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3074>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73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0-30 13:46:55 - 2023-11-01 05:44:27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Q7R3k1AmVg)

2023-10-30 (모두 수고..) 13:46:55



 이걸 위해서 우리는 만난 거야
 계절을 맘껏 쓰고 버리며 살자
 밤하늘도 가을도 빼앗지 못할
 당신은 영원한 내 사랑이에요
  「キラーチューン」 - 東京事変


【가을 피리어드】 1턴: 10/30 ~ 11/12

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92074>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441 유식이 (Qt9ab99Lek)

2023-10-31 (FIRE!) 02:28:46

우우 마마.. 간바레 간바레인..... 내일부터 메챠쿠챠 바쁘시다니 넘 걱정되는...(꼬오오옥)

442 코우주 (rWsu8zKYi.)

2023-10-31 (FIRE!) 02:31:46

443 히다이주 (qUIuSoK13w)

2023-10-31 (FIRE!) 02:35:28

>>439 유키무라가 관념형이라면 히다이는 현실형이죠? 각자의 이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때때로 관념형은 형이상학적인 것에 몰두하느라 현실을 못 보는 경우가 생겨요.
히다이는 미즈호의 상황을 예를 들면서 "너 나 말고도 뜬구름잡는 소리한다고 들은 적 없냐?" 라고 묻고있는 거고...
오너가 메타적으로 노린 부분을 말하자면 나니와의 판단과 유키무라가 부딪힌 부분을 살짝 끌어올수 있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

444 마미레주 (/Z0VzVo0RU)

2023-10-31 (FIRE!) 02:40:53

내일부터지... 응.. 😥
더 늦기전에 자러 가볼게. 잘 자.

445 코우주 (rWsu8zKYi.)

2023-10-31 (FIRE!) 02:42:11

잘자여

446 유식이 (Qt9ab99Lek)

2023-10-31 (FIRE!) 02:43:03

>>442 줌 샤요

>>443 호오 호오 그럭군요..... 저 다시 잠들지도 모르지만? 정신 차리면 답레 가져오겠습니다....

>>444 우우 마마.... 힘내시는거에요....(마구나데나데)(꼬오오오옥) 오야스미하시는www

447 유키무라-히다이 (Qt9ab99Lek)

2023-10-31 (FIRE!) 05:32:15

됐다는 말에 다가가서. 나는 네 뺨을 손바닥으로 때리려했다. 크게 다치지 않을 정도로, 힘을 빼서.

"이름을 부르지 말래도 계속 부르고, 제발 그 거지같은 성격좀 고치래도 고치지도 않고, 최악의 선택지좀 고르지 말라니까 계속 고르고."

"고쳐야 할건, 내가 아니라, 히다이 트레이너, 당신이야."

"사람이 맞으면 뛰어가서 도와줘야한다고? 그래, 맞아."

"근데, 그 얘기. 언제 들었는데? 공개 고백 할때 들었어? 응?"

"별개의 일을, 자꾸 하나의 일인 양 뭉뚱그려서 합치지 마. 몇번이나 말해줘야 하는거야."

"야나기하라씨가 널 화나게 했으면,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그 다음에 화를 냈어야 했다고."

"히다이 트레이너, 당신 선택, 잘못 됐다고."

"사람이 맞은게 싫어서 뛰어 움직일거면 제대로 선택하라고.."

"뛰어 움직이고 봐서 어떻게 할건데? 또 너를 망가뜨리면서 상처받고, 남 구했거니 하고 만족할거야? 그거, 정신 승리일 뿐이잖아."

"구해주려 움직였는데, 둘다 다치면? 응? 맘에 귀 기울이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면서, 몸만 멋대로 움직이고."

"히다이 트레이너, 당신, 대체 몇살이야."

"마음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이지 않게 하라고. 몸이 먼저 움직일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알고나 움직이던가."

그래. 우리는 평생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 이해할수 있을거라고 믿었는데. 소중한 친구 중 한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 어쩌면 우리는 둘다. 당신은 답이 없는 사람일지도. 그렇다면 나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는 기억들. 병원, 나냐, 눈물, 쓰라린 상처. 그리고.

"...말 걸지 마, 앞으로."

"당신이나 나나, 최악이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나는 천천히 움직이며,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고.
가을의 추위는, 사무치도록 아파서.

448 유식이 (Qt9ab99Lek)

2023-10-31 (FIRE!) 05:32:46

wwww히다이쟌 이걸 막레로 해도 좋고 막레를 주셔도 좋은wwww 돌리는동안 넘 재밌었구.. 몬가 몬가 히다이쨩 아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 죄송한......우우......

449 유키무라-다이고 (Qt9ab99Lek)

2023-10-31 (FIRE!) 05:38:57

"하아?! 지금 왈츠쨩이랑 사귄다고 과시하는건가요?! 나랑 왈츠쨩이랑 얼마나 막역한 사이인데요?!?! 이 로리콘!!!!!"

무슨 비련의 여주인공마냥 대사를 내뱉고, 또 다시 자신이 뱉은 말에 웃겨서, 그만 크게 웃어버렸다. 아하하, 하고, 잔뜩 웃다가.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내고 나서야 웃음은 멈추었고.

"...그럼 안쓸래. 쓰기 싫어. 고작 애들 싸움에 이만큼 진지해지는거, 싫단 말야."

"사람이 좀 싸울수도 있지. 그 아이한테도 뭐 시키지 마. 시킬거면 나한테 시키던지. 그러면 반성문이고 뭐고 쓸테니까."

하아.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당신이 나를 빤히 쳐다보자, 시선을 슥 피하며.

".....다이고 씨,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던지. 한숨 쉬고, 빤히 쳐다보지 말고.."

으으. 짜증나. 괜히 입술을 깨물다가.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커플링, 맞추면, 왈츠쨩도 분명 좋아할텐데. 어른이니까 먼저 사주던지."

"로맨틱하게 말야."

괜히 부스스하게 웃은 뒤에.

"......그건 소녀의 비밀이야. 안 알려줌."

괜히 또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뭐, 그래도 알콩달콩 사귀고 있거든요~ 이미 츄도 했거든요~?"

좀 장난스럽게 말을 맺으면서.

450 원더주 (03iVq0PQUs)

2023-10-31 (FIRE!) 06:21:50

다이고는... 로리콘...

451 유식이 (Qt9ab99Lek)

2023-10-31 (FIRE!) 06:25:20

인...정......
wwwwwwwwww원더쨩 원더풀 모오닝인wwwww 잠은 잘 줌셨는지??

452 원더주 (03iVq0PQUs)

2023-10-31 (FIRE!) 06:32:46

유식=상 원더풀 모닝인데스wwwwwwwwwwwwwwwwwwwwww
오랜만에 눕자마자 잠들어서 지금은 체력이... 풀인데... 출근을..
.

원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453 유식이 (Qt9ab99Lek)

2023-10-31 (FIRE!) 06:33:26

말 끼 야 아 아 아 아 악!!!!!!!

454 레이니주 (zwU3d5Hg.I)

2023-10-31 (FIRE!) 07:21:36

출근... 싫타....

455 미즈호주 (utwpulAWNM)

2023-10-31 (FIRE!) 07:32:59

출 근 싫 어

456 유식이 (Qt9ab99Lek)

2023-10-31 (FIRE!) 07:45:37

우우 레이니쟌 밋죵 간바레인....
청소 해야하는데 의욕이업는......

457 다이고 - 원더 (1lUSDFixJU)

2023-10-31 (FIRE!) 08:07:15

>>367
못 잔다는 사람에게 그래도 좀 자야지, 라고 하는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정도는 알아서,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듯한, 어쩌면 이미 한계를 넘어 밀어붙이고 있는 듯한 원더에게 그래도 자야지,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자야지!"

그래도 자야짐마! 히토미미미보다야 훨씬 강하고, 튼튼한 우마무스메라지만 당연히 한계는 있다. 그리고... 다이고는 원더에게는 부외자 아닌가, 부외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은 원론적인 조언 뿐이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충실할 수밖에. 걱정되는 건 사실이니까.

"완벽한 수라는 게, 있긴 한 거야?"

무적의 전술이라는 건 존재할까? 완벽한 수가 보이기 전에는 잠을 잘 수 없다는 듯한 원더의 말에, 그런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네 상태가 완벽하지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

그러니까 또, 작아진 듯한 원더를 보며 물어보는 것이다.

458 다이고 - 유키무라 (1lUSDFixJU)

2023-10-31 (FIRE!) 08:17:41

>>449
"로리콘이라니 오해할 만한 이야기는 그만둬!!"

농담이라곤 생각하지만 내용은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어서, 살짝 식은땀을 흘린다. 크게 웃는 걸 보고 안심하긴 했지만.

"이정도면 가벼운 거야, 유키무라."

"메이사한테도 똑같이 쓰게 할 거고, 누가 시작했든간에 서로 다치게 한 건 잘못한 거니까."

자제심이 없는 아이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조금 충격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우마무스메끼리의 다툼이었으니 망정이지... 상상이 잘 안 되기는 해도 둘 중 한 명이 히토미미였다면... 역시 상상은 그만두자.

"알겠어, 나중에 사러 가지 뭐."

"그보다 내 쪽은 비밀이 없는 거야?? 레이니의 비밀이기도 한 거잖아 이거..."

이미 츄도 했다며 이야기하는 유키무라를 보는 눈에 장난기가 어렸다, 자랑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대, 귀엽구만- 여고생의 사랑이란 풋풋해. 하고.
시선을 슥 피하는 유키무라를 보곤, 다이고는 일단 백지를 유키무라 앞에 내려놓았다.

"제출 기한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천천히 생각해 봐."
"누구한테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네 생각을 정리하라는 의미야. 누가 더 잘못했네 어쨌네 하지 말고... 왜 일이 이렇게 됐을까, 같은 걸 써봐."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신 뒤에 말을 이어간다.

"네가 이 일로 그냥 관계를 끝내버리거나, 묻어두고 싶은 거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그 땐 마음대로 해."

459 다이고 - I&C 반응 (1lUSDFixJU)

2023-10-31 (FIRE!) 08:23:39

>>0 >>9
점심시간이 다 끝나갈 즈음 돌아온 트레이너실, 다이고는 자신의 자리에 엎드려 자고 있는 레이니를 보곤 멈춰섰다.
게다가 츄 해달라는 잠꼬대까지... 아직은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대부분 돌아오지 않아서 망정이지, 다이고는 입가를 매만지다가 레이니의 뺨에 살짝 입을 맞췄다.

"에휴, 왜 이렇게 불편한 데서 자고 있는 거야."

시계를 쳐다보면 수업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다이고는 레이니의 수업 시간표를 확인했다. 으음...
오늘만 도와줄까, 다이고는 레이니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곤 수업을 담당하는 교직원을 만나기 위해 트레이너실을 나섰다. 놓친 수업은 나중에 보충하는 걸 도와주자.

460 다이고주 (1lUSDFixJU)

2023-10-31 (FIRE!) 08:24:39

답레랑 반응 올려놓고 감다
다들 화요일 잘 보내시는검다!

461 스트라토주 (vILLJQ9YCc)

2023-10-31 (FIRE!) 08:38:28

나는 저주받은 하인

462 메이사주 (GswPymnvNg)

2023-10-31 (FIRE!) 08:41:12

다들 앵하임다~

저 갑자기
캐릭터들의 에니어그램이 궁금해졌어요(?)

463 미즈호주 (qylw.N5Zec)

2023-10-31 (FIRE!) 08:42:58

애니어그램 어디서 검사하는 desu

464 메이사주 (GswPymnvNg)

2023-10-31 (FIRE!) 08:45:14

약식테스트가 아마
https://www.profiledalda.com/explore/enneagram
이건가

465 메이사주 (GswPymnvNg)

2023-10-31 (FIRE!) 08:55:30

홀홀
메이사는 9w1이네요... 중재자구나
잉뿌삐아니랄까봐...(???)

466 원더 - 다이고 (j.J/io/MZ6)

2023-10-31 (FIRE!) 09:02:21

>>457
쾅!!하고 큰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한 껏 일그러진 표정으로 시라기 다이고를 내려다보았다.
꽉 움켜쥔 주먹에서는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가 터져 피가 흘러내리고 컨테이너로 되어있던 부실의 벽은 일그러져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말은"

그녀는 핏발선 눈으로 시라기 다이고를 노려보며 외쳤다.

"그 말은 지금 내가 틀렸다는거냐?!아앙?!"

그녀는 이제까지라면 보이지 않았을정도로 명백하게 분노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명백한 적의가 그 안을 가득 매우고 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거다.

"없겠지!!! 아 그래 레이스에 [답]은 없을거다!!! 그러면 뭐!!! 천재를 쫓으려면 이런거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 말해보라고!!!"

잘려나간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분노의 끈도, 자존심도. 같은 상대에게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패배한다는 것은 그런 것을 의미한다.
현역 프로로서 그녀는 확실히 낮다고는 말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주니어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린 것은 커다란 오점이었으나 거짓말처럼 클래식에 오자마자 날아오르기 시작해 이제는 대상전에서 2번이나 2등을 거머쥐었다. 그것도 둘 모두 3착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내면서.
하지만 단 한걸음. 한걸음이 모자라서 이루지 못했다. 눈 앞에 닿을듯 말듯한 명예를, 희망을.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2마신 반의 차이로 얻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동정받았다.
자기가 뛰어넘지 못한 영웅에게.
그것이 방아쇠가 되었다.

벗의 위로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게 해주었지만 그만큼을 채우지는 못했다.
잘려나가서 피가 흐르던 마음의 구멍에서 피는 멎었지만 아직 구멍이 난 채로 방치되어 있는것이 지금의 퍼펙트 원더였다.

"트윙클시리즈는 신들의 전쟁이다. 지방과는 격이 다른 실력자들이 모여서 목숨을 걸고 전투를 벌이지."

조금 진정이 된 것인지 그녀는 시라기 다이고에서 떨어졌다. 이내 처음과 같이 소파에 몸을 던진채 온 몸에 힘을빼고 천장만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지방은... 솔직히 말해 좋다고는 할 수 없겠지. 레이스보다 다른 걸 하려는 놈들이 더 많으니까."

"그래서다. 지방에서 순수하게 [경주 우마무스메]로 살아가려면 길은 단 하나."

"트윙클로의 이적을 노리는거다."

지방에서, 그것도 레이스를 하겠다는 녀석들은 순 미치광이들 뿐이다.
1착을 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실력 말고는 내세울것 없는 녀석들이 모여서 데스매치를 벌인다.
매년, 트윙클로 갈 수 있는 것은 전국에서도 몇 명뿐.
그것조차도 없을때가 더 많다.

그런 곳에서 진심으로 레이스를 통해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고 하는건 정말로 미치광이들 뿐이다.

"나는... 나는 개선문을 노리고 있어."

멍청한 말이다.
개선문을 노리고 있다면 고등부에는 중앙에 갔어야 했다.
그렇게 간 트윙클 시리즈에서 조차 G1의 기록을 갈아엎어버리면서 파죽지세로 연승을 이어나가야 겨우 도달할지도 모른다.
그래. 도달할지도 '모른다.' 역사상 일본의 우마무스메가 개선문을 이겼다는 이야기는 없다. 레이스의 강국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는 하지만 일본의 우마무스메는 개선문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여러 방면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곳에서, 이름을 남기고싶다.

지방의 대상우승 이력도 없는 우마무스메가 품기에는 너무나도 과도한 꿈이었다.

"그래서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으면 안된단 말이다."

어릴때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퍼펙트 원더는 완벽퍼펙트하지 않다.
힘은 좋지만 금새 폭주해버려서 몸이 힘을 버티지 못한다.
그런가 하면 최고속도조차도 남들에 미치지 못한다.
그 결과 '다루기는 어려우면서 고집만 더럽게 쎈 년'이라는 것이 지금의 나에 대한 평가였다.
그러면서도 생긴 것의 문제인지 덜컥 화를 내버리면 어른스럽게 행동하라는 말을 들었다. 성인 여성보다 커다랗다는 이유로.
츠나지에 와서? 말할필요도 없다.

덕분에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
감정 하나를 아예 잘라내버렸던 것이다.
화가 날때면 크게 웃었고 슬퍼질 때에는 크게 소리를 높였다.
몇개월이고 몇년이고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더이상 내가 뭘 원하는건지도 잘 모르게 되었다.

그래도 어른스러운 행동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른은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을 안다. 마비시키면 되니까.
어른은 마음이 강하다. 남아있는 것이 없으니까.
어른은 엉엉 울면서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
어른이니까. 지고나서도 분하면 안된다.

그렇게 마음에 합판을 덧대었다. 남들만큼 강하지 않아서.
고작해야 몇개월만에 무너졌지만.

"...네가 보기엔 어떻냐. 나는 개선문에 갈 수 있을까. 아니, 그래. 타카라즈카에. 아니... 마구로에는 갈 수 있을것같냐?"

467 미즈호주 (wOMZNZj3Bs)

2023-10-31 (FIRE!) 09:41:12

Www

468 미즈호주 (wOMZNZj3Bs)

2023-10-31 (FIRE!) 09:41:37

문제 진짜 엄청 많네
아무튼 이게 미즈호 결과인 desu

469 메이사주 (FT0xiJwZn6)

2023-10-31 (FIRE!) 09:43:24

우와
저 나무윅기에서 3w4유형 구경하다가
이런걸 봤어요(???)

470 미즈호주 (wOMZNZj3Bs)

2023-10-31 (FIRE!) 09:44:18

>>469 음해의 축복이 끝도 없네

471 마사바주 (ZDK/ZbjueA)

2023-10-31 (FIRE!) 09:46:00

흐아악.... 자고 일어났더니 출근해있어 어떡해
스트라토주 답레는 오전중에 드릴게요

472 메이사주 (FT0xiJwZn6)

2023-10-31 (FIRE!) 09:46:09

성공한 모습 뒤에 숨겨진 이면..
트레이너 미즈호의 뒤에 숨겨진 괴문서작가 미즈농...(?)

473 메이사주 (FT0xiJwZn6)

2023-10-31 (FIRE!) 09:46:25

마사바주.. 힘내요...

474 미즈호주 (wOMZNZj3Bs)

2023-10-31 (FIRE!) 09:52:20

마사바상 현생 힘내는 desu

475 리카주 (H/yKScFUs6)

2023-10-31 (FIRE!) 09:55:39

9W8
5W4

대충 이런느낌에 가까우려나...

모하인 거시야

476 메이사주 (FT0xiJwZn6)

2023-10-31 (FIRE!) 10:00:22

리하리하~
오호... 리카링은 그런 느낌이구나

477 리카주 (H/yKScFUs6)

2023-10-31 (FIRE!) 10:04:59

9W8인지 8W9인지는 모호하긴 한데..

아무튼 대략적으로 89 54 정도로 생각중.

메하메하

478 레이니 - 메이사 (TWKeXBZBWA)

2023-10-31 (FIRE!) 10:07:43

“으응... 체육제때부터.”

 다이고가, 이런 이야기,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사람은 아니라는 건 알고 있긴 하지만...

“...나 혼자서 찾아낸 건 아니야.”
“있지, 메이사. 미스터 히다이는 메이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어?”
“어떤, 희망을 심어줬어?”

 아까 전까지와 같이, 대답을 재촉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마음은 복잡한 실타래와도 같은 거니까. 황급하게 풀려고 하면, 더욱 꼬여버려 되돌릴 수 없게 되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내가 찾아낸 나만의 정답은, 우마무스메와 트레이너로서의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다이고와 같이 있는 것.”
“그건 말이지, 다이고가, 옆에 있어주겠다고 했으니까.”
“나한테, 빗속에서, 혼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해줬으니까...”

 그리고, 떠나지 말아 달라고, 했으니까.

“트레이너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면 말이지, ‘내’가 아닌 ‘트레이너’를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해.”
“트레이너의 말과, 행동에, 그 이유가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물어본 거야. 미스터 히다이랑 같이 별 보러 갈 생각 있냐는 건. 조용한 곳에서 단 둘이 있다는 건, 많은 대화를 나눠 볼 찬스잖아.”

479 스트라토주 (a/tw7.1UK2)

2023-10-31 (FIRE!) 10:27:46

결과

480 메이사주 (4VyMp8898s)

2023-10-31 (FIRE!) 10:32:14

스트라토는 어쩐지 1번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진짜였다(?)

답레.. 제가 오늘은 출근하고서도 컨디션 절부조라 좀 느릿하게 써오겠읍니다..

481 리카주 (H/yKScFUs6)

2023-10-31 (FIRE!) 10:35:33

스하.

482 코우주 (rWsu8zKYi.)

2023-10-31 (FIRE!) 10:38:28

크악ㄱ

483 미즈호주 (wOMZNZj3Bs)

2023-10-31 (FIRE!) 10:38:58

크아악ㄱ

484 레이니주 (TWKeXBZBWA)

2023-10-31 (FIRE!) 10:40:56

🤔

485 사미다레주 (2Hb0U98mC6)

2023-10-31 (FIRE!) 11:02:37

🤔🤔

486 메이사-레이니 (4VyMp8898s)

2023-10-31 (FIRE!) 11:04:55

"아- 그래서 레이니빵을 그렇게 보고 있던건가. 우- 아니, 시라기 트레이너."

살짝 날조와 장난을 섞은 말을 흘린다. 아니 뭐, 상자 가득한 빵을 보고 있던 건 맞으니까 반만 날조다 뭐.
그러다가 사뭇 진지한 이야기에 장난도 웃음도 잠시 집어넣고, 시선을 올렸다.
레이니가 찾아낸 정답, 나와 닮은 네가 찾아낸 답은 그렇구나. 나는 어떤 답을 찾아야 할까. 이 문제에 답이 있기는 할까. 나는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 실타래에서 실 한 올을 집어 조심스레 풀지만, 여전히 아득하기만 하다.

"—레이니는 중앙에서 왔었지. 나는 츠나지에서 나고 자라서 여기밖에 몰라. 끽해야 안카자카시 까지일까. 내 세계는 그게 전부였어. 엄청나게 좁지만 그게 좁은 지도 모르고 살았지. 내가 생각하던 내 미래는 말이야... 레이스는 그냥 즐거우니까, 달리는 걸 좋아하니까 몇 번인가 달리다가 그러다 그냥 하야나미를 이어받고, 아마 죽을 때까지... 아니지. 죽고나서도 츠나지 안에 계속 있을 그런 미래였어.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고 딱히 불만은 없었지. ....사실은 아무리 바라도 잡을 수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도망친 거지만. 분명 내가 이게 아닌 다른 걸 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말이야. 중앙을 목표로 한다던가.. 뭐 굳이 질 걸 알고서도 참가한다니, 그런 건 하고 싶지 않았어."

어차피 질 싸움이라면 덤빌 필요가 없잖아? 그냥 편한 길로 가자.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니까. 괜한 열정에 불을 붙여서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것보다, 그냥 포기하는게 낫지. 아예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게 낫지. 남은 응원해도, 나는 못할거라고.

"근데 말이지 유우가가 임시 담당이 되고 나서, 중앙에 견학가자고 그러더라고. 아니, 사실은 이미 기차를 탄 다음에 말해주더라. 정말이지. 아무튼 그렇게 처음으로 중앙에 가서, 중앙의 시설이라던가, 우마무스메들이 트레이닝하는 걸 보고 왔어. ...정말로 수준이 다르더라. 트레이닝 센터도, 아이들도. 하지만 어쩐지 보고 있으면, 분하다는 생각보다 언젠가 나도 여기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어. 쭉 외면하고 있던 무언가에 불이 붙은 것처럼."

"유우가가 그랬어. 내가 츠나센에서 달릴 때도, 여길 떠올리면서 달렸으면 한다고. 그래서 나도 생각했어. 중앙의 그 트랙에서 내가 달릴 땐, 그 옆엔 유우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나에게 새로운 꿈을 주고,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 사람이니까... 쭉 있어줬으면 좋겠어. 계속. ...그런 거라고 생각해."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임시'라는 관계고, 이적신청서라는 얇은 종이 한 장으로 언제든 떨어져나갈 사이다.
실타래는 이리저리 엉키고, 얽혀서, 풀어내는 도중에도 쉽게 잃어버리고 착각해버리고 말아. 아- 정말이지 어렵다.

".....어렵네, 나도 잘 모르는 감정을 말로 풀어낸다는건."
"그리고 그걸 남에게 전한다는건..... ...자신은 없지만 역시, 같이 별은 보러가고 싶어."

/뭐 가이 렇게 길?지???
적당히 커트해서.. 부담없이 답레주세요...

487 레이니주 (TWKeXBZBWA)

2023-10-31 (FIRE!) 11:05:15

꺼라위키 켰는데
사미는 역시 외유내강이군요...
잡아먹어야지

488 메이사주 (4VyMp8898s)

2023-10-31 (FIRE!) 11:06:03

사-미랑 메이쨔랑 같은 9 동지네요 히히

489 메이사주 (FT0xiJwZn6)

2023-10-31 (FIRE!) 11:10:27

어 뭐지 짤 왜 안 올라간

490 미즈호주 (wOMZNZj3Bs)

2023-10-31 (FIRE!) 11:11:32

근데 애니어그램 문제 왜 이렇게 너무 많은 desu
하다가 출근길에 버스에서 졸앗음 ㄹㅈㄷ

491 메이사주 (4VyMp8898s)

2023-10-31 (FIRE!) 11:15:15

180문항...이면 꽤 많은 편이긴하쥬

그나저나 9번의 양극성은 신뢰/불신 인가...
확실히 메이쨔다 이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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