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1597030135>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57 :: 1001
◆gFlXRVWxzA
2023-12-27 14:09:23 - 2023-12-31 13:56:45
0 ◆gFlXRVWxzA (D0eufbaQ0E)
2023-12-27 (水) 14:09:23
749 막리노이 (Ae2HXKTdhY)
2023-12-30 (파란날) 21:02:10
>>747 막리현이는 사실 시아노이의 괴를 보고 진심으로 '괴뢰를 종업원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용
751 막리노이 (Ae2HXKTdhY)
2023-12-30 (파란날) 21:03:29
>>750 사실 좀 더 지능적으로다가 주문 알아듣는 키오스크 기능까지 원하긴 하는데 무리겠죵ㅋㅋ
755 미호주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21:14:40
>>747 미호는 현재 '무순이 크기를 어떻게 키울까' 를 고민하면서 생고기를 사냥해주는 중:3
757 미호주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22:22:11
>>756 청이도 지금은 작은 강아지처럼 작아졌지>:3
개인적으로 날개달린 뱀 되면 좋겠어 무순이(?) 아님 머리가 두 개라던가(????)
개인적으로 날개달린 뱀 되면 좋겠어 무순이(?) 아님 머리가 두 개라던가(????)
791 자련 - 남궁지원 (VdHASY/MwQ)
2023-12-31 (내일 월요일) 01:10:08
situplay>1597030135>20
"그야, 제가 고하는 것은 전부 진실이니까요."
그리 말하며 소녀는 눈꼬리를 내려 순하게 웃는 얼굴을 만듭니다. 생각해보세요. 해는 서쪽에서 뜬다. 금은 반짝인다. 그런 것과 같이 명백히 참인 명제를 듣고 화를 내는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있다 하더라도 그는 천하의 멍텅구리 취급이나 받으며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다시 소녀가 한 말로 돌아가서, 그걸 겉핥기로 해석하자면 도련님께 진실만 고하고 있다며 자신을 낮추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대놓고 입 밖에 내고 있지는 않지만 소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이것입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진실이니 당신이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꺄하-하! 겁 따위 있어서는 도박꾼 짓을 못 해먹지요, 도련님!"
소녀는 경박하게 웃어 재끼며 재잘거립니다. 뭐, 일견 타당해보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흔들리는 등불만큼이나 불확실한 감을 믿고 좁쌀만큼이나 작은 확률에 돈을 쏟아붓는 종자의 현실감각이 제대로 되어있을 리는 만무하잖습니까?
당신의 말에 소녀는 그저 어디 한 번 지켜보라는 양 고개를 느슨히 기울입니다. 패가 차르륵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자, 이것으로 시작입니다...
초반은 꽤 당신과 비슷합니다. 운이 좋구나, 싶을 정도의 차이로 소녀가 돈을 따갑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전부... 다릅니다.
중반까지만 해도 사기꾼은 자신만만한 얼굴이었습니다. 또 다른 호구가 찾아왔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모습을 보였지요. 그러나 곧 그의 얼굴은 당황과 부정, 분노와 절망으로 물듭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판단하기는 힘듭니다만, 은은한 미소를 걸친 소녀는 매 판에서 그야말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냅니다. 마치 행운이 그의 손에 깃들기라도 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
.
.
모든 것을 잃고 돌아가는 사기꾼을 바라보며, 소녀는 여유로히 다리를 꼽니다. 그리고 그 위에 두 혼을 올립니다. 여전히 그 희미한 미소를 지은 챕니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소녀는 고개를 들어 올려 당신과 시선을 마주칩니다.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끌어올립니다.
"글쎄요, 그런 것은 신비로 남겨두어야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말을 아껴두겠습니다... 그보다는 도련님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세요?"
장난기가 담긴 목소립니다. 아, 맞아. 소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손뼉을 짝! 칩니다. 아예 의자에서 돌아앉아 당신과 마주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중요한 이야기가 남아있지 않나요?"
소녀는 샐쭉, 눈을 휩니다. 그러더니 돌연 사근사근한 어조로 말을 잇습니다.
"소녀는- 말한대로 이행하였지요? 그럼 이제 도련님이 약속을 지켜주실 차례지요?"
잠시 말을 멈추고 시간을 끕니다. 뭘 말하려고 저러는 걸까 싶을 찰나에, 이전과 같이 발랄한 목소리로 재잘거립니다.
"별다른 건 아니고, 증표 하나만 남겨주셔요. 제가 워낙에 사람을 못 믿는 체질이라."
"그야, 제가 고하는 것은 전부 진실이니까요."
그리 말하며 소녀는 눈꼬리를 내려 순하게 웃는 얼굴을 만듭니다. 생각해보세요. 해는 서쪽에서 뜬다. 금은 반짝인다. 그런 것과 같이 명백히 참인 명제를 듣고 화를 내는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있다 하더라도 그는 천하의 멍텅구리 취급이나 받으며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다시 소녀가 한 말로 돌아가서, 그걸 겉핥기로 해석하자면 도련님께 진실만 고하고 있다며 자신을 낮추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대놓고 입 밖에 내고 있지는 않지만 소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이것입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진실이니 당신이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꺄하-하! 겁 따위 있어서는 도박꾼 짓을 못 해먹지요, 도련님!"
소녀는 경박하게 웃어 재끼며 재잘거립니다. 뭐, 일견 타당해보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흔들리는 등불만큼이나 불확실한 감을 믿고 좁쌀만큼이나 작은 확률에 돈을 쏟아붓는 종자의 현실감각이 제대로 되어있을 리는 만무하잖습니까?
당신의 말에 소녀는 그저 어디 한 번 지켜보라는 양 고개를 느슨히 기울입니다. 패가 차르륵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자, 이것으로 시작입니다...
초반은 꽤 당신과 비슷합니다. 운이 좋구나, 싶을 정도의 차이로 소녀가 돈을 따갑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전부... 다릅니다.
중반까지만 해도 사기꾼은 자신만만한 얼굴이었습니다. 또 다른 호구가 찾아왔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모습을 보였지요. 그러나 곧 그의 얼굴은 당황과 부정, 분노와 절망으로 물듭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판단하기는 힘듭니다만, 은은한 미소를 걸친 소녀는 매 판에서 그야말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냅니다. 마치 행운이 그의 손에 깃들기라도 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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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고 돌아가는 사기꾼을 바라보며, 소녀는 여유로히 다리를 꼽니다. 그리고 그 위에 두 혼을 올립니다. 여전히 그 희미한 미소를 지은 챕니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소녀는 고개를 들어 올려 당신과 시선을 마주칩니다.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끌어올립니다.
"글쎄요, 그런 것은 신비로 남겨두어야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말을 아껴두겠습니다... 그보다는 도련님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세요?"
장난기가 담긴 목소립니다. 아, 맞아. 소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손뼉을 짝! 칩니다. 아예 의자에서 돌아앉아 당신과 마주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중요한 이야기가 남아있지 않나요?"
소녀는 샐쭉, 눈을 휩니다. 그러더니 돌연 사근사근한 어조로 말을 잇습니다.
"소녀는- 말한대로 이행하였지요? 그럼 이제 도련님이 약속을 지켜주실 차례지요?"
잠시 말을 멈추고 시간을 끕니다. 뭘 말하려고 저러는 걸까 싶을 찰나에, 이전과 같이 발랄한 목소리로 재잘거립니다.
"별다른 건 아니고, 증표 하나만 남겨주셔요. 제가 워낙에 사람을 못 믿는 체질이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