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어요. 저도 일부러 생략한건 아니에요." 주전부리를 한 입 물며 짤막하게 답한다. 이 작은 공동체 안에서 친구관계로 타박한다고 딱히 나오는 게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이름을 생략한 것도 은폐보다는 답답함을 동반한 짜증이 치미는 것을 막기 위한 쪽에 가까웠다.
"역시나 키르카 보디악 당사자였군요."
한숨을 쉴까 하다가 대신 뜨거운 차로 이를 넘긴다. 뜨끈한 열감이 온 몸에 퍼지고 살짝 풀어진 기분으로 린은 사건의 진상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말로 화두를 열어야 할지 생각한다.
"상당한 네임드에다 역사적으로 큰 혼란을 불러일으킨 적을 두고도 제대로 진상을 전달하지 않는 상부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그 적이 원래는 죽었다고 알려졌는데도요." "...그 자는 부활한게 맞을까요. 솔직히, 뭔가를 먹고 있는데 할 말은 아니지만 그 자의 시체가 남기는 했는지 궁금했었어요."
역시나 라고 말하는 걸 보니... 뭔가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사실, 정보원과 접선 했더라면 이게 어떤 일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대강 알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한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고는 그녀가 UGN의 의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뭔가를 알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정보원과 접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고로, 토고는...
"낄낄... 상부에선 이미 알고 있데이. 누구 때문에 이리 됐는지도... 다만, 니처럼 자세하게는 모르는 것 같다."
"당연히 상부는 알고 있고 알고 있으니 저희 같은 말단에게도 철저한 정보 차단을 하고 또 기밀 엄수를 요구했을거에요." "하지만 적어도 무엇을 상대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었으면...하기야 제대로 된 진상은 그 쪽도 몇 명을 제외하면 아마,"
거의 들리지 않는 혼잣말에 가까울 정도로 말끝을 흐리다가 토고의 말에 웃고 싶어하는 것처럼 조금 비뚜름한 미소를 짓는다. 부활, 부활이라. 그 존재를 활기가 도는 '생명체'라고 표현이나 할 수 있을까. 존재 자체로 세계에 대한 도전이며 신과 인간을 모두 모욕하고 조롱하는 '그 것'을.
▶ 장인 아이템 ▶ 함께하며 성장하다 - 여명을 위해 맞춤제작된 아이템. 착용한 사람들과 파티를 맺을 시 경험치 획득량이 증가한다. 이는 착용자의 수에 따라 증가한다. ▶ 기이한 가죽 - 여러 환경에 대한 전체적인 부정 효과가 상쇄되며 불과 냉기 속성에 약한 저항력을 가진다. ▶ 자가수복 -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아이템은 스스로 수복과 청결을 유지한다. ▶ 완전무구 : 던 - 도기 코인 10개를 지불하여 발동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강화하여 조금 더 뛰어난 기술적 보정을 얻는다. 단, 전투 당 한 번만 발동할 수 있다. ▶ 강철과도 같은 - 일정 수준 이하의 원거리 공격에 추가적인 방어력을 제공받는다. 공격 받을 시 대미지는 입지만 화살이나 총알이 박히지 않는다.
이게 코트
▶ 장인 아이템 ▶ 함께하며 성장하다 - 여명을 위해 맞춤제작된 아이템. 착용한 사람들과 파티를 맺을 시 경험치 획득량이 증가한다. 이는 착용자의 수에 따라 증가한다. ▶ 의념이 깃든 보석 -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념의 힘으로 만들어진 보석을 베이스로 제작한 반지. 이따금 반지의 힘에 의해 공격의 위력이 증가한다. ▶ 유지 -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아이템은 스스로 수복과 청결을 유지한다. ▶ 완전무구 : 던 - 도기 코인 10개를 지불하여 발동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강화하여 조금 더 뛰어난 기술적 보정을 얻는다. 단, 전투 당 한 번만 발동할 수 있다. ▶ 나아갈 수 있는 기회 - 진행 당 한 번, 15의 망념을 지불하지 않고도 15만큼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단 추가적으로 망념을 더해 사용할 수 없다.
복제. 만약, 그 종교쟁이들이 행한 것이 부활이 아닌 복제라면? 이미 죽은 존재를 복제해서 살아있는 상태로 내놓는다면, 그것은 부활과도 다름 없다고 토고는 생각한다. 복제와 부활은 그 개념이 다르다지만, 원본과 똑같은 생각과 생김새와 이상과 능력,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복제가 아닌, 부활이라 명해도 되지 않을까? 토고는 잠시 생각한다. 뜸을 들인다.
"죽은 것과 산 것의 차이는, 성장하느냐의 차이것제."
그것이 토고가 내린 답이다.
"과거에 죽은 이를 복제해서 내보낸다. 타인은 그것을 부활이라 받아들인다. 다만, 복제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복제품도 살아있기에, 성장을 한다." "고로, 원본보다 뛰어나진 복제는 진짜가 된다. 부활이 성립한다.. 라고 내는 생각한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니는 뭘 더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 니 말이 옳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