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수색 의뢰 ▶ UGN 협조 긴급 의뢰 ▶ 임무 종류 : 잠입 및 정보 수색 ▷ UGN에서는 이번 게이트 이상 현상의 발생으로 인해 다수의 가디언들을 동원 중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색 전력의 대다수가 기존 업무와의 충돌을 겪던 와중에 정보부로부터 이번 게이트 사건의 관련자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정보원과 접촉하여 이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제한 인원 : 3인. ▶ 보상 : 417,500GP, 국가 기여도 - 신 한국 480
와 그런데 이렇게 보니 같이 갈 만한 사람이 없네요..... 정말 여선이랑 가야 할 수도 있겠어요....
그는 서류를 슥슥 써내더니 손 위에 올리고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곧 서류가 붉은 불꽃에 휩쓸리더니 허공에서 사라집니다!
[ 허가. ]
태식의 나노 머신에 메세지가 날아옵니다!
" 보통이라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처리도, 특별반의 권한으로 처리할 수 있거든요. "
>>230 은의 길드로 이동합니다. 아파트처럼 생긴, 고층의 건물들이 즐비한 곳에서 몇 분을 더 걸어 준혁은 은빛의 비늘처럼 보이는 장식을 유리에 새긴 한 건물을 찾아냅니다.
꽤 옛날 기억이긴 합니다만. 가끔 준혁은 지수를 따라 이 곳에 놀러온 기억이 납니다. 그럴 때마다 이 주위를 꽤 많이 돌아다녔는데 말이죠.
>>232 " 전쟁 스피커? 낄낄. 젊은 놈이 또 옛날 놈들을 따라하고 싶나 보군. "
거지는 낄낄 웃으면서 덤덤하게 대답하던 토고의 헬멧을 찰싹 두드립니다.
" 당연한 소리다. 피가 부르는 게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어떤 방법을 써서든 되는 건 아냐. "
그는 킬킬 웃으면서도 어딘가 불편한 표정으로 이야길 꺼냅니다.
" 덜 흘리는 편이 아니라. 안 흘리는 편이 낫다. 그게 맞는 거다. 무슨 수를 써서든이 아냐. 고리타분하고 따분하게 '우리 사이 좋게 지내요-' 하더라도 피를 흘리지 않고 이기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시대에, 그것도 이득을 보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고통을 감수해야 할 시대이긴 하다만. "
곧, 그는 무언가 알 것 같단 표정으로 토고를 바라봅니다.
" 피를 흘리지 않을 방법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내가 한 사람 알려주마. 어떠냐? 입 바른 소리나 해대는 스님이긴 해도. 딱 네게 필요할 만한 사람 아니냐? 죽으려고 발악하는 놈에게 살라고 해줄 놈이지 않냐. 킬킬 "
그 죽은 놈이 진짜 살아왔는데요. 라고 차마 말할 수 없네.. 토고는 헬멧을 통해 맞았음에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 뒷말 때문에. 덜 흘리는 편이 아니라 안 흘리는 게 낫다. 그 말을 당연하게도 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묘하게 토고는 마음이 풀린 것 같았다. 지금의 세상에서 피를 아예 안 흘릴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냐마는 가능하다면, 아니 기본적으로 아예 안 흘리는 것을 바라는 인물 같아서.
토고는 자신을 바라보며 아는 사람을 소개 시켜주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입 바른 소리나 해대는 스님은 별로지만, 눈 앞의 그가 자신을 위해 생각해서 한 말이기도 하고, 죽으라고 발악하는 놈에게 살라고 해줄 사람이니까, 적어도 말이라도 들어보고 싶어서.
"그라믄 내야 좋지. 피를 흘려야 한다믄 가능한 덜 흘리고 싶은데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있다는데 넙죽 가서 받아 먹어야지." "내한티 그 스님 알려주십쇼. 입 바른 소리라도 들어보고 싶습니데이."
걸자노야..? 토고는 이 이름이 심상치 않아보인다. 필시 아는 사람에게 말해주면 거짓말 치지 말라고 할 것 같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투기장과 나노 머신의 좌표를 토고는 번갈아 바라본다. 여기서 나간다면.. 고옌.. 그녀는 필시 정신 나가겠지.. 그리고 내 이름은 이미 퍼졌다. 투기장에.. 그러면 그녀는 나와 싸우기 위해 미친 짓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나가지 않는다면.. 걸자노야. 저 인물은 나에게 실망할까? ... 아니, 내가 고생쇼를 펼치는 이유는, 피를 덜 흘리기 위해서. 그리고 여기서 가버리면 피는 반드시 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캡..틴.. 도와줘!!! 여기서 투기장 안녕! 해도 돼? 아니면 고옌이랑 싸워야 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어... 고옌이랑 싸우면 걸자노야 실망할 것 같고.. 고옌이랑 안 싸우면 고옌이 전쟁 스피커에 붙을 것 같고...
>>265 [ 이람 크라샤, 번개의 지휘자라 불리는 마도사에 대해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13영웅 중 한 명, 마도의 주인이라 불리는 서유하의 제자라는 점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당시 대학원생으로 일본에서 공부하던 중 갑작스럽게 일본의 열도 침몰과 함께 영국으로 도피하게 된 그녀는 서유하의 구도자 살해 사건 이후 의념을 각성하였다. 그 이후 수많은 게이트들을 거치며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가던...
중략
속성이라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물론 작금에 다달라서는 마도사가 여러 속성을 이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지만 그 전까지 마도란 무주공산에 가까운 영역이었으니 말이다. 많은 이들이 번개라는 속성을 불의 발전으로 생각했을 때 그는 다른 관점에서 이에 대해 접근하고자 했다. 물이라는 속성을 통해 번개라는 속성에 대해 파고들길 시도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녀는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듯 수 년간 칩거에 들어가게 된다.
... 중략
불이라는 속성에서 단순히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번개라는 속성을 물이라는 성질에서 에너지를 분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즉 화학 에너지의 변환 과정을 무시하고 전기 에너지를 그대로 속성화하여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불가능할 것 같은 과정을 마도와 의념이라는 힘을 이용해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의념 시대의 새로운 속성, 번개 속성의 탄생이었다. 이 이후 수많은 발전들을 거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