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situplay>1597021115>723 아이참, 어르신! 요즘 애들은 그러면 싫어해요~~~!! 그러면 자기야 자기가 원하는대로 불러달라 했으니 할 말 없지만 여무 님은 작명소하면서 먹고 살지는 못하시겠다고 웃으면서 뭐라 그럴 것 같습니다ㅋㅋㅋ 이름 뜻은 궁금하긴 하지만 여무주 말씀대로 말해버리면 재미없으니!! 나아중에 제가 영 갈피 못 잡으면 설정 풀어주시는 거예용 히히...! 아망!! 련주도 련이도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련이는 뜻은 그게 아닌 걸 알고 있지만 아兒를 붙여서 불러주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네요! 끼야악 너어무 좋아요!!!!!! 련주도 이런 설정 상황 환장하는 편이라 진짜 좋습니다요... 혹시 원색 중 무슨 색 머리끈이었을까요???? 그건 여무주 말씀이 맞지요...! 지금 자련의 나이가 19세니까, 아주 최근에 재회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고 재회한지 1년 정도 되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헉 생각해보니 대충 언제 만났는지 설정만 해두고 그 시기 맞춰서 과거 시점으로 일상 돌려봐도 좋지 않을까요????
그는 순간 오싹함을 느꼈다. 마치 나무뿌리가 살아있는 생명처럼 움직이며 그를 옭아매려 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전에 본 적 없이 두꺼운, 마치 용의 몸통이라고 해도 좋을 것들.
마치 인간과 인간이 아닌, 인간과 용이 싸우는 것만 같은 느낌. 허나 그렇기에 그의 가슴은, 오히려 더 벅찬 감정으로 뛰었다.
천뢰제왕신공 - 뇌제 천뢰제왕신공 - 뢰우공천 철검십식 - 퇴
빠르게 뒤로 물러나며, 신공으로 뿜어져나오는 뇌기를 칼에 잔뜩 실어 뿌리를 하나씩 쳐내기 시작한다.
"하, 나는 그쪽이 누군지도 모른다만."
저 여인은 누구길래 자신을 자꾸 아는체 하는지. 그는 혀를 쯧하고 찼다. 면식도 없는 여인이 자신을 잘 아는 것마냥 혼내려는 말투도 불쾌했고, 무엇보다 제 앞의 뿌리가 자신을 자꾸 방해했다. 과연 초절정의 무인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인지 자신의 검격에도 베어지기는 커녕 주춤하지도 않았다.
풍령보 창궁무애검법 - 검우일형
차라리 뿌리가 자신을 잡지 못할 속도로 먼저 친다는 생각. 그는 뿌리가 자신을 잡지 못하도록 높은 곳까지 풍령보를 밟아 올라갔다가, 다시 잡기 어려울 속도로 내려오며 하란을 향해 찌르기를 펼쳤다.
모은 말들이 사라지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정할 말들도, 거기에 덧붙여 핑계 댈 말도 이미 흩어져버렸다. 중원의 두 눈이 재하를 보았을 때, 그는 재하가 마치 쏘아진 화살과 같다고 느꼈다. 자신의 의지로 무엇을 할 수 없이 단지 쏘아진 화살. 새하얀 속눈썹이 치켜세웠다 떨어지고 그를 따라 그 고개도 바닥을 향한다. 그 모습은 썩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중원에게만 달랐다. 중원은 그것이 답답하고 또한 어려웠다. 당연하다시피 재하는 자신을 탓했다. 자신의 탓이며, 자신의 문제였고, 그러므로 나에게는 죄가 없다. 그것을 말하려 했다.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중원의 마음 속 소가주는 이것을 기회라 여겼다. 마교의 감찰국장을 이용할 기회라 여긴 듯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속삭임이 울렸다. 여기서 조금만 더 무너트린다면 저것은 종잡을 수 없는 물건이 될 것이다. 마치 이지를 지닌 무기처럼 자신의 주위를 베어댈 무기가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독한 겨울이다. 어찌 사람을 이렇게 서리게 만드는지 모를 만큼.
"......"
중원의 손에서 피어난 고온의 불길은 겨울이 되어 내어줄 것 없던 나무들에게 마른 가지를 요구했다. 내공으로 피어났던 고온의 불꽃이 자신의 아이들을 찾아 하나의 불꽃이 되자, 중원은 늙고 무너지는 나무를 손으로 뽑고 다듬어 두 사람이 앉을 자리를 만들었다. 그 행동에 걸린 시간은 찰나였으나 그동안 중원은 재하에게 많은 의미의 염을 보내었다. 원망한다는 것은 탓할 것이 있다는 것을 이르는 까닭이다. 그러나 둘의 사이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속이려 한 것만 있고 상처 받고 입힌 것들만 있으니 원망할 것이 없는 이유이다. 더 탓할 것이 있었다 하더라도 중원은 죽음의 뒤에 그것을 두고 돌아왔다. 그렇다면 둘의 사이에는 무엇이 남을까. 감히 예상하자면 그곳에 남는 것은 단지 두 사람 뿐일 것이다. 서로를 탓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 독했다. 중원은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마교인 너를 용서한다? 정파인 자신이 잘못한 것이다? 그런 말들이 떠오르다가 흩어져버렸다. 모두 자신을 위한 말이었다. 입에서, 그래서. 그 이젠 비참한 과정에서 앞으로 운명을 탓할 뿐이지.
"몸이라도 녹이거라. 내공을 운용하고."
그러니 원래 그러하드 대신 중원은 따스한 형의 모습을 하기로 했다. 당신께서도 그것을 바랄 것이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