

457 HiO주◆cWvJkTwDNc (Qqm57pLZLQ)

2025-01-11 (파란날) 01:07:18


실수햇다

458 탈주 (fw7nfco4iI)

2025-01-11 (파란날) 01:08:44

얼레리꼴레리

459 탈주 (ZSOEkfvOqg)

2025-01-11 (파란날) 01:46:18

캐논은 몸이 있구나
아리아랑 다르군요

460 HiO주◆cWvJkTwDNc (Qqm57pLZLQ)

2025-01-11 (파란날) 01:56:03

이리아 몸이 없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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