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이야기를 꺼낼 타이밍이 된 것 같군요........ 사실 주변 사람들한테 우앵 나 자캐커뮤 뛰는데 치인것 같아 우애애앵... 근데 다른?분이랑 맞관인? 것? 같고? 나는? 자신? 없고? 우앵... 님아타로좀봐주실??? 하고 다녔던 적이 있는데요(물론 내가 참치 상황극판의 레이니주인데~ 이런 식으로 말하고 다닌거 아니고!!!! 진짜 '자캐커뮤 뛰는데 치인 것 같음' 딱 요렇게만 말하고 다녔슴다) 그 때 지인이 에이 그런걸론 타로 못 봐줘용 자캐 커뮤는 여러 사람들이 같이 달리는 곳니까 캐릭터가 좋던 싫던간에 점점 오너의 통제 밖으로 벗어나잖어요 :3c 라고 해주셨단 말이죠
그 뭐랄까... 사실 저는? 그런 비슷한 맥락으로 캐릭터가 오너가 의도한 것과 전혀 다르게 보여지는것도 1인 창작물인 소설이나... 그런 것과는 달리 커뮤(상판)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캐릭터에 대한것을 전부 통제하려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자유롭게 놓아주는게... 필요한게 아닐까 싶슴다
그럼 단적으로 다이애나 초창기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던 거 아냐? 미즈호가 뭐 하려고 하면 걍 자기 말이 맞다고 멋대로 할 일 하는데 결국 다이애나 말이 맞아서 자신감을 잃은 건가...
결국 갈피를 못 잡는다고 분석했던 것과 맞아떨어지긴 하는데 한층 복잡한 문제는 맞네. 자기확신이 없는 것과 더불어서, 담당의 말을 듣는 게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
그게 미즈호의 '로직'인데, 담당이 떠날 때가 되면 이제 그 층위가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게 되고, 대신 감정이 튀어나오는 거지 ('로직'을 바탕으로 할 때 담당이 떠난다는 건 미즈호에게는 '너는 노답이다' 선언, 그리고 담당을 잃어버리면 정말로 그 말이 맞는 게 되니까)
>>207 정답이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하는데 무조건적으로 이게 맞다!!! 고 한게 실제로 성과가 나오니까 아 내 생각대로 하면 안되는 거구나 하는 지금의 미즈호 가치관이 형성이 되었읍니다. 담당이 떠난다? 그건 담당에게 만족스러운 성과를 원하는대로 보여주지 못했다=실패했다 니까 필사적으로 비는 거지
감정이 튀어나오게 되면 '너는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이러한 적성이라 내가 이러이러하게 지도편달, 관리하는 게 맞다. 차트를 못 믿겠나? 근데 니가 보기엔 아니라 이거지? 자신 있냐?' 가 아니고 '가지 마 너 없으면 나 안돼(바짓가랑이)'가 되는 거고
그럼 결국 미즈호가 얼마나 갈피를 못 잡고 있는지, 미즈호의 내면에서 스스로의 지도력이 얼마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지를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 자기평가에서 벗어나서, 미즈호가 트레이너로서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게 되면 결국 다이애나에 대한 의존의 상징인 트로피를 버리는 것과 동일한 결과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 미즈호는 중앙 시절에 다이애나 오냐오냐만 하고 있었던 게 아니지 코우를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사건이 있었잖아? 그게 트레이너로서의 당시 경험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 (참고로 이 부분은 그냥 좋아서요 라고 해도 터치 안함)
>>206 문제는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본질적 가치관과 정체성이 아예 부정당한다는 거임.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는 이인삼각이 아니다? 의도한게 맞음. 근데 이게 트레이너가 끌고가는거다??? 전혀 아니었음. 근데 계속 부정당하고 있었거든? 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 확실하게 캐릭터 정체성을 정립해 보여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음
>>217 코우 건은 그냥 좋아서 당연히 아니고 ㅡㅡ 코우는 이미 [ 완성된 사람 ], [ 검증된 인재 ] 에 대한 동경이 있었음. 애초에 처음부터 연플 맺기 전까지도 검증된 인재라는 걸 관계란에 굵은 글씨로 강조했었잖아??? 자신은 검증된 존재가 아니라는 열등감이 있었음. 다이애나가 재능이 뛰어나서 여기까지 온 것 뿐이라는 열등감. 그 과정에서 이미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또다른 명문가 트레이너에 대한 동경심이 생긴 것이고. 애초에 트레이너 회식때도 미즈호는 "동경" 이라고 강조했었음 첫사랑이 아님
사실 이게 다른 참치들에게는 모를수 밖에 없을 것이고, 단서가 주어진다 해도 까먹을수 있기 마련이죠 비설이라는건... 응응, 그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미 인정하셨다시피 이번 안건은 과도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는거고. 앞으로는 조심하자구요? 같이 놀자고 하는거였는데...사실 제쪽도 조금 충격을 받은것도 없지는 않아서
그리고 애초에 그냥 설명을 밀어넣으면 안 듣는 게 당연하잖아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사실은 이런 일이 있었다고 밝히든지 1인극 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벽 보듯 다이애나 이야기만 했는데 아무도 듣지 않는다면 그건 누구 잘못일까 자연스럽게 밝혀지지 못할 정도의 설정이면 그건 과잉이라고...
솔직히 말하자면 미즈호가 강압적인 편이다 / 미즈호는 일방적으로 우마무스메를 끌고 가는 스타일이다 로 오해받는게 진짜 정말로!!!!!! 싫었음 시트에도 썼다시피 담당을 어느 정도 풀어주는 스타일이다고 썼고? 근데 계속 오해받고 있잖아????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해온 과정이 지금의 대참사를 낳았습니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일종의... 서사 성형수술 중이라고 하니 생각났는데 레이니한테는 아키쨩이라는 유일한 친구한테 죄책감이란 무게추가 더해진... 수평적이지 않은 관계밖엔 없었기 때문에 관계 형성같은거 올바른 방향으로 할 줄 모르고(독점력) 관계의 단절이 반복되다 보니 자존감이 바닥으로 꼴아박고 점점 마음의 문을 닫아서 고늑이 된 그런걸 의도했는데 아타시쟝 초-자신 없는wwwww 다이고주에게 캐해석을 뜯어내려고 했던 EU...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보일지 확신이 없음
궁금해하도록 만들어야지 궁금해하라고 요구하면 쓰나 잡담스레 0레스가 저렇게 날카로운 어조로 쓰여 있는 이유도 상황극판이 자캐판이 아니고 '상황극' 하는 장소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잖아 다른 캐릭터와 교류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불행자랑하기 위해 만든 설정이면 차라리 폐기하는 게 맞아
애초에 보스 타입은 마리야가 있고 캡틴은 늘 '시트를 감안해도 좀 휘둘리는 거 아닌가?'라는 인상이었는데 시트에 '자기 트레이닝 방식 고수', '휴식 강조'라고 적어 놓고 메이사 요구를 못 이겨서 더트 맹훈련 한 건 빌드업이 아니라 캐붕이지
그리고 다이스 범위가 이상하다고 계속 지적해도 캐붕 다이스 계속계속 굴린 것도 미즈호주 본인 책임이고 이건 밈이고 그냥 개그성 묘사니까 세계관에 어긋나더라도 그냥 놔뒀지만... 정말 그랬다면 애초에 '우마무스메랑 인간이 병주를 한다고? 우마무스메가 얼마나 느려터졌길래?'를 '미즈호는 인자강'으로 받아서는 안 됐음
저도 말투 날카로운 편이라 남한테 말투 지적 잘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한국어 아 다르고 어 다르고 상판은 상대의 몸짓 뉘앙스 이런거 못보고 텍스트 만으로만 의도를 파악해야하고... 저번에 말씀 드리지 않았나요 캡틴 말처럼 미즈호주가 죄인처럼 구는걸 원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말투에 신경써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