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안필로를 본 제나는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선빵을 날려야 하나- 하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싸우기보단 대화를 하려고 온 것 같았고, 그래서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낫겠다고 판단했죠.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작게 한숨을 내쉽니다. 눈 앞의 이 아가씨는 카르마 가문에게 대체 무슨 일을 당했길래, 적대하는 세력의 후계자에게 개인적인 협력관계까지 맺자고 찾아온 걸까요. 뭐 굳이 카르마가 아니더라도 모든 대가문 뒤가 구린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지만.. 이 아가씨는 뭔가 달랐죠. 마치 복수를 하는 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 물론 당신 말이 틀린건 아닙니다. 지금은 아라크네드라는 공공의 적이 있어 다들 협력을 하고 있지만- " "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도 과연 다들 평화롭게 협력하고 지낸다는 보장 또한 없죠."
굳이 멀리 갈 것도 없었죠. 지금 서로 협력하고 있는 것도 아라크네드와 전쟁을 한번 하고 나서야 이뤄진 것이니까요. 모든 것이 끝나도 계속 이렇게 협력하며 지낼 수 있을까요. 차라리 카르마가 없어진다면.. 까지 생각하던 그녀는 눈을 길게 감았다 뜹니다. 애초에 할 필요가 없는 생각이였죠. 거절할 거니까.
"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당신과 협력하고싶진 않군요. 그거 말이 좋아 계약이지, 저보고 뒤통수를 치라는 것 아닙니까? "
" 피해도, 오명도, 제 가문이 그대로 뒤집어쓰겠죠. 그런 걸 바라진 않을 뿐더러, 카르마 또한 대가문인데 개인적인 협력관계, 즉 당신과 저 둘이서 카르마를 없앤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입니다. 네, 거절이네요.
- No
🖝 로아
간식을 보고 눈이 초롱초롱해진 루루와 여우 자매를 보며 제나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쯤 되면 나한테 붙은 애엄마라는 칭호(?)는 평생 떨어지지 않겠구나- 하고요. 뭐, 그거랑 별개로 계약의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죠. 편의도 상단 쪽보다는 레오넬의 쪽에 맞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 또한 빈틈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 전투가 많아질 것도 기정사실이고, 기사단으로 인해 병력이 늘어난 것도 있고 말이죠.
독점계약이라는게 아주 살짝 걸리긴 했지만.. 대형 상단인 만큼 왠만한 물건은 다 있을 뿐더러, 정보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중요했으니까요. 그런 점을 고려하면,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죠.
상황을 뒤집을 한 수라. 고민을 해봐도 지금 당장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그저 강함의 편린만을 맛보고, 다음 번에 마주쳤을 때 맥없이 쓰러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게 고작인 듯한, 그래. 마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 1할 정도면 후하군. "
말은 그리 했지만 지금 당장 그런 무식한 방법을 수행할 생각은 없었다. 다른 건 몰라도 자신의 목숨이 붙어 있고. 아라크네드의 목적이 어그러졌다는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으니까. 자신이 죽거나 아예 재기불능이어야 할 텐데... 적어도, 목숨은 붙어 있고. 자신이 낼 수 없는 힘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소예가 자신의 편에 서 있다. 분명 어둡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아무런 해답의 실마리가 없는 것도 아니니까.
" 알겠으니 이만 가봐, 난 이 몸으로 뭘 할 수 있을지나 더 고민해야겠다. "
다시 울화가 치밀어오를 것 같았기에 차로 마음을 달래며, 천은 소예를 등지고 앉아 그리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