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 소수마녀 】 - 2장로 그녀에 대해 말한다면 그 누구라도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을것이다. 7대 전 교주가 직접 발탁한 인물로 언제나 짙은 멱리를 쓰고 다니며 온 몸을 칭칭 비단과 천으로 감아 모습을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그녀의 벽옥처럼 푸르스름한 광채를 띄는 아름다운 손만이 피부가 드러나는 그녀의 모습이다. 누군가는 굉장한 추녀일 것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굉장한 미녀일 것이라 말하지만 교주를 빼고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혹자는 그녀가 교주의 첩이었을 것이라고도 일컫는다. 하지만 그 누가 그녀의 앞에서 입을 놀릴쏘냐?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원로원에 있었고, 그녀의 아름다운 손은 절대 늙어가지 않으니. 불로장생을 사는 선인인가, 요괴인가, 그도 아니라면 마에 잡아먹힌 마인인가? 100년전에 홀연히 나타나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고 그저 원로원을 지켜보기만 하는 그녀는 어쩌면 천마신께서 보낸 심판자일까? 아니면 감시자일까? 그도 아니라면 멸망을 알리는 부정한 신호일까. 그대, 사람의 아들아. 그녀에 대해 너무 깊게 알려들지 말아라. 그것은 오직 위대하신 천마신의 자손이신 교주께만 허용된 일이니...
손목과 어깨를 노리고 검을 떨구고자 했다. 재하는 스스로의 한계를 알았다. 몸이 약하니 묵직하거나 쾌검은 불가능한 자다. 패도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없으니 결국 부드럽고 섬세하게 싸우는 수밖에! 당신이 한 걸음 더 내디딜 적, 재하는 눈을 홉떴다. 결혼식에서 보았던 그 모습이 겹쳤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렇게, 남궁지원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 동경도 잠시, 부채 속으로 몸을 밀어넣으려 들자 재하는 이대로면 찔리겠거니 생각하며 찔러내는 듯하던 손길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밀쳐내기 위함이었다.
첫번째 가르침이 이어진다. 반동에 밀려날 적 재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 남궁지원은 그 위세 높은 남궁세가의 둘째다. 수많은 교인을 두렵게 만들던 그 신공과 절기가 상대이니 방심하면 안 된다. 하물며 재하는 더 이상 숨겨서는 안 됐다. 이미 결혼식에서 마두 소리를 들었다. 물러날 길 없으니 드러내야 한다. 재하는 차츰 빠져들기로 했다.
천앵 백앵 - 내공을 20소모해 백개의 벚꽃잎을 하늘에서부터 내리게 한다. 하나하나의 벚꽃잎은 기가 서린 검과 같은 효과를 지닌다.
전투는 하나의 극戟이다. 남궁세가의 인물을 흉내낸다면 그 인물을 받아들이는 시각이, 몰입이 적절히 필요했다. 하늘에서 너울거리던 벚꽃잎과 함께 부채바람 살랑이니 위협적인 꽃잎이 살랑거리며 목표를 잡는다. 상공은 위협적이고 두려운 자다. 파마전율이란 별호 가지고 있으니 어찌 마두에게 두렵지 아니하랴. 그러나 지금은 감정이 더 깊다. 차츰 빠져들더니 기어이 그 순간의 자신과 하나가 되어 부채의 궤도가 기이할만치 꺾인다. 그리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