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시험삼아 QR코드를 찍고 집으로 귀가한 혜성은 바쁘게 움직였다. 허리에 난 상처도 치료해야하고 진통제와 소염제. 그 외 블랙 크로우와 조우 뒤부터 먹기 시작한 약도 챙겨야했다. 퍼레이드의 시작을 가족이 아니라 같은 학교 후배와 할 줄은 몰랐는데. 옆구리까진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는 상처를 덮은 거즈에 닿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옷을 갈아입는 혜성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약속 시간 30분 전, 혜성은 자취방을 나섰다.
혜성은 약속 장소인 문화광장에 도착해서 눈으로 주변을 한번 훑었다. 가족들, 연인. 친구들. 남녀노소할 것 없이 퍼레이드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바글바글 북새통을 이룬다. 그 사람들을 거슬러 눈에 띌 만한 위치에 서서 항공 점퍼 주머니에 넣은 핸드폰을 꺼냈다. 변함없이 똑같이 하나로 리본과 함께 땋아내린 검은색과 흰색이 불규칙하게 뒤섞인 머리카락과 달리 혜성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길게 끝을 늘어트린 허리를 잡아주는 벨트와 군청색 조거팬츠, 딱 달라붙고 목까지 올라오는 크림색민소매, 팔을 넣고 있으나 흘러내려서 거의 걸치다 시피하고 있는 국방색 항공점퍼는 여름이라 그런지 꽤 더워보일 것 같았다. 팔과 어깨를 드러내고 있는 걸 보면 다르겠지만. 그걸로 끝나지 않고 희미하게 흔적만 있던 양쪽 귀에 자리잡은 여러개의 피어싱은 불빛에 반짝반짝 빛을 냈으며 목에 걸려있는 군번줄 목걸이. 신고 있는 목이 긴 농구화의 끈은 스타일리쉬하게 적당한 위치에서 묶여있었다.
교내에서 보던 선배의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인 변화였다. 한손을 조거팬츠 주머니에 넣고 다른손으로는 핸드폰을 만지며 혜성은 약속한 후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구소의... 연구원 분들이네요."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을 만난 걸지도 모르겠네요." 수경은 거의 평생을 인첨공에서 살았기 때문에, 인첨공 밖을 모른다. 그러나 이 곳이나 밖이나 사람은 살아가기에... 나감에 관한 것을 생각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죠. 금방.. 은 되지 않겠죠." "커리큘럼을 다시 하기까지도.. 참 오래 걸리긴 했어요." 수경은 느리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잊어버린 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말했잖아요. 잃어버린 게 여기에 있다면 언젠가 겪은 거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라고 말하는 수경.
"익숙해지면 벗어날 수 없게 되어버려요." "저는 익숙해졌기 때문에... 안주하고 있는 거니까요." 그나마. 당신은 커리큘럼을 다시 시작하면서 조금은 덜 익숙한 것을 찾았다. 손가락을 꾸물거리는게 그렇게 대충 바르는 건.. 같은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의외로 이런저런 치료행위 자체를 아예 못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기껏해야 붕대나 연고 쪽 뿐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