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군, 전투 준비 첫 정기고사를 대비해 일상, 로그, 독백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전군, 학운 참배 아야카미 신사에 참배합시다! 그러면 조오금은 운이 좋아질지도? 아닐지도…? ※ 전군, 진격!!! ( situplay>1597032992>576 ) 1월 27일부터 1월 28일 23시까지 D-Day를 맞이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
내 신변에 관한 담언, 카가리는 분명 그렇게 말하였다. 금일은 아버지도 없기에 야채를 자르고, 고기를 사와서 제법 호화스런 저녁상이 완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일상을 위한 발버둥을 비웃듯 흉흉한 노을은 창 밖에 저물어가고, 그 노을을 등지듯 앉은 카가리의 머리색은 점점 더 붉은색의 혈과 같이 진한색을 띄고 있었다.
"기사와 이적.. 무슨 소리야"
아니 이렇게 말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최근 일어난 아야카에루의 일, 가로수의 일, 스미레의 일. 그런 사건과 사건들 전부 카가리는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런 사건 보다도 나의 변화, 무카이 카가리는 그 미묘한 변화를 알아차린 것 같았다.
"나는, 그런거 몰라"
정말 모르는건가, 모르고 싶어하는건가 저물어가는 노을빛이 보이는 카페의 창가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ㅋㅋㅋㅋㅋㅋ 음....진지하게로는... "신과 요괴와 인간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를 깊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외부홍보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외부는 요즘 깊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니 말이지. 뭐 하려고 하면...대부분 에프터로 간 후에 하나하나 푸는 느낌이고... 뭐,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느낌이 커보이더라.
모노리는 지금 단 한 번도 치뤄본 적 없는 시험을 치게 되었다. 능숙하지 못한 그것! 멋지게 해내기는 무슨 조바심내며 잘 되기만을 빌 수 없는 숙명!
종이 울리는 것이 이토록 긴장된다고 느껴본 적은 이순간이 처음이렸다. 공부했던 시간을 허투로 쓰지 않기 위해서 입술을 꽉 깨물고 최대한 집중했다.
모노리는 급하게 여태 머릿속에 넣었던 지식들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시험을 치루기 전에 먹었던 원두 한 자루가 조금씩 소모되고 있었다. 급하게 머리를 돌리고 샤프를 움직였다. 답안을 작성하고, 시험을 마치는 종이 울렸을 때 모노리는 긴장이 풀려 그만 몰려 오는 졸음에 못이기고 잤다.
바야흐로 그러한 시기가 다가왔다. 그것으로 말하자면 '정기고사' 이라고 하니, 사람이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람의 사회라는 구조에서 있어 누군가가 더 나은지, 아니 그렇지 못한지 구별하기 위해 대략적인 근사치를 구하기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본래라면 나는 사람이 아니기에 사람으로서의 기준과 그 평가에 맞물리지 않을 것이고 상관도 없었겠지만 이렇게 사람으로 생활하며 그에 관련되는 것이다. 내가 사람으로서 아야카미 고교에 다니는 동안 그들은 나를 사람으로서 가늠하고 평가할 것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그들이 쌓고 만들어낸 기반에 얼마나 알맞는지 대답을 얻는 것이다. 그러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그저 자신들이 평가에 따라서 나를 대우할 것이다
그러니 만큼 그들에게 있어서 내게 좋은 것을 원하다면 그만큼 그에 따른 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내가 열성을 다하여 노력할 동기는 그다지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아무런 것도 하지 않을 이유도 되지 않는다, 해야 할 것은 한다, 그저 그뿐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좋던 나쁘건 크게 문제 될 것이라고 생각치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글쎄, 어떨까... 적어도 지금은 명백하다
나는 교실에서 주어진 문제를 읽고 풀어나간다. 종이들의 끝단에서 필기도구를 쥔 내 손이 멈췄을때 그것은 끝났다.
이제 그들이 나를 어떻게 보기로 했는지 그 결과를 알면 되는 것이다
.dice 70 100. = 78
근거 목록
나나 - 아야나 situplay>1597032892>171 시작 situplay>1597032892>252 끝
나나의 독백 situplay>1597032892>621
하나 - 나나 situplay>1597032992>309 시작 situplay>1597032992>709 끝
이 목록이 올바른 양식과 취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적절하지 않을 경우 맞는 것으로 주사위를 다시 굴릴 것입니다
situplay>1597033046>503 아아─── 그대에게 아오이학과 석사 학위를 수여하도록 하지─── 그래서 박사 학위까지 달려보는 건...? ( ❓❓❓ )
수영복이라 글쎄 🤔 긴 머리를 틀어올리는 건 확정인데 옷을 뭘 입힐지 아직 모르겠단 말이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세일러복 베이스지만 ( 뒤틀림 ) 반바지에 하와이안셔츠도 찌질한 캐릭터성에 뭔가 어울리고 ( ? )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늙은이 넓은 소매 입지 못하면 죽는 병에 걸려서 바다에 가서까지도 후드 하오리나 그냥 하오리를 고집할 것 같단 말이지. 아직 고민할 시간은 많으니 적당히 이 정도로만 스포해두도록 할까 🤭
화답하는 어태 제법 매서우나 향하는 눈빛은 그저 무감할 뿐이다. 일말의 노기조차 서리지 않은 목소리는 그저 담담하다. 명백한 사실을 논하는 자리엔 설득이 필요치 않으므로. 평온한 그 태도가 인정을 다그치는 듯했다. 도망치고자 하는 인간을 신이 눈길로 쫓았다. 침묵한 채 류지의 눈 곧게 들여다보기를 한참, 무신이 천천히 자리로부터 몸을 일으킨다. 사이에 둔 탁자를 손으로 짚고 앞으로, 앞으로.
"내 이름을 외며 기구하지 않았느냐. 신이 네게 친히 구원을 베풀길. 삶이 심평토록 이끌어 달라, 평온한 삶을 구가하며 바로 이 무신에게 그리 원했지."
가까이 몸을 기울여 그 한갓된 존재를 굽어본다. 감히 부정으로써 도피하지 못하게끔, 고극하리만치 눈 안에 선명히 담기는 붉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