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하는 바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이미 결성한 파티에 추가 인원을 넣는 것은 망설여 지는 일일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친분이 깊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혹은 뭔가 은혜를 입힌게 있다던가...'
" 전열이 부족한 파티 구성이긴 하니, 잘 되길 빌겠습니다. "
그나저나, 이번 의뢰도 멋지게 해결하면 형님이라고 불러야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라고 농을 섞어 말을 하곤 능글맞게 웃어보였다. 사실상 자신은 특별반에서 거의 아무것도 한것이 없으니, 위쪽에서 어찌 생각 하고 있을지는 어린 아이도 알지 않겠는가. '곧 마지노선에 도달하겠지. 그러니까, 그 전에...'
수련을 하거나 실전에서 퍼센테이지 비교가 가능하거나(다재다능) 아니면 눈에 보이는 스테이터스(스테이터스 관련 특성)나 캐릭터의 npc풀이나 빽이 넓어지거나(별의아이, 위대한스승) 캐릭터 선택에 따라 외형적으로 눈에 띄거나(인간이 아닙니다) 블루코스트라는 종결템에 가까운 걸 드는(의문의 코스트) 종류에 비해서 당장 눈에 띄는 특성(비슷한 종류:타고난 감각, 타고난 정신력 등등)은 아닙니다! 다만 알게모르게 보정이 들어가거나(여선이 천운 덕에 위험한 걸 좀 덜 마주하고 있다..라던가) 스스로 하고 싶은 걸 찾는다거나(수업을 듣거나..) 하는 행동의 적극성이 필요한 특성이에요.
아무것도 안하는데 천운으로 뭐 뚝 떨어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자면 수업을 들어야 기술에 필요한 수업을 딱 찾아들을 수 있고. 의뢰를 구해야 조건이 좋은 의뢰가 나타나니까요.
그리고 소소하게는 망념을 빼고 코인을 얻을 수 있는 일상에서 천운으로 많은 일상을 돌릴 만한 상황을 창출해낼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과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존중과 배려란게 있다. 그런데 얼굴도 보이지 않는 인터넷 상에서 그것도 생전 처음 보는 사람한테 존중도 배려도 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이건 옳지 못한 행동이다. 탱커가 늘면 이득? 그렇지. 좋지. 아주 이득이지. 마찬가지로 힐러도 늘어도 좋고 딜러도 늘어도 좋지. 그냥 어장에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좋아해야하지 신입한테 우리 이거 필요하니까 이거 해달라고 요청을해???? 우리끼리는 말이야. 농담으로 해도 되는 말이야. AT나 친목처럼 보일 수 있어도 우린 같은 어장을 1년을 해왔으니까 하지만 아직 시트를 내지 않은 사람은? 어? 이 어장은 나에게 역할을 강요하네? 뭐지? 나는 아직 뭐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는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다행이지만 이럴 수도 있다 이말이야. 그렇다면 말이지 우리가 해야할 행동은? 바로 사과지. 상대방에게 우리가 필요한 것을 갑자기 요구를 했으니 얼마나 당황했겠어. 으이?
"좀 갑자기 확 친해지긴 했지만, 그 전열 친구도 능력있는 친구고 최근에 슬럼프도 벗어난 듯 했으니까 아마 데려가도 괜찮을 거에요.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는지는 나중에 설명해드릴게요. 철이 씨도 파이팅입니다."
우빈을 만났을 때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웃었다. 그러고보니 철은 뭔가 고민하는 듯한 얼굴이었지. 실적 고민을 하는 걸까? 아마 특별반의 실상을 알면서 거기에 계속 남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러고보니...요즘 세계 곳곳에서 특이하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대요. 게이트 이상 현상이라든지 1세대 빌런들의 모방범이 출몰한다든지 같은...그래서 가디언들도 일손이 부족해져서 저희에게 특수 협력을 요청해 온 거래요. 하지만 기사재전 같은 재미있는 일들도 벌어질 거라고 하니까, 뭔가 실적이든 변화든 필요하시다면 해외에 가 보시는 건 어때요?"
철의 표정을 살피며 넌지시 제안해본다. 사실 강산이 보았던 동영상의 전쟁 스피커는 단순한 모방범이 아니라 진짜 전쟁스피커를 재현한 클론 같은 존재였지만, 강산의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모를 일이었다.
"또 어쩌면...다른 급우들 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수 의뢰 관련해서 기밀사항인 정보들도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혹시 마주치면 조용히 다가가서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진 류와 대화했을 때를 떠올리며 말한다. 이 사람은 정말 모르는 건지 기밀 사항이라서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말이지...
//17번째. 그리고 답레를 가져옵니다... 바티칸 상황을 모르는 강산이 입장에서는 이게 최선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