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situplay>1596987091>850 우는소리를 듣고 왔는데, 피자가 산 더미 처럼 쌓여 있어서 처음에는 이게 다 뭔가 했을까. 심지어 울고 있던 것도 너인지라. 마미레는 눈을 깜빡이며 네 앞에서 서 목덜미를 매만진다. 피자인 건 좋지만 하필이면 하와이안 피자이니 다들 그냥 가버린 걸까. 구워진 파인애플의 맛을 모르는 바보들 같으니라고. 마미레는 네 어깨를 토닥이고서 말하는 것이다.
>>629 천천히, 맞춰오는 흐름에 몸을 맡기며, 당신의 목에 양팔을 감는다. 지나칠 정도로 달콤해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다. 이대로 영원히 잠겨 있고 싶다. 그러면서 생각하고 있는 게 있었다. 역시,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갈구해야만 비로소 사랑다워 지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그렇지 않나요? 이제야 모든 게 완벽해졌어요.
다소 긴 시간이 흐르고, 코우에게 놓아지고서야 니시카타 미즈호는 이렇게 물어보이려 하였다.
“……こう兄ちゃんやぁ、” “今日は、うちと「真実ゲーム」してよし?”
천천히, 감은 팔을 풀으려 하며 미즈호는 이어서 말해 보였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다 대답해주는 진실 게임이랍니다. ” “코우 씨가 궁금하신 건 무엇이든 다 대답해드릴 수 있어요. 반대로 저도, 제가 궁금해 하는 것도 무엇이든 다 대답해 주시는 거랍니다? 가령…….”
미즈호는 이 부분에서 부드러이 웃으며 이렇게 말해보였다.
“도쿄에서, 코우 씨가 어떻게 지내셨나 라던가. ”
도쿄에서 코우 씨가 어떻게 가족들과 지내셨는지, 어떤 생활을 하며 지내셨는지. 저. 그것이 궁금해요. 덧붙이는 목소리가 다소 수줍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소재다. 이건 정말로, 서로의 사생활에 대해 오픈하는 거니까....
>>0 여름이다! 바다다! 특훈이다!! 우마무스메도, 트레이너도 나름의 방식으로 특훈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를 한참, 이제 얼마 뒤면 다시 츠나센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전에! 모두를 데리고 한 번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다이고는 트레이너들뿐만 아니라 바다의 집 등 섬에 있는 사람들의 협조를 구한 뒤, 우마무스메들을 불러모았다.
"다들 모였지? 좋아! 지금부터 준비된 코스에 대해 설명할게."
가장 넓은 모래사장에 있는 출발선에서 동시에 시작!
첫 구간은 그저 넓은 모래사장을 달리면 된다, 가볍게 워밍업한다는 느낌으로 달려라!
두 번째 구간은 바위가 많으니 조심해서 달릴 것! 급하게 달리다 다치면 바로 탈락이니 조심! 바위 사이에 제대로 된 길이 있고, 트레이너들이 안내하고 있으니 절대! 다른 길로 빠져서 다치지 말 것! 다치면 우리 다음번에 못 뛰러 올지도 모른다!
바위투성이 길을 넘어가면 등장하는, 담력 시험 코스로도 쓰였던 숲길이 등장!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게 미리 다듬어 두긴 했지만 나무뿌리나 나뭇가지 등으로 인해 속도를 내긴 힘들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으니 잘 확인할 것! 참고로 이정표는 만져보면 고정되어 있지 않으니까 말이지, 건드리면 방향이 바뀔지도 모른다?? 어느 쪽으로든 빠져나올 수 있으니까 걱정은 마라!
네 번째 코스엔 바다의 집이 있다! 바다의 집 앞에서 제비를 뽑고, 거기에 쓰인 여름 특선 메뉴를 먹어치워라! 아마 빙수나 음료 종류가 대부분일 거야. 급하게 먹으면 체하거나 머리 시리니까 알아서 먹고! 다 먹은 팀부터 이어 달린다!
"대망의 마지막! 저기 모래 언덕 위에 꽂힌 깃발 두 개 보이지? 저 깃발을 다시 출발점으로 가져오기만 하면 끝! 모래 언덕이니까 오르기 힘들다는 건 감안해 두고! 올라가는 길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지름길이 있을지도 모르지."
참고로 먼저 뽑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다시 여기까지 가져와야 해, 손에 쥔다고 끝이 아니니까... 그 점 유의하고! 절대 다치면 안 된다!" "중도 포기를 원하면 구간별로 대기중인 트레이너들을 찾아가! 같이 있다가 천천히 돌아올 거야!"
"그리고, 우승자한테는 당연히 상품이 있다!"
그렇게 이야기하며 다이고는 아이스 박스에서 고급져 보이는 상자 하나를 꺼냈다.
"뭔지 궁금하지? 안에 있는 거 보고 싶으면 열심히 달려!"
자, 제자리에 서시고! 삐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다이고는 호루라기에서 입을 뗐다. 특훈 실시 전, 미리 다이고는 트레이너들에게 부탁했다.
"각자 미리 구간별로 대기해주시면 됨다, 할 건 길이 어디 있는지, 그리고 다치는 아이가 없는지를 중심으로 보시고. 중도 포기자가 나오면 같이 좀 있어주시다가, 구간에 남은 아이들이 없을 때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시면 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