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080>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95펄롱 :: 1001

오즈 학원장 ◆orOiNmCmOc

2023-12-30 20:47:42 - 2024-01-02 13:56:36

0 오즈 학원장 ◆orOiNmCmOc (bKIjaZCSpc)

2023-12-30 (파란날) 20:47:42

「... 끝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다음 스테이지의 시작이죠.」
「그것은 제가 여러분께 알려 드리는 내용이 아니라, 올 한 해 동안... 여러분이 제게 가르쳐 준 사실입니다.」

「어떤 우마무스메는 태어나서 한 번도 경기장을 밟지 못합니다.」
「어떤 우마무스메는 경기장 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둘 때조차 경기장에서 쓰러져야만 하죠.」
「어떤 우마무스메는 데뷔 2년차에 사츠키상, 더비, 국화상을 단숨에 연패(連覇)하고...」
「어떤 우마무스메는 평생을 로컬 시리즈의 OP에 출주하는 데 그칩니다.」

「또 어떤 우마무스메는 철없이 중앙의 레이스에 나서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서도 불완전연소하고,」
「지도자로 달아난 이후에도 혈기 넘치는 제자들을 보며 동경과 질투를 멈추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에 공통점이 있다면, 끝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음 스테이지가, 시작되기에...」

「여러분이 앞으로 향할 트랙은 어디인지, 그리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여러분께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것뿐입니다.」
「지금까지 무엇보다 빠르게, 무엇보다 맹렬하게, 또 무엇보다 끈기 있고 늠름하게 달려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골인 지점을 향해서, 아니, 골인 지점을 지나서도...」
「빛 너머로 끊임없이 달려가길 바랍니다.」


【엔딩 피리어드】
방학식의 연설에서 오즈 학원장, 아니, "쇼츠 어딕트"는, 학생들 앞에서 처음으로 모자를 벗었습니다. 단정한 버킷햇에 숨겨져 있는 귀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신이 키워낸 최초의 로컬 3관 우마무스메에 대한 경의였을까요? 아니요, 사실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우마무스메와 트레이너들을 향한 감사의 표시였을 겁니다.

【하츠모데(끝)】
그건 그렇고 올해는 무조건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 님 찾아온다니까─! 오미쿠지를 뽑아라─!!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7030193>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849 마미레주 (KKfTJTZUPs)

2024-01-02 (FIRE!) 01:37:47

👀

850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1:37:54

저도 히다이가 혼이 나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었어요
여기 집 매운맛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너무 슬퍼서 눈물콧물 다 뺐습니다
진짜 비추예요
별점 1점

851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1:38:13

애벌레 죽어

852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38:48

지 진정하세요...
나쁜건 애벌레가 아니라 저... 아니.. 그냥 제가 애벌레 할게요..
다들 날 즈려밟고 살충제 뿌리고 태워줘.......

853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1:41:12

>>847 🫠 하지만 개인적으로 히다이는 남의 애 잘 키워줄 재질이지 조카도 그렇고...
아무랑도 깊관 못 짜면 싱글맘이랑 재혼할듯 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귀신같이 그런 포인트를 공격 받아서 저 정말로 명치가 아파요
메이사주의 치명타 수치가 너무 높아요

854 유식이 (vdSxTh1FhU)

2024-01-02 (FIRE!) 01:41:37

855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1:42:57

🫠 개인적으로는 친자 검사 하지도 않고 '제가 메이사에게 한 짓이 있으니 당연히 책임져야죠...' 느낌으로 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메이사가 해놓고 숨겨놨던 결과표를 유품 정리하다 발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러기 전에 제가 애벌레를 죽일 것입니다

856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43:11

조카를 키워본 경험이 있으니까 능숙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치명타를 노린 건 아닌데.... 아니지만.... 아무튼 메이사가 약손해준대요..(?)

857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43:43

>>855 뭐야 이 집도 너무 슬퍼요
별점1개할래요......

858 유식이 (vdSxTh1FhU)

2024-01-02 (FIRE!) 01:47:33

와따시 사실 이런
완전 매운 갈비찜같은 쵸 매운것들 처 음먹어봐 요
우 웃....🤯🤯🤯

859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1:48:21

😺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어?"
🫠 "귀엽고 별을 좋아하고 착했지"
😺 "그것 뿐이야?"
🫠 "...그리고 바보였어"
🙀 "에"
🫠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고생 좀 했지. 자 이제 얘기 끝. 잘 자라."
😽 "웅 삼촌도 잘자"

860 코우주 (yUekUSs98M)

2024-01-02 (FIRE!) 01:48:23

😋😋😋😋😋😋😋😋

861 유식이 (vdSxTh1FhU)

2024-01-02 (FIRE!) 01:49:08

사 사 삼 촌
🤯🤯🤯🤯🤯

862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49:32

우웃 삼촌이 아니야 압바라구....😿

863 유식이 (vdSxTh1FhU)

2024-01-02 (FIRE!) 01:50:00

나는.... 애기였 구나...... 😿

864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1:50:40

>>862 그치만
친자인 거 알아도 그렇게 키우는 게 맞는 거 같아서

865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50:51

메...메이쨔.. 죽으면 안대...
죽으면 2세쨩이 자기 압바가 누군지도 모른 채로 살게 된다.. 절대 안돼..(?)

866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51:48

>>864 🥺🥺🥺🥺🥺🥺🥺이번엔 히다이주가 제 명치를 때렸어요.. 너무 아파..... 슬퍼...

867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52:37

슬프니까 >>842 얘기로 돌아 가 요(?)
메이쨔가 아마 첫번째 조건은 싫다고 떼쓸거같 은데 요....🤔

868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1:53:27

>>866 하지만 그렇잖아요?
츠나지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메이사 닮은 애가 그 앞에서 자기를 아빠라고 부르면
뭔가 죽은 메이사를 욕보이는 기분이기도 하고 🫠oO(난 맘고생만 시켰는데...)

869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54:54

>>868
🤔

2세쨩이 좀 더 컸을 때... 친자 검사 결과표 발견하는 것도 재밌겠다는 몹쓸 생각이....들었는데요...

870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1:56:08

>>867 어쩔 수 없지... 쓰레기 ON

>>869 히다이의 비자발적 쓰레기짓은 2세에게도 계속된다니
이녀석 얼마나 쓰레기의 별 아래에서 태어났냐고요 (웃음 😂)

871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1:58:13

>>870 쓰레기 ON이라니.. 두려워.....

872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2:01:18

다들... 망상노트 읽고 san치 깎였나봐...
유식쟌도... 마미도.. 코우주도......

873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2:02:40

저도 SAN치가... 🫠
메이사주는 언제 주무시나요 😌

874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2:04:06

우웃..... 정신분석 써드릴게요....(?)

슬슬 자야죠.. 2시네요 벌써🫠

875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2:05:00

그러면 저도 느긋이 저녁을 먹으러 😌
메이사주도 푹 주무세요
앵바앵밤입니다~ 👋

876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2:06:40

그쪽은 저녁이군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 히다이주~
저는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앵바앵밤입니다😸 아침에 또 만나요

877 유식이 (vdSxTh1FhU)

2024-01-02 (FIRE!) 02:16:16

메이사쭈 오야스미 오야스미하시는ww 히다이쭈도 저녁 맛있게 드세 요...(낼룸)

878 메이사주 (GOHE18TW8k)

2024-01-02 (FIRE!) 02:27:41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슬쩍 풀 어봐 요...

전 사실 건슬링거걸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거기서 영향을 받아서.. 오늘 열쇠 꾹을 목이 아니라 눈으로 할까(...)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었어요..
물론 눈이었으면 꾹이 아니라 직전에 멈추기가 되었겠지만
안경이 있으니까 역시 무리겠지 싶기도하고.. 너무 좀 그러니까...🫠 결국 목으로 바꿨다는 비하인드가 있어요....

그리고 다시 잠들러 가볼게요.. 앵바앵밤....

879 히다이주 (wDPm4xGrvw)

2024-01-02 (FIRE!) 03:41:25

>>878 건걸 에유 해요...🫠 저 찍먹해서 다시 봐야하지만 🙃 복습할게요
하지만 눈이었다면... 히다이는 눈이 외상으로 안 좋아진 타입이니까 조금 까칠해졌을지도 😚

880 레이니주 (outrAGHMEE)

2024-01-02 (FIRE!) 08:13:59

아타시쟝 무사히 살아서 아침을 맞이한wwwwww
좋은 아침wwwwwww

881 레이니 왈츠 (outrAGHMEE)

2024-01-02 (FIRE!) 08:48:20

레이니는 노스트라다무스메가 말하는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님에는 관심이 없지만, 오미쿠지를 뽑지 않으면 신년이란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 라는 시시한 이유로 올해도 신사를 찾아왔다.

모두에게 축복이 있기를.

.dice 0 100. = 54

882 유우가 - 메이사 (rLSfVUfgLw)

2024-01-02 (FIRE!) 08:51:27

>>769 메이사

바로 가방에서 나오는 걸 보면 또 골이 땡긴다. 그걸 하츠모데 때까지 가지고 다니냐는 둘째치고, 첫키스가 까이고서도 들고다니냐고 보통. 그날 밤에 울면서 찢어버리지 않냐고 보통... 메이사는 어쩐지 미련한 구석이 있었다.

일단 그 종이를 받아들고 찬찬히 읽어보면, 내가 기입할 곳은 하나밖에 없었다. 히다이 유우가의 서명란 뿐. 조금은 헛웃음이 난다. 난 내 평생 이 서류를 볼 일조차 없겠지 싶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혼활을 관두고 나서야 혼인신고서를 받게 됐다.

"그래, 해줄 거야. 졌다니― 간지러워, 그만!"

허리를 슬쩍 감싸는 저질스러운 꼬리를 잡아 치웠다. 이렇게 과민하게 반응하는 건 아까의 여파 때문이다. 자꾸 선생님 몸을 막 더듬어 얘가 정말! 성질을 한 번 내고서 일단 메이사의 허벅지 위에다 서류를 올려놓고 (대고 쓸 곳이 필요했다...) 익숙하게 서명했다. 우리가 체험학습 신청서를 낼 때 봤던 그것과 똑같은 서명.

"자, 서명했어. 근데."

근데, 라고 찬물을 끼얹으며 서명이 끝난 서류를 샥 치웠다. 등 뒤로 치운 서류를 치우자 메이사의 얼굴은 마치 다 된 밥 앞에서 '기다려' 당한 강아지 같았다...

"조건이 있어."

"첫째, 스킨십 금지."
"둘째, 학교에서 평범하게 행동할 것."
"셋째, 나 이외의 다른 녀석들과도 자주 어울리고 놀아. 나 신경쓰지 말고, 제발. 난... 네가 또래들이랑 어울리고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메이사. 시야도 넓히고 안목도 키우고... 내가 뭔 말 하는지 알지."

"...그렇게 해서, 네가 결혼 적령기까지도 내가 좋으면, 까짓 거 그래, 하자고 결혼."

결혼이란 거 원래 이렇게 결정하는 거였나. 내가 말하고서도 '까짓 거 결혼' 이라니, 이상한 기분이었다. 내가 뭔 말을 하는 건지 참.

883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8:52:15

>>882 오타수정
등 뒤로 치운 서류를 치우자 → 등 뒤로 서류를 감추자

884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8:53:08

레하입니다 👋 일이 잘 수습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

885 레이니주 (outrAGHMEE)

2024-01-02 (FIRE!) 08:59:37

그리고 가볼게요👋 오너도 캐릭터도 멘헤라인데 반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견뎌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애프터 즐겁게 보내시길~!

그리고 다이고주... 진짜로 여기까지 합시다
1:1 생각도 없으실테고
저도 레이니도 그렇게 재미있는 건 아니잖아요
솔직하게 오래 흥미 붙일만한 그런 것도 못 되고
말 못하는 것 때문에 혼자 전전긍긍하다 충동적으로 자살시도 한 것도 너무 웃긴 짓이고
저번처럼 번복은 없을 것 같네요

886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9:14:49

대강 짐작은 했다만 결국 그런 일이었다니 어떻게 유감을 표현해야 할지... 쉽지 않네요. 살아 계셔서 다행이라는 말씀부터 전하고 싶습니다.
병원 예약이 잡히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라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과 격리되는 게 우선이지요. 잘 추스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만 상황극판의 캐릭터가 레이니주의 매력을 모두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봐왔던 레이니주는 본인을 잘 파악하고 관리에 힘쓰시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는 멋진 분이셨으니까요. 그런만큼 다른 곳에서도 다시 뵙게 되면 좋겠습니다.
2024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887 다이고주 (fF/qevL17s)

2024-01-02 (FIRE!) 09:17:44

잠깐만요
하아 진찌

888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9:18:49

다이고주께서 어장을 확인하신다면 많이 놀라시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저는 다이고주께서 레이니를 많이 아꼈고 레이니주께도 많이 신경을 쓰셨다고 생각한답니다. 일단 본인이 혼란스럽거나 불안하다는 자각이 있으시면, 무언가 판단을 하기 이전에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지시길 조심스레 권유해볼게요.

889 다이고주 (fF/qevL17s)

2024-01-02 (FIRE!) 09:25:27

왜 하필 지금 저는 바깥에 있을까요
속이 울렁거리는데
아무래도 들어가야겠어요 다 멈추고 들어가야겠다
레이니주 가신 거에요? 그냥 저렇게 쓰고 가신 거에요? 여기 안 보고 있어요?

890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9:32:36

심호흡을 권해볼게요. 심호흡에 맞춰 숫자를 세는 게 갑작스런 불안감을 다스리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크게 도와드릴 수 없어서 미안해요.

891 다이고주 (Zp6stkmK3s)

2024-01-02 (FIRE!) 09:44:58

안으로 들어왔어요
심호흡 하는데 아직도 울렁거려 고마워요 히다이주 근데 잘 안 돼요
손이 얼어서 타자도 잘 안 쳐져요
말이 정리가 안 돼
이거 보고 있어요? 보고 있죠
이렇게 해놓고 가는 게 어디 있어요 레이니주

892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9:48:30


>>891 심호흡을 돕는 영상을 함께 올릴게요. 저는 마음 같아서는 당장, 자극을 차단하고 5분 동안 심호흡을 권하고 싶습니다.
물은 사레가 들릴 수 있으니 호흡을 가다듬은 다음 한 잔 따듯하게 드시는 게 좋을 거예요.

893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9:52:23

타인의 상황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 죄송한 기분으로, 무례를 미리 사과드리며 적어보겠습니다.

다이고주께서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간 게 아닙니다.
줄어든 일조량으로 인한 계절성 우울, 병원을 들르지 못해 생긴 단약 상태, 그로 인해 조절하기 어려워진 정신 질환, 그리고 추운 환경에서의 잦은 노동이 복합적으로 레이니주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늘 복용하던 약을 끊는 건 정신을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에요. 과한 자책을 하지 마시고, 본인의 마음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책임과 잘못 이전에 아침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마주하는 건 힘든 일이에요.

894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09:59:57

다른 분들이 오시기 전까지는 여기 있을게요. 듣는 사람이 있단 것으로도 기분은 많이 바뀌니까요.

895 다이고주 (Zp6stkmK3s)

2024-01-02 (FIRE!) 10:07:19

아침부터 신경 쓰이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히다이주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맙고요.

여전히 진정이 잘 안 되네요
자꾸 제가 했던 반응이나 말이 떠올라요 그게 상처를 준 건 아닐까 하고

896 마미레주 (4ODBYImSMU)

2024-01-02 (FIRE!) 10:09:36

아, 음...

897 히다이주 (rLSfVUfgLw)

2024-01-02 (FIRE!) 10:11:38

미안할 필요 없는 일이에요 😊
손발을 가볍게 주무르는 마사지로 마음을 환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생각을 최대한 지양하고 당장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에 집중해보세요. 혼란스러운 머리로 생각해도 판단이 쉽지는 않을 테니까요.

다이고주의 모든 말과 태도가 타인을 상처입힐 정도로 강하지는 않아요. 늘 둥글게 너그럽게 말씀하셨잖아요. 아무리 좋은 말도 각박한 환경에서는 힘을 쓰지 못할 때가 있답니다.

898 마사바주 (uVz4p5Jlps)

2024-01-02 (FIRE!) 10:11:58

아메쨩도 지금 혼란스럽고 지친 상태이지만 앤오 생각이 나서 힘 내서 쓴 글이니까
저 글에 상처 받을 필요도, 큰 감정을 소비할 필요도 없어.
물론 지금 당장 당황스러워서 진정도 안 되고 자기탓하기 쉬워지겠지만 그러면 아메쨩 돌아와서 우와앗 하는 루트니까
지금은 커피나 차 마시면서 풍경 감상하고 이어폰에 화이트노이즈 재생시키는걸 추천

899 다이고주 (Zp6stkmK3s)

2024-01-02 (FIRE!) 10:13:34

마미레주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이렇게 일이 생겨서 불편하시겠죠 죄송해요

레이니주 저랑 말을 나눌 생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패덕을 갱신해 주세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여러분
좀 씻고 올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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