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군, 전투 준비 첫 정기고사를 대비해 일상, 로그, 독백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전군, 학운 참배 아야카미 신사에 참배합시다! 그러면 조오금은 운이 좋아질지도? 아닐지도…? ※ 전군, 진격!!! ( situplay>1597032992>576 ) 1월 27일부터 1월 28일 23시까지 D-Day를 맞이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
여기 성적표 앞에서 끝내주는 웃음 을 짓고 있는 여학생이 보이는가? 이 여학생이 누구냐고? "아야카미 고등학교 2학년 전교 1등". 그렇다. 카와자토 아야나는 이번 시험에서 무려 전교 1등을 당당히 차지하였다. 비록 100점을 맞지 못하였지만 아무튼간에 전교1등을 차지하였다 그말이다!!!!!
"이것은 절대로 유우군과 코코군과 다른 모두에게 자랑해야 되는 것이와요! "
싱글벙글 웃으며 성적표 앞에서 셀카 를 찍어 요 저 멀리서 청동빛 머리칼의 아 저 씨 가 오는 지도 모르고........
아무튼 정리하자면 이벤트에 개입없는거 납득했고, 형평성도 안맞는다는건 알겠다. 대립이 주가되는 이벤트가 없냐는 말은, 비일상 사이드의 이야기를 메인에서 진행하는 경우는 없는지에 대한것이니까. 이건 조금 시트낼때 물어보는게 좋았었겠지 나는 비일상>청춘에 무게를 두는편이니까.
>>930 확인! 그리고 3년동안 교류가 있었을 지도 궁금한데 스미레는 오며가며 목례만 하고 지나쳤을 것 같거든. 사쿠야도 그러려나? 만약 그러면 이번 3학년으로 올라오면서 직접 대면할 일이 많아졌으니, 스미레가 둘만 있을 때 정식으로 인사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싶기두 해서 🤔🤔
성적표 앞은 늘 사람이 있었다. 처음은 몰려들어서 확인했고, 그 뒤로는 서로 친한 무리가 몰려들어서... 그 뒤로는 드문드문... 아, 이건 너무 넘겨다 짚었나? 성적표가 나붙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 시점에서 말이지... 어쨌든 지금은 학생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 역시 성적을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반쯤 의무 같은 것을 지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큰 감흥은 없었지만 뒷짐을 지고서 성적표 앞을 지나치듯 적당히 머물다가 떠나볼 생각이었다.
"...아."
캇파를 보는 것은 상정 외였지만 말이다.
"뭐하는 거야, 이거?"
인상을 살짝 찌푸리면서 왠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을 향해 치켜드는 폰??????을 홱 잡아채 뺏어보려 했다. 요즘 것들은 다 이런 걸 들고 다니던데... 특히 여학생들은 지금 이 캇파가 그러듯이 하늘을 향해 왠지 멀리 치켜들고서 우스운 표정과 자세를 취하고는 했다. 난 그것을 당최 이해할 수 없었다.
빼앗았다면 이 캇파에게 배려하는 법이 없는 청동의 신은 영 낯선 것을 보듯이 카메라가 켜진 폰을 앞뒤로 뒤집는다든지 화면 너머로 비쳐보이는 교내를 게슴츠레 뜬 눈으로 노려본다든가 했을 것이다. 돌려주는 법은 없었다... 꼬우신가요? 그럼 당신도 180이 되도록 하세요 156.
인어에게 가장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죽음은 무엇일까. 통상적으로는 수사瘦死. 물 대신 산소에 둘러싸여 죽는 것. 말라죽은 인어 꼴은 처참하기까지 하니 비슷한 처지에 놓인 것들에게 동조 내지는 동정의 감정까지 들 수밖에 없어서, 쨍한 봄 햇볕이 직각으로 쏟아지는 텃밭에 놓인 꽃 위로 종종 물을 뿌려주기도 했다. 라벤더, 자스민, 꽃치자, 구피아, 히아신스, 프리뮬러. 만개한 봄꽃 향에 파묻힌 이곳, 아야카미 고교 뒤켠에 위치한 텃밭이 금일의 통신소 되신다. 사물함이나 신발장에 쪽지나 암호를 두고 가는 등의 방식을 애용하나 내용을 상세히 전달해야 할 때, 혹은 그간의 방식을 사용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일 때엔 직접 행차해달라 청하기도 했다. 오늘이 바로 후자 같은 상황이다. 어떤 검은 태양 신-히무라 나기-에게 짐을 싹 넣어둔 가방을 빼앗긴 까닭으로.
쪼르르. 물뿌리개의 아가리에서 맑은 물이 햇빛을 반사하며 흘렀다. 물끄러미 흐르는 그것만 응시하다가 라벤더가 한껏 물을 머금다못해 축축해질 무렵에야 물뿌리개의 방향을 틀었다. 차례로 라벤더, 자스민, 꽃치자, 구피아, 히아신스. 그리고 마지막, 연분홍빛 프리뮬러에게 물방울이 하나 떨어질 찰나. 잡힌 기척에 고개를 모로 꺾었다. 그곳엔 연분홍빛 프리뮬러를 닮은, 제 일족의 은인이자 복수 대행자, 인어족으로서 유일하게 숭배해 마땅한 유일 신. ███. 아, 지금은 죠세 사쿠야라는 이름을 쥐고 계셨나. 그녀에겐 못다한 빚이 있다. 스미레는 사쿠야를 마주할 때마다 인어의 에고를 사무치게 인식하여서. 그만한 예를 갖춰 고개를 숙인다.
"그간 격조했습니다. ……죠세, 사쿠야 님."
한동안 소식이 없던 죄를 고하며. 학우들 사이에서 인간 스미레로서 구사하던 반말이나 꼿꼿이 쳐든 낯 따위는 집어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