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7161>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48 :: 1001

◆gFlXRVWxzA

2023-12-07 13:00:44 - 2023-12-08 20:25:07

0 ◆gFlXRVWxzA (k8o6Ku7oa.)

2023-12-07 (거의 끝나감) 13:00:44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152 야견-막리노이 (UnNDiLwcYo)

2023-12-07 (거의 끝나감) 21:50:20

리현의 선택은 합리적이었다. 익숙치 않은 무기로 섯부르게 검기를 썼다간 위험한 것은 리현쪽이겠지. 어설픈 반격보다야 수비를 굳히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 더욱이 생사결을 벌이는 것도 아닌 이상. 그러나 야견은 사파. 자기 사욕대로 살아가는 인간이었다. 다시말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부류. 손대중을 하다가도 질려서 진심을 다할 수도 있는 법이다. 지금처럼.

턱.

방어 사이로 보이는 붉게 달아오른 눈. 야견은 리현의 곧게 세운 칼등에 가볍게 주먹을 올려둔다. 그리고 짧은 순간 분화하듯 끓어오르는 기. 주먹에서 발한 내공이 방어를 뜷고, 충격으로 울려 퍼지...려다 만다. 보아하니 또 변덕을 부린 모양이다. 야견의 손은 기를 발하는 대신 리현의 식칼을 무단 강탈한데 그쳐 있었다. 주인의 허락도 안 구하고 식칼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야견.

“과연, 검기로 사람을 베기는 아까운 식칼이야. 하루도 가는 것을 거르지 않은게 보여. 어중이 떠중이 무림인이 쓰는 잡검보다 훨씬 관리가 잘 되어 있는걸.”

도수공권으로 날붙이와 맞서는 일을 하다보면 날붙이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는 법이다. 그 상태를 보고 주인의 성정을 짐작하는 흉내는 가능할 정도로. 아마도 매일 깨끗이 씻고 쇳돌에 갈아 날을 유지했음이 분명한 식칼을 보고, 야견은 눈앞의 요리인이 얼마나 자신의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다시 씨익 웃으며 식칼을 돌려주는 야견.

“거 실례했수다. 일류 무림인의 요리 솜씨에 놀라다보니 싸우는 솜씨도 알고 싶어졌거든. 고독한 미식가의 변덕이라 생각하슈. 언젠가 또 주인장을 만날 날이 기대되는걸.”

야견은 킥킥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는 시원시원하게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떠나간다. 어쩌면 정말로 이 일련의 사태가 그의 변덕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고독한 미식가지만 떠나가는 때만큼은 좋은 요리와 좋은 인연이 있으니 잘됐군 잘 됐어.

앗,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니 저 무전취식범....
갑자기 훈훈한 척 분위기를 만든 틈을 타 결국 돈 안내고 어물쩡 도망갔잖아! 이 쓰레기!!!

/막레! 입니당! 홍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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