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위키 이벤트 관련해서 제 생각은 '위키 관련 이벤트 안 했으면 좋겠어요'보단... "위키 이벤트는 다른 이벤트랑 안 겹쳤으면 좋겠어요" 쪽이긴 합니다... 솔직히 이거 저번에 진작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말씀을 못 드렸어요... 저번 이벤트 그래도 다른 분들에겐 나름대로 호응이 좋았고 또 이번 건 신입분이 제안하신 것이라 좀 망설였다가 그대로 말하는 걸 깜박했었습니다.
이전 위키 이벤트는 특수 일상 배경이 진행되는 중에 같이 열렸고 지난 특수배경의 효과를 이용할 수 있는 특수진도코인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특수 일상 배경을 통해 기술, 능력치를 얻으시려는 분들이 몰렸고 늦게 복귀하신 분들도 뛰어들어서, 안 그래도 참가 인원이 많던 차에 두 이벤트의 정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할 상황까지 겹쳐져 저에게 업무가 과중되는 결과로 이어졌었던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반은 제가 백업데이터 만든다 뭐다 멋대로 삽질하다가 놔버려서 고생을 자초한 것도 있지만요...제가 기억하기로 당시 최신 분량까지 완전히 반영해야 보상을 주시겠다고 하셨으나, 위키에 갱신이 필요한 부분이나 이를 위해 확인해야 할 내용이 생각보다 많았고, 이벤트는 계속 진행 중이었기에 제가 백업데이터 관리를 포기한 5월 2일부터 백업해뒀던 데이터의 반영이 끝나는 5월 5일 사이에도 변경사항이 계속 생기고 있었습니다. 당시 5월 2일 이후의 변경사항까지 바로 반영하기에는 제가 너무 지쳐서 그 이후는 다른 분들에게 맡기고 보수도 양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번은 명장면 이벤트가 래빗공습대 토벌 이벤트 중간에 시작되어 상대적으로 그보다 보상이 작아보이는 명장면 이벤트와 관련 공지가 묻힌 감도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시윤주처럼 이벤트를 하나까지는 모를까 동시에 참가하실 여력까진 안 되는 경우도 있으실 것이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래빗공습대 이벤트에 집중하느라 명장면 이벤트의 존재를 뒤늦게 떠올렸으니까요...
아무튼 GP 거는 것도 안 된다고 하시면... 제가 보상 못받을 거 감안하고 올리거나 참가 포기하거나...둘 중 하나밖에 방법이 없으려나요...
▶︎ 인연경 ◀︎ 관계란 오묘하여 그를 헤아리는 것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어떻게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만을 관계라 할 수 있을까요. 지나치고, 맞닿고, 스치고, 헐뜯고, 죽이고, 치며, 끌어안는. 인간의 연에 있을 오묘한 흐름. 그러나 누구라도 이 인연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거울에 스스로를 비추며 원하는 인연을 그려보십시오. 그 인연이 당신의 흐름에 있다면 거울은 기꺼이 길을 이어줄겁니다. ▶︎ 코인샵 아이템 ▶︎ 인연이 있다면 반드시 - 인연이 강제할 수 없는 관계가 아니라면, 최대 4회의 진행 중 무조건 해당 NPC를 조우합니다. 단, 시나리오 또는 엑트와 관련된 NPC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원하는 NPC를 선택하여 캡틴과 상의 후, 인연경이 사용됩니다.
태호가 특별의뢰를 언급하자 살짝 동요한 얼굴을 보인다. 물론 이마저 감정 조절이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강철이 미리 태호에 게 한 발 앞서 얘기했을 줄은 솔직히, 별로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그녀가 강철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가 자신의 일로도 심적으로 혼란스러워 보여 그리 기대를 하지 않은 탓이었다.
물론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대치가 낮은 편이었다. 그래야만 나중에 혹시나,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더라도 상흔이 남지 않을 테니까. 과장된 제스처에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타자를 친다.
[어머, 이미 강철씨께서 말씀하신 모양이어요. 소녀가 한 발 늦었을 줄은.] [네 바티칸으로 오시면 되어요. 오셔서 강철씨와 같이 행동해주시면 감사하겠사와요.] [앞서 말씀하신대로, 정도에서 어긋난 종교집단을 상대하는 대는 바티칸 만큼 적격인 집단도 없으니 말이어요. 물론 소녀또한 타 종교인인지라..]
잠시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 린은 손을 떼고 쉬다가 문자를 이어간다.
[아무튼, 그러한 연유로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태호씨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 것이어요.] [혹시나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지요.]
[사실 이 단톡방도 강철씨가 만든 것이어요.] [보안상의 이유로 앞으로는 여기서 대화를 할 생각이어요.]
눈까지 웃으면서 조금은 장난스럽게, 이건 몰랐지? 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대화를 이어나간다. 합류하고 추적해서 제거한다. 단어 사용이 다듬어지지 않았을 뿐이지 핵심을 그럭저럭 파악한 것은 맞아 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그 추적과정이 길고 힘들고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인원 누군가가 1970년대 군사정부시대의 한국을 체험할 것이란 함정이 있지만, 이건 린 본인도 아직은 모르는 일이다.
[마카오에서 마주친 적, 전쟁스피커에 대해 들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만일 아신다면 그 자가 다시 부활했다고 지금까지 소녀가 드린 정보로 유추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요. 그러나 진실은 살짝 그와 어긋나있답니다.] [쉽게 말해, 원본을 닮은 인공지능에다가 그 기억을 복제하여 옮긴 것에 가깝사와요. 그것도 누군가의 악의로 제작된 고성능 인공지능에 말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