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딜레마일까? 제압시키기 위해 능력을 단련했는데 정작 능력을 너무 높이면 제압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니.
"그런.. 방법도 있구나..? 아이디어는 확실히 좋네!"
일단 지금은 확실히 써먹을만한 방법 같긴 하다. 이러다 레벨4쯤 되면 아군 오사나 기물 파손이 있을 것 같아서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긴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아.. 그럼 밥의 수분을 날려줄 수 있을까? 파를 말리는 건 자칫하다 태워버릴 것 같기도 해서."
청윤은 정하가 설거지를 단숨에 마치는 것을 보고 사용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고 느꼈다. 어떤 의미에선 스팀 설거지라고 볼 수 있으려나? 밥은 밥솥에서 펐기 때문에 김이 나고 있었을 것이다. 정하가 기술을 쓰는 것에 감탄하며 청윤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미리 썰어놓은 파를 올린 뒤 불을 켰다. 그러곤 볶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시피가.."
청윤은 아까 봐뒀던 레시피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파를 조금 볶다가 다져놓은 살치살 100g, 썰은 살치살 100g과 양파를 넣고 볶았다. 정하가 산 굴소스를 넣은 뒤 당근, 감자를 넣고 소금을 조금 뿌린 뒤 볶다가 밥도 넣고 볶았다.
"이제 여기서 좀 볶아주다가 후추 뿌린 뒤에 먹으면 될 것 같네!"
청윤은 그렇게 말하면서 볶음밥을 뚫어져라 봤다.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맛있을 것 같네. 침이 막 흐르..진 않지만 약간 최면에 빠진 것처럼 봤다.
철근을 내려놓지 않고 버틴다면 어쩔 수 없이 실력행사를 해야 했으나, 다행히 학생은 철근을 내려놓았다. 불만 섞인 말이 들려오긴 했지만 성운이 꽤 당당하게 할 말을 하면서 상황을 정리하자, 꽤 하는데 생각하며 성운 쪽을 보다가 시선을 학생들에게 옮겼다. 훠이, 손짓하며 학생들을 보낸 랑은. 그제야 성운 쪽을 바로 보았다. 성운 아래에 있는 스킬 아웃은 덩치가 성운보다 크긴 했지만 쓰러진 충격도 있고, 성운이 유리한 위치에서 힘을 주고 있었던 때문인지 아직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자신을 보며 쭈뼛거리던 성운이 조심스럽게 스킬아웃은 어떻게 할까 묻자, 대답하기 위해서 입을 열려던 랑은, 아까 넘어뜨렸던 놈이 일어서자, 붙잡기 위해 손을 뻗다가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멈췄다.
"...뭐 됐나."
그렇게 스킬 아웃을 놓친 상태에서 성운 쪽을 돌아보곤, 잠시 얼굴을 살피듯 가만히 있다가 어떻게 할까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입을 여는 것이다. 스킬 아웃... 결과적으로 어떤 위해도 멀쩡한 학생에게 입히지 못했지만 일단 붙잡은 이상 안티스킬에 인계하는 게 정석이다. 단순 불량학생이라면 계도 후 학교로 돌려보내질 것이고... 아니라면 뭐, 그 쪽에서 알아서 하겠지.
"안티스킬에 넘겨야지."
그래, 그거면 됐다. 더 이상 깊게 관여하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니까. 이후는 안티스킬에게 맡기는 게 낫다. 성운과 스킬 아웃 쪽으로 걸어간 랑은 계속 발버둥치는 스킬 아웃의 위에 올라탔다, 그러니까 성운의 바로 뒤라고 해야 하나. 공간이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성운이 비교적 작은 편이라, 앉을 만한 공간이 있었던 것 같다.
맞는 말이다. 먹으면 안 된다거나, 먹으면 죽는다거나 하는 일이 있었으면 그런 소문 정도는 났겠지. 그렇게 따지면 벚꽃잎은 안전한 축에 속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벚꽃 떡 같은 것도 있으니까.
"그러냐."
자신의 손 위에 올라간 꽃잎을 꼭 강아지 처럼 줏어먹곤 우물거리던 아지의 눈이 동그레지는가 싶더니, 맛있다며 한 번 먹어보라고 권하는 모습에 머리카락을 가볍게 한 번 쓰다듬어 본다, 머리에 붙어 있던 벚꽃잎도 떼어낼 겸, 아무튼 벚꽃잎을 손가락으로 집은 채 입 안으로 집어넣은 랑은 꽃잎을 우물거리다가 아지를 쳐다보았다.
"이게 맛있다고?"
아무 맛 안 나는데, 벚꽃 향 정도는 났지만 원래 벚꽃 자체가 향이 강한 편이 아니다보니. 아지의 표현이 미각에 의한 표현이었는지 아니면 후각에 의한 느낌이었는지 조금 궁금하다. 후각에 의한 미각반응 같은 것도 있다고 하니까.
"장난치지 말고 도시락 먹어."
장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도시락 먹을 준비를 해 왔고 기대하고 있었던 거 같아서, 다른 데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먹으라는 듯 젓가락으로 계란말이를 집어먹는다. 올려줄 줄 알았다면 속은 것이다 하하(?)
맛이 훨씬 없었다면 반응이 더 볼만했을 텐데 맛이 정말 없다시피 해서 조금 아쉽다. 어쨌든 장난으로 들릴 정도의 웃음소리를 내는 아지다.
"네에~"
어쩐지 뭔가 풀어진 것 같은 아지는 자기도 모르게 숟가락을 바르게 놓는다. 또 올려줄 줄 알았나 보다. 하지만 계란말이가 랑의 입으로 곧장 향하니 멍하게 입을 벌리고 보는 것이다. 장난을 치는 쪽이 이쪽인지 저쪽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숟가락으로 열심히 계란말이를 뜨는(?) 데 성공한 아지는 그것을 우물거리다가 뭔가 생각난 눈치를 한다. 꿀꺽 삼키고서 주머니에 있던 카메라를 꺼내는 것이다.
"치~즈 하세요오오"
아까의 심령사진과 달리 랑의 얼굴도 분명하게 나오도록 비춘다. 만발한 벚꽃이 아름다운 배경을 이루고 있다.
"-랑 누나!!"
어느 때보다 해사한 얼굴이 벚꽃 그늘 아래 번진다.
// 막레해도 될 것 같고 더 이어도 좋다!! 하지만 랑이가 어떤 포즈 했는지는 알려줘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