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학교 부지 자체가 넓고, 내부 시설도 다양해서 처음 오신 분들은 길을 잃기 쉬울 거예요."
내가 살던 마을은 사람도 많지 않았고 필요한 시설들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한산하여 길을 잃기 쉽지 않았는데, 그래서 아카데미에 처음 왔을 때는 상당히 헤맨 기억이 있다. 지금 되돌아보면 익숙하지 않았던 것도 큰 이유였을 것이다.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적어도 기숙사나 교실은 찾아가게 되었으니까. 방향감각이 이상한 게 아니라면 아마 반 년 정도로 길 눈이 트이지 않을까? ...사실 최근까지 책 생각을 하다가 처음 보는 길로 들어서서 지각할 뻔 한 적이 존재하지만. 곤란에 처하자 우물쭈물하지 않고 처음보는 사람에게 질문을 한 것이나, 이후의 당당한 태도를 보아 꽤 야무진 것 같으니 이 아이는 나처럼 되지는 않겠지?
"아- 음, 이 아이는 무시하셔도 됩니다."
이 말을 하자 옆구리에서 살짝 덜컥거리는 책을 무시하고서 그냥 웃었다. 네게서 멀리 떨어지려 하지 않는 이 책에 대해 물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정체를 잘 모르거든. 반짝하고 눈을 빛내는 모습을 보니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물음표를 폭탄처럼 던지지 않을까..
"그럼, 조금 천천히 걸을게요. 길을 눈에 익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물론 건물 내부인 만큼 각 복도나 길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각 교실마다 자리한 표시같은 것을 외워두면 나중에 길을 찾기 편할 것이다. 부러 조금 느릿하게 걸음을 옮기면서 여자 아이이가 보여주는 명찰에 시선을 두었다. 아 그렇지, 이름이- 마리 셀리아?
"아, 네. 저는 안데르센이라고 해요. 성은 없고, 그냥 안데르센."
그러고 보니까 나만 성이 없는 것 같은데. ..상관 없겠지?
"그러니까- 셀리아 양? 이라고 부르면 될까요?"
일전에 어느 친구에게 '레이디'라고 불렀다가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 것을 떠올리며 호칭을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