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 짝. 세 번의 박수가 정적을 가른다. 임꼬리는 조용히 올라가나 눈은 웃지 않는다. 상황이 어찌되었든 결국에는 미즈호 자신이 결정해야 할 문제. 그녀 자신이 판단해야 할 문제다.
“자, 그래서 미즈호. 어쩌겠느냐. “ “……. ” “중앙으로 돌아오겠느냐? 아니면 그곳에서 계속 오랫동안 남아있겠느냐. “
힘들지만 확실히 커리어를 쎃을 수 있는 중앙이냐, 안락하고 편안한 지방이냐. 오명을 딛고 다시 정상에 올라서겠느냐, 아니면 커리어를 다 포기하고 안정을 택하겠느냐. 선택지는 정해져 있다. 그러니….
“………..1년. “
떨리는 목소리가, 정적을 뜷고 나온다.
“1년만 더 시간을 주시겠어요, 아버지. “ “1년? “ “네. 1년. 1년만 시간을 주시면 중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 오겠어요. 다시 한번 이곳에서 아이들을 트레이닝하며 감을 돌려놓고 싶기도 하고…….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답니다. “ “진심이냐, 미즈호? 그 시간에 중앙에서 더 넓은 시야를 키우는 게 도움이 될 거다. “ “아뇨, 아버지. 중앙에서의 저는 우물 안 개구리 였답니다. 이곳에서 더 많이 시야가 넓어지게 되었답니다. “
주먹을 꼭 쥔 채로, 나직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똑바로 시선을 바라보고 있는 눈빛은, 명백한 반항의 눈빛이다.
“이곳에서 저는…..불가능을 어떻게 가능으로 만드는지 배웠고, 무엇이든 노력이 있다면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배웠으며, 그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재능이 결과를 결정짓지 않는 다는 것을, 뼈저리게 배우고 왔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 어떤 우마무스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희망을 알려주는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요. “
결단을 다지듯 목소리를 높이던 미즈호는, 이내 코우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이와 같이 물으려 하였다.
“코우 씨는 어떠셨나요? “ “지난 거의 2년동안, 이곳 츠나지에 계시면서 어떠하셨나요? “
자. 다들 제가 중간에 끼이는 꼴이 된 것 같은데.. 일단 잠깐만 멈춰주셨으면 하고..... 퇴근 후에 제가 대동해서 같이 올 생각이었는데 제가 아무래도 좀 많이 늦은 것 같으니..일단 퇴근하자마자 바로 오고 오자마자 밥 먹어야해서 최대한 빨리 먹고 오긴 했는데...
그 일단은 아지주도 잠깐만 멈춰주시고 해당 스레 분들도 잠깐만 멈춰주시고... 일단 누구 편을 들어줄 생각은 없다는 것만 확실하게 짚도록 할게요. 굳이 말하자면 저는 모카고 캡틴이니까 모카고 편이지만, 그럼에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사과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에...
그 아지주는 가능하면 그냥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그냥 변명 없이 미안하다는 사과만 써주셨으면 하고... 오해니 뭐니, 그런 말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변명 또한 제 쪽에선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저희 모카고 쪽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만큼 캡틴으로서 제대로 사과의 말을 올리겠습니다. 웹박수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캡틴인 이상, 그래도 내가 한 것이 아닌데 내가 왜? 라고 생각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어쨌건 제가 이끄는 스레에서 벌어진 일인만큼...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너무 감정싸움으로 가진 않길 바라기 때문에... 그냥.. 아지주가 깔끔하게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는 것으로... 정말 쓸모없는 것은 알지만 저를 봐서라도.. 제가 나중에 스레에서 조용히 말할테니까 그 사과로 끝내주셨으면 하고 바라는 바입니다.
그리고 크로스오버에 대해서는... 일단 저희 쪽에서는 이번 일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여러분들이 다시 찾아와서 제안할 때까진 더 말을 꺼내진 않겠습니다. 이번 일로 여러분들이 저희 스레에 실망을 하고, 하지 않겠다고 해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로 더 큰 감정 싸움이 되지 않도록 서로 언성 높이는 일 없이 조용히 마무리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지주의 사과가 실망스러운 지점이 있더라도, 누구나 사과에 미숙할 때는 있는 법이고 이번 기회로 또 배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안도 제법 소란스럽게 됐고 아지주께서도 심적인 부담감 많이 느끼고 계신 듯 하니, 말실수가 가져오는 여파에 대해서 많이 느끼신 바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비록 저는 캡틴도 아니고 이번 크로스오버를 끌고가는 대표자의 입장도 아니지만, 히다이주 개인은 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싶어요. 아지주께서도 너무 상심치 마시고 앞으로 익명으로 뵐 때 개선된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모카고 캡틴께도 사과를 요청하고 싶은 사안이 있습니다. situplay>1597032398>462에 관해서인데요. 모카고라는 대형 어장을 이끌고 계시고 그로 인한 부담감이 있으리란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게다가 어장과 어장 간의 갈등이라면 우리 인원을 잘 케어하고 싶기도 하겠지요. 다만 이 부분은 당사자 아지주의 사과도 없던 시점에서, 속히 말해 선빵을 맞은 저희 어장에서 크오에 회의감을 느끼고 의논하던 중에 경솔히 끼어드신 부분이 아닐런지요?
저로서는 "미안하단 말 아직 하지는 않았지만, 너희가 확실해진 것도 없이 제안해놓고 우리 들썩이게 만들고서, 이렇게 말 바꾸니까 우리 헛수고 했네." 라는 뜻으로 느껴졌었답니다. 오해였을 수 있지요, 업무중이라 폭넓게 생각하기 어려우셨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더더욱이 그래서 경솔하지 않았을까요?
경황이 없는 업무 중에, 모카캡 말마따나 '퇴근 후 아지주를 대동하지도 않은 채로' 타 어장까지 찾아오셔서 이런 말씀 하셨어야 했을까요? 네, 저는 이 부분 사과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589 퇴근하느라 확인이 늦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 결정에 번복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셔서 말씀 남겨주시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익숙하지 않더라도, 어색하더라도 서로 높임말을 사용하는 쪽이 상호간의 예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요, 그래도 앞으로는 조금 주의 부탁드립니다.
이걸 마지막으로 저는 이 건에 대해 더 이상 발언하지 않겠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