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어엉? 요즘 나 정신이 없는 탓에 여러 소문에는 귀기울일 시간이 없어서. 뭔 일 있었나? 요즘보자 도는 소문이...어 장강이 떠들썩하다는 거랑 남궁 도련님이 결혼식 이후 폐관들어간지 꽤 됐다는거랑, 뭐 알게 뭔가. 나중에 그 좋은 분 소개나 시켜주...쇼!”
야견은 팔다리에 묻은 피를 손다리를 털며 대충 털어내며 재하가 말하는 바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한다. 하긴 대륙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그 사건 동안 야견은 동정호에 미치광이 시체들에게 쳐맞고 있었으니 구체적인 진위는 모를만도 하다. 언젠가 셋이서 삼자대면할 그날은 여러모로 진풍경이 되리라.
“그나저나 그 표정은 뭐요. 지금 눈꼬리 얇은 것이 꼭 여우 요괴 같구만!”
여튼 피를 어느 정도 털어낸 야견은 다시 한번 뛰어간다. 완전한 치명상까지는 아니더라도 팔다리를 중심으로 몸 곳곳에서 피가 흐르고 있겄만, 행동에 큰 지장은 없어 보였다. 덧붙여 중원 사람들의 명예를 위해 말하자면 모든 중원인이 재하가 봐온 것처럼 벽창호는 아닐 것이다. ...아마도.
“......아니! 그치만! 주변에! 물어볼만한! 인간들이! 전혀!! 없었다고!!!”
얼마간의 침묵 끝에 거의 비명에 가까운 실토를 내뱉는 야견. 어라 법화심법 8성 혈불에 얼굴이 시뻘개지는 효과도 있었던가. 그치만 정말로 물어볼 사람들이 없었다. 이 사정을 주지스님이나 팔천군에게 묻겠나, 동료들에게 묻겠나. 알고 지내는 사파 무림인들도 여심? 몰?루 일테니 원.
그러나 이런 태도와는 달리 야견의 눈과 주먹은 차분히 다음 수를 노리고 있었다. 꽃잎이 마지 강과 같이 부채를 향해 일직선으로 돌아오고 있다. 벚잎을 회수하는 동안에는 정밀한 요격은 힘들겠지. 망설임없이 재하를 향해 비도를 날리는 야견. 궤도는 여럿이지만 종착역은 재하의 손목으로 같았다. 재하의 무공이 아름다운 춤이라면 자신은 그 춤을 방해하는 훼방꾼, 3류 관객이라면 족하다. 상대가 가장 싫을 순간에 가장 싫을 일을 한다. 그게 사파의 방식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