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대낮에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아차, 여긴 무림이죠? 정정하겠습니다. 여느때처럼 대낮에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있겠습니다. 바로 쫓기는 대상이 방년이 되었을까 싶은 어린 소녀이며, 쫓는 대상은 추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는 아저씨라는 점입니다.
"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금방 잡힐 것 같던 소녀는 용케 잘도 피해다니고 있습니다. 추적자가 봐주는 것이라기엔... 얼굴을 보아하니 분노가 머리 끝까지 가득 찬 것 같습니다. 봐주는 일은 없겠군요. 하지만 무공에 익숙한 자라면 다른 진실이 보이겠습니다. 소녀와 범부 사이의 격차, 그것을 본다면 분명 이 상황에서 봐주는 있는 것은 소녀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에헤이, 거기 당신! 지금 당신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죠? 더 급한 일이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곧 상관 있게 될 겁니다. 왜냐고요? 그야...
"그러니까. 소협의 말이 맞아서 소협이 사실 반로환동을 한 고수이고, 그 고수가 모용중원일 수도 있겠지. 근데 그런 고수가 왜 이런 싸구려 객잔에서 술이나 마신단 말이오?"
중원은 차마 한 세가의 소가주쯤 되는 신분의 사내가 10은화를 빚졌고, 가진 돈도 활동비 목적의 소액밖에 없음을 말할 수가 없었다. 가지고 있던 소가주패는 상대의 의심스런 눈빛에 막혔고 무공을 뽐내다간 일반인인 그에게 초절정 고수의 압박은 그 자체로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고영목수로 머리를 긁적거리던 중원은 그러지 말고 교자나 먹으라는 가게 주인의 말에 따라 얌전히 포기하고 교자를 받아들고 있었다. 이 꼴이 되고선 열에 열 다 술을 내주질 않으니 말이다.
"저 도박패 사기꾼 새끼 잡아-!!!!!!"
그리고 가게 주인에게 교자가 든 그릇을 받으려던 찰나. 슬쩍 보기에 이류 무인 하나와 삼류 무인 넷. 그리고 경지가 살짝 가늠되지 않은 여성 하나. 태양혈이 불룩하진 않으나 손이 살짝 거칠어보이는 모양새다. 여성이 울며 달려오는 모습까지는 중원도 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성을 잡기 위해 내던져진 물건이 중원의 교자를 가볍게 박살내기 전까지는.
"......"
모용중원 몇짤? 스물 여덟살은 참지 않는다. 황금빛의 눈이 여인을 제외한 다섯 무인에게 향하고, 그들은 맹수 앞에 선 소동물처럼 덜덜 떨며 자리에서 멈춰섰다. 그런 이들 중 하나에게 빈 접시를 내다 던져 깔끔히 기절시킨 중원은 있는 그대로 화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것들이 술도 못 마시는데 열받게 했다. 그러므로 정당방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