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15069>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40 :: 1001

◆gFlXRVWxzA

2023-11-21 16:01:47 - 2023-11-24 01:11:29

0 ◆gFlXRVWxzA (F7nzvDyIs.)

2023-11-21 (FIRE!) 16:01:47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920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10:09

잘자용 야견주!

남궁지원 얘는 류현이같은 타입 보면 말리기는 커녕 부추길 타입이라 돌겠네 류현이랑 일상하게되면 입을 막아둬야 하나(?)

921 재하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0:10:44

야견주 푹 줌세용!

922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12:07

>>916 에사크타!정답

'혹시, 나 좋아하나?' 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장인! 남녀노소에게 전부 친절하고 눈에 보일 정도로 '전 당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를 보여주니까용

그래서 이불킥을 당하는 인물들도 많다! 라는 설정을 주섬주섬...

그리고 솔직히 울 현이는 죄책감(약함)에 쭈글쭈글해지는게 제일 기여어용~ 죄책감(강함)은 역시 피폐라서 ㅋㅋ...

923 재하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0:12:47

아 맞다 지원주~~~ situplay>1597015069>316 요거 허락 받은 거애옹!

924 모용중원 (qQ4phvuTpI)

2023-11-24 (불탄다..!) 00:12:51

세상에 모든 것에는 나름의 결이 있다. 모든 것에 예민히 반응하려 하다가는 모든 것을 놓칠지도 모르는 법이다. 한 번의 죽음과 다시금 부활함의 결과, 중원은 꽤나 많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뱀과 같은 마음을 조금 내려두고 오히려 조금은 늑대같은 면모를 채택한 것인지. 이전의 그것과는 달리 꽤나 부드러운 성정으로 변화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전까지는 팔에 대한 분노와 증오 때문에 유독 팔에 있어 예민히 반응했다면 지금에 이를러선 그런 증오를 어느정도 내려둔 듯 '그래도 환상통은 존재하지 않으니 괜찮다'고 말할 정도로 꽤나 성격적으로 많이 발전한 듯 보였다.

그러나 그런 면모들을 합쳐본다면 친했던 이들은 알 수 있다. 중원은 미련을 가지고 움직이는 인물이었다. 미련과 그 미련을 채우기 위해 행동하던 인물이 점점 미련을 버려가기 시작하는 것은, 흔히 오욕칠정을 버리고 신선이 되어가는 과정을 밟는 것처럼 보였다.

어쩌면 그는.
이미 세상에 미련을 많이 두고 온 것일지도 몰랐다.
죽음은 그에게 끝을 두려워하지 않을 기회를 주었다.

히히 설정까지 갈아엎은거에용!

925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13:01

>>920 현이 지원을 보면...

"그들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실 순 없습니까." 라고 말하면서 일단 막아설 위인인지라... 오히려 서로 부딫힐지도 몰라용

926 여무주 (AAGVdeo6L6)

2023-11-24 (불탄다..!) 00:13:19

복건해협의 용왕. .................동경하고, 사모하고, 참 손에 쥐고 싶다, 라고.

언젠가 올라갈 tmi 설정의 한 부분이에용~ 홍홍!
철야... 오늘도 꼼짝없이 철야...

927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13:48

아! 혹시 여무주 답레 드렸는데 많이 바쁘신 걸까용?

928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15:25

>>922 상상만 해도 크아아악인 거에용... 혹시 해서 고백했지만 어림도 없다 바로 철벽치는 류현이... 이불킥각...

피폐는 맛있지만 귀여운건 역시 약피폐인것(?) 홍홍 쭈굴해진 현이가 기대되네용(???)

>>923 (방긋) 그럼 일상이 가능하겠...!
...내일 여행가는데(울먹)

>>924 좀더 협객에 가까워진 느낌이에용!!

929 재하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0:15:39

어........? 중원이 설정 대박이에용 발전했지만 사실 미련을 두고 두려워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른... 아 진짜 죽겠다 이런 설정 그만 좋아해야 하는데(이미 좋아 죽음)

>>926 맛있다(진짜 맛있다) 사모하고 다음에 보이는... 역시 순애구나 싶어용...은 철야라뇽 아이고 여무주...(뽀담)

930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17:14

>>928 그래서 어쩌다 보니 '절벽의 꽃' 같은게 붙었다는 어쩌구...

931 재하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0:17:15

>>928 (뽀담뽀담) 저도 텀 지옥이라서... 괜찮을... 지도.... 몰라...용...........🙄 아 오늘도 재택이다 인생이 쓰다

932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17:21

예전이 '이득을 봐야만 한다!' 라면 지금은 '이쪽이 더 재밌을 것 같은데?'에 가까운 것

933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18:54

>>925 지원이는...

"당신이 그걸 바란다면 무력으로 막아보시길. 그대 일신의 무력이 없다면 그 신념 또한 허상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라면서 막아서는 현이랑 조금 싸우다가 현이가 천재라는거 깨닫고는 그만두고 현이 말대로 살려줄 것 같은데용?
순수하게 정파에는 현이같은 사람이 필요함 + 개인적으로는 현이의 신념이 어디까지 가고 어디에서 꺾일지 궁금하자는 이유로...

>>926 여무 역시 혈검문이구나 용에 대한 집착인가...

934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18:58

정확히는 외모랑 성격파트 갈고 온거라 궁금하시면 위키 구경오셔용 홍홍

935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19:47

>>932 <ruby 세상은 공하기에, 집착은 허상만을 쫓음이라>공즉시색 색즉시공</ruby>

936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20:06

아 쉰표 안 대지

937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20:24

>>930 홍홍홍 설정...맛있다..!!!

>>931 크아아악... 혐생 파이팅이에용 재하주..!
저는 그래서 아마 일요일날부터 일상 구할 것 같구

>>932 헉 뭔가 지원이랑 조금 더 공감대가 생길 것 같은

938 여무주 (AAGVdeo6L6)

2023-11-24 (불탄다..!) 00:21:06

>>927 헉
하고 급히 기록을 찾았는데 전 판에 중원이 답레가 있었어용............... 나는......... 바보.........? ㅜㅡㅜ
내일이나 내내일쯤 답레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으실까용? 늦게 봐서 미안해용.....ㅜㅡㅜ

939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21:40

예전 중원이였으면 류현이를 보고 '방해가 될 듯 하니 치워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은 '그래. 그도 죽어보면 아는 바가 있겠지.'하고 꽃 다듬으러 간다네용

940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22:03

>>938 느긋하게 주시는 것!

941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22:04

>>933 현이도 안 드러날 뿐이지 좀 맛탱이가 가있어서 신념이 부러지는 일은 없을거에용! 다만, 자신을 해하려는 것은 괜찮으나 그것을 위해 무고하고 연 없는 타인을 건드리는건 역시 역린...

이 때는 극대노해서 존대말도 때려치우는 현이를 볼 수 있어용!

...그래도 살려주겠지만.

필요하다면 제 목숨조차도 초개처럼 내버리면서 웃어줄 살짝 망가져버린 인물이에용!

942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23:33

그러고보면 지원이는 지금 전투 속에서 죽는게 소원인데 진짜 죽으면 어케되려나...

943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24:02

>>942 죽어도 부활을 한다고!?
함 더 뜨자!!!

944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24:57

>>941 아, 여기서 첨언 덧붙이자면...

현이는 "모든 사람들" 을 자신과 연이 없다고 생각해요!

구해준 것은 어디까지나 제 호의였기에, 그것을 굳이 은원으로 보지도 인연으로 보지도 않는다는거죠~

기본 사람에게 호의적이나, 그렇기에 되려 그 누구에게도 다만 얽히거나 연연하지 않는...

진짜 역마살 그 잡채

945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25:56

현이는... (흐릿) 중원이 평화로워지면 타국 가서도 같은 고행을 이어나갈 아이...

946 여무주 (AAGVdeo6L6)

2023-11-24 (불탄다..!) 00:26:00

>>940 흑흑 고마워용 ㅜㅡㅜ
답레 쓰기 전에 "자. 이번 묘수는 간극이외다." 라는 중원의 말의 의도하는 바가 있다면 물어봐도 될까용? 네 그런 거임 여무주가 능지 딸려하는 거임

947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26:25

중원이 평화로워질 일이 없으니 현이는 불로장생해야겟서용

948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27:40

>>946 거리를 살려서 싸워보란 대답이에용!

여무는 전투가 시작되면 상대랑 붙어서 막 드잡이질하듯 혼란스럽게 싸우려 하는데 이것때문에 잘못하면 당할 수 있어보이니 참고하라는 얘기에용!

949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27:41

>>941 아뇽아뇽 지원이가 보고싶은건
언젠가 무력이라는 현실의 벽과 신념이 부딪히는 상황에서 굽힐 것인가 부서질 것인가 라네용(악취미)

(흐릿) 류현이... 절대 정상은 아니군용...

그래도 살려준다는 점에서 뭔가... 배트맨이 생각나는데 배트맨과는 결이 다르고... 무고한 타인을 학살해도 살려준다는게 뭔가 뭔가네용...

>>943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지원이가 전투 속에서 죽고싶어하는 이유는 유일하게 내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는게 생사결이기 때문인데 정말 죽고 살아난다면 과연 현실감을 더더욱 잃어버리면서 맛탱이가 갈지 아니면 죽음도 삶도 현실이라며 조금 정상적으로 돌아올지 고민중...

950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27:46

>>947 진짜 어떻게든 사람들을 더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반선 같은걸로 바뀐 뒤 신선은 아니니까 암튼 인세에서 불로로 계속 봉사활동 할지도 몰라용

951 막리현주 (fmQ6IVSbgs)

2023-11-24 (불탄다..!) 00:28:08

만약 류현이랑 일상을 돌리게 된다면 뭔가 빈민들을 대려와서는 돈은 자기가 낼 테니까 음식을 대접해주면 안 되냐면서 객잔에 찾아오고

막리현이 "손님께선 어째서 자기랑 관련도 없는 빈민들에게 돈을 써가면서 먹을 걸 대접하십니까?" 하면서 묻는 느낌이 될 것 같다는 상상을 했어용 (망상)

952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28:21

>>944 역마살+구원튀 최적화인것

953 모용중원 (Uchr7E2SYE)

2023-11-24 (불탄다..!) 00:28:32

무력 부족의 대표적 예시 - 굉천군과 맞짱뜨는 모용머시깽

954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28:56

리현이는 100인분의 빈민의 식사를 만들게되고...(?)

955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29:31

리현이는 100인분의 빈민의 식사를 만들게되고...(?)

956 지원주 (E.YxMkISbw)

2023-11-24 (불탄다..!) 00:29:50

리현이는 100인분의 빈민의 식사를 만들게되고...(?)

957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33:53

>>949 류현이는... 결코 정상은 아니죠 (흐릿)

현실의 벽 앞에서도, 무력의 격차 앞에서도. 다만 옳다고 믿어 행하면서, 그 안에 자기자신의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기에.

은혜는 갚으나, 원한은 묻어버리고서, 다만 모든 인간들이 더욱 선해질 수 있다.성선설 믿으니까.

수 만명을 학살한 이에게도 기회는 동등하게 주어져야만 한다고, 저의 가족을 베어 죽여버린 이에게도 사감은 있겠으나 끝내 용서하여 한을 품지 아니하고, 다만 만인을 사랑하기에 그 누구에게도 사랑을 품지 아니하는...

어찌보면 가장 "인간다운" 비인간!

당장에 누군가가 제 눈 앞에서 죄 없는 아이를 죽인다고 해도, 격노하지만 그 목을 베지도 않고 기회를 줘버리는 융통성 없는 답답이니까용!

그리고 그런 비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또 사랑이라는게 맛있는...!

958 모용중원 (SP7LhK6ZXI)

2023-11-24 (불탄다..!) 00:34:20

300인분을 만들게 생긴 막리현

959 재하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0:38:16

큰일났네 막리현

960 지원주 (LmFu7O2Fuk)

2023-11-24 (불탄다..!) 00:38:33

오노레 참치서버

961 막리현주 (fmQ6IVSbgs)

2023-11-24 (불탄다..!) 00:38:53

서버가 아파요...

962 미사하란 (BCBjUhXW2Y)

2023-11-24 (불탄다..!) 00:39:03

(튀김우동 먹으면서 눈팅중
(흥미진진

963 지원주 (LmFu7O2Fuk)

2023-11-24 (불탄다..!) 00:41:23

>>957 후 진짜 제발 류현이 순애 보여주세요(간절)
이런 구원뿌리는 친구가 본인이 순애로 구원받을때 얼마나 맛있는데!!!!

하지만... 류현이같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답답할 것 같네용... 적어도 지원이는 절대 이해 못 할듯...

>>962 한입만용

964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41:37

>>951 놀랍게도 그게 정답! 진짜 죄송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그, 혹여... 실례가 아니라면 이들을 위한 음식을 내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돈은 충분히, 아니 그 이상으로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굽신굽신거리는...

965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42:23

>>952 역마살+병약+인류애+약간의 광기 = 구원튀

966 자련 - 모용중원 (oC7OKntZdI)

2023-11-24 (불탄다..!) 00:42:56

>>855
당신의 생각을 자련이 알았더라면 분명 '우와, 엄-청나게 정파 같은 생각-'이라며 감탄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눈치 빠른 이라도 처음 만난 사람의 한 생각을 척!하고 알아차릴 수는 없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일입니다. 당신도 소녀도 감정 상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 잠깐 새에 소녀의 관심이 또 다른 곳으로 튄 모양입니다. 소녀는 멍청한 얼굴로 다가오는 객잔의 주인을 가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당신의 주문에 눈동자를 데구루루 굴립니다. 시선을 당신에게로 돌립니다. 무언가 못마땅한지 입술을 우물거리다 맙니다.

"으-응, 나중에 더 시킬 거지요?"

이제 알겠습니다. 좋은 술을 잔뜩 뜯어낼 것처럼 굴더니, 지금은 또 소박한 음식을 조금 시키는 것이 신경 쓰이는 모양입니다. 자신이 사지 못할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우와, 진짜 어르신 같다. 당신의 말에 속으로 감탄하고 맙니다. 아니, 뭐, 먼저 그렇게 부르긴 시작한 건 본인이지만서도요... 대놓고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왜 어르신이라 부르냐며 뭐라 하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우으... 그러시다기엔 성격 나쁘시던데요..."

방금 전에 이름 모를 무공으로 공포를 심어준 걸 이야기하나 봅니다. 소녀는 살짝 질렸다는 얼굴로 몸을 움츠립니다. 탁자 아래 발이 불안정하게 까닥거립니다. 그러다 이름을 묻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두 발을 교차해 꼬아둡니다. 그러나 상체는 곧게 펴고, 수줍은 소녀와 같이 묵례하며 답합니다. 제법 예의 바른 동작입니다.

"아련兒連이라 불려요. 하지만 어르신께서 편하신 대로 부르세요."

967 여무주 (AAGVdeo6L6)

2023-11-24 (불탄다..!) 00:43:36

>>948 헉 그렇구나 알려주셔서 고마워용!

서버야 아프지마.......

968 류현 (nI1uOFXvDM)

2023-11-24 (불탄다..!) 00:44:00

>>963 현이 순애는 제가 엄청나게 맛나게 적을 자신이 있어용

멘헤라, 얀데레, 메가데레, 츤데레, 쿨데레, 야발데레 같은 성향부터

애틋함, 끈적함, 풋풋함, 온화한, 친애하는, 과 같은 분위기까지!

사랑 이야기는 섭렵(?) 했어용~


그리고 구원튀의 역 구원은 역시 맛있죠 (주륵)

969 지원주 (LmFu7O2Fuk)

2023-11-24 (불탄다..!) 00:44:19

튀김우동하니 야식땡기는데 내일 일찍 일어나야함...크아악..

970 지원주 (LmFu7O2Fuk)

2023-11-24 (불탄다..!) 00:44:56

>>968 (즉 저걸 다 섞어넣은 하렘을 보여주신다고?)(아님)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