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빌어먹게 추운 밤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모두가 들떴을 그날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두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랬다. 다만, 두 사람을 도와주기에, 나는 너무나 무능했다.
"9.6초."
"하아... 뭐라고?"
여성의 말에 유한은 다시 말해보라는 듯 미묘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100m 주파가 9.6초라면 인첨공의 밖을 기준으로 세계 신기록이다. 하지만 여성은 별로 놀랍지도 않다는 듯 차트에 숫자를 적어내렸다. 바깥의 세계신기록따위, 이곳에선 세살배기 어린애도 갈아치울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이다.
다만, 유한이 놀란 부분, 그리고 여성이 놀라지 않은 부분은 다른 점이다.
"축하해. 이제 레벨 1이네. '달리기'라는 조건 하에서 미약한 강화이긴 하지만..."
"이제야 겨우 출발점인 건가..."
4레벨 능력자였던 단장이나, 3레벨 능력자였던 부단장. 그리고 다른 단원들 여러명.
그들과 비교하면 한참이나 초라한 성적이다. 아직도 한참이나 열등생에 위치해있다. 다만, 지금이라도 바뀌었다는게 중요하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정도는, 최소한 3레벨은 되어야해. 알지?"
"그 전에는 아무것도 말 안 해주겠다?"
"강수호를 찾기 위해선 최소한 그정도는 되어야 해. 안 그러면 네가 위험하거든."
쯧. 하고 혀를 차는 유한. 생각보다 높은 조건이긴 했으나,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어떻게든 악착같이 올라갈 생각이었다.
"그래. 네 조건대로 꼭 해줄게. 약속 지켜."
다시 만난다면 부디 내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내 우상과 다시 한번 얼굴 마주한다면 내가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기를. 별달리 신을 믿는 것도 아닌데, 누군가에게 그리도 간절히 빌었다.
아니다, 이 인간아. 어쨋거나 서한양의 메카는 검을 쥐었다. 저 독수리는 엄청난 포들을 준비해서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상태. 그 전에 우리가 먼저 쳐서 주도권을 따내야 된다.
"지금이 승부수군."
지금까지 코믹한 연출로 '저 놈은 뭐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던 서한양. 그는 이번 사건에서 처음으로 진지해졌다. 마치 인간이었던 시절(?)처럼 자세를 잡는 한양.
"....."
호흡을 차분하게 한다. 간단하다. 저 인간형 독수리를 베어버리면 되는 것. 마치 메카가 아닌, 서한양이 진검을 쥔 듯한 느낌이었다. 본래 묵직한 메카였지만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유연하고 빠르다. 차분하게 앞으로 전진을 하며 거리를 좁히는 한양의 메카. 그대로 높이 뛰어 도약을 한다.
독수리 메카는 한양의 전진에 견제용으로 빔을 쏘지만, 한양은 갑작스럽게 도약을 하여서 빔을 피해낸다. 하지만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힘을 주고 도약을 한 것일까? 한양의 몸은 이미 독수리 메카를 지나가버렸다.
"....!"
이것이 무슨 일인가?! 한양의 몸이 독수리 메카를 지나간 순간이었다. 그저 거리계산을 잘못한 도약인 줄 알았건만, 골반을 비틀며 몸이 독수리 메카의 후방을 향하도록 회전시킨 것이다. 그렇게 공중에 뜬 채로 메카의 뒷목을 베어버리려는 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