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그의 은발 머리카락은 언제나처럼 찬란하게 반짝이고 윤기가 돌았으며, 그의 자랑거리인 보라색 두 눈동자는 오늘도 자수정을 품은 것처럼 맑고 아름답게 반짝였다. 딱히 가르마를 타지 않은 앞머리는 곱게 내려와 그의 이마를 포근하게 덮었다. 전체적으로 모난 곳 없이 차분하게 내려오는 뒷머리카락은 목의 윗부분에 살짝 걸치며 멈춰섰다. 두 귀를 딱히 가리지 않은 짧은 머리카락은 언제나 그 스타일을 유지하며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었다. 맑고 아름다운 보라색 눈동자와 오똑한 코, 그리고 날카로운 턱선. 적절한 위치에 자리잡은 이목구비는 그야말로 미남 스타일이었다. 그다지 날카롭지도 마냥 순해보이지 않은 눈매는 곱게 옆으로 누운 타원형이며, 얼굴엔 흉터나 상처가 전혀 없이 말끔하고 깨끗했다. 목이 다른 이들보다 살짝 두껍긴 했지만 보기 흉한 모습은 아니며 오히려 나름 덩치가 있는 몸에 잘 걸맞았다. 179cm의 키는 180이 채 되지 못했지만 상체 하체 비율이 좋아서 괜히 더 커보였으며, 또래 아이들보다 그는 어깨가 조금 더 넓었다. 다만 두 손에는 굳은 살이 가득 박혀 그렇게 고운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만지지 않으면 그다지 티는 나지 않는 편이었다. 옷을 입으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옷을 벗으면 근육이 잘 붙어있는데 운동선수 못지 않았다. 다리 근육도 탄탄한 것이 그의 몸은 그야말로 잘 단련된 신체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성격: 그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를 용서하지 않았다. 남들이 당연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납득하지 않으면 쉽게 따르지 않았으며, 항상 더 나은 길을 고민하고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하고자 하는 일에는 추진력이 강했고 단체가 있으면 자신이 앞장서서 그 단체를 이끌었다. 허나 그렇다고 독선적이진 않으며, 남들의 의견에도 귀를 잘 기울인다. 다만 자존심이 조금 강한 편이고 쑥스러움을 은근히 잘 느낀다는 것이 문제이다. 다만 자신이 정말로 크게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자존심을 굽힐줄 알며,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한다. 다만 잘못이 아니라 단순히 의견이 충돌한 부분이나 자신의 생활 페턴에 대해서 말해오던 것들에 대해서는 쉽사리 자존심을 굽히지 못해서 나중에 속으로 후회하는 타입이다. 부끄러울 땐 괜히 툴툴거리지만 그 정도가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니고, 누가 봐도 부끄러워하는구나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 또한 현 기준, 한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 연애에 대해서는 꽤나 쑥맥이어서 능숙하지 못하다.
능력: 물을 자신의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 물분자를 얼리거나 기화시키는 것도 가능하고, 물을 수탄처럼 쏘거나 그것을 모아서 비를 내리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어디까지나 있는 물만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습기나 수분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건조한 여름에는 능력을 잘 쓰지 못한다. 물론 장마철은 예외
소속: 킬아크 - Kill+惡 으로 합쳐진 합성어로 악을 처치하되 절대로 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기본 모토이다. 그 어떤 사정이 있는 빌런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사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고 제압하거나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좋은 쪽으로건, 나쁜 쪽으로건 사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고 문제만 해결하고 이후 처벌에 대해서는 공권력에 맡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신들이 제압하고 잡은 빌런이 동정표를 받아 공권력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은 절대로 그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거나 불평을 가지지 않고 눈앞의 악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제압하고 뿌리 뽑는 것에 집중한다. 만약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필요 이상으로 제압을 하거나, 혹은 그냥 적당히 봐줄 경우엔 징계를 먹고 그런 행동이 계속 반복될 경우 제명당한다. 이들은 주로 활동하기 편한 서양식 활동복이나 양복 차림으로 다니는 일이 많지만 일본 전통복은 절대로 입지 않고 있다. 또한 K라는 글씨 모양의 뱃지를 오른쪽 옷깃에 달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기타 #킬아크의 수장의 맏이이자 앞으로 킬아크를 이끌어갈 이다. 아직 17살 밖에 되지 않는 나이지만 실력이 꽤나 좋고 실적도 꽤 좋은 편이다.
#운동신경이 상당히 뛰어나다. 물론 물을 다루는 초능력이 있긴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육체도 충분히 단련하고 있다. 그래서 근육도 잘 박히고 몸매도 꽤 좋은 편이다.
#당연히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반의 반장이다.
#딱히 다른 파벌에 대해서 악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자세한 이유를 모르는데 대체 왜 나쁘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는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 성적도 꽤 괜찮은 편이지만 수학은 조금 약한 편이다. 다른 과목에서 90점을 뽑아낸다면 수학은 60~70점이 나오는 수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 와사비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두부 요리이다.
#수영을 정말로 좋아하고 실력이 뛰어난 편이다. 수영부에 들어오면 안되냐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지만 히어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거절하고 그냥 적절한 취미로만 즐기고 있다.
퇴근하고 스레가 열린 것을 보고 접속했어! 반가워! 미즈카주! 스레 세워준다고 수고 많았고 앞으로 잘 부탁해! 와. 그 와중에 AI로 이미지 만들어왔구나. 진짜 분위기가 너무 예쁘다... 뒤에서 터지는 불꽃놀이에서 하나비가 절로 연상이 되고... 정말 예쁜 아이야! 이런 아이를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
츠카사주 안녕! 나도 잘 부탁할게. :3 딱 이거다! 하는 픽크루가 없어서 몇 번쯤 AI를 돌려보니까 나름대로 머릿속에 있던 미즈카와 굉장히 흡사한 아이가 나와주지 뭐야. 이쁘게 여겨줘서 고맙고 나야말로 츠카사라는 멋진 아이와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
배경이 될 지역은 어딜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교토와 대비되는 도쿄일까, 가 첫 번째 생각이었고 기왕 하늘과 바다를 상징으로 잡았으니 해안가도 나쁘지 않으려나~~~~ 가 두 번째 생각이었어. 그치만 이건 킬아크와 아사기리家의 설정의 주인인 츠카사주가 결정할 문제니까. 혹시 어떤 지역이 될지 생각해둔 바가 있을까?
픽크루는 아무래도 파츠의 한계가 있긴 하지. 그래서 만들때는 괜히 아쉽기도 해. 특히 요즘은 남캐 픽크루는 진짜 한정된 느낌으로밖에 나오지 않으니까... 어쨌든 츠카사를 좋게 봐줘서 정말로 고마워!
개인적으로는 하나비가 관서쪽에 있는 교토에 있으니까 킬아크는 관동 쪽에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다만 도쿄보다는 뭔가 도쿄 근방에 있는 해안가 도시를 창작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개인적으로 하늘과 바다를 상징으로 잡은만큼 나도 바닷가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거든! 이름으로는... 사심 좀 살짝 섞어서 미즈소라로 지어볼까 싶어. 하늘이 강이나 바다에 그대로 비칠 정도로 맑고 아름답다는 것이 특징이고, 해수욕이나 수영을 즐기러 많이 오는 그런 지역 정도로 말이야.
리조트 도시보다는 있을 거 다 있고 교토 정도로 발전한 도시 느낌을 생각 중이야. 교토가 오사카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발전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여기도 도쿄보다는 발전도가 떨어지는 느낌으로!
창작 도시 괜찮다. 고증에 얽매일 필요도 없구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즈소라 시구나. 수평선이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똑닮은 하늘과 바다의 풍경에서 상당한 정취가 느껴지는 지역일 것 같은 느낌! 나도 좀 사심을 부려보자면 가끔 알 수 없는 신비한 자연의 원리로 몽환적인 보라색 바다의 풍경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일몰 때 붉은 노을 대신으로 말이야! 그리고 그 색이 츠카사 눈색 똑닮이면 좋겠다 ㅎ (욕심)
그밖에도 뭘 조율해야할까 생각했는데 1. 킬아크와 하나비 외의 파벌 2. 먼저 정략결혼을 제안한 쪽은 킬아크일지 하나비일지 3. 초능력자에 대한 설정............. 정도가 우선 생각나네!
1. 은 처음에는 막연하게 두 파벌로만 양분돼서 갈등 중이다............. 같은 양상을 떠올렸는데, 킬아크와 하나비의 개성 강한 설정을 보면 왠지 그렇게 되기는 힘들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 다른 개성 있는 히어로들도 많을 것 같고. 그래서 두 파벌 밖에도 많은 파벌이 존재하고 개인 히어로도 존재하지만 가장 영향력 있는 양대산맥 대기업은 킬아크와 하나비다, 같은 설정은 어떤지 제시해봐. 혹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킬아크와 하나비는 제각기 다른 여러 군소 파벌을 물심양면의 지원을 하는 대가로 휘하에 거느리고 있다는 설정이라거나........ 음, 너무 나갔나?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면 굳이 다른 파벌 필요없이 두 파벌로만 세계관을 꾸려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2. 예의 대빌런 예언을 앞두고 동맹이 필요하다라곤 두 파벌 모두 똑같이 절감했겠지만 실행에 옮기기 위해선 누가 먼저 제안을 하느냐의 눈치게임이 필요하니까............. 내쪽에서는 상대적으로 훨씬 현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졌고 뭔가 일처리가 칼같이 돌아갈 것 같은 킬아크 쪽에서 먼저 제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적폐 해석이 있었는데 츠카사주는 어떻게 생각해? 당사자 측 입장이 어찌됐건 아무튼 남자 측에서 여자 측으로 구?혼을 한다........... 라는 이미지도 만들 수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고, 속마음은 둘 다 동맹이 기껍겠지만 아무튼 대외적으로는 하나비 측에서 제안을 '마지못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아들인 느낌이 되니까 하나비 소속인 미즈카 쪽에서 "우리 힘써서 파혼해보죠?" 할 만한 구실이 더 생긴다고 생각해! 물론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해줘!
3. 초능력자가 얼마나 흔한지랑 그 대우............. 같은 느낌이겠네! 아주 대충 정도만 틀을 잡아두고 출발하면 일상을 묘사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 음, 이건 나도 아직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하겠다! 츠카사주 쪽에서 생각이 있으면 가감없이 얘기해줘~~~~~~
보라색 바다 풍경은 사실 자연 속에서는 존재할 수 없겠지만 어차피 창작 세계선이니까 괜찮을 것 같아! 좋아! 그럼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설정도 추가적으로 넣자! 츠카사와 미즈카가 같이 구경하면 그림이 예쁠 것 같아!
아무튼 차례대로 내 생각을 말하자면....
1.아무리 그래도 파벌이 딱 2개만 존재할 순 없다고 생각해! 세계관 설정상 다양한 히어로가 있을테고, 많은 파벌이 존재할테니 말이야. 그래서 내 개인적으로는 다른 다양한 파벌이 있긴 하지만 관서의 하나비, 관동의 킬아크. 이런 식으로 각각의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파벌이 하나비와 킬아크라는 설정이면 어떨까 싶어. 현실로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정말 수많은 여행사가 있지만,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투톱을 먹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필요하다면 서로서로 협력을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각자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 중에서 제일 큰 투톱이 각각 하나비와 킬아크라는 느낌이면 딱 적합하지 않을까 싶거든! 사실 다른 파벌이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건 하나비와 킬아크가 메인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거든.
2.이 부분은 나도 킬아크 쪽이 좋지 않을까 싶어. 정확히는 대빌런의 예언으로 킬아크 쪽에서 여러모로 고민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하나비를 싫어하지 않는 츠카사 쪽에서 그 정도로 큰 악이 나타난다면 하나비와 서로 손을 합쳐서 막고 이 참에 화해를 하고 좀 잘 지내보자. 언제까지 생각나지도 않는 이유로 계속 으르렁댈거냐 라는 식으로 말이 나와서 킬아크 내부에서 이야기가 나왔고... 그렇다면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강력한 동맹을 맺는 것이 좋겠지. 좋아. 아들아. 너 하나비 쪽의 사람과 결혼해서 혼인 동맹을 맺자. 모두 가족이 되면 배신할 일도 없어! 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츠카사가 뭐라고 할 틈도 없이 바로 빠르게 추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 말 그대로 츠카사 입장에선 이참에 사이 나쁜 파벌 사이도 좋게 하고 같이 힘을 합쳐 대빌런을 막아내자! 식으로 제안했다가 졸지에 약혼까지 가게 되어서 어이가 없으니 아니 그게 아니잖아! 하면서 약혼을 깨고 싶어하고 그럴 것 같거든. 그러다가 이제 하나비를 만나서 어..뭐야. 생각보다 되게 예쁘네. 아냐아냐. 흔들리지 마! 이런 식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거부했다가 천천히 감기는 그런 흐름 재밌을 것 같고! 물론 첫눈에 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예쁜 애가 와서 심장이 한번 쿵 떨어지는 느낌 정도는 넣어볼까 생각 중이야. 당연하지만 이렇다고 해도 약혼은 자신이 납득하지 못했기에 아마 강하게 반발할거야. 물론 킬아크 쪽에서는 들어줄 생각이 없겠지만.
3.개인적으로는 이야기가 너무 무겁지는 않았으면 하는지라 초능력자의 대우가 너무 나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다만 국가에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하기 위해서 등록 정도는 하는 느낌이면 어떨까 싶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 마냥 방치할 수는 없을테니까. 원래는 초능력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하나둘 나와서 초능력자가 엄청나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그런 범죄자들을 막는 이들이 하나둘 등장하자 이들을 히어로라고 부르게 되면서 초능력자들이 모두 다 위험하지는 않다라는 느낌이 형성되어서 평범하게 대우를 받게 되었고, 더 나아가 히어로들은 정말 영화속 슈퍼히어로처럼 생각되는 그런 느낌이면 어떨까? 그러면 히어로들이 나름 자부심도 가질 수 있을 것 같거든. 대신 그에 반해서 빌런들은 진짜 상종할 수 없는 이들 취급을 받으면 자연히 빌런들이 점점 포악해지기 좋은 환경이 나올 것 같고! 초능력자가 너무 희귀하면 아무래도 파벌이라는 것이 형성되기 조금 어려울테니까... 일본 인구의 20~30% 정도를 차지하는 느낌이면 어떨까 싶어. 아예 보기 힘든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비율로 보면 막 엄청 많은 것도 아닌 느낌으로 말이야.
1은 그대로 가면 될 것 같다! 막연하게만 떠오르고 정리가 잘 안 되던 걸 츠카사주가 단정하게 정리해줘서 든든한걸~~~~~~~
2. 의견이 겹쳐서 다행이다! 한번 심장이 덜컹했다가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는 츠카사 뭐야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잘못 의견 냈다가 제 꾀에 덤터기 써버린 것도 진짜 로판 전개 그 잡채라서 귀엽고........... 그럼 킬아크 측에서 하나비로 사절을 보냈을 것 같은데 어때? 킬아크 쪽에서 먼저 나서주니까 교-토 마음가짐으로 간을 재던 하나비는 이것 잘 걸렸구나 하고 무수히 튕긴 끝에 "금쪽 같은 딸이 원하니" 어쩔 수 없이 받아준다는 식으로 호호 웃으며 정약을 맺고, 그 과정에서 킬아크 측 사절이 네 약혼 상대는 이러하고 저러하고 외모는 이렇게 빛나는데 구혼에 응하겠냐고 미즈카에게 직접 전달하는 과정이 있었을 것 같다! 물론 이 모두가 하나비가 사절을 맞아들이기 앞서 하나부터 열까지 작정해둔 쇼고, 미즈카도 이미 가주에게 약혼을 강행할 것이니 말 맞추라는 일방적 통보를 듣고는 좋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잘생겨야만 할 것입니다, 라고 야살스럽게 못 박아둔 채였을 것 같다. 약혼자 중 어느 쪽이 이동하느냐에 대해 킬아크와 하나비가 치열하게 대립했을 문제마저도 그 자리에서 걍 제가 갈래용 ㅎ 하며 돌발행동했을 것 같고 말이야. 그리고 미즈소라로 올라가서 츠카사를 보고는 실물이 더 낫네!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츠카사가 파혼하자고 하면서도 네가 원해서 약혼에 응한 것이 아니냐고........ 혹시라도 망설이면 그거 다 정치극이라고 해사히 웃으며 말할 것 같다.
3. 나도 너무 분위기가 침침해지는 건 지금으로서 사양이라서 츠카사주가 말한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 슈퍼히어로처럼 여기는 그런 느낌이라면 은근히 굿즈, 캐릭터화 사업도 번창했을 것 같은걸? 덕질 하는 세력도 존재하고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율도 딱 그 정도로 좋아보여! 츠카사주는 세계관 설정의 장인이구나~~~~~!
음음음 일단 나로서는 여기까지 결정됐으면 나머지는 놀면서 차차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츠카사주가 여길 때 혹 더 조율하고 넘어가야할 점이 있다면 기탄없이 얘기해줘! 없으면 첫 일상을 조율하면 될 것 같다~~~~~~~ :3
미즈카주가 어디까지나 처음에 의견을 잘 제시해서 난 거기에 살만 조금 덧붙인 것 뿐인걸! ㅋㅋㅋㅋㅋ 진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감탄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 맞아. 내 생각에도 킬아크가 사절을 보냈을 것 같아. 원래 이런 것은 먼저 제안한 쪽이 사람을 보내기 마련이니까! 아마 킬아크 측 사절은 굳이 그렇게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사진을 보여줬을 것 같아. 하나하나 설명하기보단 그냥 사진을 보여주면 바로 얼굴이 어떤지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야! 아마 사진 속 츠카사는 킬아크 소속 히어로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상당히 진지한 표정의 모습일 것 같아. 진지하면서도 멋지게 생긴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하나비측도 상당하구나. 그 와중에 저렇게 자신의 의견을 딱 이야기하고, 자신이 가겠다고 바로 추진하는 미즈카도 되게 우아하면서도 멋져. 진짜 말 그대로 하나비라는 느낌이야. 미즈카가 정치극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면 츠카사는 얘도 약혼에 그렇게 적극적이고 호의적인 것은 아니로구나. 그렇게 혼자서 착각 및 판단해서 아마 조금 더 편하게 미즈카를 대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츠카사와 하나비 관련 굿즈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네! 물론 둘 다 고등학생이지만 그래도 수장의 자식이고 히어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면 그 특수성 때문에 굿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걸!
나도 일단 조율은 이 정도로 하면 될 것 같아. 차후에 필요한 것은 또 이야기를 나누면 될 것 같고! 첫 일상... 개인적으로는 미즈카가 미즈소라에 올라왔을 때 미즈소라에 빌런 사건이 터져서 그거 잡으러 츠카사가 출동했다가 미즈카와 마주하는 그런 장면은 어떨까 싶어. 둘이서 함께 힘을 합쳐서 빌런을 잡는 느낌으로 가볍게 말이야.
물론 츠카사는 아직 미즈카가 누군지 모르지만, 미즈카는 츠카사가 누군지 이미 알테니까 즉각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다 끝난 후에 킬아크 쪽에서 이 아가씨가 츠카사 도련님의 약혼녀이자 이번에 하나비에서 온 분입니다. 라고 알려주면 마무리로도 좋을 것 같고!
그리고 추가적으로 미즈카주의 성향에 대해서 묻고 싶은건데..나는 기본적으로 썰, 일상, 상대 캐릭터가 좋을 때 보이는 주접 같은 것은 다 오케이로 두는 편이거든. 진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느낌으로 말이야. 미즈카주는 이건 조금 그렇다 싶은 것이 있으면 말해줄 수 있을까? 그런 것은 내가 안하는 것으로 조절 가능하니 말이야! 이를테면 나는 썰푸는 것은 좀 그래. 라고 한다면 썰을 안 풀 수도 있는거고, 주접은 너무 오버인데? 라고 하면 그런 거 없이 그냥 무난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해!
오~~~ 역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킬아크~~~~~ ㅋㅋㅋㅋㅋ 사진을 본 미즈카는 다분히 얼빠처럼 반응하면서 하나비 중진은 혼약은 꿈에도 꾸지 말라고 시치미 떼는 한복판 "이런 멋지고 멋진 분이라면 저는 승낙하겠습니다" 식으로 나오지 않았으려나? 거기까지는 하나비 측도 미리 작정한 바기에 저 얼빠가 또 얼빠하네 라고 생각하고 말지만 설마 거처에 관한 대립에서 미즈카가 합의되지 않은 발언을 할 줄은 몰랐던 거지. 시가살이를 하겠습니다 하고 나오는 미즈카를 만류해서 우선 거주지를 분리하는 일엔 성공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분가 중 한 집이지 않을까 생각해두고 있어. 뭔가 천천히 집을 합치는 과정도 흥미로울 것 같아서 굳이 붙여본 설정인데, 혹시 처음부터 같이 지내는 쪽이 나을 것 같거나 그쪽을 원하면 설정 변경 가능하니까 부담없이 말해줘. 처음부터 냅다 동거! 츠카사 어버버 미즈카 빵긋 그리고 아사기리 본가 내에서 몰래 밀회해서 소곤소곤 나눈다는 이야기가 파혼 작전회의......... 같은 장면도 엄청 재밌을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고 보니까 이쪽이 땡기기도............ 큰일났다! ㅋㅋㅋㅋㅋ
그러게~~~~ 츠카사와 미즈카와 관련된 굿즈도 있으면 확실히 재밌겠다! 물론 정략결혼이겠지만, 대외적으로는 전조 없이 충동적으로 구혼한 남자와 얼굴 보고 푹 빠져서 승낙한 여자의 불나방 같은 사랑, 일본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누가 뭐라 하든 뭇 가십을 필두로 여러모로 소비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학교 생활 난감할지도.............!!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여기 세계관에선 히어로네임, 빌런네임 같은 문화는 보편적일까 궁금하기도 해진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그 나름대로 담백하고........... 성인이 되어 정식 히어로로 인정 받으면서 이름 수여식이라든지~~~~ 같은 것도 생각나네~~~ 츠카사주는 어떻게 생각해?
첫 일상 그거 괜찮다! 신칸센 타고 온 미즈카, 일단 만나서 서로 소개해주기~ 그렇게 우리들의 약혼 생활은 시작되었다~ 같은 식상한 씬밖에 떠올리지 못한 나 자신 정진해라............! ㅋㅋㅋㅋㅋㅋ 막 열차에서 내려서 와~ 미즈소라 시다~ 처음 와봐~ 같은 감상에 완전히 젖기도 전에 거수자 발견해서 시치미 뚝 뗀 채 뒤를 밟는 미즈카와 진작 빌런을 쫓고 있었던 츠카사, 츠카사가 평생 만에 한 번 있는 실수를 해서, 혹은 예기치 못한 변수의 등장으로 잠깐 일이 꼬이려고 할 때 깜짝 난입해서 사달을 커버치는 동시에 가세하는 미즈카. 사실 이 빌런은 함께 작당하던 무리가 있었고, 그 본거지를 찾아가서 둘이서 뒤집어 엎어놓는 그림은 어떨까? 마무리도 츠카사주가 말한 것으로 좋아보여! 뭔가 엄청 럽코 식의 엔딩이다 싶기도 하고. (왠진 몰라도 츠카사의 난다토~~~~~~~~~~!!!!!!! 하는 절규 소리와 함께 화창한 하늘을 보여주는 엔딩이 흐릿하게 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말 많은 걸로 짐작은 했겠지만 나도 전면 OK! 주접도 좋고 썰도 좋고 AU도 좋고 독백도 좋고 픽크루나 네카도 좋아! 부담없이 뭐든 부딪쳐 와줘! 물론 당연하지만 가식............이 느껴지는 주접은 좀 많이 부담스러워 하고 나 자신도 그닥 선호하지 않아. 평소에 억지로 반응해줄 필요도 없고, 딱 주접하고 싶다! 할 때 마구 주접해버리는 게 좋은 느낌! 그러니까 츠카사주도 내가 뭔가 바리바리 들고 오면 혹시 너무 억지로 반응해줄 필요는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재 자체는 아무거나 다 잘 먹으니까 이 역시 마음껏 들고 와줘! 혹시 츠카사주는 꺼리는 소재가 있을까?
츠카사는 예상했겠지만 미즈카가 같이 살겠다고 집에 들어오려고 하면 결사반대를 할 애긴 하지만 부모님이 의견을 묵살하면서 그런 매정한 소리를 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미즈카를 집으로 들이겠지만... 뭔가 미즈카주의 말을 들어보니까 동거 쪽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앞으로 결혼하고 살 이들이니까 미리 이렇게 살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킬아크 쪽에서는 적극적으로 밀어줄 것 같기도 하거든. 하나비 쪽에서 오히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난리가 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그럼 츠카사가 학교에 갔다왔더니 그 사이에 킬아크가 츠카사의 짐을 미즈카의 거주지로 옮겨버렸다는 것은 어떨까? 이런 상황이면 좋건 싫건 츠카사는 아무래도 미즈카의 거주지로 갈 수밖에 없을테니 말이야. 그렇게 동거 시작시켜버리는 것도 재밌을 것 같거든. 물론 킬아크 쪽에서 사용인 몇 명은 보낼 것 같지만 말이야.
츠카사가 한숨부터 내쉬는 미래가 벌써부터 보이는걸...ㅋㅋㅋㅋㅋ 하루 빨리 이 약혼관계를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만 도리도리 저을 것 같네. 히어로 네임은 성인이 된 후에 소속된 파벌에서 정식으로 부여한다는 느낌이면 어떨까? 파벌이 없는 이들은 개인이 알아서 지어서 달고 다니는 느낌이면 좋지 않을까 싶어. 개인적으로 히어로 네임과 빌런 네임은 주어지긴 하되, 그 자체는 자유롭다는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 히어로 네임이나 빌런 네임 없이 활동하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을테니 말이야.
와. 그 흐름 괜찮을 것 같아! 츠카사가 실적이 있다고는 해도 아직 고등학생인만큼 미숙한 부분도 분명히 있을테니 말이야. 그런 실수가 있다고 해도 이사하지 않을 것 같거든. 작당하던 무리가 있었다고 한다면 인질인 줄 알았던 이가 알고 보니 작당하던 무리였고 그 인질을 구하는 것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역으로 공격받아서 단번에 사로잡힐 뻔 했을 때 미즈카가 구해준다거나? 이후에 둘이 뒤집어 엎어버리면서 하이파이브 딱 하는 그림 괜찮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사실 마냥 러코 분위기만으로 흘러가진 않겠지만 일단 맨 처음 구할 때는 러코 쪽 분위기를 생각한 것은 맞는지라... 진짜 딱 괜찮은 흐름 같아!
그렇구나! 주접에 대해서는 사실 막 가식 떨고 찬양하듯이 이야기하자는 것은 절대로 아니야! 그냥 단체스레 같은 거 뛰다보면 저 캐릭터의 매력이 엄청 좋고 진짜 막 앓이하고 싶은데 잘못하면 편파가 될 수 있고, 침바르기 행위처럼 보일 수도 있잖아? 그렇기 때문에 단체스레에서는 안하는 것이 매너이긴 하지만 일댈은 굳이 그럴 필요 없으니까 앓이나 그런 것이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해도 된다! 라는 느낌으로 써둔거였어! ㅋㅋㅋㅋㅋ 나는 가식으로 막 쓰지는 못하는 성격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그냥 내가 앓이나 주접을 하면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쓰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꺼리는 소재라. 음. 크게 가리는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극 분위기상 피폐적인 분위기나 그런 것은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있어. 그 이외에는 어지간하면 오케이야! 상판 수위선만 지킨다면야 딱히 15세나 17세나 그런 것도 별 상관없긴 하고! 물론 어디까지나 상판 수위선을 지키면의 이야기지만!
사실 지금도 미즈카가 어떤 매력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궁금하지만 꾹 참고 있는 중이야. ㅋㅋㅋㅋㅋ 시트 볼 때도 우아하고 예쁘다고 느꼈지만 뭔가 이야기를 나눠보니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매력이 더 엄청날 것 같네.
시가살이도 아니고 완?전한 독립...............! 생각도 못했는데 그것도 재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저택은 하나비의 분가보다는 아예 따로 마련한 저택인 편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다........! 분가면 분가의 주인이 같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니까, 하다못해 분가의 쓰지 않는 별채를 빌린 것이다~~~~~ 같은 느낌으로? 이런 느낌이면 묻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츠카사의 짐을 전부 옮겨버려서 강제 동거시켜버리는 건 하나비와 사전에 합의된 사항일까? 아니면 킬아크 부모님 측에서 상관없어! 추진해! 하면서 갑자기 강행해버린 걸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다만 알고 있는 편이 상황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히어로네임 설정도 그걸로 좋고 일상 흐름도 그걸로 좋아보여~~~! 엉뚱하고 뚝딱거리는 럽코 분위기를 나도 좋아해서 유화약혼의 스토리는 평소엔 그렇게 밝고 청춘답게 기운차고 사랑 이슈 때문에 별의별 해프닝도 생기는 엉뚱발랄한 테이스트지만 진중해질 땐 한없이 진중해지고, 때로는 무거워지기도 하는............. 하지만 무거운 나머지 거기에 매몰되어버리진 않는(밝아질 땐 확실히 분위기 환기가 되는)........... 그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하고 멋대로 생각했어!
성향도 확인했어! 그럼 걱정은 내려두면 되겠네~~~~~~~~ 나도 가끔 주책맞게 오버떠는 경우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다 진심에 기반한 말들이니까 혹시라도 가식이라곤 생각하지 않아도 돼~~! 수위도 지킬 생각이고~~~~~~~ 다만 취향이 넓은 만큼 어두운 소재도 잘 먹는 데다 요즘은 좀 침침한 이야기를 즐겨보기까지 해서 설정에 "사실 알고 보니 무서운 포켓몬"처럼 스토리에 큰 영향은 주지 않지만 곱씹어보면 어두운 설정............ 같은 걸 넣을 수도 있는데(미확정), 절대로 그건 싫다! 하면 지금 말해주고 지금은 괜찮아도 나중에 직접 보니 좀 NG구나 싶으면 얼마든지 당근 흔들어줘. 부담없이! 그것 외엔 아마도 미리 허락 구할 부분은 없을 것 같다~~~~~~~~ 생기면 그때 말할게!
좋아! 드디어 첫일상이구나~~~~~~~ 나도 얼른 츠카사를 만나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지 뭐야~~~~ 선레는 누가 써오는 편이 좋을까? 내가 써오면 아마 혼담 3줄 요약(3줄 아님)+막 열차 타고 도착해서 거수자를 발견한 미즈카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고 츸사 쪽이라면 의견 한번 잘못 냈다가 덤터기 쓰게 된 과정(?)+빌런을 쫓아가는 츸사가 되지 않을까 추측하는데 어느 쪽이 먼저 시작해도 나름대로 자연스러운 느낌이고 말이야~~~
아무리 킬아크라고 해도 합의없이 남의 집 귀한 딸내미와 동거를 시키진 않을거야! 미리 하나비에게 협의를 할 거고 하나비건 미즈카건 어느 한 쪽이라도 반대하고 절대로 안된다고 한다면 아마 추진하지 않을거야!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만약 하나비나 미즈카가 반대를 할 것 같다고 한다면 없던 것으로 해도 괜찮아! 개인적으로는 만약 동거 설정이 된다면 츠카사만 반대하다가 졸지에 하게 되었다는 설정이 괜찮을 것 같아서 말이야!
딱 내가 생각한 느낌도 그래! 아무래도 히빌 요소가 있으니까 항상 밝을 수는 없고 때로는 진지하고 어두워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어느 정도 럽코 분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느낌이거든! 사실 이어지고 말고는 둘째치고 말이야! ㅋㅋㅋㅋㅋ
앗. 그렇다면 다행이야! 그 정도는 얼마든지 괜찮아! 다만 뭐랄까. 피폐만이 목적이고 피폐피폐한 그런 분위기은 조금 없었으면 하는 것 정도라서. 물론 그런 분위기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상황극마다 좋은 분위기가 안 좋은 분위기가 있는 법이니 말이야! 츠카사도 딱히 피폐하게 돌리진 않을 생각이기도 하고!
좋아! 그럼 그 부분은 다이스로 정해보자! 누가 선레를 써도 괜찮을 것 같으니 말이야! 그럼 내가 다이스를 돌려볼게!
아사기리 츠카사. 미즈소라에 거점이 있는 킬아크 파벌의 수장의 아들인 그는 투덜거리면서 미즈소라 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굳이 미즈소라 역으로 향할 일은 없었으나, 오늘은 미즈소라에 아주 중요한 손님이 온다고 하기에 마중을 나가러 가는 길이었다. 모든 것은 약 한 달 전에 있었던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정도로 위험한 빌런 집단이 나온다면 가능한한 많은 파벌이 손을 잡아서 대항하면 되지 않아? 기왕이면 하나비와도 손을 잡는 것은 어때? 솔직히 맨날 하나비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리고 파벌에 있는 다른 이들도 왜 하나비를 싫어하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답을 못하잖아. 성향이야 파벌마다 다 다른 법이니까 그런 것은 서로 그런 성향이 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는 문제 아니야? 그 정도로 위험한 거악이 나타난다면 자존심이니 뭐니,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라 어떻게든 맞서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칠 때잖아.
자신은 그저 위험한 빌런이 나타난다고 하는 예언의 그 날이 다가온다는 것에 조금 강하게 의견을 내비쳤을 뿐이었다. 솔직히 그는 왜 킬아크가 하나비를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성향은 확실히 킬아크와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게 뭐가 대수인가.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 다르듯이 히어로 파벌도 충분히 다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그건 굳이 하나비가 아니어도 다른 파벌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를테면 아무리 빌런이라고 하더라도 자비를 베풀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줘야한다는 파벌도 있지 않던가. 킬아크의 입장에서는 그 또한 이해하기 힘든 사상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파벌과 으르렁거리면서 지내냐면 그것은 아니지 않던가.
어쨌든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그의 부모님과 다른 간부급 히어로들도 결국 츠카사의 말이 옳다고 하면서 하나비에게 사람을 보내서 동맹을 맺자는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거기까진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런데 대장. 이유가 뭔진 몰라도 오랫동안 안 좋은 사이로 살지 않았습니까. 서로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 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자고로 역사를 보면 이럴 땐 결혼동맹이 최고라고 들었다. 마침 우리 츠카사도 곧 성인이 될 나이니까 이참에 결혼동맹을 추진해보고자 한다.
-뭐라고? 아버지. 잠깐만. 뭐라고 했어?
-걱정하지 마라. 츠카사. 이 아버지가 사람을 시켜서 아주 좋은 신부감을 만나게 해줄테니까. 네가 하나비의 일원과 혼인을 하고, 모두가 가족이 되면... 배신당할 일도, 배신할 일도 없이 잘 해나갈 수 있을 거야. 하나비 측도 우리 아들을 내주는데 우리의 의사를 의심하진 않겠지. ...그래. 않아야 할거야. 만약 의심하고 무슨 일이라도 벌인다면 그땐....
-아니! 그러니까 왜 그렇게 이야기가 되는건데! 여기서는 그냥 훈훈하게 서로 대화의 장을 만들어보자! 정도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니야?!
아무리 반발을 해도 그 뜻은 확고했고 츠카사가 뭐라고 할 틈도 없이 바로 교토로 사람이 출발했다. 그리고 기어이 하나비에서 자신과 결혼을 하기로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러모로 골치 아프다고 츠카사는 생각했다. 이미 킬아크에서 일하는 히어로 두 명이 하나비에서 온다는 이를 맞이하러 출발했지만 그래도 당사자가 가는 것이 예의이고 좋은 것 아니겠냐고 하면서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기어이 츠카사도 역으로 보냈다. 지시가 있었고, 그래도 온다고 하니 자신이 가는 것이 맞겠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츠카사는 그 부분만 납득하고 역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하늘을 그대로 담는 맑은 파도가 철썩이는 해변가 근처에 있는 역으로 향하는 도중, 그는 잠시 발걸음을 멈춰섰다. 근처에 있던 은행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탓이었다. 그리고 눈앞에서 여성을 인질로 잡고서 어떤 사내의 모습이 보였다. 마치 자신 쪽으로 다가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 불꽃을 주변에 강하게 피우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있었다.
"쫓아오지 마! 쫓아오면 이 여자의 목숨은 없어!"
어찌나 시끄러운지, 아마 그 소동은 근처에 있던 역에서도 잘 들리고 잘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그 광경을 보던 츠카사는 혀를 차고 가만히 그 범죄자를 봤다. 불꽃을 피우는 능력자. 하지만 범죄자. 즉... 빌런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하나비에서 오는 이를 데리러 가는 것보다는 저 문제를 우선해야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아. 도련님. 빨리 오세요. 벌써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비에서 오신...
-그거 말인데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거나, 먼저 데리고 가주세요. 지금 눈앞에서 빌런이 은행을 습격한 것 같아서요. 이쪽부터 처치할게요. 인질도 잡힌 상태거든요.
-네?! 도련님? 그게 무슨....
-죄송해요. 하나비에서 왔다는 이에게도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눈앞에서 일어난 저 일을 무시하고 모르는 척 할 순 없거든요.
먼저 간 히어로 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고 용건을 말한 그는 그대로 추적을 시작했다. 인질이 있는만큼, 눈치채지 못하게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하지만 놓치지 않게 뒤쳐지지도 않을 정도의 속도로 그는 최대한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어떻게 해야 저 인질을 구하고, 빌런을 잡을 수 있을지도 계산하며. 그런 그의 눈빛과 행동은 민첩하면서도 날카로웠다.
/선레 가지고 왔어! 일단 사건을 역 안에서도 알 수 있도록... 역 안까지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설정해뒀어! 그래도 약혼녀가 온다고 하는데 킬아크에서 가만히 있진 않을 것 같으니 히어로 두 명에 츠카사도 마중역으로 보내긴 했지만, 정작 츠카사는 눈앞에서 사건이 벌어지니까 거길 우선한다는 그런 느낌이야! 킬아크에서 보낸 히어로 두 명이 미즈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그걸로 알게 되었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아! 그 부분은 미즈카주가 편하게 해줘!
교토의 하나노미야의 저택은 과연 그 이름대로 봄철이면 봄철마다 그 목숨 내던지듯이 처연하게 피어오른 벚꽃이 우아하다. 나무의 아래엔 시체가 있다는 괴담은 유명하지만, 벚꽃이 무척 자라 화려하기만 하면 그것이야 어떻게 되든 좋을 것만 같다. 사용인들이 사뿐사뿐 상을 높이 치켜올려 지르밟는 통로를 깊숙이 따라 들어가면 그 걸음엔 끝이 없어 감히 그 가옥의 품은 깊이를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하나비가 품은 깊이는 그보다도 더욱 머나머니 깊다고들 이른다. 숨 막히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줄지어 꿇어앉은 시대극에서나 보곤 했던 소름끼치게 반듯한 화복(和服) 차림의 뭇 중진, 실로 현실과 괴리된 장면에서 어느 누가 감히 이해를 생각하겠는가. 그 가장 깊은 곳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 태도로 짐짓 거만한 낯으로 살이 앙상하게 드러난 부채를 매만지던 중년의 남성이 차게 비웃으며 부채를 접었다. 접히는 소리가 자못 시퍼렇다. 곧 남성은 조금 전까지의 심히 악독한 표정이 과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몹시나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먼길, 몹시도 수고 많았네. 동떨어진 칸토로부터의 그 수고, 이렇듯 몇 번이고 혼담을 청하는 그 수고, 무척 깊고 깊어 나로서는 헤아리기조차 버거울 수준이로세. 실로 미안하게도 하나비에서 내줄 차 하나 변변치 못한지라, 이렇게밖에 대접하지 못함을 마음으로부터 아깝게 여기고 있으니 부디 섭섭게 생각지 말고 느긋이 들다 가시게." "부디, 편히." 겹겹이 기모노를 겹쳐 입은 젊은 여성이(측근 중 한 명이겠지) 마찬가지로 웃는 가면을 쓴 듯 눈매를 곱게 접으며 두 손끝을 모아서 깊이 절했다.
하나노미야의 가주, 하나비의 수장. 당대 오오히로 불리는 남자는 느릿하게 눈꺼풀을 감았다 뜨며 아랫자리의 한편에 부드러운 시선을 건넸다.
"미즈카, 네게는 우스운 꼴만 보였구나. 혼담이래도 오직 이와 같은 일이다. 궁금한 마음에는 찼느냐?" "..." 미즈카는 말없이 눈을 내리깔 뿐이었다.
뱀이 숨통을 옭아매듯 갑갑하기 그지없는 풍경이다. '손님'으로서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공간임에 이전과 다르지 않으나, 이번에야말로 물러서지 않을 이유가 될 실오라기가 킬아크의 사절에게는 있었다. 유일하게 이전과 다른 점, 혼담의 당사자 되는 금지옥엽 하나노미야 미즈카의 느닷없는 천입이다. "미즈히메, 어째서 들어오셨습니까?" 어머니 되는 사람이 다그치니 잠깐 망설인 끝에 "혼담도 혼담이래도, 제 혼담이지 않습니까? 사람은 오가고 말도 또한 오갔을 텐데, 머나먼 곳에서 오갈 뿐이니 알 길이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부디 제게도 들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소서." 그러자 오오히가 부채를 가볍게 내리치며 호탕히 가로되 "좋지. 어차피 네게도 언젠가 전할 이야기였다. 와서 앉도록 해라." 그리하여 때는 흘러 지금으로 이르게 된다. 어떤 이야기로 설득해도 역부족이다. 예언의 날을 이야기해도 그들 특유의 겉발렸을 뿐인 길쭉한 말씨로 킬아크를 낮잡아볼 뿐이며 킬아크가 그만큼 하나비를 높게 여긴다고 애써 비위를 맞춰도 일동 부채로 입을 가리고 음험하니 웃음기 높일 따름이다. 참으로 불통이니 이만해도 하나비를 싫어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지 싶다. 대화가 필요한가? 그러나 사절은 킬아크의 수장의 신임을 얻은 몸이고, 보잘것없다 해도 어엿한 킬아크의 일원이다. 고작 이 정도 일로 물러서는 것이 킬아크이리라고 여겨 내린 처사라면 크나큰 오산이다. 끈기 있고, 참을성 깊으며, 공정을 위해 바늘방석마저 감내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덕목. 침묵을 유지하던 사절이 입을 열자 붓끝을 먹에 푹 담근 하나비의 사관이 재빨리 붓을 놀렸다. 물러나 고개를 조아리던 사용인들마저 다시금 귀를 기울인다.
"사진을?" 침묵을 유지하던 금지옥엽이 눈을 부드럽게 뜨며 흥미를 드러냈다. "예, 일생 같이 하실 분이 어떤 분이신가 한번도 보지 않고 대답을 요구하는 것도 미즈카 님께 송구스러운 일이라, 오늘은 이처럼 츠카사 님의 사진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고."
아껴두던 패다. 소지품에서 몇 장의 사진을 꺼내 무릎 앞에 곱게 내려뒀다. 가소롭다는 듯 부채를 느긋하게 내리치는 소리가 들리지만 한 치 비틀어지지 않은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며 끈기 있게 기다리자, 금지옥엽 쪽에서 흥미를 느낀 듯 사용인을 시킨다. 마찬가지로 기모노를 입은 단발을 한 여자아이가 나긋한 종종걸음으로 사진을 전달하자 곱디곱게 자란 아가씨는 사진 더미를 받아들어 어쩜 저리 교양 있는 손길로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했다.
"히메." 어머니가 다시 다그치듯 부르나 듣지 않은 아가씨는 사진을 한 장 넘길 때마다 웬걸, 한 차례 두 차례 녹아내려가는 눈을 하고 있었다.
"......사절 님, 츠카사라고 일컬어지는 이 분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 사진에 나타나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구구절절 말을 붙이기보다 미즈카 님께서 직접 사진으로 마주하셨을 그 눈이야말로 츠카사 님의 참된 모습이겠지 하고 감히 생각합니다." "사진이야 어떻게든 찍을 수 있겠지. 참된 모습은 알 길 없단 말일세." 어머니가 쏘아붙였다. "멋지고 멋진 분." "히메!"
미즈카는 사진을 내려둔 뒤 소매 끝을 손끝으로 지긋이 집어 가볍게 양팔을 벌려 긴 소맷자락을 고쳐 펼치더니 그대로 손을 모아 단정하게도 무릎 위로 포갰다.
"저는 얼굴 잘생기고 남자답게 강인한 사람이 좋습니다. 이런 멋지고 멋진 사람이라면 일생을 맡겨도 좋아, 하나노미야 미즈카는 청혼에 승낙했다고 아사기리 츠카사 님께 전해주십시오."
사랑에 빠진 소녀의 꽃다운 미소자, 하나비가 꾸민 한 편의 간험한 연극이 배뢰 맺는 순간이었다.
***
미즈소라 역에 내린 아가씨는 척 보아도 여행길에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다. 화려한 자수 박힌 기모노는 필시 수없는 재단사의 쉴 틈 없는 손길을 거쳤을 것이다. 하오리와 오비의 서로 다른 색의 조합이 눈길을 끄는 인상을 자아낸다. 그뿐이랴 옻칠된 듯 싶은 먹색의 오코보까지 꼿꼿이 신으셨다. 필요한 물건은 앞서 사용인들이 전부 옮겼으니 남은 것은 몸 하나 뿐이다. 시중을 드는 아이를 대동하여 올라타고 내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역을 자유로운 고양이처럼 가로지르던 미즈카가 봇짐을 든 아이가 참지 못해 찢어져라 하품을 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듯 살풋 웃었다.
"분명 열차에서도 깊고 깊이 주무셨지 않습니까? 대단한 하품." "어쩔 수 없다구요. 이런 것을 여독이라 부르는 걸까요........ 아가씨야말로 안 주무셨는데 괜찮으신 거예요? 창밖만 홀린 듯이 내다보고, 몸이 못 견딘다고요." "낭군님을 뵈러 가는 길인걸요. 설레서 도무지 잘 수 없는데, 그것마저 애틋하게 느껴지니 그것이야말로 큰일난 일." "흠... 나중에 쓰러지시지나 말라고요. 하암."
문득 아가씨가 눈을 감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으, 보통 아가씨가 이렇게 하실 때면 귀찮은 일이 벌어지곤 하던데. 애써 무시하고 고개를 뻗자 척 보아도 킬아크의 사자인 양복쟁이들이 보인다. 여전히 마음에 안 들지만 별 수 있나. 봇짐을 놓은 한 손으로 가볍게 허공을 휘젓자 북새통에 이쪽을 알아보고 누군가에게 기계로 떠들면서 다가오는 것 같다. 이제 저들의 손님맞이에 대강대강 응수하며 역을 빠져나가면 될 일.............. 갑자기 아가씨가 한 아름쯤 되는 편지 더미를 품에 안겨주자 단발의 시동은 적잖이 놀랐다.
목청껏 불러세워도 이미 아가씨는 군중 사이에 녹아들듯 뒤섞여 증발하듯 사라져버린 뒤였다. "어차피 선물 같은 것, 살 생각도 없으시면서..." 오쵸는 벙찌면서도 이럴 줄 알았다는 복합적인 표정을 찡그리며 지은 채 홀로 바리바리 물건을 안은 꼴로 킬아크의 사자를 상대해야만 했다. 그나저나 그사이에 무슨 편지인가 했더니, 유명 히어로의 딸의 삶은 고달프구나. 약혼 소식 하나로 날 돌아봐달라는 구애 편지가 이만큼 쏟아지다니.........
***
굽 높은 오코보는 방울이 안 달리되 겉모양은 흔히 알려진 것과 똑같다. 신고 중심 잡기부터 까다롭고 걷기 무섭다는 평마저 듣는 오코보가 한 치의 주저없이 성큼성큼 발을 내딛는다. 또각또각거리는 소리가 경쾌하다, 마치 나들이라도 나가는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다소 빠른 걸음을 옮기는 미즈카는 역까지 들린 소리의 근원을 찾아가고 있었다. 불온한 일이 벌어지거든 공기는 흔들린다. 비명 소리가 고함 소리가 북채가 되어 공기를 두드리며 분위기를 혼란하게 뒤바꾼다. 북채가 있는 방향으로. 시민들은 뒤돌아 도망친다면 히어로는 역으로 나아간다. 저 머나멀리 형체가 뚜렷해져 온다. 미즈카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은행, 불길, 인질, 위협, 그리고...........
/어디까지 이을지 애매해서 일단 아닌 척 접근하는 미즈카까지 그려왔는데, 츠카사가 인질을 구하고 위협에 처하면 다음 답레에서 난입하는 식으로 이으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잇기 어려우면 얼마든지 말해줘! 그리고 답레 길어진 건 신경쓰지 말기! 그리고 어느새 벌써 금요일이니까 평일 마지막 날 파이팅이야! :3
>>20 하오리와 오비의 서로 다른 색의 조합이 눈길을 끄는 인상을 자아낸다. ☞ 높이 감쳐 바닥에 질질 끌리지 않아 망정이지, 우치카케의 색색 가지의 문양이 눈길을 끄는 인상을 자아낸다. 이렇게 바꿀게~~~~~~~~~~~~~ 역시 우치카케인 편이 훨씬 화려하고 신부 같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다고 해서 마중나간 미즈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며, 그와는 별개로 역 근처에서 사건이 생겼으니 일단 안전하게 이곳에 있자고 말하며 킬아크의 히어로 두 명은 시동을 지키려는 듯, 살며시 주변을 살폈다. 물론 평소라면 그들 역시 사건 해결에 앞장섰겠으나 오늘 그 둘의 임무는 하나비에서 오는 이들을 마중나가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범죄는 다른 히어로에게 맡기려는 듯, 그리고 츠카사에게 맡기려는 듯 그들은 그 자리를 고수했다. 물론 츠카사가 지금 그 사건을 해결하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말할땐 둘 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크게 한숨을 쉬었다.
한편 츠카사는 주변을 활활 불태우는 화마를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보아하니 도망친 이는 인질을 잡고 있을 뿐, 따로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째서 굳이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츠카사는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다른 일행이 있고, 차량을 이용해서 돈을 들고 도주했다고 한다면, 굳이 저렇게 인질을 잡고 육로로 도주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계좌이체를 통해서 돈을 옮긴 것일까. 그렇다면 바로 추적이 들어갈텐데. 물론 대포통장 같은 것을 이용한다면 가능성은 있겠지만 은행에서 계좌 정지를 하면 그만인 일이었다. 대체 뭘 노리는 것일까. 도저히 그 계획을 알 순 없었지만 일단 그는 그 문제는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지금은 잡힌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 먼저였다. 자신은 킬아크의 가르침에 따라 그저 저 범죄자를 제압하고 경찰에 넘겨 정당한 처벌을 받게 하면 될 뿐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모든 것을 불태우는 화마의 붉은 기운이 맑고 투명한 물로 서서히 그 세력을 줄여나갔다. 그의 능력은 물을 다루는 힘. 마침 이 근처는 바다도 있겠다. 그의 능력을 펼치기 최고의 환경이었다. 수분을 근처 바다에서 끌어와 불타고 있는 곳에 폭포처럼 뿌리며 그는 불길을 서서히 잠재우며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머지않아 인질을 잡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고작 저 정도만 도망쳤단 말인가. 달리기 실력이 생각보다 형편없나? 그런 의문을 품으며 그는 손바닥 위에 수탄을 생성했다. 투명하고 맑은 수탄은 이내 총알처럼 남성을 스쳐지나갔다.
"...!"
"거기까지야. 그 여자를 놔주고 투항해. 고작 이 정도밖에 도망치지 못한 것도 그렇고, 당신의 능력으로는 날 어떻게 해도 이길 수 없어! 더 이상 죄를 저지르지 말고 즉각 투항해!"
"누, 누가 투항을 하다는거야?! 너 이 자식! 더 이상 다가오면 이 여자를..."
그 순간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남성을 스쳐지나간 수탄은 다시 뒤로 돌아와 하나의 큰 덩어리로 뭉쳤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커다란 물방울이 된 수탄은 남성의 얼굴을 덮쳤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왔다. 숨이 막히는지, 바둥바둥거리는 찰나 인질로 잡힌 여성이 해방되었다. 짧은 단발머리 여성이 무사히 빠져나온 것을 확인한 그는 남성을 향해 천천히 나아갔다.
"걱정 마. 우리 킬아크는 범죄자라고 해도 죽이지 않아.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뿐이니까 잠시만 그대로 있어. 잠깐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는 것 뿐이니까."
미숙한 능력자라면 그 시간을 조절할 수 없겠지만, 츠카사는 킬아크의 수장의 아들이고 고등학생밖에 되지 않았으나 엄연히 실적이 있는 히어로였다. 아직 성인이 아니기에 히어로 네임을 얻진 못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어쨌든 생각보다 쉽게 일이 해결된 것에 그는 뿌듯함을 느끼면서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것을 애써 꾸욱 참았다. 이어 그는 방금 막 풀려난 인질인 여성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괜찮으신가요? 어디 다치신 곳은 없고요? 혹시 화상을 입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죠?"
"아. 괜찮아요. 화상은 안 입었고 다친 곳도 없어요. 아무튼... 킬아크...소속인 분이신가요?"
"네! 킬아크입니다. 저 범죄자는 곧 기절할테니까 이제 안심하시고..."
그 순간이었다. 츠카사는 깜짝 놀라 몸을 옆으로 피하려고 했지만, 작고 날카로운 뭔가가 츠카사의 얼굴을 살며시 스쳐지나갔다. 물론 흉터가 남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의 오른쪽 뺨에 작은 상처가 생겨 붉은 혈흔이 흘렀다.
"...!"
"킬아크 정도 되는 이라면, 꽤나 몸값이 높겠지?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는 것은 너란다. 이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이야."
여성은 씨익 웃으면서 두 손을 털었다. 땅바닥에 떨어진 가느다란 바늘은 이내 사르륵 공기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츠카사는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지, 당황하며 표정을 찡그렸다.
"움직이려고 해도 소용없어. 내 능력은 독을 생성하는 거고, 방금 전 너의 얼굴을 스쳐지나간 바늘에는 내가 생성한 마취독이 가득 발려있었거든. 꽂히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상처를 낼 정도면 충분해. 지금쯤이면 마취독이 네 혈관을 따라 흐르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할테니까. 걱정 마. 죽이진 않을테니까. 살아있어야 킬아크의 녀석들도 당황하고 돈을 내지 않겠어? 안 그래?"
처음부터 함정이었던 것일까. 츠카사는 크게 당황하며 몸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역시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능력을 컨트롤할 수 없기에 남자의 머리를 감싸던 물방울은 이내 펑 터지면서 사라졌다. 남성은 기침소리를 내며 다시 호흡을 내쉬었고, 여성은 스턴건을 가지고 츠카사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이대로, 이대로 내가 붙잡힐 것 같아?!"
"강한 척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단다. 아가야. 이 누나가 좋은 교훈을 알려줄게. 세상 오래 살고 싶으면 아무도 믿으면 안돼. 봐. 인질을 믿었다가 지금 우리에게 역으로 인질로 붙잡히게 생겼잖아. 알겠지? 후후."
/빠른 난입은 중요한 법이지! 그래서 조금 빠르게 진행시켰어! 마찬가지로 답레 길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원래 쓸 것이 많아지면 자연히 길어지는 법이라고 생각하거든! 어쨌든 미즈카가 생각보다 훨씬 더 아가씨 분위기가 나서 놀랐어. 뭔가 와타쿠시라는 호칭을 사용할 것 같고... 뭔가 기품도 보통이 아니구나. 히메라고 불리는 것도 그렇고.. 진짜 좋은 집 아가씨라는 분위기가 제대로야. 와... 진짜 이런 캐릭터를 만들다니. 미즈카주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릴게!
갱신할게~~~~~~~~ 그동안 바빠서 답레를 못 썼다 ㅠㅠㅠㅠ ㅋㅋ 월요일 화요일도 이래저래 할 일 많을 예정이라서 답레가 좀 늦을 것 같다고 알리러 왔어! 그와 별개로 미즈카 좋게 봐줘서 고마워! 츸사도 나이에 비해 유능하면서도 애는 애.......... 라고 생각하게 되는 갭모에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답레의 여기저기에서도 잘 보이고! 암튼 나중에 다시 볼게! 좋은 밤 보내고 있길 바라~~~~~ ㅎㅎ
그런 이미지가 잘 전해졌다면 다행이야! 나름대로 유능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숙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거든.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니 말이야. 경험도 부족하고, 판단력도 살짝 부족한 느낌으로 말이야! 일단 바쁜 일정은 잘 보내고 답레는 천천히 올려도 괜찮아!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갱신! 기다려줘서 고마워! 지금 답레 쓰고 있는데, 궁금한 게 있어서 잠깐 물어! 츠카사가 당한 마취독은 언제쯤 풀리는 걸로 생각하고 있을까? 경우가 어떠냐에 따라 미즈카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적어봤는데 읽어보고 제일 마음에 드는 쪽으로 골라줘!
1. 츠카사의 마취독이 금방은 풀리지 않을 경우 : 홀로 두 빌런을 제압하고 빌런들의 본거지가 있는 곳을 알아낼 때면, 츠카사의 독이 풀려 함께 엎으러 간다. 2. 츠카사의 마취독이 금방 풀릴 경우 : 츠카사의 급한 위기만 직접 넘겨주고, 나머지는 마침 독이 풀린 츠카사와 함께 두 빌런을 때려잡는다. 후 나머지 스토리 진행. 3. 츠카사의 마취독이 안(?) 풀릴 경우 : 정말 몹시 우?연찮게도 미즈카가 관련 해독제를 가지고 있고 츠카사를 그 해독제로 풀어주고 함께 두 빌런을 때려잡는다. 후 나머지 스토리 진행.
안녕! 미즈카주! 하루 잘 보냈니? 일단 히어로를 납치하기 위해서 만든 마취독이긴 하지만, 스턴건을 준비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렇게 오래 가는 것은 아니야. 그래서 아마 2번이 좋지 않을까 싶어! 잠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일시적으로 움직임을 마비시켜서 스턴건으로 기절시키려는 거니까 미즈카가 잠깐만 막아주거나 하면 아마 츠카사의 마취도 풀려서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거야. 물론 그렇다고 단번에 얍! 그런 것은 아니고 천천히 몸이 다시 움직여진다는 느낌이지만, 어차피 츠카사의 능력은 물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장거리 공격도 가능하니까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아!
안녕, 츠카사주! 기운이 쫙 빠졌지만 나쁘지 않은 하루였어! 츠카사주는 어때? 답은 확인했어! 언니............ 마취독 좀 더 열공해야겠다...............(?) 답레는 쓰면서 고민을 길게 하는 편이라 오늘 안에 주지 못할지도 모르니까 혹시 너무 기다리지 말고 일찍 자! 그동안 츠카사 TMI라도 마구마구 털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카사는 히어로로 일할 때 검은색으로 쫙 빠진 풀세트 정장 입는 편? 혹시 지금도 입은 상태려나~~~~~~~~
나는 목요일이라서 그런지 조금 기력이 떨어진 상태야. 이제 내일 퇴근하면 다시 회복되었다가 월요일이 가까워지면 다시 빠지지 않을까 싶은걸! 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답레는 느긋하게 줘도 되니까! 나도 느긋하게 쓸 때는 정말 느긋하게 쓰는 편이기도 하고! 츠카사도 히어로로 일을 할 땐 검은색으로 짝 빠진 정장을 입는 편이야. 물론 뱃지도 차고 있어! 다만 막 분위기 있는 그런 조금 무게 있는 정장보다는 활동하기 편한 캐주얼 정장으로 입는 편이야. 지금은 히어로로 활동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미즈카를 데리러 왔다가 갑자기 범죄를 보고 나간 것이기 때문에 정장 차림은 아니야.
다만 그렇다고 막 엄청 가벼운 옷차림은 아니고 진한 회색 오버핏 반팔티에 긴 남색 바지 차림이야. 가볍기보다는 여름에 좀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을 생각하면 될 것 같네!
반대로 나도 미즈카 TMI나 한번 털어봐야겠는걸? 사실 TMI라기보다는 궁금한거지만! 미즈카는 지금 구애 편지를 엄청 많이 받은 상태잖아? 그다지 관심이 없는 상태같지만 말이야. 그럼 지금까지는 딱히 미즈카에게 있어서 마음에 드는 이가 없었던거야? 아니면 그 전까지는 하나비 수장의 딸이라서 구애 편지가 전혀 없다가 약혼한다는 소문이 들려서 지금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구애편지가 막 오기 시작한거야?
아아, 직장인의 숙명이여.................. 곧 주말이라는 사실만이 유일한 위안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주말이 오면 평일의 피로가 싹 날아가버릴 정도로 원없이 쉬거나 놀 수 있길 바라! 정말 인생이라는 이름의 굴레여...........
캐주얼 정장....... 좋다...... 츸사 특유의 두툼하고 잘 단련된 몸이 살짝 감춰지는 느낌의 오버핏 느낌의 캐주얼 정장도 멋대로 상상해봤는데 넘 잘 어울린다. 핏이 딱 드러나는 잘 맞춰진 캐주얼 정장에 넥타이도 너무 잘 어울리고! 츠카사 이 안 어울리는 게 없는 남자. 오늘 입고 나온 사복은 한편 딱 사복 그 자체라는 느낌이라서 어른스럽고 1인분 충분히 해내는 멋진 남자의 아이다운 사생활을 갑자기 의도치 않게 엿본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한 건 얼마든지 물어봐~~~~~~! :3 미즈카는 하나비 수장의 금지옥엽이라는 태생의 특수성과 정통 일본풍의 청순한 미인 속성이 인기를 타 저율의 여자와 고율의 남자로 구성된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하고 설정해둔 상태야! 아무래도 영향력 있는 히어로 가문이니까 언론도 많이 타겠고, 미즈카도 사실상 연예인의 자식이라 언론과 대중의 소비를 피해가지는 못했겠지? 그러다 보니 사생팬도 생기고 구애맨도 생겨서 구애 편지도 심심하면 왔다는 설정~~~~~~~~ (가까우면 같은 반 남학생에게서, 멀면 아주 먼 곳 우체국을 타고) 미즈카 자신에게는 솔직히 마음에 드는 이가 없었고 단지 갖가지 텍스트를 읽는 게 즐거워서 편지를 주는 대로 받아 읽었을 뿐이야. 그리고 약혼 소식이 본격적으로 들린 지금은 이 구애맨들이 질세라 편지 공세를 퍼붓고 있고, 이게 미즈소라 역에서도 이어지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개중에서는 지금이라도! 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처음 구애 편지를 보내는 신삥이도 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그런 느낌으로 생각해뒀어! 럽코에 많이 보이는 시츄에이션이라 생각해서, 나중에 개그로든 뭐든 써먹을 수 있지 않으려나도 생각했고.
한편 츸사도 이런 팬층 있을 텐데?! 까지 생각이 미쳐서 2번째 질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츸사는 팬층에 의해 발생한 이런저런 해프닝 같은 게 있을까? 그리고 킬아크나 아사기리 가문이나 당사자인 츸사 측에서의 반응이나 대처는...........?! 히히히히 츸사의 연예인적 면모를 내놔라~~~~~~~
안 그래도 주말에는 비 온다는 말도 있으니 비가 오면 진짜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릴거야! 그러면서 푹 쉬고! ㅋㅋㅋㅋㅋ 비가 안 오면..하루 정도는 어디 갔다올까 싶기도 하고!
앗. 그거 바로 눈치채는구나! 맞아. 츠카사는 자신의 단련된 몸을 살짝 숨기고 싶어서 오버핏 느낌의 옷을 입을 때가 많아.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복은 대체로 그런 느낌에 가깝거든. 하지만 미즈카야말로 진짜 우아한 옷차림인걸. 진짜 교토 분위기 제대로 나고, 일본 분위기 제대로 나는 전통 의상.. 와. 진짜 너무 예쁘지. 우리나라 한복류도 엄청 예쁘지만 일본의 전통 의상도 난 진짜 예쁘다고 생각해!
팬이 있다고 한다면 반반 정도가 아닐까 싶었지만, 남자 쪽이 좀 더 많구나. 하기사 미즈카를 보고 가슴이 뛰는 남자들은 엄청 많을 것 같긴 해! 확실히 관서를 대표할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히어로 가문이니까 언론이 많이 갈 수밖에 없을테고! 이건 킬아크 쪽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구애 편지 많이 오는 편이구나! 아앗..ㅋㅋㅋㅋ 편지를 보낸 사람들에겐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그래도 미즈카의 마음에 들지 않으니 어쩔 수 없겠네. 그 점은 말이야. 다만 저렇게까지 편지 공세를 보인다면 미즈카도 조금 피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 진짜 나쁜 마음 먹고, 미즈카에게 해 끼치려는 이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고... 이 부분은 츠카사가 알아서 잘 도와주면 되겠지! 딱히 약혼녀라서 도와준다..이런 것보다는..
"그쪽이 하나노미야에게 호감을 가지고 마음 속에 품는 것은 자유지만, 그것을 받아주고 말고는 하나노미야가 결정할 일이잖아. 진짜로 그쪽이 하나노미야를 좋아한다면 그 마음도 존중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단순히 예쁜 인형을 가지고 싶은 것 뿐이라면, 인형가게에나 가."
이런 느낌으로 츠카사가 봤을 때 도저히 납득이 안 가니까 따지는 것에 가까울 것 같지만 말이야.
물론 킬아크도 관동의 킬아크라고 불릴 정도로 상당히 영향력이 있고 힘이 센 파벌이기 때문에 츠카사도 팬은 꽤 있는 편이야. 다만 츠카사는 기본적으로 연애 쪽의 이야기는 아직은 받고 싶지 않다에 가까워서 연애편지가 와도 기본적으로 모두 거절하고 답장까지 다 써서 되돌려주는 편이야. 그래도 생일이나 새학기가 되면 선물이 집으로 오는 편인데 이건 거절하지 않고 다 받고 있어. 하지만 이것도 일단 다 기억한 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답례를 돌려주는 편이야. 그리고 팬래터 같은 것이 오면 이건 따로 자신의 방 책상 서랍에 다 모으고 보관하고 있어. 이메일로 들어오면 컴퓨터 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두고 있고!
아사기리 가문은 기본적으로 츠카사의 의지와 자유로움을 존중하고 있어서 진짜 너무 선을 넘는 편지나 선물이 아니면 기본적으로는 터치를 하지 않고 있어. 다만 현 시점에선 하나비와 손을 잡기 위해서 츠카사와 미즈카의 약혼을 적극 지지하고 밀어주고 있기 때문에 그쪽 관련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차단하고 있긴 해. 이를테면 츠카사를 만나러 누군가가 왔다고 한다면, 이전과는 다르게 왜 왔는지, 볼일은 뭔지 그런 것을 물어보고 만약 연애 관련으로 왔다고 한다면 정중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돌려보내는 식으로 말이야. 친구로서 왔다고 한다면 바로 만나게 해주지만.
덤이지만 츠카사는 약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지만, 미즈카에게도 바로 돌아가라고 말하진 않을 거야. 물론 약혼을 이어가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미즈카를 돌려보내면 하나비와 미즈카의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 약혼을 깨고 다른 방향으로 하나비와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 같네. 이 점은 미즈카에게도 분명하게 이야기할 것 같고!
사케 캔이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이 시대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는 빌런, 그들이 등장할 때면 시민은 꽁무니 빠지게 도망치는 통에 일대는 쓰레기장이 되기 일쑤다. 빌런 제압 후 좋거나 싫거나 결국 환경미화원까지 자처하게 되는 '뒤처리반'도 있으니 말 다한 셈이다. 흔하기에 범인이다. 홀로 나아가기에 비범인이다. 그러나 때로, 범인 중에서도...... 한낱 범인으로 남기 아까워 작디작을망정 한없이 아리따운 꽃을 피워내는 자들이 있다. 거침없이 나아가던 오코보가 멈춰섰다. "아가야, 위험하단다. 그쪽으로 나아가면 안 돼." 장인의 손으로 빚은 듯 섬섬옥수를 곱게 붙잡은 것은 쭈글쭈글한 손. 오코보를 고쳐 세우며 돌아보면 눈에 비치는 것은 급히 발견하고 달려온 듯 딱한 숨을 몰아쉬는 초로의 부인. "안전한 곳으로 가자꾸나. 그곳엔 무시무시한 빌런이 있어. 그쪽으로 가면 네가 다친단다. 자, 어서." 이쪽으로 오느라 당신 쪽에서 다치게 될지도 몰랐는데도. 미즈카는 제 손을 포갠 거칠지만 따스한 손 위에 제 다른 손을 포개 올렸다. "괜찮아요, 다치지 않고 돌아옵니다. 그뿐일까요, 모두를 구하겠습니다. 약속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그런 사명을 안고 태어난 몸이니까." 미즈카의 일본색 짙은 자태와 새푸른 동자 사이로 흐드러지는 꽃 떨기를 본 부인이 별안간 주름진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당신은, 설마..." 미즈카는 그저 봄과 같이 화사한 미소를 지을 뿐, 곱게 늙은 손을 부드럽게 쓸고는 눈치채지도 못할 사이에 놓았다.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게 후링 울리듯 경쾌하게 외친 미즈카가 미끄러지듯 멀어지더니 붉으니 화려한 오카이도리 자락을 살포시 손끝으로 쥐어올리고는 길가에 구르는 사케 캔을 걷어찼다.
***
이 누나가 좋은 교훈을 알려줄게. 세상 오래 살고 싶으면 아무도 믿으면 안돼. 봐. 인질을 믿었다가 지금 우리에게 역으로 인질로 붙잡히게 생겼잖아. 알겠지? 그리고 종언을 선고하듯 흉험한 웃음 소리. 그 순간이었다. 금속제 캔이 튕기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소리를 인지할 시간조차 제대로 벌어보기 전에 뜨거운 열기를 동반한 거대한 폭발이 일었다. 충격에 떼밀리며 스턴건을 놓친 여성은 비명을 내지르며 얼굴을 감싸 엎드렸다. 호흡을 정리하던 남성은 눈을 번쩍 뜨며 경악하고 경계 태세를 취했다. 여성의 안면에 튈 정도로 바닥으로부터 거대하게 터진 폭발의 힘에 의하여 캉 소리 내며 운동 방향이 뒤틀린 사케 캔은 무슨 일이 있었나는 양 사뭇 천연덕스럽게 팽글팽글 돌아가 비행의 종착지로 길거리 자판기 곁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들어갔다. "누구냐! 너 이 자식, 동료냐?" 폭발의 잔재인 뿌연 안개가 느릿하니 걷히는 사이로 또각또각거리는 소리가 사냥을 마친 맹수처럼 천천히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느긋하며 맑은 소리.
"트릭샷을 수련해둔 보람이 있네요─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어쩌나 하고."
또각, 또각, 하며 단정한 한 켤레의 검은 오코보가 연기 사이로 수줍은 앞코를 드러냈다. 그리고 붉은 오카이도리가, 화사하나 참히 늘어뜨린 소매와, 조신히 모은 흰 손과 가면을 쓴 듯 흠결 하나 찾을 수 없는 꽃놀이 나온 양 온유한 미소까지. 긴장한 낯짝의 남성과 엎드려서 황망히 얼굴을 매만지며 울음도 비명도 아닌 소리를 거푸 지르는 여성과 도저히 상반되는 세상물정 모르는 머리 꽃밭 공주의 맵시였다. 빌런 2인조는 신경도 쓰지 않는 양 하면서, 미즈카는 자유롭게 오코보 소리를 내며 미끄러지듯 걸어가더니 경직된 몸이 점차 풀리고 있거나 곧 풀려나갈 기미가 보이는 츠카사 옆에 나란히 서서 빼꼼 상체를 숙여듯 해 그의 시야에 들어오며 천진한 눈동자를 그의 눈동자에 맞추려 했다. 산산이 부서지는 하늘빛 거울에 담겨왔던 모든 것. 은행, 불길, 인질, 위협, 그리고...........
"잘생기신 분. 아, 다행이네요, 슬슬 손가락이라든지 경직이 풀려가고 있지요? 그러면 제 등을 맡아주십시오. 저는 고작 연약한 소녀의 몸, 밀어줄 사람이 절실하기에."
아사기리 츠카사. 정식 히어로조차 고전시킬 빌런을 짧은 시간 내 손쉽게 제압할 정도로 노련하고 강인한 사람. 그러나 인질이 함정일 가능성을 미처 재지 못한 어리고 어린 사람............... 손색 없는 표준 말씨로 또박또박 등을 맡아달라는 등의 태평한 말을 건넨 미즈카가 상체를 쭉 펴고 일상적인 행위처럼 한쪽 오코보를 바닥 위로 비스듬히 톡 세우자 "네 이년-!" 좀전의 여유로운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는 얼굴 망가진 여성이 다시금 폭발에 휘말린 낯짝을 붙잡고 바닥에 나뒹굴어야 했다. "응?" 눈 마주치며 살몃 웃고는 그 자태도 부드러이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렇게 아픈 듯이 과히 소리 지르시면 곤란합니다, 기껏 깊은 자비 베풀어 얼굴을 직접 폭파하는 것만은 배려한 것이 무색해지지 않습니까?"
"남의........" 여성은 이를 갈았다. "남의 얼굴을 한껏 진창으로 만들고, 잘도 세 치 혀를 부리는구나, 얘야......."
"겉만 요란한 쪽이에요, 심한 말씀도. 아주 간단한 치료면 해결되는데, 제가 좋은 의사를 불러드릴까요? 그럼 얼마든지, 손만 잡으신다면."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포이즈너, 비켜!"
판단을 마친 남성이 불로 된 탄을 쏘려는 작정인 듯 손바닥에서 불을 피워올리자 즉각 그 위치로부터 폭발이 터져 남성은 대비할 재간이 없었다. 거의 구르다시피 하며 거꾸러진 남성의 영문을 모를 표정과 대비되게 소녀는 한없이 올곧은 미소인 채였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라도 불사르는 하나비의 불 같은 성질을 츠카사가 떠올렸을지 못하였을지와 관계없이, 소녀는 자세 한 치 흐트러지지 않으며 마냥 인형과 같이 온화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2차전이랍니다. 당신들께서 먼저 트릭으로 나왔으니 이쪽도 트릭으로 갚아야 예의를 다하는 일이죠. 세상 오래 살고 싶으면 아무도 믿으면 안 되는 법이랍니다. 하물며 자신의 능력마저도." 그리고 방긋 웃었다. "자, 오십시오."
답레랑 같이 갱신갱신~~~~~~ 주말은 잘 보냈을까? 날씨가 변덕도 심하고 축축하기까지 한데 그럼에도 즐거운 주말 보냈기 바라! 어디 놀러갔다면 호우는 잘 대비했길 바라고!! NPC 관련은 확인했고 2인 픽크루도 얼마든지 괜찮아! 오히려 기꺼워! 그야 나도 2인 픽크루 요런저런 거 구경다니고 있었던 참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걱정 말고 마음껏 만들어줘! 게다가 츠카사와 미즈카는 결혼으로 골인할지 한 때의 짝사랑으로 남을지와 상관없이 서로 마음은 가지게 될 예정이니까 커플처럼 나온다고 해도 별 상관없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 츸사 오버핏 좋아하는구나~~~~~~~~~~~ 메모메모~~~~~~~~~ 단련된 몸을 살짝 감추고 싶어하는 이유는 따로 있을까? 아무래도 한창 때의 아이라서 별것에도 예민해지기 쉬워서? 아니면 그런 사춘기적인 문제라기보다 덜 딴딴해 보임(?)으로써 적의 방심을 유도한다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어필하기 위해서? 아니면 그냥 취향이라서? 일본 전통의상 예쁘지~~~~ 나도 한복과 더불어 정말 좋아해! 츸사도 하오리하카마라든지 유카타라든지 딱 갖춰입은 거 보고 싶구나~~~~~~~~ 아! 나중에 일상 소재로 온천 여행이라든지 어떨까, 온천에서 막 나오고 후와후와해진 상태로 유카타 입고 늘어진 츸밎 보고 싶다~~~~~!
숫자 자체는 남자가 조금 더 많지 않을까 하고, 응응. 당연하게도 도를 넘는 악성팬은 존재하는데 츠카사가 저렇게 멋있게 응징해준다면 미즈카는 앞날 걱정 없겠어~~~~~ 역시 죽어도 다시 못 볼 남자야 삽질하지 말고 붙잡아라 남편은 쟁취하는 것이다!!!(안됨) >>단순히 예쁜 인형<<이 악성팬에게는 꽤나 아픈 곳이었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순수히 납득이 안 가서 반박하는 츸사는 T구나~~~~(?)
츸사는 팬서비스가 엄청엄청 뛰어나구나!!! :0 정식 히어로가 돼서 비정식 시절보다 훨씬 인기 폭발해서 미즈카가 질투하는 거 아닌가 몰라? (일단 아무말 하고 보기) 그리고 팬서비스 해주는 만큼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팬에 대한 애정도 출중한 느낌! 미즈카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일이 답장은 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리고 이메일은 다루기도 버겁대!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미즈카에 비하면 츠카사는 성실한 느낌 이빠이야, 편지가 한두 장도 아닐 텐데 비범해.........! 그나저나 관동의 킬아크와 관서의 하나비 하니까 역시 간지가 나는걸............. 그리고 과연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킬아크는 기본적으로 츠카사의 자유를 존중해주는구나. 그런 킬아크에서 하나비와의 동맹 약혼을 츸사에게 사실상 강제했다는 점에서 킬아크가 얼마나 이 사태에 절실하고 진심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네. 물론 필사적인 것은 하나비도 이하동문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비와 미즈카의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긴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돌아가는 것은 둘째치고 파혼은 하자고 바로 얘기할 예정? 나도 츸사주가 약혼에 관한 킬아크와 츸사의 입장을 이야기해준 기세에 편승해 주절주절해보려는데 하나비 측에선 역시 킬아크 측에서 구혼하여 하나비는 사랑에 빠져 눈에 뵈는 게 없는 영애의 희망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구혼을 승낙하고 약혼을 추진했다~~~~~~~~ 라는 스토리를 언론을 위시하여 여기저기 적절히 은근히 퍼트려놨을 것 같아! 끝까지 자기들은 별로 바라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거지! 미즈카도 그래서 현재 시점에선 츠카사와 결혼까지 골인하고 평생 맞붙어 살 생각 만만! 츸사가 파혼하자 하면 그래요 당신 말씀대로 합시다 제가 생각한 파혼 플랜이 A부터 Z까지 있는데................(이하생략) 라며 짐짓 적극적으로 나오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이 제 말을 듣지 않는 것에 츠카사는 이를 빠득 갈았다. 조금만, 조금만 움직인다면 이 정도 녀석쯤은 자신이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말했던 것이 츠카사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너는 실력이 있고 재능이 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남기고 실수할 때가 있구나. 그 점을 조심하렴. 언제나 방심하지 말고, 남을 의심하진 않되, 무작정 믿지도 말아야 한다.' 그 말을 지키지 않은 결과, 이렇게 붙잡히게 생긴 것에 그는 분함을 느꼈다. 몸을 조금씩 움직이려고 하지만 마치 신경이 절단이라도 된 것처럼 그의 몸은 조금도 말을 듣지 않았다. 킬아크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그는 눈을 꽉 감았다.
'아빠. 엄마. 미안해.'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스턴건에서 느껴질법한 전기 쇼크를 그는 느끼지 못했다.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들려오는 것은 뜨거운 폭발소리였다. 눈을 뜨자 보이는 그 광경에 츠카사는 깜짝 놀라 두 눈을 깜빡였다. 금속제 사케 캔이 자판기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에 막 들어가고 있었고, 여성은 얼굴을 감싸 엎드리고 있었다. 누구지? 킬아크 소속의 다른 이가 발견하고 오기라도 한 걸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여성의 목소리. 우아한 느낌이 드는 그 목소리는 그에게 있어서 처음 듣는 생소한 것이었다. 그 주인공이 천천히 걸어와 자신과 눈을 마주치는 것에 그 역시 자연히 그 여성의 눈을 바라봤다.
예쁘다.
순수하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전통 의상을 입은 그 여성은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존재였다. 허나 단순히 그것만은 아니라고 그는 생각했다. 뭔가 모를 강한 분위기가 그녀에게서 느껴졌다.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날카로움. 혹은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강인함. 대조적인 두 이미지가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에 그는 입을 열려고 했다.
"누구시죠? 아니. 지금은 그런 것이 중요한게 아닌가."
자연히 그녀의 옷차림이 그는 마음에 걸렸다. 일본 전통 의상. 킬아크 소속의 히어로는 절대로 입지 않는 옷차림이었다. 관서의 '하나비'를 떠올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그 옷차림을 지금 이곳에서 하고 있다니. 물론 이곳엔 킬아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은 파벌도 존재했다. 그렇다면 이 여성은 그런 작은 파벌에 속한 존재일까. 아니. 아니지.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야. 정신차려. 츠카사. 아까 받은 것을 돌려줘야만 해. 하지만 사적인 감정은 실어선 안돼. 정신을 가다듬어. 속으로 미숙한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며 그는 서서히 마취가 풀려 움직여지는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입을 열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얼마든지요!"
등을 맡아달라는 말에 츠카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도 두 명이니 여기도 두 명이 좋겠지. 물론 이 정도라면 자신이나 누군지 모를 그녀. 혼자만 있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방금 같은 상황이 또 없으리란 법은 없었다. 무엇보다 반드시 혼자서 상황을 해결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협력해서 민간인을 돕고 빌런을 잡는다. 그것이 바로 그가 생각하는 히어로였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츠카사는 가만히 손에 힘을 모았다. 주변에 있는 물의 기운을 끌어모아 하늘로 올리는 중이었다. 그녀가 다른 빌런의 움직임을 막는 사이, 그는 단번에 결판을 볼 생각이었다. 빌런과의 싸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불을 일으키고, 독을 만드는 능력자라면 자칫하면 민간인이 휘말릴 가능성이 컸다.
"그래봐야 어린애 두 명이야! 하나는 뭔지 모르겠지만, 다른 하나는 킬아크라고 하더라도 결국 애송이에 지나지 않아! 당황할 거 없이 그냥 상대하면 돼!"
사내는 두 손에 불꽃을 일으켰고, 이내 자신의 온 몸을 활활 불태웠다. 주변의 온도가 순식간에 올라가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그리고 사내는 땅에 불길을 일으키며 하늘에 떠올라 단번에 빠르게 달려들었다. 열에너지를 이용해 자신의 몸을 띄우고, 그대로 모든 것을 태우는 강한 일격이었겠지만, 츠카사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오른손을 위로 올리더니 그대로 땅을 향해 휘둘렀다. 하늘에서 날아오는 것은 이른바 수룡이었다. 입을 쩍 벌린 파란 용은 그대로 사내를 집어삼켰다. 비명소리마저 물에 묻혀 들리지 않는 가운데, 타오르는 불길과 뜨거운 열기는 그대로 팍 식으며 주변에 물안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물안개 속에서 단번에 질식한 것도 모자라 몸의 일부 수분도 빼앗겨버린 남성이 땅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이봐!? 어떻게 된 거야?! 대체 뭐인거야?! 이 망할 꼬맹이들! 대체 어디 있는거야?!"
독을 사용하는 능력자인 여성은 갑자기 시야가 막히자 당황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더니 일단 맞추고 보려는 듯, 품에서 무수히 많은 바늘을 꺼냈다. 손가락에서 보라색 액체가 생성되더니, 바늘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을 있는 힘껏 여기저기로 던졌다. 하지만 그 방향은 일직선이 아니라 그야말로 여러 각도로 다채로웠다.
"안개 속에 숨어봐야 소용없단다. 얘들아. 지금 이 독은 공기에 닿으면 맹독가스를 만들거든? 숨는다고 해도 독이 퍼지면 퍼질수록 숨쉬기만 힘들어질텐데 어떻게 할래? 응?"
키득키득 웃는 가운데, 보라색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주변을 잠식했다. 숨을 쉴 수 없는 맹독가스의 영향은 그것을 만든 능력자에겐 닿지 않겠으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휘말리게 하기엔 충분하리라.
마찬가지로 답레를 남길게! 한번에 다 같이 쓰자니 엄청 길어질 것 같으니 따로 분리해야겠어! ㅋㅋㅋㅋㅋ 주말도 잘 보내고 월요일도 어떻게든 잘 보냈어! 미즈카주는 잘 보냈을까? 어쨌든 2인 픽크루 답변 고마워! 오늘은 조금 힘들고 다음에 한번 시간을 내서 만들어볼게! 일단 답레 자체는 남성은 츠카사가 마무리를 지었다는 느낌으로 갔고, 여성 쪽은 미즈카가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일단 전개해봤어!
어쨌든 몸을 숨기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냥 취향에 가까워. 물론 자신의 몸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막 근육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런 몸을 드러내기보다는 감추는 쪽이 아무래도 반 친구들이 좀 더 친근하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고! 아무래도 근육이 좀 많으면 좋아하는 사람은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묘하게 거리감이 생기는 이들도 있을 수 있으니 그냥 평범한 체형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 기본적인 취향도 그쪽이기도 하고! 사실 츠카사는 킬아크 소속이고 킬아크는 일본 전통복은 절대로 안 입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비와 손을 잡기 위해서 약혼까지 추진했으니까 아마 조금 분위기는 풀리지 않을까 싶기도 해. 일단 츠카사는 입을 것 같네! 온천 여행 좋지! 서로 커플 유카타 같은 거 입으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싶네. 온천에서 막 나와서 나른해진 상태에서 서로 나란히 앉아서 쉬거나 둘 중 하나가 자신도 모르게 잠들어서 어깨에 살짝 기대거나 하는 느낌으로 말이야!
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T일지도 모르겠네! 아니. T에 가까울 것 같아. 그렇다고 해서 감정적인 F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7:3 정도가 아닐까 싶어. 사실 이것도 다른 이들도 다 그렇겠지만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정식 히어로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그 사이에 미즈카가 제일 가까워지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반대로 츠카사가 어느 순간 질투하는 순간이 나올지도 모르지! 지금 당장은 힘들긴 하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커지면 괜히 미즈카에게 다가가려는 남자들을 보거나 할 때 말이야. 하지만 스스로 했던 말이 있어서 차마 강하게 말은 못하겠고... 스스로 부른 재앙이니 츠카사가 감당해야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확실히 미즈카는 답장을 해주지 않을 것 같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스타일의 차이지 않겠어? 그렇다고 미즈카가 팬들을 소홀하게 생각하거나, 별 생각이 없다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보이거든. 뭔가 나중에 기계에 약한 미즈카에게 츠카사가 이것저것 가르쳐주는 모습도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어지네! 응! 그만큼 이번 사안이 중요하다고 킬아크는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츠카사라는 카드를 내민 것이기도 하고. 사실 지금도 하나비에 대해서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상이 멸망하고 나면 킬아크도 하나비도 없으니 말이야. 그래서 지금은 츠카사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파벌의 동맹을 위해서 약혼을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나오는 중이야. 물론 츠카사는 그에 납득을 못하고 있지만.
아마 일상에서 또 나오겠지만 츠카사는 분명히 결혼의 뜻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꼭 결혼을 해야만 킬아크와 하나비가 잘 지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리고 우리 둘이 앞으로 좋은 관계로 지내면서 두 파벌이 화해를 하고 서로 자연스럽게 힘을 합치는 분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냐고 우선 이야기를 꺼내볼 것 같아.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미안하지만 적어도 우리 둘 사이에선 약혼은 없던 것으로 하면 안되겠냐고 미즈카에게 요청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하나비 보통이 아니로구나. 저렇게 하면 나중에라도 뒤로 빠지기 쉽겠지. 반대로 킬아크 쪽에서 약혼을 깨버리면 모든 책임을 킬아크에 떠넘길 수도 있을테고 말이야. 영애가 그 요청을 받아들여 미즈소라까지 갔는데 정작 저쪽의 도련님은 그 마음을 저버렸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할 수도 있을테고... 아앗...ㅋㅋㅋㅋㅋ 나름 적극적으로 나오지만, 그래도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도 머리를 굴리는 거려나. 나중에 츠카사가 삽질을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괜히 궁금해지는걸? 약혼을 지속하자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지만 괜히 미즈카가 내세운 계획을 어떻게든 트집 잡아서 다른 것으로 생각하자는 식으로 나온다거나, 앞으로 함께 힘을 합쳐야 할 사이인만큼 더욱 친하게 지내서 나쁠 것은 없다는 핑계를 대서 어디 놀러가자고 하는데 사실상 데이트라던가... 다만 지금까지 나온 모습을 보면 미즈카가 상당히 눈치가 빠른 것 같아서 금방 츠카사의 마음이 들통이 나는 것은 아닐까 싶네.
와악~~~~~ 늦어서 미안해!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 답레는 앞으로 천천히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아! 응! 의도한 바는 확인했어! 참고한 채로 작성할게. 기다리게 해서 거듭 미안해!
확실히 ㅋㅋㅋㅋㅋㅋ 그 정도의 피지컬이면 은근슬쩍 슬금슬금 거리 두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존재하겠지............... 굳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여도 취향이 그런 방향이구나! 참고하고 나중에 옷 사줘야지 ㅎㅎㅎㅎㅎㅎㅎ (?) 그나저나 킬아크, 물론 미워하는 건 하나비도 똑같지만 킬아크는 하나비가 생각난다는 이유로 아예 전통복을 배격해버릴 정도구나...... 하나비가 잘못했네! 킬아크에서 좋은 문화를 뺏어가고!(???) 츸사주 온천 유카타의 맛을 아는 미식가구나. 막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나온 참이라 풍기는 분위기도 평소랑 다르고 언행도 느릿느릿하니 몽롱해져 있고 하는 맛이 각별하다고 생각해! 아슴아슴하고 조금 달뜨기마저 한 분위기, 그 분위기에 취해 어느새 속내의 이야기마저 하나둘 간 보듯 별것 아닌 것부터 꺼내들고, 점차 분위기는 깊어져 마음 속 가장 깊은 곳까지 다다르려고 하기 직전, 대화가 끊기길래 바라보니까 한쪽이 지쳐서 어깨에 고개를 기댄 채 새근새근 잠들어 있고......... 그렇게 쌍방 삽질을 종결낼 기회가 시즌 123454646번째 날아가버리고...... 하는 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립으로 시작했지만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둘의 MBTI도 궁금해지는걸. 으음~~~~~ MBTI는 영 자신 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미즈카는 아마 E에다가............. N이려나..........? 물론 좀 더 고민해봐야돼! 뒤도 그렇지만 앞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츸사는 MBTI가 어떻게 되려나? 실은 미묘하게 ENFJ, ESFJ 같은 인상이 있었는데 T라고 하니까 좀 더 심도 깊이 고민해야할 필요를 느꼈어. 앞으로 츸사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감이 잡히리라고 생각해!
음음~~~~~~~~ 질투 썰 테이스티~~~~~~~~~ :3 츸밎의 관계가 훨씬 진전되면 그런 썰이 현실로 되어가는 걸 볼 수 있겠지.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츸사 스불재 모먼트들 왜 이렇게 웃기면서도 귀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츸사랑 츸사파파(또는 킬아크의 일원)랑 그 주제로 부딪히는 개그씬 같은 거 보고 싶다.
파혼 이야기는 과연 그렇게 꺼내는구나! 논리정연! 밎카에게는 분명 괜찮을 거라구. 지금까지의 밎카를 보면 알았겠지만 설사 동요해도 쉽게 내비치는 스타일이 아니고 외려 능청맞기마저 하니까. 츸사가 (대충 논리정연한 연설끝에) 파혼하자고 진지하게 대형폭탄 떨구는 모습도 어서 보고 싶다! 킬아크야말로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 않아야 할거야. 만약 의심하고 무슨 일이라도 벌인다면 그땐....] 선레의 이 부분에서 얼마나 쎄함을 느꼈는지 알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츸사파파! 끝까지 똑바로 말해주라구요! 사람 무서워지게! 밎카가 어떤 딴생각을 부릴지는........ 그때의 즐거움으로! ㅋㅋㅋㅋ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눈치가 좋은 사람이 오히려 자기 자신의 일에 있어서 몹시 둔감하다고, 의외로 밎카는 끝까지 모를지도 몰라! 아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네! 아니 그보다 이거 쌍방삽질물이고, 상대방 마음 일찍 알아채면 그쪽이야말로 곤란한 장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보다 츸사 삽질 넘 귀엽다구. 밎카가 나름 열심히 고안한 아이디어 괜히 꼬집어서 죄 많은 남자 되고(←?????) 친목을 핑계로 대뜸 유원지라든지? 데려가버리고........ 아아, 역시 유원지 데이트는 보고 싶네! 그야 이거 청춘물의 꽃이라고!
안녕! 미즈카주! 나 역시도 한 주 이런저런 일 많았어! 여러모로 많이 바쁜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미즈카주는 무리하지 않는 참치 같으니 걱정은 이 정도로만 할게! 답레는 천천히 작성해도 괜찮아!
사실 일본 전통 옷 설정은 시트를 쓰면서도 조금 고민하긴 했는데 하나비가 전통 옷을 주로 입는다고 한다면 킬아크 쪽은 하나비가 떠오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어도 안 입는 느낌이 될 것 같았거든. 아앗...ㅋㅋㅋㅋ 하나비는 잘못 없어! 이건 속이 좁은 킬아크 쪽 문제야! 어쨌든 츠카사는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건지 납득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 옷에 대해서는 입을 수도 있지. 이런 느낌이야! ㅋㅋㅋㅋ 미즈카주야말로 너무나 맛난 것을 많이 아는 참치인걸? 맞아. 온천에 들어가면 언행도 느릿느릿하고 괜히 나긋해지기 마련이니까. 약간 온천의 열기에 취한 그 느낌에서 나오는 말들은 진짜 속마음이 나올만 하지! 어느 한 쪽이 깊은 속마음을 이야기하려고 할 때 듣고 있던 이가 가만히 잠들어버리는 상황. 자연히 대화가 끊어져서 또 다시 삽질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 하. 너무 맛난다. 개인적으로는 기대서 자고 있는 쪽이 츠카사 쪽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걸. 서브컬쳐에선 여캐 쪽에서 많이 기대긴 하지만... 뭔가 이 둘의 관계에선 츠카사 쪽이 미즈카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만 깜빡 잠들어버리는 느낌이 조금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나중에 츠카사는 잠에서 깬 후에 아차 싶어서 무겁지 않았냐고 사과를 하면서, 답례로 음료수나 맛있는 거라도 하나 사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것 같네. 온천이니까 아무래도 주변에 맛난 거 많을테니까!
내가 MBTI는 사실 잘 모른단 말이지. 뭔가 한창 유행하기도 하고 막 캐릭터별로 나눠서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막 이런 모습이 있으면 또 저런 모습도 있고 그렇기도 하거든. 그래서 그 부분은 내가 딱 이거다! 라고 말하기는 애매하긴 하네...8ㅁ8 사실 T의 느낌도 F의 느낌도 있을 것 같아. 정확한 것은..그때그때 달라요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오너인 나도 막 MBTI 6개월 뒤에 하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서...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츠카사 부모님은 눈치가 은근히 빨라서 츠카사가 스불재로 고통받고 있으면 확실히 막 놀릴 것 같긴 해. 그러면 츠카사는 괜히 또 발끈해서 괜히 강하게 부정하고 아니라고 우길테고... 그 때문에 의도치 않게 부모님은 또 다시 삽질을 연장시킬 것 같고... ㅋㅋㅋㅋㅋ
일단 킬아크도 큰 맘 먹고 아들이라는 카드를 꺼냈는데 의심하고 무슨 일을 벌이게 되면 가만히 있을 순 없을테니까. 일단 어떻게 보면 자신들 쪽에서 먼저 머리를 굽힌 것이기도 하고! 그래도 전면 전쟁 이런 것은 하지 않을 거야. 그래도 지금까지는 히어로 집단으로서는 보고 있었지만, 그조차로도 보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지만... 일단 그렇게까지 극단적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테니까! ㅋㅋㅋㅋ 그때의 즐거움이라. 기대하고 있을게! ㅋㅋㅋㅋ 그게 맞긴 한데 캐입을 하면 또 이게 참 마음대로 안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일단 나도 최대한 스불재로 고통받는 츠카사를 끌어볼 생각이야. 이 둘. 뭔가 이어지면 이어지는대로 재밌을 것 같기도 하지만.. 너무 빨리 이어지면 뭔가 장르가 애매해질테니까! 안 이어져도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맞아. 유원지 데이트. 청춘물의 꽃이지! 이것저것 이벤트가 많이 벌어지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 장르가 장르니까 마지막에 관람차를 타고 나름 분위기가 좋아질 때 눈치없는 빌런이 유원지 안에서 대형사고를 터트려서 그 전까지의 분위기고 뭐고 다 무너지고 냅따 관람차 문 열고 뛰어내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네. 사심 조금 부리자면 조금 높은 곳에 있어서 츠카사가 잠깐만 참아달라고 하면서 미즈카 공주님 안기로 안아서 뛰어내린 후에, 자신의 능력으로 커다란 물 쿠션 같은 것을 만들어서 다치지 않게 땅에 착지하고, 미즈카를 내려준 후에 빨리 가자고 하면서 달리는데, 얼굴 빨개져 있어서 계속 앞만 보는 장면 같은 거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차후에 미즈카주가 또 올지도 모르니 레스 남길게.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는걸로 했으면 해. 미즈카주도 바쁜건 알겠지만 그래도 저번 레스 이후 사실상 또 한달이 지났어.이런 느낌으로 달 단위로 기약없이 기다리고 싶진 않아. 미즈카주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환경과 현생이 나쁘다는 결론이야. 부디 잘 지내고 바쁜 현생도 나아지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