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크하하 원래 사술이라 불리는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 더 강한 법이다...! 만족감을 느끼며 상대가 꺼낸 책을 바라본다. 책 표지에 쓰여진 혜신공이란 세 글자. 눈을 크게 뜨며 상대를 바라본다. 무인에게 이런 호의를...? 여러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었으나 얼굴은 순수하게 기쁜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뻗어 공손히 책을 받아온다.
"감사합니다 소협. 자고로 미모는 여인의 무기라 하였으니 큰 선물을 받아갑니다."
고개를 꾸벅 숙이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
"혹여 따로 바라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주고 받은 연이 가볍지 않으니 제 손이 닿는 거리 안에서는 최대한 해드리겠습니다."
저 멀리, 한한호의 경계를 하기 위하여 나갔던 괴뢰가 돌아왔다. 친입자가 있다는 소리. 요수와 사람에 따른 반응을 달리 하도록 만들었으니 이는 필히 사람이요, 그럴 가능성은 낮았지만 현재 요수가 날뛰고 제방이 무너진 상황을 틈타 한한호를 향한 공작을 시도할지도 모르니 빠르게 확인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새로 산 의족을 딛고 단숨에 뛰어가...지는 못 해서 괴뢰를 타고 갔다.
괴뢰 답게 숲길을 자유분방하게 뒤엎으니, 금방 도착하여 일전에 알린 침입자가 아는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협."
가볍게 포권지례를 올리고 상대도 자신에게 반응할 시간을 준다.
"평소라면 달갑게 맞이하여 드렸을 터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지 못하여 그러지 못함을 곱게 봐주소서."
“켁...! 그 별명 어디서 들은거야! 에휴, 돈이라도 들여서 정보조작이라도 해야 하나...!”
야견은 시아의 입에서 나온 정보에 표정을 구기며 그리 말한다. 야견 입장에서는 다 큰 자신이 동자승이라 불리는 것이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듯 했다. 아니 나이가 20줄이 넘었는데 동자승이 뭐야 동자승이...! 물론 흑천성에 들어간 것까지 조사를 끝냈다는건 좀 놀랄 일이었다. 역시 쉽게 볼만한 인물은 못되는구나.
“뭐 호칭이야 대충 불러보고 맘에 들면 되겠지. 그러고보니 난 그쪽을 뭐라 불러야 하려나...”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적당히 비도를 던져본다. 내공을 싣지 않은 단순한 투척. 게다가 궤도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곧다. 막는건 어렵더라도 피하는 건 어렵지 않겠지.
“뭐 정식이건 아니건 그런 노릇을 하니 그렇게 불리는 것 아니겠나? 왕가의 여식이니...그래! 적당히 공주라 부르면 되겠구만! 안 그런가 백공주!”
높여 부르는 듯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조금 놀리는 듯한 호칭이었다. 뭐, 어쩌면 야견 나름의 상대가 편해졌다는 표현일수도 있겠지. 동시에 야견은 자신의 비도가 공중에서 천천히 속도를 줄여가는 것을 보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역시 교국의 사특한 술법이로다. 날아오는 것의 속도를 줄이는 술법인가? 아니, 이전에 보여준 금속을 당기는 무공을 생각하면 아마도 자철과 관련된 무공이지 싶은데.
“흐음. 혹시 그거 근거리에서도 가능한가?”
야견은 성큼 다가선다. 이후 비도를 공중에서 던지는가 싶더니 다시 잡아채 휘두른다. 역시나 내공은 실려있지 않아, 막거나 튕겨낼 수는 있겠지만 그 움직임이 쉽사리 예측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새로이 익힌 무공을 그 나름대로 시험해보고 있는 것이겠지.
“......허어, 어째 설전으로는 쭉 지는 것 같은데. 동자승이 주지스님이 되도 이길 수는 있으려나, 백공주니임...!”
한마디도 뒤지질 않는 시아의 언변에 혀를 내두르는 야견이었다. 그래,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 업이듯이 책사는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업이지 않은가. 이기질 못하는게 당연한 일인 것이다. 야견은 그리 납득하고는 동자승이라는 칭호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패자에게는 당연한 처분인 것이다 하핫!
“흐음...?”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팔이 직선을 그리며 시아의 검으로 향하는 것을 본다. 역시 재밌는 무공이다. 단순한 듯 하지만, 그래서 응용하기에 따라 천차만별로 활용할 수 있는 힘이 아닌가! 게다가 책사가 이걸 들고 있으니 더더욱.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 그걸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