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어느 정도의 중노동이 마무리 될쯤, 야견은 퀭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리 중얼거린다. 건실한 노동이 어느 정도로 안 맞으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무공을 익히지 못했다면 어느날 시장바닥에서 객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삶의 방식이었다.
”흐음. 그 청년도 그렇고 소가주님도 그렇고. 나고 자란 요동의 땅에 대해 애착이 있으신가보오.“
야견은 찬찬히 중원의 말을 곱씹는다. 중원의 말 전부를 있는 그대로 진실이라 받아들이지는 않았다만 자신이 나고 자란 땅이기에 그곳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은 그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교국의 시아공주도 그런 말을 했던가. 태어난 땅에서 자라고 살아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그러나 야견에게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그건 부러운 일이구만. 뿌리를 내릴 곳이 있고, 번성시켜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나도 꽤나 오랜 세월 파계회에 있었지만...딱히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 흑천성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 뭐, 주지스님이나 스승님께는 인의를 다해야 한다 싶긴 하지만...그릇의 차이인가?“
물론 주지스님이나 팔천군이 뭔가를 시키면 군말없이 따르겠지만, 그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다하는 충(忠)일 뿐. 애초에 사문에 애착을 느끼는 자라면 흑천성으로 소속을 옮길 기회가 있을 때 일언지하에 거절했을 것이다. 뭐, 이런 문제는 고민해도 답이 없는 것이다. 야견은 적당히 생각을 갈무리하고 중원이 건넨 무를 받는다. 어이쿠, 생긴 것에 비해 꽤 무겁네. 속이 실하다는 것이다. 대충 뿌리 부분을 씹어본다. 아삭하고 무즙이 맴돈다. 생각 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