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175>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96펄롱 :: 1001

"츠나센 학원"의 모두들 ◆orOiNmCmOc

2024-01-02 12:21:23 - 2024-01-04 11:39:26

0 "츠나센 학원"의 모두들 ◆orOiNmCmOc (sfItywjIFA)

2024-01-02 (FIRE!) 12:21:23



 『きみの愛馬が!』


【엔딩 피리어드】
방학식의 연설에서 오즈 학원장, 아니, "쇼츠 어딕트"는, 학생들 앞에서 처음으로 모자를 벗었습니다. 단정한 버킷햇에 숨겨져 있는 귀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신이 키워낸 최초의 로컬 3관 우마무스메에 대한 경의였을까요? 아니요, 사실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우마무스메와 트레이너들을 향한 감사의 표시였을 겁니다.

【하츠모데(끝)】
그건 그렇고 올해는 무조건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 님 찾아온다니까─! 오미쿠지를 뽑아라─!!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패덕① | situplay>1596914102>
패덕② | situplay>1597000070>
이전  | situplay>1597032080>
리캡  | situplay>1597030193>88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53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14:01

몬다이.......

54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14:10

...저도 앞에 자릿수만 하나 붙고 1월생이긴 한데
동질감 느껴주세요 🥺

55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15:28

>>53 사실 늘 그런 마음으로 지문을 썼었는데
어제 마사바주가 아픈 부분을 찔러서 정말 뜨끔했었습니다
마사바주, 무서운 아이...

56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15:59

앞에 자릿수가 붙으면 동질감을 느끼기엔 너무 멀리 떨어진 달 아닌가요ㅋㅋㅋㅋㅋ
그래도 1월생은 1월생이니까... 히다이주도 이리 오시죠.. 동지애를 담아 안아드릴게요😌

57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17:45

애프터 중에 생일이 온다면 선물을 하나 준비해둬야겠네요 🤔

58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19:24

🥹그 말만으로도 저 감동했어요..... 벌써 선물 받았어(??)

59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20:29

>>58 😅 기대에 못 미칠지도 몰라요... 아무튼... 노력해보겠습니다 🥲

60 리카주 (0ovdxmVyLY)

2024-01-02 (FIRE!) 19:23:39

동지애를 보여주는 관대한 리카주인 거시야.

61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23:52

괜찮아요 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쁜거라서요🤭🤭🤭
뭘 받아도 행복할거예요 후히히

62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24:36

>>56 >>60 1월생들은 포용력 있고 이해심이 깊으며 정말 상냥하네요 🥰
얏호! 저도 이제 1월생입니다

63 리카주 (0ovdxmVyLY)

2024-01-02 (FIRE!) 19:26:43

치킨을 털어냈다...(근 5일만에)

64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28:40

1인 가구의 치킨은 처음 먹을 때만 즐겁고 나중은 재앙이죠... 😌 수고하셨어요

65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31:20

고생하셨어요 리카주...

66 메이사-히다이 (GOHE18TW8k)

2024-01-02 (FIRE!) 19:39:18

청춘의 텐션은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더 좋은 트레이너가 스카우트 어쩌고 하는 부분도 솔직히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해도 거절할 마음 가득이긴 하지만. 여기서 솔직하게 '아니 절대 싫은데?'했다간 저 사인한 종이가 갈기갈기 찢길 것 같았다. 그러니까 다소의 불만을 담긴 했어도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손은 오케이. 허그도 오케이. 꼬리 허그는 상황 봐서. 어떤 상황을 본다는 걸까?
근데 볼 뽀뽀는..... 이거 절대 동의 못하겠는데? 왜? 왜애?! 왜 유우가는 되고 나는 안 되는 건데!? 치사하잖아! 차별이잖아! 유우가의 등을 두드리는 꼬리에 좀 더 힘이 실린다. 마치 채찍질이라도 하듯 찰싹찰싹 때리면서 불만에 찬 목소리를 높였다.

"뭐야 그게! 유우가는 되고 나는 안 된다니! 치사해 치사해!!"
"유우가가 하면 나도 할 거니까!"

그치만 치사하잖아! ...그러고보니 무효가 되어버린 첫키스 때도 치사하다고 말했었는데.
....그거 여전히 무효인건가. 없던 일인 채로 그렇게 되는 걸까. 떠올리니 갑자기 시무룩해진다.

"——치사해. 내 첫키스는 없던 일로 해버리고, 볼 뽀뽀도 자기만 한다고 하고."
"또 어린애 취급 하는 거지? 진짜 치사해!"

그대로 약하게(정말 약하게) 유우가의 팔에 머리를 꿍 박았다. 바보, 치사해, 양심도 없는 녀석. 그래도 좋아해.

"....나 유우가가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어린애가 아니란 말이야..."

67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39:41

어라 이상하다..
떡만두국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이것이.. 나이...?(?)

68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40:27

아무래도 저는 다리가 38개 달린 편이라
나이도 한 번에 많이 먹거든요...

69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46:00

그 그렇군요
어쩐지.. 계속 늘어난다 했어...(?)

그나저나 새해 일상의 마무리...
메이사가 히다이를 끌고 하야나미가서 오조니랑 오세치를 먹이고 싶어요🤭
메이사 파파의 전기톱같은 눈길과 메이사 마마의 아라아라우후후를 받으면서 가시방석에 앉아 오세치 먹고 가렴 유우가....

70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46:11

헉 뭔가 또 논리 점프가
사실 떡국 끓이다 한눈 팔 때 제가 제 나이를 좀 넣어뒀답니다.
이래서 잠을 적게 자면 안되는군요... 🥲 바로 머리가 이상해지니까

71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47:33

얼마나 넣어두신거냐고요...
그보다 원거리 전송 가능한거였나 굉장하잖아요

72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48:30

뭔가 🤔 메이사 아버지와 어머니도 프리지아같은 느낌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 oO(이 녀석 백퍼 나같은 수법으로 딸을 구워삶았다!)
🫠 oO(유감스럽게도 아닙니다)

어머니도... 츠나지동탄이시겠죠...

73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50:41

메이사 마마는 시니어 시즌 끝나고 바로 메이사 파파를 잡았을 것 같아요
아직 명확하게 정해두진 않았지만? 속도위반이었을 거 같죠.....
메이사는 마마도 많이 닮았네요...🫠

74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9:51:55

메이사마마 무서워!
아버지도 구워삶아진 쪽이었구나
역시 말딸들은 약탈혼의 민족일지도... 🤔

75 코우주 (yUekUSs98M)

2024-01-02 (FIRE!) 19:52:13

수상할정도로 동탄을 좋아하는 히다이 쭈...

76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53:12

하지만 동탄맘 속성은 좋잖아요.....
코우주 앵하앵하임다~

77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19:57:55

그리고..
약탈혼이라니... 도망간 메이사파파를 포승줄에 묶어 끌고오는 일 같은 건 없었으니까 약탈혼은 아닐걸요 아마(?)

78 히다이 - 메이사 (rLSfVUfgLw)

2024-01-02 (FIRE!) 20:00:28

>>66 메이사

"아야! 아얏 이거 진짜 아프니까! 누가 보면 나 채찍으로 이지메 당하는 줄 알겠다 인석아!"

...실제로도, 샤워할 때 보니까 등에는 엄청난 줄무늬가 나있었다. 아무튼, 나는 더 이상 채찍질을 견디지 못하고 꼬리를 단단히 잡아뒀다. 적어도 풀스윙 채찍질까진 못하도록. 생각을 좀 해야 하는데 이렇게 후려치니까 아까처럼 본심이 나오는 거다.

...나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솔직히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봐, 나는 어른이라고? 그래도... 그래도 선을 안다고? 바로 텐션에 져버리는 그런 허접뇌가 아니라구요. 그러니까 나는 해도 된다.

하지만 메이사는...
...자, 여기서부터 다시 2번 조항으로 돌아간다. 학교에서 티내지 말 것.

지금도 알 사람들은 다 안다, 메이사가 나 좋아하는 거. 근데 스킨십까지 허용하고 나면 메이사가 그걸 숨길 수 있겠냐고. '아, 얘네 뭐 있네...' 하지 무조건. 그런 기류를 아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나도 나지만 메이사도 메이사라서.

그러니까 메이사에게 핸들을 쥐여주면 가드레일에 처박힌 마리오 카트 꼴이 난다는 거지.
...생각해보면 그 때도 그랬고... 아무튼 메이사는 자기가 어린애가 아니라곤 하지만 못 미더운 게 있다. 그걸 본인이 인정하게 하려면...

팔에 꿍 박힌 메이사의 이마. 나는 어휴 하는 한숨을 속으로 삼키고선, 그 목에 팔을 두르곤 이마를 맞댔다.

"그럼 이러고 3분 버틸 수 있어?"

저는 무조건 되죠, 허접뇌가 아니라니까요.

79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20:03:09

🤔

.dice 1 2. = 1
버틴다/뺘..뺘아아앗(?)

80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20:03:22

😏

81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20:04:34

메이사 강해
장기적인 이득을 보겠다는 거구나

82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20:06:45

지금 마시멜로를 참으면 나중에 두 개를 먹는다...(?)

83 메이사-히다이 (GOHE18TW8k)

2024-01-02 (FIRE!) 20:13:58

"흥, 아프라고 때린 거 맞거든?! 바보바보바보!"

악! 꼬리 잡혔어! 이번엔 잡아서 던지듯 치우는 게 아니라 단단히 잡혔다. 바보라고 연거푸 말하면서 몇 번 꼬리를 꿈지럭거리다 축 힘을 뺐다. 그래 뭐.. 나도 기세를 타서 너무 세게 때렸던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맞을 짓이었어 알지?
그러다가 목에 팔이 둘러져서 고개를 들면, 유우가의 얼굴이 엄청나게 가까이 다가왔다. 이마와 이마가 맞닿아서, 나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가, 가깝다.
이러고 3분 버틸 수 있냐는 말이 들려와서 가만히 눈을 깜빡였다. 뭐어, 3분 정도야..

그보다 유우가 이마 조금 뜨거운 거 아냐? 그러고보니 감기라고 했던가... ...밖에 추운데 계속 있어도 되나? 더 얘기를 할 거면 어디 들어가서 하는 게..
맞다 오늘 정월이니까 우미야도 다른 카페같은 곳들도 다 쉴텐데. 그럼 자연스럽게 선택지가 유우가네 집이랑 우리집으로 줄어들겠네(?). 28일 새벽에 갔을 때도 오세치 준비를 했던 것 같아 보이진 않았으니까... 우리집에서 같이 먹는 게 좋을지도.

뭐 그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림잡아도 3분은 훌쩍 넘겼을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다.
흐흥~ 완전 껌인데~ 이렇게 쉬운 일인데~?

"—3분 지났지?"

그리고는 입꼬리를 올려서 히죽 웃어보였다.

"이-렇게 쉬운 것도 내가 못 할거라고 생각했던거야? 허접❤️ 한심해❤️"
"...근데 유우가, 살짝 열 나는 것 같은데.... 계속 여기서 얘기해도 돼? 감기 더 심해지면 어떡하려고."

그것도 잠시, 곧 맞닿은 이마의 살짝 높은 온도가 마음에 걸려서. 결국 걱정스러운 얼굴이 되어버린다.

84 리카주 (0ovdxmVyLY)

2024-01-02 (FIRE!) 20:19:22

(흥미진진)

85 히다이 - 메이사 (rLSfVUfgLw)

2024-01-02 (FIRE!) 20:32:24

>>83 메이사

이마를 맞대고 가만히 있다보면, 아까의 긴장이 확 풀려서 노곤해진다. 3분이란 거 이렇게 짧았던가? 아닌가? 길었던가? 모르겠네 얼마나 지났는지... 메이사의 눈은 나와 맞춘 그대로지만 뭔가 다른 생각도 하고 있는 거 같고. 이마가 따끈따끈해서 기분 좋다. 우마무스메의 체온은 최고구나아... 아니 근데, 이걸 버티네. 나의 외모도 처지기 시작했구나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다보면 메이사가 히죽거리며 3분 오버를 고하는 것이다.

"엥? 벌써 3분이라고? 거짓말! 메이사 너 이기려고 아무렇게나 둘러댄 거 아냐?"

화들짝 놀라며 폰을 보면 우와 정말로 3분 아니 그보다 5분 지났잖아 그러면 그동안 계속 보고 있던 거야?! 참을성 굉장하구만! 늘 이렇게 참아달란 말이다!

"내가 졌네..."

그렇게, 떨어진 티어를 바라보듯 황망한 표정이 되어버렸다. 그럼 이제 어쩌지. 그래도 이런 저런 기류가 생기는 건 싫은데... 나도 하다보면 자꾸 만만하게 본달까, 자꾸 터치를 조절을 못 하는데 생각하며, 그 생각에 걸맞게 메이사의 어깨에 푹 이마를 꼴아박고 만다. 나는 해도 되고 너는 하면 안 된다는 말이라는 거 정말로 내 본심이었던 모양이다.
나 쓰레기일지도...... 메이사 도망쳐...

긴장이 사라지자 부조 상태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게 느껴진다. 나는 띵한 머리와 확 올라오기 시작하는 감기기운 때문에, 노란 머플러에 머리를 기대며

"...그럼 키스 빼고는 해도 돼."

라고 한 발 물러나버렸다.

86 마사바주 (GdgNn5/GEg)

2024-01-02 (FIRE!) 20:33:39

히다이야 유치장 갈 준비 됐지?
빨리 타.

87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20:35:57

>>86 믿고 있었어 마사바
시험도 끝났으니 홀가분하게 구치소로 옮겨줘
고마워 나의 끝을 내줘서

88 마사바주 (GdgNn5/GEg)

2024-01-02 (FIRE!) 20:37:04

>>87 히다이는 아무런 소리소문 없이 감금될거야.
피해자인 메이사는 심리상담과 국가지원이 들어갈거고
기사도 단 한 줄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89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20:38:20

아니아니 아무런 피해 없으니까....
마사바주 앵하앵하~

90 마사바주 (GdgNn5/GEg)

2024-01-02 (FIRE!) 20:39:01

현역 JK한테 키스해도 된다고 말하는 아저씨는 그 자체가 범죄인 ww

앵하앵하

시험 간단히 합격함 ww

91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20:39:56

오이오이 마사바주 믿고있었다구😏😏😏😏

키스 빼고 다 해도 된다는 말이 키스해도 된다는 말로 와전된거냐고 그샠ㅋㅋ

92 코우주 (yUekUSs98M)

2024-01-02 (FIRE!) 20:41:11

🫣
추카해요 마사바쭈

93 마사바주 (GdgNn5/GEg)

2024-01-02 (FIRE!) 20:41:37

축하고마운 ww

94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20:42:44

마사바주는 최강이야...

95 리카주 (0ovdxmVyLY)

2024-01-02 (FIRE!) 20:45:31

최강마사바

96 메이사-히다이 (GOHE18TW8k)

2024-01-02 (FIRE!) 20:51:55

"하아? 3분 넘었다니까? 아마 4분.. 아니 더 지났나?"

정확하게는 몰라도 아무튼 3분은 지났다.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면 지금쯤 퉁퉁 불은 면을 젓가락으로 저으면서 후회할 정도의 시간이란 말이다. 그리고 폰을 보고 확인한 유우가의 입에서 졌다는 말이 나와, 어쩐지 우쭐해졌다. 흐흥~ 내가 이겼다니까~
그러다가 내 어깨에 푹 들어온 유우가의 머리에 살짝 당황. 아, 아와와... 하지만 싫지는 않아서. 등이라도 토닥여야하나 고민하던 그 때, 키스 빼고는 다 허용이란 말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후후후, 해냈다아~!

"진짜? 무르기 없기야. 헤헤..."
".....유우가, 괜찮아? 저기, 학교에선 진짜로 안 할테니까 너무 그러지 말고..."

조심스럽게 한 손을 들어 유우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키스 빼고 다 해도 된다고 했으니까 이것도 오케이겠지. 그보다 진짜로 괜찮은 건가? 슬슬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머플러 너머로 느껴지는 열기가 어쩐지 심상치않아서, 뭔가 직감적으로 말이지.

"감기 심해지면 안 되니까, 슬슬 돌아가자."
"그래. 우리집에서 오세치랑 오조니 먹고 가. 어차피 집에 아무것도 없지? 마마랑 파파가 유우가도 같이 와서 먹으라고 많이 준비해놨으니까. 응?"

97 히다이 - 메이사 (rLSfVUfgLw)

2024-01-02 (FIRE!) 21:03:44

>>96 메이사
(*막레입니다 😌 고생하셨어요! 하츠모데 때까지 놀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쓰다듬는 손길에 고개를 살짝 들어 메이사를 올려다보다가, 띵한 느낌에 다시 어깨에 이마를 파묻었다. 감기로 이렇게 아프지도 않았는데, 마치 하루 반나절 동안 겨울바람을 쌩쌩 맞다가 지독한 감기에라도 걸린 기분. 이상하지, 크리스마스 이후로는 나간 적도 없는데...

"응."

아 정말 목숨의 위기도 느끼고 프리지아 다시 해체하는 위기도 겪고 하니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밥을 준다는 소리에 무기력하게 승낙했다. 그럼 이 혼인신고서는 잘 접어서 외투 안주머니에.

"...그보다, 너네 집?!"

가슴 속에 혼인신고서를 품은 채로 메이사네 부모님을 마주해야 한다니, 이 무슨 가시방석! 심지어 그 아저씨 맨날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언제나 칼을 갈고 있어서 무섭단 말이지. 오조니에 독을 탄 거 아니냐고.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몸으로 직접 해먹을 힘도 없었고. 이미 승낙까지 했고. 처음 먹어보는 관동식 오조니는 꽤 맛있던데다. 메이사 어머니께서 '피곤해보이는데 자고 가요' 라고 하셔서,

뭐, 그렇게 된 거지.
새해는 메이사랑 함께였다는 거.
다사다난했던 하츠모데 이야기 끝.

98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21:06:51

수고하셨습니다 히다이주~ 😸
이렇게 하츠모데도 끝났군요 저도 정말 감사했어요😌

99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21:07:25


https://ibb.co/qkYN4tk
그리고 혼인신고서도 썼으니... 😌

100 코우주 (yUekUSs98M)

2024-01-02 (FIRE!) 21:09:20

🤭

101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21:09:50


으헉..... 분위기 너무 쩔어어어어엇......🥹🥹🥹🥹🥹🥹🥹🥹🥹
세상에세상에 이게 무슨.. 이런.. 너무 좋아요 세상에 진짜 상상도 못하던걸 받았다 우와아아아아🥹🥹🥹🥹🥹🥹🥹🥹🥹

102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21:10:25

감사합니다 히다이주🥹🥹🥹 세상에 언제 이런 걸 준비하신건가요
저 또 부정맥이 와버려요.....

103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21:12:05

하하... 어쩌다보니 🫠
그럼 저는 잠깐 눈을 붙였다가 저녁 먹으러 갈게요
미리 푹 주무시길...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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