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피리어드】 방학식의 연설에서 오즈 학원장, 아니, "쇼츠 어딕트"는, 학생들 앞에서 처음으로 모자를 벗었습니다. 단정한 버킷햇에 숨겨져 있는 귀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신이 키워낸 최초의 로컬 3관 우마무스메에 대한 경의였을까요? 아니요, 사실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우마무스메와 트레이너들을 향한 감사의 표시였을 겁니다.
앵시어스 웨이브에서 함께 달려온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세운 것도 아니고, 그냥 많은 캐릭터 중 하나의 오너로써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쉽게 낼 수 없는 엔딩이지만, 여러분이 함께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남겼고, 많이 즐거웠어요. 애프터...까지 1시간 가량 남은 시점이라서 이런 인사가 좀 웃기기는 하지만
미즈호주, 시작부터 앵시어스 웨이브가 많이 불타오를 수 있었던 건 미즈호주의 공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시작한 어장이었음에도 편하게 일상 하고 적응할 수 있었어요, 열정적인 모습이 때로는 단점이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장점이 더 많으니까요, 앞으로도 그런 열심인 모습 유지해 주시면 좋겠어요.
코우주, 담백한 직장 동료 관계라는 건 생각보다 의지가 많이 되더라고요. 믿을 수 있는 동료 관계를 맺으면서, 오너로써도 코우주의 담백한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아침마다 코명수 느낌으로 갱신하는 것 보고 많이 웃었어요. 술은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주세요. 미즈호와 코우의 사랑이 역경을 딛고 넘어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기대합니다 😊
메이사주, 초창기부터 편하게 이야기 주고받고, 일상에서도 편한 관계 유지해 줘서 고마워요. 메이사주 덕에 재미있는 일상도 많이 해봤고, 빠르게 예쁜 그려주신 덕분에 앵시어스 웨이브를 뛰면서 제 갤러리가 빵빵해졌답니다. 이런 경험 정말 흔치 않으니까요... 귀여운 모습 유감없이 원없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앞으로도 힘내서 그림 그려주세요, 애프터 때 챌린지 도전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니 힘내시고 🤭
히다이주, 많은 부분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이만 따져서는 저도 성인이지만 미숙한 점이 참 많은데. 히다이주 덕분에 위로받은 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히다이라는 캐릭터 역시 약방의 감초처럼 맛깔나는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매번 만날 때마다 즐거웠고, 히다이주의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재미있었답니다. 건강체질이란 건 대단하구나 싶기도 했구요, 그래도 몸이란 건 쉽게 축나는 법이니까 몸조심 꼭 하시는거에요. 🤗 히다이와 메이사, 프리지아의 예쁘고 귀여운 이야기도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나니와주, 아프셨던 적도 있고, 공부로 바쁘시기도 했었지만 꾸준히 와주시고. 조심스러우면서도 배려심 있는 말씀들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착한 언그레이 데이즈처럼, 나니와주를 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어린애 같았다는 말은 아니에요! 마음씨 부드러운 귀요미 같았다고 해야 하나 😏 언그레이 데이즈와 이야기 나누면서 많이 도와주고 싶었는데 시간이라든가 타이밍상 많이 이야기하진 못했죠. 그래도 힘든 시간을 견뎌서 꿈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유키무라주, 유키무라주와 히다이주 덕분에 앵시어스 웨이브는 불야성을 방불케 하는 시간을 보냈었죠. 저도 가끔 그래서 새벽에 깨어있기도 했고... 시간 관계상 일상을 자주 하지는 못했지만 유키무라주가 풀어주는 이야기들과 잡담 주제는 항상 앵시어스 웨이브를 풍성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요. 가끔 힘든 일이 있거나 했을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것도 감사했고요. 서사와 레이스 결과 등으로 힘들어하던 유키무라가 결국에는 진흙을 걷어내고 피어난 연꽃 같은 모습을 맞이했을 때 진심으로 감탄했었어요, 사랑하는 연인인 언그레이 데이즈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후 히히 도요🤭🤭(?)
리카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닌 걸 이야기하지 않는 느낌의 리카와 대화하는 거 재미있었어요, 친절하기도 하고... 통도 크고(?) 나도 리카T 친구했으면 좋겠다(??) 트레이너 동료로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꾸준히 찾아와서 대화 나눠주시는 게 참 고마웠어요. 아무래도 혼자 집안일을 하려면 귀찮기도 하고 먹는 것도 양 조절이 애매할 텐데 지금까지 잘 해오신 것 같으니 앞으로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스트라토주, 최근 많이 바쁘신 것 같기도 하고... 조금 힘드신 것 같기도 한데 뭐든 잘 풀리셨으면 좋겠어요. 스트라토와의 대화는 많은 걸 생각하게 하고, 안타까운 느낌도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고 생각해요. 스트라토주의 융통성도 본받고 싶고... 리카와의 관계가 계약으로 시작했지만, 그 계약이 최고의 투자이자 선택이었다는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미레주,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일상을 많이 나누지는 못했지만 마주칠 때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사려 깊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마미레와 만났을 때에도 비슷하게 포근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포근해요(? 반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마미레 역시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기를 즐기기를 바라고 있어요.
마키나주, 앵시어스 웨이브의 엔딩이 바짝 다가왔을 때 오셨죠. 이 시간에 함께 있었던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는 말씀도 기억해요(정확하진 않은 거 같은데 양해를...) 제가 시간이 애매하고 어영부영하다보니 엔딩 전에는 만나보지 못했네요 8ㅁ8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소중한 인연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해요.
사미다레주, 원더주, 마리야주, 그리고 시트를 냈었던 많은 여러분들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까요. 고마워요.
그리고 음... 마지막으로 레이니주. 이 시간대에 많이 피곤해 하셨던 것 같은데... 아까 낮에 몸도 안 좋아 보이셨고. 주무시고 계신다면 푹 주무시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푹 주무시고 일어나서, 아프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건강하게, 행복하게.
아직 안 주무신다면... 이걸 보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엔딩 이전에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엔딩 이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요. 여기에 오셔서 저랑 좀 더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힘든 일이 있어서 그런 걸까,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레이니, 레이니주와의 시간은 정말 설레였고 즐거웠어요. 저는 제 캐릭터를 공들여 구상하긴 해도 매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누군가가 좋아해 줄 거라는 생각을 못 했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 준 레이니주에게 참 고맙다고 생각해요. 저는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말을 꺼낼 정도의 용기가 없는 사람이거든요. 어쩌면 그래서 많이 부담을 느끼신 건 아닐까 싶어요, 억지로 받아준 건 아닐까... 즐겁지 않은데 의무감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사실 저는 말을 좀 차갑게 하는 편이에요. 말은 머리를 거쳐서 바로 튀어나오니까 제대로 숙고하지 않으면 불똥이 튀기 일쑤죠. 반면 글은 쓰면서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읽는 사람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을 고르고 고르다 보니 쓰는 속도도 느리고, 양도 줄어들곤 해요. 레이니주가 오셔서 잡담을 하실 때마다 끼어들거나 하는 그런 것들도 제가 너무 오래 생각하고 고민했나 봐요. 몇 번이고 이어서 레이니를 만나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레이니와 레이니주가 다른 분들과 관계를 잘 쌓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고. 저는 물러나 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으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혹시 레이니주 때문에 제가 상처받았다거나 그리 느끼실까봐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냥, 즐거웠어요. 아침에 말씀 드렸듯이 레이니주가 가끔이라도 와서 대화 해 주시고. 레이니와 다이고가 가끔이라도 만나서 일상을 보내고, 커미션 같은 건 생각도 안 해본 저와 다르게 힘들게 일 하시면서 커미션 넣어 가져와 주시고. 정말 고마웠어요. 저의 다른 부분들까지 괜찮다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어서. 이렇게만 말할게요. 제 캐릭터를, 다이고를 좋아해 주셔서 고마워요. 정말로.
저도 다이고주가 다른 분들 두루 챙기시는 어른으로써의 면모를 어장에서 보여주셔서, 저희가 여기까지 오는데에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나누었던 잡담들도, 멋있던 캐해도, 어른스러운 다이고의 모습들도 너무 좋았어요 절대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같아요 🥺 늘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식이라는 캐릭터는 약간 저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꿈을 이룬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죠 시골에서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이야기가 막을 내릴수도 있었던 유식이가 여기까지 온 거는요 사실 정말, 정말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대로 헤어지더라도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유식이의 이야기도 그리고 비록 꿈을 포기했더라도 살아가려 발버둥치는 저의 이야기도 끝난게 아니겠죠 사람은 잊혀졌을때 죽는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더 고마워요 여러분들이 가슴 한켠에 이 어장에서 놀던거를, 서로를, 유식이와 저를 기억해주시는 한 저희의 이야기는 끝난게 아닐테니까요
같이 이곳에서 놀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정말 모두 여러분 덕분이에요 너무 고마워요 별볼일없는 저랑 유식이를 좋아해주셔서요 🥺🥺🥺🥺🥺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시는 분도, 계시지 않는 분도 모든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앵시어스 웨이브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것같아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을 뵐수 있어서 그동안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고, 과분한 영광이었어요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기에, 영원한 이별이 아닌걸 알기에 애프터도 있고, 비록 그것조차 끝나면 다시 한번 인사를 해야 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는 않을래요 미안하다고 하는 대신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
야식만들러 갔다와서 뒷북치는 거지만 저..다이고쭈랑 일상 돌릴때마다 뭔가 되게 미안햇엇어요 특별한 얘깃거리도 없고 그래서 너무 건성으로 돌리는거 같아서... 일상 돌리다 그냥 끊어버린적도 있고 근데 좋게 생각해주시니까 감사해요🥹 그리고 다이고의 어른스러운 모습 엄청 호감이었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