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토 트레이너 「끙, 회식인가~~~!」 미모토 트레이너 「타토 씨, 나 지금 코마자키로 가려고──하긴 하는데... 정말 그쪽에 안 가 봐도 되겠어?」 타토 트레이너 「네?」 미모토 트레이너 「JBC 주니어, 보고 있었지? 이그잼플 쨩은 지금...」 타토 트레이너 「아...」
〈우마톡―.〉
타토 트레이너 「... 제가 가면 그 아이는 상처받을 거예요.」 타토 트레이너 「그 아이가 강한 점은... 자신의 달리기를 믿는다는 거죠. 교과서에 나올 법한, 뻔하지만 성실하고 올곧은 주법을.」 타토 트레이너 「하지만 지금 저를 만나면, 저 같은 사람들의 응원을 믿고 달린 게 헛되다고 생각해 버릴지도... 몰라요.」
미모토 트레이너 「... 이 바보가...」
타토 트레이너 「... 저도 포 이그잼플의 달리기를 믿고 있어요. 포 이그잼플은 분명, 훌륭하고 실력 있는 트레이너를 만나면... 반드시 성공할 재목이에요.」 타토 트레이너 「... 저 같은 초짜가 아니라, 그 다리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러니까──」 미모토 트레이너 「너, 우마톡 계속 울리고 있는데.」
>>965 "음, 확실히 좀 의심될 만한 정황이 있긴 한데...쿠소닝겐...은 좀 심한 말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다소 과장된 게 아닐까 싶은 문구들이었지. 어쨌건 몸을 좀 아끼는 듯한 모습도 있다고 했고 스테미나에 집중한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쿠소닝겐, 그러니까 코우의 영향이 없지는 않을지도, 라는 생각이 드는 다이고였다. 본래 둘 사이의 연관성은 증명되지 않았으나 사람이라는 게 전혀 관계없어보이는 두 가지 사이의 연결점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뭐든지 떠올리게 되는 법이다.
괜찮냐는 말과 함께 나타난 룸에이트는ー 꽤나 놀란 눈치였으나, 왜 그러는지는 다음의 대사에서 알게 되었다. 오호, 꽤나 순진한 눈치가 있지 않나요~. 놀리듯 다랑어 뒤에서 조금 목소리를 바꾸고선, 그리 놀리듯 답을 준다.
"랄까, 저스트 러브 미가 맞지만요~. 시간 괜찮죠~? 트레이너 씨에게 푸딩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재료가 너무 많아서ー 처치곤란이랄까. 아, 그레 쨩도 같이 푸딩을 만들자구요. 결정, 결정~."
가정실 한구석에 걸린 앞치마를 네게 가져다준다. 다랑어는 꽤나 영양분이 많은 음식이니, 다랑어 푸딩은 훌륭하고 영양분이 가득한 간식이 될 것이고 그것을 트레이너에게 준다면 아마도 좋아하시지 않을까나, 하는 이유를 늘어놓으며 은근히 권유-를 빙자한 의견 밀어붙이기.-를 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