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바닥이 지나칠 정도로 새하얗다. 반질반질한 신소재는 얼굴도 비추는 탓에 거울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깔끔한 바닥에다 뭔가 엎지르는 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물을 엎지르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속이 뒤집어지는 소리가 났다. 역겨운 일이지만 이쪽에서는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잘 했어요. 전부 토해내세요. 토해내는 모든 것이 당신의 죄고, 저지른 과오이며, 몸을 정결치 못하게 만드는 간악한 자의 꾀에 넘어갔단 증거니까요. 배덕한 일을 벌였으니 이렇게 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숨을 헐떡이며 눈물에 젖은 얼굴을 마주했다. 모두 이해한다는 듯 손을 뻗고 다독이자 켁켁대는 소리가 들렸다. 두 번째로 속이 뒤집혔는지 거센 토악질 소리가 들렸다. 스스로의 죄를 받아들이는 건 좋은 일이다. 이제 남은 것은…….
그리고 희야는 잠에서 깼다. 비몽사몽할 틈도 없이 금세 정신이 또렷해졌다. 한때는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냔 말이 나오긴 했지만 금세 조용해졌다. 당연한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버릇이 되면 금방 잊어버린다. 찜찜함은 마음에 남겠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받아들인다.
물이라도 한 잔 마시고 다시 자야겠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희야는 협탁 위에 자리한 컵에 손을 뻗어 입에 대고 기울였다가 멈칫했다. 물이 얼어붙은 탓이다. 희야는 눈을 가늘게 떴다. 반질반질한 얼음이 어둠 속에서 희미한 빛에 의지해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죄를 전부 토해내는 사람이라 믿었는데 말이에요…… 쓸모가 없어도 그렇게 없었을 줄이야."
희야는 어느새 외벽까지 살얼음이 낀 컵을 내려두고 다시금 이부자리에 몸을 뉘였다. 달빛이 거슬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차갑게 내려가버린 공기를 덥히기 위해 몸을 두어 번 꼼지락거리다 규칙적인 숨소리와 함께 잠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