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해가 중천에 떴다. 바람도, 나무도, 꽃도 생동하며 기상하는 아직은 추운 3월의 봄이다. 풋풋하지만 아직은 다 여물지 않아 색이 푸른 여린 잎사귀처럼, 날 것의 채 완성되지 않는 바람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한 첫학기다. 그리고 아영은 오늘도 훈련을 뛰고 있다. 저지먼트 활동을 위해 달리기는 물론 체형 유지를 위해 너튜브 체조 영상을 따라하다 슬슬 해가 하늘 중간에 걸칠 즈음이면 아영은 훈련장으로 향했다. 마음속으로 지정한 목표물을 떠올리며 능력 개발을 하고 난 다음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때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이 아영의 일과였다.
'물론 주말이면 맛집이나 옷가게를 둘러보러 가지만.'
집중한다. 주위의 모든 빛무리를 끌어모아 하나의 점, 그녀의 희망을 응축하여 최대한 먼 곳까지 날린다는 생각을 하며 광자를 끌어쥔다. 희미한 빛줄기가 나간것 같기도 하다.
머리를 써야 한다느니, 체계적이어야 한다느니... 연산이고 뭐고 사람 알아듣기 힘든 소리만 여전히 늘어놓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러니까 니가 아직도 0레벨이라는 말로 사람을 긁어놓는다.
그럴수록 오히려 더 싫었다. 특별한 내 방식이라고 할만한 게 있는건 아니지만, 날 무시하는 사람이 나와 맞지 않는 방법을 늘어놓는걸 순순히 들어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택한게 고작 이런 단순무식한 방법이지만, 후회는 없다. 내 뜻대로 행해서 이뤄지지 않는게, 남의 말대로 해서 이뤄지는 것 보다 더 홀가분하다.
하지만 역시, 나도 사람은 사람인지라 능력은 원했다.
테이프로 감싼 주먹을 몇 번이고 샌드백에 내지른다. 체중을 실어서 때리고, 울분을 실어서 때리고, 아무 생각 없이도 때리고.
왜 안되는거지? 하는 의문과, 나는 이정도밖에 안되는건가, 하는 감정을 실어서. 이 주먹 한 방에 그저 모든게 박살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내지른 주먹은 샌드백 겉 피복을 뚫고, 그 안까지 박혀 있었다. 뭔가가 달랐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무식한 내 머리로는 이걸 확실히 말하기 힘들지만...
"...이걸 말하는거였구나."
주먹을 빼자 샌드백의 찢어진 균열이 더 커지고 내용물이 쏟아져 나온다. 무언가 해냈다는 기분에 함성을 내지르기보단, 그저 체육관 바닥에 큰대자로 뻗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