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다만 결괏값이 극단적이라는게 좀 슬플 뿐이지. 하면 살고, 안하면 죽는다. 안죽더라도 잡혀가서 구조될 때 까지 막노동을 할 뿐이다. 오히려 그때쯤이면 살아있는게 저주스러울지도 모르지.
어쨌든 착실히 인부들을 막아내고 있다가 뒤를 살쩍 돌아보니, 세나가 자세를 잡고있는게 보였다. 아하, 그러니까 문을 부수는 건 우산이 아니라...
우지끈!!
경쾌한 소리! 이번에도 실제상황이 이니었다면 사장남 나이스 샷을 외치고 싶었지만... 일단 당장 눈앞의 적들을 막아내는데에 급급한 동월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문을 부수는 데 성공한 모양이니 세나가 외침과 동시에 뒤돌아서 밝은 바깥을 마주했다. 태양이다. 동월은 그것을 확인하자마자 침을 삼켰다. 살면서 가장 큰 공포를 마주했을 때라던가 있었다면.... 저 태양을 마주했을 때다. 참고로, 동월이 다시 한 번 실종당했던 날이기도 하다.
어디사는 누구의 짓인진 모르겠다. 다만 능력에 당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정신조작? 글쎄. 아무튼, 저 태양을 머리 위에 두고 움직이는 동안은 셀 수 없이 많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나를 어떻게든 공포의 구렁텅이에 가두어 바닥에 주저앉게 하겠다는 듯이, 조현병 환자처럼 뒤죽박죽 알 수 없는 단어들의 나열이 머릿속에 울려퍼진다. 태양을 밑에 둔 세나에게도 같은 현상이 밀려오겠지. 괴이부 부원들 중 태양을 마주하고 듣지 못한 자는 없었다.
이내 옥상으로 들어선 동월이 그렇듯이, 세나에게 알 수 없는 말들이 속삭인다. 나이, 성별 가리지 않고 여러 목소리가 세나의 귓가, 혹은 머릿속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들려올테다.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순간 기괴함, 공포, 소름 같은 것들이 몰려올테지. 어쩌면 혼란스러울지도. 레펠까지 달려가는 시간이 느려진 것 처럼 느껴지고, 그것에 맞춰 목소리를 더 빠르게, 더 많이 들려온다. 그리고......
저지먼트는 허리춤에서 수갑을 꺼내어 채우려 했다. 깔린 스킬아웃이 아직도 반항하는 바람에 난항을 겪었으나, 때마침 나랑이 와서 거들어준 덕분에 수갑을 채울 수 있었다.
“안티스킬에게는 제가 연락할게요.”
주머니를 뒤적이는 서슬에, 후드티 안에 받쳐입은 조끼에 채워진 명찰이 반짝이는 게 보였다. 2학년 서성운. 성운은 주머니를 뒤져 화면에 금이 간 핸드폰을 꺼내들고 화면을 꾹꾹 눌렀다. 때마침 이 근처를 순찰하던 안티스킬이 있었나, 얼마 안 가 부르릉 하는 자동차 소리와 함께 안티스킬들이 다가와서는 제압당한 스킬아웃을 인계받아 차량 뒷자리에 태우고는 멀어져갔다. 사건은 종료됐다.
황량한 공사장에는 두 명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멀어져가는 자동차 뒷모습을 잠깐 바라보던 성운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나랑을 돌아보고는 꾸벅 하고, 조심스례 목례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