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똑딱똑딱똑딱. 초침 소리가 유난히 커서 귓바퀴를 쓸었다가 귓불을 꾹 눌렀다가. 달각달각달각. 초침 소리에 맞춰 볼펜으로 장난질. 초침은 수도 없이 튕겨나가고 있는데 시간은 왜 이리 안 가는 건지. 결국 이런 상황일수록 더더욱 보면 안 되는 시계를 힐끔 본다. 오, 세상에. 오 분밖에 안 지났다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뻐근한 근육을 쭉쭉 펴주다가 기어이 연구원과 눈이 마주친다. 언제부터 보고 있던 건지 눈빛이 아주 싸늘하다 못해 시베리아 한복판 같다. “읽을게. 읽는다니까?” 몇 분 뒤, 드디어 넘어가는 종이 한 장.
말하지 않겠다는 말은 지금껏 혜성의 행실과 어우러져 신뢰감을 자연스레 만들어냈다. 물론 아지의 말이 신뢰감을 얻기 어려워보이는 것도 지금까지의 행실과 관련이 있겠지만 말이다.
혜성의 다정한 미소와 말에 기분이 좋아져 배시시 웃는 아지다. 마음이 장기처럼 몸의 어딘가에 존재한다면 분명 적당히 따듯해진 온도로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다행이다아 엄마가 기뻐하실거야아~ 그렇게 전해드릴게~"
방실방실 웃으며 말하는 모양이 영락없는 동생이다. 형이나 동갑내기 같은 역할은 혜성을 대하는 이 소년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들르고 싶으면 말해야 한다는 혜성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으응~! 소리를 내고서 생각하는 것은 백화점 식당가에는 얼마나 많은 식당들이 있을까 하는 종류로 식당가에 들어섰을 때 벌써부터 눈이 뱅글뱅글 돌아갈 모습이 선하다.
"에헤헤... 그럼 스타일은 뭐야~?" "난 잘 모르는 걸~"
머쓱한 듯 웃으면서 옆머리를 긁적이는 모양이 고급 식당의 처음 먹는 코스요리에서 낯선 음식을 묻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혜성과 함께 마네킹 사이를 걸어가던 아지가 한 마네킹 앞에서 멈춰서려고 한다.
"고래다아"
얇은 스웨터에는 거대한 고래가 인쇄되어 있다. 왠지 이미 죽은지 오랜 것 같은 고래의 눈동자가 멍하니 혜성을 응시하는 것 같다. 그것을 찬찬히 보려하는 아지를 보며 설마... 이걸 고르려는 건가... 싶으면 다행히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혜성 누나~ 나는 옅은 색이 좋아아"
파스텔 톤의 색감이 입혀진 옷을 가리키며 말하는 것이다. 정답을 말한 듯 한껏 웃고 있지만 역시 이것도 스타일은 아니다.
"그 레벨 4가 상위 1%인건 알고 있지? 레벨 0가 6할이고, 본격적으로 일반인이 압도당할 수준의 능력자인 3이상의 능력자, 아니 그냥 열등생 중 우등생인 2레벨을 합쳐도 20%야."
상대가 뒤에서 따라와서 기습할 경우는 레벨 2라고 해도 100% 승산있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어디까지나 레벨 1보다는 유능하지만 열등생의 딱지가 붙어있으니까. 철현은 자신에게 붙은 열등생 딱지를 스스로 떼버렸지만 스티커의 접착제는 여전히 남아있어 때때로 먼지나 쓰레기들이 붙고는 했다.
"너도 레벨 0시절이 있었을 것 아니야? 벌써 잊어버린거야?
철현은 킥킥 웃으며 책상에 걸터앉아 그(녀)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어쩌면 훗날 저지먼트의 부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 중 한명이었기에 이런 것쯤은 알아주었으면 했다.
"적어도 약자와 강자를 지키는 우리니까 약자의 두려움을 잊으면 안돼지"
세은이 자신의 동생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자 그는 신나게 자신의 동생 자랑을 시작했다.
"그럼~!! 멋지고 훌륭한 여동생...아니, 이젠 남동생이려나? 어릴 때부터 남자들이 엄청 달라붙어서 떼어내는 데 힘들었어!"
철현은 그 때 그냥 채가게 내버려뒀어야했다며 우리 멍청이를 데러갈 상 멍청이가 이제 어디있겠냐며 자신의 실수를 한탄했다.
"레벨도 레벨4의 능력이고 목소리를 내면 상대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무시무시한 능력이야!"
나쁜 놈, 그걸로 오빠를 부려먹어...라는 말이 작게 들려왔다.
세은이 자신에게 그만큼은 여동생 앞에서 행동에 주의를 해달라며 부탁하자 철현은 개구쟁이같은 미소를 띄며 그녀에게 물었다.
"은우가 집에서는 또 다른가봐?"
철현은 세은이 은우에게 당한게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에어버스터인지 버스터미널인지는 모르겠고 걔가 그런면이 있는 줄은 또 몰랐네. 갑자기 궁금해지네 은우가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여동생에게 집에서는 어떤 대접을 해주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