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260> [현대판타지/육성/단기] 영웅서가 외전 : 별의 길 - 성좌 진행 어장 :: 35

◆c9lNRrMzaQ

2024-10-06 17:43:13 - 2024-10-14 00:06:32

0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7:43:13

외전 테스트 어장 : situplay>1597051215>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다. 우리를 소설로 표현한다면 어울리는 단어로 '맥거핀'이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나타나서 이야기에 도움을 주고 정체를 감추는, 한 번씩 주인공의 곁에 나타나는 정체 모를 존재들. 주인공이 될 수는 없이 주인공의 곁을 떠돌기만 하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안다. 그래서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지켜보는 이들에게 간섭할 수 없다. 닿을 수 없다. 단지 작은 목소리와 도움들만이 그들이 헤쳐나올 수 있는 힘이 될 뿐이다.
우리는 한때 찬란할 시기를 거쳐 찬란함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저기, 저 작은 별 속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친구를 바라본다. 그들은 고통스럽고, 힘든 선택을 하기도 하고, 때때론 죽을 위기를 겪기도 한다. 우리의 기대와 달리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그 죽음에 정을 잃어버리고, 누군가는 그 모습에 더이상 눈길을 주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언젠가 저 찬란한 시기가 끝나고 찬란할 때가 된다면, 그 업이 마침내 그를 별의 빛으로 찬란히 빛낼 때가 된다면.
우리는 두 번째 소설의 이야기를 써볼 수 있을 것이다.

2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11:41

>>1
몸에 붙은 상처는 다행이도, 별로 깊진 않습니다.
손에 달라붙은 감각은 썩 기분 좋은 감각이 아닙니다. 억지로 무기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이지 않고' 도망치기 위해서 아레는 꽤 많은 희생을 했습니다.
개중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났다면 팔을 잘라내야 했을지도 모르는 상처도 입은 모양이지만요.

" 아야야....... "

하지만 아레는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상처에 회복 키트를 꽂아넣고, 느껴지는 고통에도 미소가 살살 올라옵니다.

" 스승님. 저 진짜 이번에 별의 꿈으로 가면 스승님 한 번만 때려봐도 될까요? "

장난 70%에, 뼈가 든 반응이 한 30% 정도?
상처를 돌본 후, 아레는 자신이 도착한 하수도의 입구를 바라봅니다.

" 아까, 흑련이 막던 하수도는 이거 포함해서 세개. 급하니까 일단 이리로 오긴 했지만... "

아레는 즐거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갑니다.

" 이 안쪽. 뭔가 있을 것 같단 감이 불끈 온단 말이죠! "

어떻게 할까요?
> 조언을 더 하거나.
> 어떻게 할지 방관해보거나.

3 경계지심양 (YfQjV9yvqQ)

2024-10-06 (내일 월요일) 18:13:01

##시..시작!

//어유 시간 못맞출뻔했네!

4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18:18

>>3
스으으, 언주의 손이 검게 물든 채로 남은 시체를 바닥에 내팽겨칩니다.
갓 숨이 끊어져 꿈틀거리는 시체를 향해 중얼거리자, 남은 시체병 하나가 걸어와 꿈틀거리던 시체에 마지막 생기를 끊어냅니다.

" ... 쯧, "

전투는 꽤나 거친 상황이었습니다. 언주가 데려온 '드레인'의 조직원들도 꽤나 많이 죽어나갔고, 준비한 병사들도 꽤나 많이 쓸려나간 까닭일겁니다.

" 동업자 님. 듣고 계십니까? "

언주는 자신이 아끼던 옷에 피가 묻은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중얼거립니다.

" 이쪽 입구로 아까 뭔지 모를 도둑놈 하나가 들어갔다고 하던데. 이쪽이 입구가 맞습니까? "

어떻게 할까요?
> 대답을 이어가거나.
> 그냥 닥치고 들어가!

5 불가해의 괴도 (S3JkTNAoEU)

2024-10-06 (내일 월요일) 18:20:13

불가해의 괴도의 얼굴이 웃는 가면으로 바뀐다. 그것은 필히 웃음이나 희의 감정이다.
아레의 말에 긍정하듯 얼마는지 맞아주마. 라고 생각한다. 단, 때릴 수 있다면.

무언가 있을 거란 감이 불끈 온다는 자신의 제자 아레의 말에 괴도는 그 풍경을 바라봤다. 감을 믿는 것은 좋은 것이다. 괴도의 직감은 무수히 많은 경험과 지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단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라면

"감을 믿는 것은 좋다. 그 직감이야 말로 나 대신 너를 이끌어줄 존재이니. 다만, 들어가기 전 준비는 다 되어있는지 꼭 점검해보거라."

##조언을 남기고 아레를 지켜본다.

6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22:47

>>5
20분마다 한 번 처리되기 때문에 이번은 처리되지만, 이후에는 레스가 느릴 수 있습니다.
갑자기 이인간이 어디 사라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알겠어요~ 거 참. 항상 능글능글... "

이레는 툴툴거리면서도 자신이 챙겨온 것들을 점검하기 시작합니다.
으음... 채찍... 개짱멋있는 망토... 엄청난 얼굴 가면....

" 다 챙겨뒀네요! "

이레는 당당하게 말하며 동굴의 안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장면의 변화는... 20분 후를 기대하시죠!

7 경계지심양 (YfQjV9yvqQ)

2024-10-06 (내일 월요일) 18:32:31

누름돌같은 것일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악한 눈이 악한 것을 막는 것이니까.

시체병이 숨을 끊는 것을 보고는 들어갔을까. 라는 것에

-안녕 동업자 군. 듣고 있지.
-들어갔을 때 누굴 만날지는 모르지만.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진 않겠지.
그건 별로?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닥치고 들어가! 같은 건 아니지만, 들어가지 않았을 때에 소모된 건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우리 들어가보는 거 어때?

8 불가해의 괴도 (eUp.LCKGKw)

2024-10-06 (내일 월요일) 18:34:01

채찍과 망토, 그리고 가면이라니 나때는 상상도 못했을 준비물이다. 자고로 증오하는 자에게서 도망치기 위해선 이렇쿵 저렇쿵. 이게 다 인간들 세계의 화페가 부족해서 그렇다.
자신이 일반인에 가까운 분신이라도 내보낼 수 있었더라면 아레를 위해 손수 물건을 훔쳤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런 것보단 제자가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 더 좋은 법.

"한탕크게 치게 된다면 꼭 좋은 물건을 사도록 하자꾸나."

##아레를 지켜보기!

//20분이라. 세계를 훔치기엔 알마은 시간이지

9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43:59

>>7
여전히 똑같은 목소리로, 언주는 쯧.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를 매만집니다.

" 들어가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 준비하지 않고 들어갔다간 제 시체가 하수도에 뒤섞일 것 같으니까요. "

곧 언주는 손을 뻗어 시체마도의 흐름을 움직이기 시작하고, 세 개의 시체덩이를 만들어냅니다.

" 일어나라. "

시체병 소환

뼈와 살이 비틀리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고, 곧 뼈를 살 위에 뒤집어쓴 것처럼 보이는 시체병 세 마리가 나타납니다.

" 가능하면 체력을 보충할 만한 녀석들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겠군요. "

슬프게도... 우리 경계지심양에게는 성좌포인트가 남지 않았으니까.....

> 20분 뒤를 확인해봅시다!

11 ◆c9lNRrMzaQ (U3U87VbFK.)

2024-10-06 (내일 월요일) 18:48:45

>>8
시간의 흐름동안 아레는 꽤나 많은 것을 겪습니다.

코스트에 의해 흐름이 변화한 듯한 하수도는, 마치 게이트의 그것처럼 내부 풍경을 혼란시킨 듯 합니다.
몇 마리씩 나타나는 몬스터들부터, 게이트 내부에 존재할 법한 사람들의 모습까지.

" ... 스승님. 이거. "

아레는 재수가 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 침식 현상... 맞죠? "

조금, 거리를 둔 곳에서부터 알 수 없는 괴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아레는 발을 벽에 걸치고, 빠르게 벽을 차 공간을 뛰어넘습니다.

" 스승님! 내림! 체력 좀!!! "

수 번의 뛰어넘는 발걸음을 사용함에 따라, 이레의 얼굴이 퍼렇게 변하는 것이 눈에 띄는군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전투력이 적은 이레는 순식간에 죽을지도 모르는 노릇입니다!

그야 저 괴물들, 얼핏 보기에도 별 - 6단계 이상의 괴물들로 보이니까요!
> 체력 내림! - 성좌 포인트 5 소모
> 버텨라! 난 너를 나약하게 키우지 않았어!

12 불가해의 괴도 (eUp.LCKGKw)

2024-10-06 (내일 월요일) 18:53:49

딱 보기에도 6단계 이상의 괴물로 보인다. 전투에 직접적인 소질이 없는 이레에게는 버거운 상대다. 도망치는 것이 옳은 판단. 자신의 포인트를 사용해 이레에게 체력을 내려준다.

"조심해라. 내 힘도 유한하니.."

##우리 이레 무조건 살려 5포인트 소모!! 체력 내림!!!
150포인트에서 145로 감소네

13 경계지심양 (YfQjV9yvqQ)

2024-10-06 (내일 월요일) 19:02:41

아아. 성좌 포인트... 없는 것이 슬픈 겁니다. 싹싹 긁었던가.. 그녀는 느릿하게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에 눈을 느리게 깜박입니다. 맞는 말이죠. 준비 없으면 안될 일입니다.

그건 그녀가 더 잘 알고 있던가요?

-안쪽은 위험할수도 있으니까. 준비는 필요하지.
주위를 잘 살피는 게 좋겠다는 첨언을 해봅니다.

##가벼운 첨언?

14 괴도주 (lIY.E8W47U)

2024-10-13 (내일 월요일) 22:34:49

끌올!

15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2:48:27

>>12
수많은 거리를 뛰어넘는 동안에도 수많은 적들이 고개를 빼꼼 비집곤 합니다.
특히. 코스트로 인해 침식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전장에서는 더더욱 그런 요소들을 신경 쓸 수밖에 없겠죠!

" 칫...... "

숨을 내뱉는 아레의 입에서 뜨거운 열기가, 연기의 형태로 토해집니다.
의념 각성자가 망념이라는 대가로, 그 힘을 발한다면. 별의 길은 그 생명을 매개로 찬란히 불타오르는 존재들이니까요.

" 제발 좀....!!!!!! "

채찍이 벽 한 면을 후려치고, 튀어오른 파편이 그대로 올라타입니다.
마치 여러 발의 총알이 쏘여지듯 파편들이 괴물의 몸에 닿으며 바스러집니다.
돌들이 생겨난 파편 사이, 아레는 생각합니다.

왜 자신은 전투 계열이 아닐까, 그런 헛생각을 하면서도 손에 든 채찍을 다시금 휘두릅니다.

카자자자작!!!!!!!!!!!!!!!

괴물의 피부에 얇은 선이 생겨납니다.
곧, 이레는 거리를 도약하여 얇은 선을 발로 그대로 차버립니다.

콰앙 - !!!!!!!!!!!!!!!

괴물의 몸이 헐어 쓰러지고, 아레는 숨을 헐떡입니다.
전투형이 아닌 능력으로 전투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부담을 이는 법이니까요.

성좌 포인트가 6 증가합니다!

>>13
언주는 느긋하게 하수도를 살펴봅니다.
익숙하고, 그리운 향기입니다. 무언가를 숨기거나 무언가를 모의할 때에 이처럼 더러운 곳을 찾는 것은 흔한 일이었으니까요.
지금처럼 한 조직의 장이 된 언주에게는 이젠 과거의 일에 가까웠지만 말입니다.

추억은 있지만 그것을 기억이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딱히 그것을 추억이라 할 만큼의 감정이 없는 까닭이겠죠.

느릿하게 움직이는 시체병들의 걸음 속에 언주는 하수도의 벽면을 만져봅니다.
본래라면 더러워야 할 듯한 그 벽면에는, 닿는 것 하나 없이 깨끗한 손바닥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확실히. 원래의 풍경은 아니로군요. "

16 불가해의 괴도 (lIY.E8W47U)

2024-10-13 (내일 월요일) 22:56:13

도둑은 훔치는 존재이지 앗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하물며 괴도라면 더욱이 훔쳤으면 훔치지 무언가를 죽이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형이 아닌 능력으로 괴물을 쓰러뜨린 이레에게 칭찬의 말을 보낸다.

"수고했다. 이레. 하지만 쉴 시간은 없는 것 같구나... 안전한 장소를 찾아 잠시 쉬도록 하자꾸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조금 내림을 줄 수 있겠구나."

##이레 전투도 잘해 장하다 내새끼!

17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3:00:13

>>16
찰박, 찰박,

신발 아래로 밟혀오는 아주 얕은 물줄기들. 이것조차 없었다면 이곳의 정체가 하수도란 사실을 아무도 믿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을 만들 수 있는 코스트가 대단할 것인지. 아니면, 이런 힘을 독점하려 하는 이 세계의 사람들이 대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 물기가 상당히 옅다. "

아레는 고개를 숙여 흐르는 물줄기에 손을 대어봅니다.
흔히 하수도라 하면 흐를 법한 더러운 오수가 아니라, 아주 옅게 흐르는 내천을 보는 것 같은 물줄기에 아레의 표정이 살짝 오묘해집니다.

" 이거... 도망치다가 길을 잃은 것 같은데요...... "

18 경계지심양 (jvVlhPSrjU)

2024-10-13 (내일 월요일) 23:01:07

-급변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원래의 풍경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다면, 당신은 급변할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한번 변한 게 두 번 변하지 말란 것은 없잖아요?

-뭐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군..
-하수도에는 쥐도 있으니 다른 이들도 숨어들었을지도.
주위에 누군가 더 있다면.. 글쎄. 적어도 합류는 좋은 생각일 거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누가 또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흐느적대다가!

19 불가해의 괴도 (lIY.E8W47U)

2024-10-13 (내일 월요일) 23:06:20

오수가 아닌 내천? 하수도라는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다. 침식현상이 만든 환경. 그것의 힘이란 이 정도인가?
이런 힘을 지닌 물건을 훔친다면... 이레 또한 성장할 수 있겠지. 혹은 더 큰 위험에 쓸려나가거나.

"괜찮다. 길을 잃었음은 곧 새로운 길이 펼쳐졌다는 뜻이다, 이레. 하수도와 상당히 다른 환경인 것을 보아 심도 근처에 온 것 같구나. 너라면 여기서 어떻게 하겠니?"

##이레 괜찮아. 길 잃어도 어차피 탈출구는 하나야!

20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3:10:43

>>18
" 글쎄요. 이런 하수도 깊은 곳까지는 의외로 쥐가 오지 않는 법입니다. "

느릿하게 걸음을 옮기면서 언주는 벽을 훝으며 나아갑니다.

" 쥐라는 생물은 생각보다 영악해서. 깊은 곳보다 옅은 곳에 먹을 게 더 오간다는 것도, 도망치기 쉽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동업자께선 아실지 모르겠지만. 사람에게서 도망치려 하수도로 향하는 쥐들 대부분은 깊은 곳으로 향하려 하지 않죠. "

그리고 그 순간.
언주의 손이 검게 물들고, 무언가를 재빨리 낚아챕니다.

" 도망친 쥐새끼들이 흔히 향하는 곳은 보이지 않는 위협적인 안동굴이 아니라, 언제라도 또 도망칠 수 있는 겉동굴인 법입니다. "
" 끅, 끄으윽...... "

무표정에서, 조금씩 일그러지며.
마침내 웃음을 완성한 언주의 입이 천천히 열립니다.
감정 없이, 학습되었을 미소.

" 길잡이가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죽으시겠습니까? "

언주의 손가락에서부터 절그럭거리는 사슬들이 흘러내립니다.
사슬에는 각 마디마다 이빨이 촘촘히 박혀, 딱딱, 무언가 먹을 것을 내놓으라는 듯한 소리를 냅니다.

" ........!!!!!!!!!!!! "

> 개입? 아니면.... 계속?

>>19
곧, 성좌의 이야기를 들은 아레는 고민에 빠진 듯 고개를 살짝 숙인 채로 생각을 이어갑니다.

" .... 길잡이의 재주를 내려주실 수 있나요? "

> 35포인트를 지불하여 '나뭇가지 방향점'을 전수할 수 있습니다. 전수된 기술은 F랭크로 시작합니다.
30포인트를 추가할 때마다 기술의 랭크가 증가하며, 내릴 수 있는 기술의 등급은 B를 넘을 수 없습니다!

21 불가해의 괴도 (lIY.E8W47U)

2024-10-13 (내일 월요일) 23:17:43

너무 기대기만 하는 것도 좋지는 않지만... 이 소년이 품은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 쯤은 날개를 달아주는 걸지도 모른다.
거기다 이 현상을 만든 것을 노리는 자는 필시 여럿일테고 도망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두는 것은 중요하다.

"좋다. 이 재주가 너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155 포인트 소모!!! (습득에 35, 랭크 업에 120!!)

22 경계지심양 (pM3UFWur/6)

2024-10-13 (내일 월요일) 23:25:16

-흐음...
잡아챈 것을 보고 잠깐 고민합니다.

-길잡이를 안 한다고 죽인다..
-질문 정도는 허용해도 되지 않을까?
잘 대답하면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졌다면 적어도 아는 건 다 토해낼지도?

물론 그 질문이나 대답을 듣고 나서도 길잡이를 안한다거나 했을 때 죽이는 건 딱히 개입하진 않을 것일지도.

##개..입?인거같은데!

23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3:26:22

>>21
상태창이 갱신되었습니다.



아레는 인벤토리에서... 그... 나뭇가지를 왜....?
아니 저게 왜 여기서 나오지?

" 가끔 산길을 올라갈 때 뭔가 디딜 게 있으니까 편하더라고요. "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아레는 나뭇가지를 세운 채 중얼거립니다.

" ...... 안전한 길로... "

.dice 1 100. = 32
> 실패했다면? 3포인트로 재도전의 기회를 드립니다!

24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3:26:58

30을 넘었으니 성공! 다음 판정에서 아레는 길을 찾습니다.

25 불가해의 괴도 (lIY.E8W47U)

2024-10-13 (내일 월요일) 23:31:14

"놀랍구나. 이레."

그렇지. 괴도는 때론 운에 걸기도 해야 하는 법이지. 불가해의 괴도라면 필시 은신하여 주변 특히 저 물이 어디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곳으로 향했을 것이다.
무언가를 훔치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위험을 감당해내야 하니까.

하지만 지금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없고, 전투와 거리가 먼 능력이니 안전을 찾는게 우선이다.

"가보자꾸나. 그리고 어린애가 벌써 지팡이에 의존하면 안된단다. 멋진 나뭇가지라면 이해하마."

##예스 성공이다

26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3:33:00

>>22
머리통을 손으로 우그러트릴 기세로 쥐던 언주에게서 조금씩 힘이 빠져나갑니다.

" 하지만. 그냥 죽이기에는 저도 나름 친절이라는 것을 압니다. "

흐트러진 옷깃을 정돈하고, 언주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넘깁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광인과 같은 모습은 찰나만에 잘 다듬어진 신사의 모습처럼 변화합니다.

" 어떠십니까. 제 질문을 몇 개 받아주시면 한 번은 도망칠 기회를 드리도록 하죠. "

그러나 그런 말관 어울리지 않게, 뒤로 보낸 손가락에서 진득한 무언가가 땅에 툭 떨어집니다.

" 뭐, 뭔데... "
" 어려운 질문은 아닐겁니다. 단지... 저는 요새 소문이 자자한 '보물'에 관심이 좀 있을 뿐입니다. "

싱긋 웃으며 언주는 조곤조곤 답합니다.

27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3:36:56

>>25
" 칫. "

살짝 투덜거리면서도, 이레는 본능적으로 더 이끌리는 길을 찾은 듯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

꽤 먼 거리를 걷는 동안에 위험을 만나지 않고 길을 걸어갔을 때. 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하수도에 발걸음이 다다릅니다.

> 정면
> 왼쪽
> 오른쪽

이전에 했던 것처럼 나뭇가지를 들고 길을 찾으려 시도하지만, 나뭇가지는 계속해서 뒤로 넘어지길 반복합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내용은 지당합니다.

" 안전한 길은 여기까지가 끝... 이란 내용이네요. "

28 경계지심양 (nE8/EbvrGA)

2024-10-13 (내일 월요일) 23:37:25

-응용도 좋네요.
뭔가 툭 떨어지는 것을 봤지만 이후에 벌어질 상대 배역에게 일어날 일은 신경쓸 게 못 됩니다.
지금의 주연은 언주이므로.

당신은 질문을 구경합니다. 제대로 된 질문과 대답. 보물에 대해 아는 것을, 혹은 보물을 탐내는 자들의 정보를 아는 만큼 토해낸다면. 도망칠 기회는 있을지도요.

##구경구경

29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3:49:55

>>28
" ...... "
" 대답하지 않을 생각입니까? "
" 몰라. "

강제로 길잡이로 선택받은 듯한 인물은, 깊은 한숨을 내뱉습니다.

"애초에 조직에 든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작은 형님이 큰형님이 오시기 전에 일을 어느정도 처리해두라고 하셨으니까."

그렇게 말하자 언주는 천천히 상대의 눈을 꿰뚫어봅니다.
두 눈동자가 마치 닿을 것처럼 가까이 다가가고, 상대의 몸이 가볍게 떨리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 듯 언주는 거리를 좁히다가, 곧 떨어지며 웃습니다.

" 거짓말은 아니로군요. 눈이 떨리지 않으니 말입니다. "
" ... 사실이야!!! 이, 이딴 상황에! 어떤 새끼가 구라를 치겠.....!!!!!!! "

카드득.
스하아아아아아........

" 아직. "

드레인 터치

" 제 질문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

스하아아아아아......

심장으로부터 전신에 있는 작은 핏줄들에 이르기까지. 생명으로부터 그것을 직접 흡수하는 듯한 기운이 그대로 상대에게 파고듭니다.
그것은 생기 있는 것으로부터 잔인하게 생명을 뺴앗고, 갈취하여 집어삼키며, 차근차근 생명을 메마르게 만들다가.

툭,

" 더 장난을 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

그르으...
시체병이 낮은 울음을 내며 침을 뚝 떨어트립니다.

" 저것에게 먹히기 싫다면 말이죠. "

30 ◆c9lNRrMzaQ (1gNzUMRcT.)

2024-10-13 (내일 월요일) 23:50:26

12시까지!

31 불가해의 괴도 (lIY.E8W47U)

2024-10-13 (내일 월요일) 23:55:33

안전한 길도 여기까진가.

"이레, 지금부턴 네 감을 믿어라. 네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간다면 나는 거기에 기꺼이 응해 너를 도와줄테니."

혹은 다른 식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나뭇가지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아보이는구나. 보물이 있을만한 위치 라던가."

##이레, 내가 보조할테니 하고 싶은 거 다 하자!

32 경계지심양 (c2gcde1M3g)

2024-10-13 (내일 월요일) 23:57:42

-작은 형님이나 큰형님이라...
조직이라는 이들은 왜 이런 곳을 좋아하는 걸까요? 같은 희미한 의문을 품습니다. 물론 그녀도 이런 하수도를 꽤 좋아할 겁니다.
주로 하수도를 꽉 채우고 빠져흘러들어 가라앉은 이들을 건져올린다거나 하는 것에서 말이지요.

-장난은 정말 싫답니다...
물론 저 자가 배신을 하게 만드는 건 내게 오는 거잖아요?
이 상황에서 배신을 따지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재밌네요.

##와 자기 처지 아직 모르나 봐요. 잘 대답해도 간당간당한데..

33 ◆c9lNRrMzaQ (TcBXVx3fOE)

2024-10-14 (모두 수고..) 00:02:14

다음 판정들은 다음 진행 전까지 올려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34 괴도주 (rScgt7lKlY)

2024-10-14 (모두 수고..) 00:03:44

다들 수고했어.
월요일 힘내자고

35 경계지심양 (r6ahFHOhg6)

2024-10-14 (모두 수고..) 00:06:32

다들 수고하셨어요!
아 출근해야지..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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