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0087>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17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8-31 19:48:55 - 2023-09-02 23:53:31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M5UzxkQSoE)

2023-08-31 (거의 끝나감) 19:48:55


【츠나센 우마무스메 도감】

▶ 노스트라다무스메
아카미 신사에서 일하는 무녀이자 간판 아가씨.
입만 다물면 귀여운 소녀지만 머릿속이 네크로노미콘이라,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 신화에 대해 지나치게 혁명적인 세계관 해석으로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는 한편, 어느 정도 광신도 무리를 거느리고 있다.
다들 그녀의 음울하고 서늘한 세계관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정말로 참치 떼가 해저에서 나타나 온 세상을 바닷속에 집어삼킨다는 예언을 믿는 걸까...


【오프닝 피리어드】 8/28~9/3

아리마 기념도 끝났고, 주니어 시즌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클래식 시즌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여유롭고 누군가에게는 바쁜 연말연시가 되겠군요.

【하츠모데(시작)】 9/1~9/3 (>>1)

클래식 시즌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월 초하루 참배, 「하츠모데(시작)」가 9월 1일 금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신령님의 점지를 통해 앞으로의 운세를 점치고 인연 토큰을 획득하세요.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  | situplay>1596914102>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40070>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410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2:58:45

유키무라주 어서오는ㅋㅋㅋㅋ 어서 다이스 이벤트에 참가하라는ㅋㅋㅋㅋㅋ
그리고 부활 축하하는ㅋㅋㅋㅋㅋㅋㅋ

411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2:59:42

>>409 일단 >>1 보고 신사참배부터 드리시죠 ㄱㄱ

412 사미다레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2:59:53

유키무라주 오랜만이라는wwwwwwwwwwwwww 요즘 안 보여서 조금 걱정했는데 아팠다니 힘들었겠다는wwwwwwwwwwwwwwww 지금은 좀 괜찮으십니까????

413 원더주 (NT2pjupugQ)

2023-09-01 (불탄다..!) 23:00:00

유키무라주 어서오새오
반가워오

414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00:26

하이요
몸은 좀 괜찬으신지..

415 코우 - 언그레이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01:30

언그레이 데이즈가 항상 거닐던 해변가.
그녀의 아지트가 되어주었던 해변가.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없다.
코우가 이곳에 온 이유는,
바닷바람을 맞으면 생각이 정리될까 싶어서다.
언그레이 데이즈...
저번 트레이닝의 「실패」 이후,
코우는 수없이 그녀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부 묵묵부답이었다.
아마도, 복잡한 심경이겠지.
하지만 그 일에, 자신의 책임이 아예 없지는 않다 생각하면...
도무지 가만있을 수가 없었다.

문득 시선을 돌려보니,
모래사장에, 익숙한 인영이 보였다.

"..."

몸이 쉬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도, 마주해야겠지.
코우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키 작은 밤색머리 우마무스메를 향해 다가간다.

"...언그레이 양."

그리고, 잔뜩 긴장된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표정은 여전히 무뚝뚝하지만, 어딘가 경직되어 있다.

416 햐쿠모 마리야 - 언그레이 데이즈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05:11

situplay>1596940087>356

자리에서 일어나며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는 기숙사 방향으로 걸어간다.
마음같아서는 바래다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학생이 아니라면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는 사항이기에 단념하기로 한다.

"코피, 멈추면 가라고 했건만."

사정을 말하면 기숙사감도 이해해줬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물론, 통금시간을 어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에 납득할 수밖에 없겠지...
그저 자신은 이곳에서 그녀의 뒷모솝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하염없이 지켜볼 뿐이다.

'돌아가면 저 학생에 대한 데이터를 알아봐야겠어.'

이름을 듣지못했으니 인상만으로 찾는데엔 꽤나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정도로 마리야가
멈출리가 없다.
오늘 그녀에게 준 조언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보다 정확한 코칭을 하기 위해선 역시 「정보」가 필요하다.

모습이 보이지않을 때즈음, 마리야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귀가를 했다.
그 뒤 그녀가 언그레이 데이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트레이너가 그 야나기하라 코우인 팀 도쿄에 소속한 우마무스메라는 것을 알게되는 건 그리 먼 훗날은 아니었다.
//막레! 수고하셨어요~

417 다이고 - 메이사 (e1hKHxP.6s)

2023-09-01 (불탄다..!) 23:05:17

"아니 나도 정확히 몰라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학생에게 이리 막 전달해도 되는 건가? 싶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꺼낸 말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다이고였다.
그러다가 아프다는 말에 축 처지는 메이사를 보곤 순간적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려는 충동이 생겼으나 그만둔다.
대신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면서

"괜찮아,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살다보면 생기는 거지, 어쨌든 지금 팔은 멀쩡... 아무튼 그대로 있으니까 됐어."

메이사가 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대답하면서 새전함에 돈을 넣는 메이사를 보던 다이고는 자신 몫의 새전(지폐)를 꺼내 새전함에 집어넣곤 양 손을 모았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한 해 잘 보내게 해주십시오!"

말하면 이뤄지지 않는다는 둥의 소리를 해놓곤 대놓고 소원을 입 밖으로 내버리는 건 덤이다. 물론 소원이 하나라고 한 적은 없다.

418 미즈호 - 스트라토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05:28

[ 스트라토 씨 ]
[ 늦은 토시코시소바 먹으러 오시지 않으시겠어요? ]
[ 장소는 당연히 저의 맨션이랍니다 ]

갑자기 스트라토의 앞으로 보낸 메시지의 정황은 다음과 같다. 어제 마사바와 메이사, 그리고 도쿄 팀의 아이에게 토시코시소바를 대접한 것이 떠올라, 스트라토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에게도 토시코시소바를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새해 기념 요리를 모든 아이들이 아닌 일부 아이들에게만 대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즈호는 스트라토에게 개인 우마톡으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게 되었다.

 "걱정이 된답니다, 와주시려나.... "

정갈히 기모노로 갈아입은 채 부엌의 식탁에 앉아, 미즈호는 스트라토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419 마리야주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06:39

원더주는 계신다면 팀에 들어오게 되는 계기를 선관으로 짤지
일상으로 짤지 아니면 둘다 할지 정해주시는거시다아

420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07:04

소바가 땡긴다고 하기에 바로 바꿔드렷읍니다

421 마리야주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07:54

다들 팀원끼리 만나는데 우리도 얼렁 관계를 정해야긋어!

422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08:01

>>410 wwwwwwww카와이 메이사주 반가운www
이렇게 몸소 반겨주니 영광인wwwwwwwwwww

>>411 wwww알려주어서 고맙소 미즈호-공
조금만 잡담하다가 다갓에게 운세를 점쳐보는www

>>412 wwww사미다레주 감사한www 이제 완전부활! 까지는 아니지만 사축으로 일할 정도는 괜찮은wwwwwww

>>413 wwww카와이한 신입쟝 원더주 반가운wwwwwww 와타시는 새벽반 지박령인 유키무라주라고 하는www 앞으로 잘 부탁드리는ww

>>414 wwwww이제 괜찮아진ww 걱정해주셔서 감사한wwww

423 코우 - 사미다레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09:14

인파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존재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멀대같은 키에, 긴 귀를 세우고, 앞머리가 짧은...
...사미다레?

"안녕."

가볍게 인사해준다.
그리고 뭔가 더 말하려다가, 그만두는 코우.
사실 몸이 아픈 것에 사미다레의 탓도 아예 없진 않지만,
그래도 책임을 묻지는 않기로 했다.
지금도 저렇게, 풀 죽어있는 모습인데...

"...뭐, 아직 좀 아프지만 괜찮아."

그렇게 말하며 팔을 움직여보다가,
살짝 따끔거리는 탓에 몸이 움찔댄다.

424 나니와주 (8/W2QkCVBE)

2023-09-01 (불탄다..!) 23:10:06

수고했어요 마리야주-! 코우주는 잠시만 기다려달라...!

425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10:42

천천히 주세요 어차피 멀티라서..
나니와 병약탈출 키타

426 사미다레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3:10:44

코우는...... 이렇게까지 상냥하다니 마망이 아닐 수 없다...........

427 메이사-다이고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10:54

"멀쩡하진 않은거구나..."

멀쩡하다고 하지 않고 끝을 흐리다가 그대로 있다는 말로 바꾸는 걸 보니 진짜 아픈가보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 손길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내가 문 건 아니니까.(?)
좋아. 아무튼 지금은 소원이다 소원.

에— 마사바는 건강해졌지만 그래도 모두가 건강하길, 그리고 학업도 좀 잘 됐으면 좋겠고, 레이스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달리기에서 이기면 기분은 좋으니 자주 이겼으면 좋겠고, 그리고 그리고... 우마그린의 팔이 빨리 낫길. ...너무 많이 빌면 괘씸하다고 불행을 내려주지 않을까 싶으니 이제 그만해야겠다. 속으로 그렇게 길고 많은 소원을 비는 동안 옆에서는 '말하면 안된다던가 그런 얘기 있지 않나?'라고 말했던 장본인이 큰 소리로 새해 소원을 말하고 있었다. 저기요, 말하면 안된다면서..?

"에~ 아니 정확히 모른다고 그래도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거야??"

정확히 모른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큰 소리로? 어이가 없어서 결국 쿡쿡 웃어버리게 된다. 아니 진짜 뭐야~ 우마그린!

428 스트라토 엑세서 - 미즈호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3:11:27

결국은 기숙사까지 돌아갔을때야 그 메세지를 보고 말았다.
나는 생각보다 스마트폰의 문자기능을 늦게보고는 했다. 문자메세지 한해서는 안테나가 불량인것인가.
토시코시 소바를 생각하고있었는데 묘하게 상황이 좋았다.

[라저. 오세치를 들고가겠습니다. 혼자 먹기엔 너무많습니다.]

토시코시 소바로는 조금 모자랄 형편이고 그러자니 오세치는 또 양이 많다. 그렇다면 가는김에 오세치도 처리해버리자.
메세지를 보내자마자 나는 기숙사에 있던 예쁜 무늬를 가진 5단 찬합의 오세치를 들고 다시 나갔다.

429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12:17

하또 마망...
앗 쿠소닝겐에게 깜빡 속을뻔(?????)

430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13:14

여름합숙때 진짜 미즈호 수영복 들고와버려???

431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13:53

네(팔다리를 부수며)

432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14:11

>>430 여름! 바다! 합숙! 그리고 탈부착 팔다리!!(???)

433 마리야주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14:15

>>424-425
(죄인)

434 유키무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18:03

>>0

신년, 동이 트는 새벽에 나는 조용히 이곳을 찾았다.

‘춥다.’

배앓이에 몸살감기까지. 이러저러한 일들이 겹쳤지만, 액땜을 했다고 생각하면 분명 이번 해에는 좋은 일들이 있을거다.
아카미 신사. 분명 아카미... 뭐였더라? 어쨌든, 신 님을 모시는 사당, 우리 츠나지의 수호신.
이름을 모르는건 불경한 일일까. 뭐, 상관 없어. 나는 조용히 자리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들려? 나,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1착하고 싶어. 중앙에 가고 싶어. 모두가 날 잊지 않게 해줄래? 당신처럼 말야.‘

기도를 마치고, 길게 숨을 뱉는다. 감주라도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갈까. 하루 정도는 더 쉬고 트레이닝을 해야겠어. 신년도 내겐 특별한 날이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는데, 특이한 우마무스메가 내게 말을 건다.

“...좋아, 운명의 해류정도는 얼마든지 거슬러 도망쳐주겠어.“

나는 그렇게, 오미쿠지를 뽑았다.

.dice 1 100. = 55

435 마리야주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18:29

대길은 아직까지 없던가!

436 스트라토주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3:18:37

5단이라고 적었는데 3단으로 정정함

437 다이고 - 메이사 (e1hKHxP.6s)

2023-09-01 (불탄다..!) 23:19:40

"사실은 사실이니까, 그래도 금방 나을 거야."

다행히 후유증이 남는 수준의 부상은 아니었으므로 지금은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 그래도 궁금하잖아, 설마 입 밖으로 냈다고 안 들어주겠어?"

결국 소원은 일종의 바램이다, 그렇다면 입 밖으로 내는 게 오히려 맞을지도 몰라.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하던가? 그런 걸 들었던 기억도 있었기 때문에 다이고는 그냥 말해버린 셈이다. 주변의 시선이 잠시 모이긴 했지만 특이한 사람도 다 있구나~ 싶었을 뿐,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을 거고.
웃는 메이사를 보면서 마찬가지로 웃던 다이고는 이제 다음 볼일을 봐야된다는 듯 손가락으로 오미쿠지를 뽑는 장소를 가리켰다.

"좋아, 이제 그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얼른 뽑으러 가자."

438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21:35

못본 사이에 어느새 하또마망이 되어버린wwwww

wwwwww수영복짤이 많아진다면 watasi도 진심 커미션을 넣어버리는wwwww

www길 킷타~~~ 다갓의 농단으로 2같은게 나올줄 알았지만 잘떠서 기쁜ww

439 미즈호 - 스트라토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21:58

[ 후후, 기다리고 있으면서 준비해놓고 있겠답니다 ]
[ 서프라이즈도 있으니까 기대해도 좋아요? ]
[ 도착하면 바로 벨을 눌러주세요 ]

미즈호는 그렇게 문자를 보낸 뒤 재빨리 자신의 침실에서 거실로 뭔가 커다래보이는 하늘빛 상자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이 상자가 어디에 쓰일지는 곧 스트라토가 도착하게 되면 알게 될 것이다......이미 새우튀김은 준비되어 있었기에 소면만 다시 삶으면 되었다. 앞치마를 두른 채 다시금 토시코시소바를 한참 준비하고 있던 그 때, 현관문의 벨이 울리려 하였다.

 ー 띵동 -

만약에 그것이 스트라토가 누른 벨이 맞다면, 아니 확인할 필요도 없었으리라. 미즈호는 바로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 밝은 낯빛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오른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채로 말이다.

 "어서오세요, 스트라토 씨.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

440 메이사-다이고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27:22

"—응, 빨리 나으면 좋겠네."

무려 신사에서 소원까지 빌었으니 말이야, 낫지 않으면 이제 새전 대신 낙엽을 넣을테니까. 두고 봐라.(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니 따라하지 마세요)
속으로 신에게 으름장을 놓은 뒤에야 새전함 앞을 떠났다. 다음 목적지는 우마그린이 가리킨 곳, 바로 오미쿠지를 뽑는 곳이다. 언제봐도 머리가 좀 이상한 듯한 우마무스메가 얼어붙은 해류 어쩌고 하고 있는 그곳.

"좋아, 뭐가 나올까~ 아, 좋은 결과 나온 사람이 붕어빵 사는 거 어때?"

그 뭐냐, 운이 좋은 거니까 주변에 나눠줘야 하지 않겠어? 그렇게 덧붙이지만 사실 그냥 붕어빵이 먹고 싶어졌을 뿐이다. 어차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니 내가 살 수도 있는 거고. 물론 내가 사게 된다면 '운 허접♥ 새해부터 불행하다니 한심 그 자체♥ 작년 업보 그대로 돌려받았죠?'라고 좀 놀려주겠지만. 그렇게 잔뜩 기대하면서 오미쿠지를 뽑는다. 뽑은 결과를 조심스럽게 보자... 그곳엔...

".....흉...."

보란듯이 크게 적힌 흉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에엑... 거짓말이지...?

441 스트라토 엑세서 - 미즈호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3:27:56

"서프라이즈 인가.."

뭔가 준비하고있는게 있는 모양이다. 보통 나는 물질적으로는 풍족하다고 느끼고있었기에, 이렇게 기습적으로 주는게 아니라면 보통은 사양하고는 했다. 물론 이상황에서는 기습이다. 무엇을 받게 될지는 궁금하기는 했다. 요 근래엔 이런식의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는게 마냥 나쁘지만은 않았다. 물론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트레이너."

반기는 얼굴보다도 먼저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것에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다.
다친것인가? 나는 오세치 3단 찬합을 들고는 그대로 미즈호의 집으로 들어갔다.
일단 붕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해둔다.

442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27:57

TMI지만 요새 스타듀밸리에 빠져서 굉장히 재밌게 하는중인wwww 대확장모드까지 있어서 이렇게 재밌을수가 없는ww

월루중인 watasi는 손이 비어있으니 일상이든 선관이든 부담없이 찔러주시면 감사한www

443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28:31

스타듀밸리 재밌지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한참 했었던ㅋㅋㅋㅋㅋㅋ

444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29:40

wwww코이츠wwwww
와타시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에 우와 신기하다~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온실 없어서 느긋한 농가의 겨울을 맛보는wwww 참나무 수액도 없어서 양조통도 못만들어서 진짜 허접농부인www

445 사미다레 - 코우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3:30:03

입이 두 개라도 할말이 없다. 하지만 너무 침울해하면 사과를 받아야 할 쪽이 오히려 미안해질지도 모른다. 사미다레는 그런 생각에 시무룩한 티 내지 않고자 입가를 우물거리며 아래로 처지려는 입술 바로잡았다. 귀나 꼬리가 처진다거나, 안절부절 못하는 기색만큼은 숨기려야 숨길 수 없었지만.

"어제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어제도 몇 마디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 해서 재차 사과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사미다레는 다시금 고개를 꾸벅 깊이 숙였다. 그런데 아래로 숙여진 시야에, 찰나간 움찔하는 코우의 모습이……!

"여, 역시 많이 아프신가요? 어어, 팔다리가 부러지신 건……! 다다다 다 다 당장 구급차를 불러야……!"

그러잖아도 사미다레는 옛적부터 병약했던 친구의 건강 염려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심지어 코우는 인간이었다! 연약한 인간을 우마무스메 셋이서 또각또각…… 해 버렸는데 역시 무사할 리 없다!
시무룩하게 사과하던 것도 깜빡 잊고 야단스럽게 난리를 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말리지 않으면 사미다레는 당장 코우를 안아 들고 신사 밑으로 내려가 버릴 것만 같은 기세였다. 멀대 같은 우마무스메가 허둥지둥 부산을 떠는 모습은 새해 첫날의 흥미진진한 구경거리로 충분하지 않을까.

446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30:47

wwwwwwwwwwwwwwww진엔딩 업그레이드 되기 전에 시들해져서 접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좀 땡기는wwwwwwwwwwwww 다시 시작할까wwwwwww
개허접 농부로 다시 스타트하는wwwwwww

447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33:13

wwwww세상에 진엔딩도 있는???????? 맙소사 와타시 지금 심각한 수준의 스타듀밸리 중독이 된wwwwww
다시 한다면 분명 재밌을거인www 스타후르츠 판매했을때의 뽕맛이 잊혀지지 않는www
그리고 뷰티팩때문인지 먹을거 주면 좋아하는 라이너스 너무 귀여운wwww

448 다이고 - 메이사 (e1hKHxP.6s)

2023-09-01 (불탄다..!) 23:37:10

오미쿠지를 뽑는 곳에 서서 뽑을 준비를 마친 다이고는 좋은 결과가 나온 사람이 붕어빵을 사는 게 어떠냐는 메이사의 제안에 오- 하고 입을 열었다.

"그거 좋은 생각이네, 운세도 좋은데 베푸는 것도 좋지."

흉이라든가 나와버렸는데 붕어빵까지 사야 한다고 하면 아무리 깊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풀이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좀 더 좋은 운세를 뽑은 쪽에서 사는 게 기분이 낫겠다 싶었으므로 다이고는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면 뽑아 볼까, 메이사가 오미쿠지를 뽑는 걸 보고 자신 몫의 오미쿠지를 뽑아 확인하는 다이고, 그 곳에는-

"길이네, 메이사는-"

볼 생각은 아니었지만 조금 당황한 듯 살짝 멈춰 있는 메이사의 목소리도 들렸고, 위에서 충분히 내려다볼 수 있었기 때문에 대강 글씨를 확인한 다이고는 메이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곤 두어 번 두드렸다.

"좋아, 붕어빵은 내가 쏘면 되는 거지? 얼른 부적 사러 가자."

흉을 뽑았으면 액막이 부적을 사야지, 새삼스럽지만 신사의 상술이 아주 두려운 수준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메이사의 기분을 좀 띄워주려는 듯 다이고는 '자자 얼른 갑시다-' 라며 메이사를 살짝씩 부적 매대 쪽으로 밀었다.

"내가 사 줄테니까 얼른."

449 미즈호 - 스트라토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37:47

>>441
 "후후, 편히 자리에 앉아주시면 된답니다. "
 "때마침 소바가 막 준비되었던 참인지라, 바로 드실 수 있으시겠어요! "

미즈호는 그렇게 말하며 스트라토가 들고있는 오세치 찬합을 슬쩍 보더니, "앉으시겠어요? " 라 덧붙이며 식탁 쪽을 가리켜 보였다. 그리고는 종종걸음으로 거실의 테이블로 다가가, 예의 그 하늘색 상자를 들고 스트라토를 향해 돌아오려 하였다. 상자 안에 또 상자를 집어넣은 게 아니고서야 믿겨지지 않은 크기다...... 니시카타 미즈호는 대체 무엇을 포장해 가지고 온 것인가?

 "참, 스트라토 씨. 받아주시겠어요? "
 "이것이 새해 기념 [ 서프라이즈 ] 랍니다. 그동안 훈련을 잘 따라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에요. "

스트라토나 미즈호가 들기엔 다소 큰 하늘색 상자를 건네보이며, 미즈호가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450 원더주 (NT2pjupugQ)

2023-09-01 (불탄다..!) 23:40:06

야근이란 개념이 없는 세상에 살고싶다

>>419 첫만남은 선관으로 스킵하고 본격적으로 팀가입하는 내용을 첫일상으로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요! 그 시간적인 문제로...

451 스트라토주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3:40:16

나 낼아침에 할게있어서 나머진 내일 답레주는걸로 하고싶은데

452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41:12

야근이 없는 삶이 진짜 유토피아가 아닐?까

ww스트라토주 미리 오야스미인ww

453 메이사-다이고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43:52

"우우... 작년의 업보가 그대로 돌아와..."

속으로 하던 생각 중,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상대에게 하려고 준비해둔 말이 자신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뭐가 나빴던걸까. 역시 우마그린의 팔을 다치게 내버려둔거? 아니면 또레나의 손이 다칠때까지 상황을 몰아갔던거?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거? 세상에 전부 업보 그 자체라 이 결과에 뭐라 반박도 못하겠어.(자연스럽게 쿠소닝겐을 다관절 생물체로 만들려던건 제외하고 있었다)

"으응... 가자아.."

귀와 꼬리가 축 처진채로 부적 매대를 향해 밀려간다. 흐물흐물, 마치 해파리가 된 것 같이.
부적 매대 앞에 서서 형형색색, 다양한 효능의 부적들을 보고 있다가 한군데에서 눈이 멈췄다. 흉을 막아줄 액막이가 아니라— 순산을 기원하는 부적이었다.

"있잖아, 우마그린. 착한 일을 하면 신님도 생각을 바꿔서 이 결과를 길로 바꿔주지 않을까?"

그리고 그 착한 일이란, 또레나와 쿠소닝겐의 사이를 인정하고 순산 부적을 전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 홀린듯이 순산 기원 부적을 집어들고 다른 손으로는 서둘러 지갑을 꺼낸다.

454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44:13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삶이야말로 유토피아(?????)

455 스트라토주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3:44:47

낼 저녁중으로는 어떻게 와보겠다..

456 스트라토주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3:45:01

스트라토같은 금수저 되게해주세요 크흑흑

457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45:18

스트라토주.. 힘내는... 잘자아..

458 코우 - 사미다레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46:26

"괜찮아."

고개를 숙이는 사미다레에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사과를 받아들이는 코우.
그녀는 그저, 친구들과 트레이너 중 전자를 선택했을 뿐...
그리고 자신을 데리고 도망가려는 배신(?)을 시도하기도 했고.
악의가 없었다는 건 충분히 알 수 있다.

"아니, 그 정도는 아니야."
"일단 진정하고..."

호들갑 떠는 사미다레를 진정시키기 위해 무심코 손을 내젓는데,
팔꿈치 부근에 또 통증이 찾아온다.
방금보다 훨씬 욱신거리고, 따끔거리는...

"..."

아프다!
코우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진다.

459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46:45

잘자염

460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47:38

편히 답레 줘도 괜찮쏘 스트라토주
굿나잇 굿나잇이오 스트라토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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