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3089>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20 :: 1001

◆gFlXRVWxzA

2023-04-16 22:34:02 - 2023-05-29 23:52:09

0 ◆gFlXRVWxzA (THKoJlxw52)

2023-04-16 (내일 월요일) 22:34:02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747 야견 (QI1MnvXKyc)

2023-05-15 (모두 수고..) 18:20:27

>>702 아앗 지금 봤네용! 나아중에 이걸로 일상 돌려도 괜찮을 듯!

748 수아주 (kb5LWZIKmk)

2023-05-15 (모두 수고..) 18:27:17

대련 구해용... 이제 대련이 아니라 가르침이겠지만

749 야견 (KrEsQVPP9Y)

2023-05-15 (모두 수고..) 21:09:48

>>748 대련.....하고프지만 주중에는 힘든것....ㅠㅠ!

750 수아주 (Vyf8SV02OE)

2023-05-16 (FIRE!) 07:47:51

아갱

751 ◆gFlXRVWxzA (CCew9/0gg2)

2023-05-16 (FIRE!) 08:28:40

아깽

752 미사하란 (hgFdnhprrs)

2023-05-16 (FIRE!) 15:05:29

753 재하주 (DkygGGWDS2)

2023-05-16 (FIRE!) 15:05:59

754 미호주 (1P1MdsOlM2)

2023-05-16 (FIRE!) 16:14:02

🐱https://postimg.cc/NyhxVkVp

755 ◆gFlXRVWxzA (CCew9/0gg2)

2023-05-16 (FIRE!) 18:41:25

꺅 커엽

756 수아주 (Vyf8SV02OE)

2023-05-16 (FIRE!) 18:47:49

가르침 구합미다

757 수아주 (.FNGiZeSc2)

2023-05-17 (水) 07:36:55

아.갱.가.구.

758 미사하란 (I2yTiZnXX6)

2023-05-18 (거의 끝나감) 00:07:16

하란이가 상대방 발을 밟고 그 위에 칼을 박아서 서로 못 움직이게 고정해버리는게 생각났서용 하란이는 의족이라서 안아프지롱!!!

불리한 점도 많지만. 진짜 팔 대신 의족이나 의수를 달고 있다는건 결손캐의 강력한 의외성이 아닐까...생각해용.

아프지도 않고 소모품처럼 과감하게 날려버려도 되고 장치도 숨길 수 있고 독도 안 통하고..

759 수아주 (s50mg1N94M)

2023-05-18 (거의 끝나감) 01:49:50

순간
하지만 그녀석 우수검右手劍 못쓰고... 라는 드립이 떠올랐다

760 고불주 (eJIi1K/5VU)

2023-05-18 (거의 끝나감) 05:31:13

뭔가 뭔가 주먹이 아닌 손바닥으로 따귀를 때리는 무공을 하나 배워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장법의 일종이려나

761 수아주 (3to8/ruqrw)

2023-05-18 (거의 끝나감) 08:26:59

아갱가구

762 미호주 (P3lAFdLpss)

2023-05-18 (거의 끝나감) 09:43:47

가르침...(먼산)

763 수아주 (s50mg1N94M)

2023-05-18 (거의 끝나감) 20:47:39

저갱대구

764 야견 (gY/H/JCh.k)

2023-05-18 (거의 끝나감) 21:08:04

키아악 갱신 요즘은 저녁에 기운이 없네요

의족이라.....강연의 오토메일 생각나는 것.....오토메일로 따귀 먹이면 아플라나...

765 야견 (lVCk6bWAAE)

2023-05-18 (거의 끝나감) 21:22:28

그리고 대련....오늘 시작하면 내일 저녁에야 답레가 올 정도로 슬로우하긴 한데...그래도 괜찮으면 찔러주세요!

766 미사하란 (x2ZjVovx6E)

2023-05-19 (불탄다..!) 09:50:18

(그냥 귀여운거)

767 ◆gFlXRVWxzA (pNLmsyUndE)

2023-05-19 (불탄다..!) 09:59:22

귀여....?

768 야견 (9odNeKEOtQ)

2023-05-19 (불탄다..!) 17:06:45

귀염사해도 죽으니까 결과적으로 비슷!

769 야견 (p7ZbcQdAFk)

2023-05-19 (불탄다..!) 19:07:50

퇴! 근!

770 야견 (p7ZbcQdAFk)

2023-05-19 (불탄다..!) 19:38:03

그리고! 일상! 구해봐용!!!

771 수아주 (CS4tW2PWpY)

2023-05-19 (불탄다..!) 19:56:16

대련!
하실래요!
야견이의 가르침(주먹으로 심장뚫기) 되겠지만!
꿈속에서!
한 10시 반쯤에!

772 야견 (p7ZbcQdAFk)

2023-05-19 (불탄다..!) 20:15:05

네네 좋아용! 그럼 제가 먼저 선레 써놓겠습니다용!

773 수아주 (CS4tW2PWpY)

2023-05-19 (불탄다..!) 20:20:38

네네!

774 야견 (p7ZbcQdAFk)

2023-05-19 (불탄다..!) 20:48:56

동정호에서의 잇따른 사건을 겪은 후, 어느 날의 밤이었을까. 야견은 또다시 정신이 흐려지고 몽롱해진 것을 느낀다. 눈을 뜨자 여느 때와 같이 사방을 가득 매운 회색 빛의 안개가 보인다. 한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건만, 눈앞에 있는 누군가는 분명히 볼 수 있었다. 흑백의 그림과 같은 가녀린 여인. 그러나 그와 반대되는 명백한 투쟁심. 본 적이 있는 얼굴인가? 아니면 초면인가? 아무래도 좋겠지.

“아...아....또 그거구만. 한 판 붙으라 이거지?”

야견은 말이 필요 없다는 듯이 머리를 긁더니 손을 들어, 초식을 양보하겠다는 손짓을 한다.

“이왕 시작한거, 원없이 날뛰다 깨보자고 아무개씨!”

775 수아 (CS4tW2PWpY)

2023-05-19 (불탄다..!) 21:11:47

잠을 자던 중 수아는 자신이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곳이 어딜까요.

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보이는 것은 안개.

수아는 이곳이 저번에 본 뿔여인과 만났던 곳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배를 뚫렸었죠.

이번에도 걸어야 싶어 걸으려는 찰나에...

흠칫.

앞에서 누군가의 인영이 보입니다.

제대로 살펴보자 보이는 것은 저번, 파계회의 영역에서 시비가 걸렸었던 무인의 대장.

그것을 깨달은 수아는

백사보 일순
낭아창 일점격

순간 전력으로 속도를 내어 일충一衝을 이루어냅니다.

/2

776 야견-수아 (p7ZbcQdAFk)

2023-05-19 (불탄다..!) 21:42:23

“하하! 말 대신 행동인가! 시원해서 좋구만!”

일격에 죽일 각오로 내지르는 발걸음과 달려오는 창끝. 움직이지 못하는 과녁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을 상대로 단련해온 기술이다. 첫수를 망설이기는커녕, 이런저런 말이나 생각은 필요 없이 널 죽이겠다는 단순호쾌한 태도, 야견은 그것이 썩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예전이라면 쫒아갈 수 없었을 매서운 창의 궤적이 느리게나마 보인다. 썩어도 야견이 절정의 경지에 다다랐다는 증거이리라. 야견은 내공을 모아 팔과 다리에 집중시킨다. 이윽고 울려펴지는 둔탁한 금속음. 수아의 창끝과 야견의 팔이 부딫혀 팽팽히 맞서는 소리였다. 법화심법 9성, 불괴지체. 팔과 다리를 금속을 두른 병장과 같이 만드는 무공이었다.

야견은 그와 동시에 나머지 팔을 뻗어 창대를 쥐고 자신의 쪽으로 당겨 수아를 끌어오려한다. 창잡이에게 유리한 간격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겠지.

777 야견 (p7ZbcQdAFk)

2023-05-19 (불탄다..!) 21:42:40

사파는 행동이다!

778 수아주 (SOaYSQzH3k)

2023-05-19 (불탄다..!) 22:22:51


챙!

수아의 창과 야견의 팔이 맞붙습니다.

금속 소리가 나네요.

응?

수아는 순간적으로 눈을 움직여 야견을 올려다봅니다. 시야의 차가 나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보다 커보이네요.

어째서일까요?

수아는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합니다.

나보다 강해서.

수아의 직감이 소리칩니다. 상대가 다다른 경지. 자신과 같은 경지였던 야견은 지금...

절정지경에 도달했습니다!

부웅!

야견이 창대를 잡고 수아를 끌고옵니다.

수아는 창을 쥐고, 발악합니다.

낭아창 회천

창이 수아의 손에서 돌고, 야견이 그것을 붙잡고 있습니다.

/4

779 야견-수아 (p7ZbcQdAFk)

2023-05-19 (불탄다..!) 23:10:59

눈앞의 상대는 상대와 자신의 격차를 알고 있지만, 동시에 싸움을 포기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만약 야견이 더 강한 무력으로 그녀를 쓰러트린다 해도 마찬가지겠지. 면밀한 관찰. 이는 절정에 오르기까지의 싸움을 통해 야견은 상대방의 빈틈을 알아내고, 이를 이용하는 전략을 방침으로 두게 되었다. 그것은 무력만이 강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야견 나름의 성장이기도 했다.

“이렇게 힘겨루기 하는 시간도 아까운데... 돌려드리리다.”

야견은 창을 회전시키려는 힘과, 붙잡으려는 힘 사이의 평행상태를 풀어버린다. 다시말해 수아의 창의 움직임에 몸을 맡긴 것이다. 빙글하고 창과 함께 도는 야견. 당최 무슨 생각인것일까.

780 야견 (p7ZbcQdAFk)

2023-05-19 (불탄다..!) 23:11:23

후! 나머지는 내일 답레 달게용! 밤이 늦었당!

781 수아주 (SOaYSQzH3k)

2023-05-19 (불탄다..!) 23:42:41


부웅.

야견이 수아가 회천을 전개한 대로 따라옵니다.

회천을 따라서 수아에게 오거나 그 힘을 이용할 속셈인걸까요?

예비 단창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쯧.

수아는 혀를 차며 꾸득 창을 쥡니다.

후우...

창대를 쥐고 회천을 따라서 오는 야견을 바라보며 더욱 거세게 창대를 움직입니다.

/6

782 수아주 (SOaYSQzH3k)

2023-05-19 (불탄다..!) 23:55:44

6성 미만 수련일때가 40%였나 80%였나

783 수아주 (SOaYSQzH3k)

2023-05-19 (불탄다..!) 23:55:59

아니 대련

784 야견 (7vcuEBm2hE)

2023-05-20 (파란날) 08:41:52

>>782 40% 였을 거에용!

모오닝갱신인것!

785 야견-수아 (7vcuEBm2hE)

2023-05-20 (파란날) 08:56:35

야견은 회천에 몸을 맡겨 떠오른채, 빙글 회전하더니, 그 회전력을 추진력으로 바꾸어 수아에게로 성큼 다가간다.
어느새 야견이 한 손으로 잡고 있는 것은 창의 끝 부분이 아닌 창의 중심. 거리는 착실하게 좁혀가고 있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야견은 주먹을 들어 수아에게로 계속해서 뻗자, 그와 함께 권풍 여럿이 수아에게로 날아간다.
추혼법권 7성 살법도. 사파의 무공임에도 사파에게 특효인 무공이었다.
아직 야견이 무공을 익힌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하다곤 하나, 지근거리에서 창을 잡고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는 피하기 어렵겠지.
고집이 강한 외골수, 뿌리부터 무인, 정면돌파, 저돌맹진이 장기이신 모양인데, 어떻게 하려나. 야견은 차분히 파악하기로 한다.

786 수아 (lzagBE2cUo)

2023-05-20 (파란날) 09:26:04

후우웅...

야견이 손을 움직이는 대로 바람이 붑니다. 살이 베어내는, 아니 때리는 듯한 폭력적인 바람!

수아는 이것이 권풍拳風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크윽.

꿀렁텅 몸을 움직여 피하거나 맞아도 괜찮은 부분에 맞고 있지만 그래도 이대로 가면 버티기 어려울 것입니다.


수아는 한발자국 발을 움직입니다.

백사보 일순.

그리고 창대를 바닥으로 때려 반동으로 몸을 뛰어!

낭아창 지창.

야견에게 달려듭니다.

죽어도, 괜찮은 부분. 게다가 이곳에서는 죽지 않으니 마음껏 몸을 혹사시켜도 괜찮다!

하는 생각으로 필사필살의 각오를 다지고 말입니다. 뭐, 무인이라면 모두 그런 각오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겠지만요.

/8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

지창은...

ㅣ로 창대를 바닥에 대는 것일까
ㅡ로 창대를 바닥에 대는 것일까...

787 야견-수아 (7vcuEBm2hE)

2023-05-20 (파란날) 10:46:37

“찌르고, 버티고, 달려들고. 물러난다는 것을 모르는구만!”

야견은 지근거리에서 권풍을 쏟아부었음에도 또 다시 일보전진해오는 수아의 근성, 혹은 객기에 혀를 찬다. 어느 정도 위기에 몰리면 물러설지 알고 싶은 까닭에 이런저런 수를 동원해보았으나, 지금의 모습을 보면 더 이상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야견은 숨을 내뱉고,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수아의 옷깃을 잡아 그녀를 공중에서 땅으로 추락시키려 한다. 추혼법권 4성 몌타. 야견의 장기무공이었다.

“이길 수 있다면, 죽어도 괜찮은거요?”

이 꿈같은 공간에서 죽음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눈앞의 상대는 정말로 목숨이 걸려 있다 하더라도 똑같이 행동했으리라는 예감이 들었기에 야견은 그리 묻는다.

788 야견-수아 (7vcuEBm2hE)

2023-05-20 (파란날) 10:47:04

>>786 저는 ㅡ 같아영!!

789 수아 (lzagBE2cUo)

2023-05-20 (파란날) 10:53:50

독각귀가 당황했다는 내용 보면은 ㅡ일수도 있겠네요 정상적으로 창대로 뛰었으면 당황을 안하지 않았나 싶고

790 수아 (lzagBE2cUo)

2023-05-20 (파란날) 11:16:29


야견은 공중에서 달려든 수아의 옷깃을 잡아 가볍게 바닥으로 내리꽂았습니다.

커헉!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으로 수아의 숨이 턱 하고 막히고 기침이 한번 입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쿨럭!

공격 한번으로 내부가 진탕이 됐네요. 점혈이라도 배우면 해체신서랑 합쳐서 뭐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수아는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고 달려들려 합니다.

그런데...

자세를 고쳐잡는 사이에 야견의 물음이 들립니다.

수아는 야견의 물음을 듣자, 픽 하고 웃으며 창을 잡습니다.

"그게 의미가 있을 정도의 전투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

뭐, 그게 없어서 수아가 아직 살아있는 거겠지만요.

수아는 숨을 바로 쉬고... 노인에게서 산 도자기파편에 새겨진 '인세혈겁'의 비전서를 떠올립니다.

해체신서 해체장.

창촉이 불길해진 느낌이 드네요.

/10

791 야견 (7vcuEBm2hE)

2023-05-20 (파란날) 11:37:46

점심 먹고 올게용!!!

792 야견-수아 (7vcuEBm2hE)

2023-05-20 (파란날) 13:29:30

“이해가 잘 안 되는군. 보아하니 협에 목숨을 건 정파도 아니오, 지켜야 할 사문의 명예가 있는 명문의 무인도 아닌, 바람 따라 오고 가는 낭인인데.”

수아가 휘두르는 창을 보면 적어도 그녀가 반듯한 정파나, 고상한 문파 아래에서 자라온 것이 아님은 알 수 있다. 지금 들어올린 창에서 느껴지는 흉흉한 기운도, 무인의 것이라기 보다, 인체를 해체하는 업자의 것과 같지 않은가. 그렇기에 야견은 궁금했다.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이토록 가열차게 싸우도록 만드는 것인지.

“짧은 꿈에서 깨기 전에, 그 의미라는게 뭔지 들어보고 싶은데.”

야견이 오른손에 적지 않은 내기를 담고 주먹을 쥐자, 주변의 공기가 일제히 흔들린다. 추혼법권 8성 지진격. 약하긴 하나 문자 그대로 땅을 흔드는 주먹을 뻗을 준비였다. 아마 백일몽의 작은 사투는 곧 끝이 나지 않을까.

793 수아 (lzagBE2cUo)

2023-05-20 (파란날) 13:45:44

공기가 흔들립니다. 야견의 주먹에서 발해지는 기파가 허공을 흔드는 것 같네요.

저 주먹에 맞으면 팔 하나는 아예 못쓰게 되고, 몸통에 맞으면 그대로 곤죽이되서 죽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흐음... 이제 곧 끝이 올거라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듭니다,

절정에게 일류가 이대로 맞선 것도 신기할 지경이니까요. 그래도... 지는 건 딱히 기분이 좋지 않은데 말이죠.

그러면... 수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발을 옮깁니다.

백사보 일순.

가속하며 다가오는 수아,

그 순간.

수아의 창이 번뜩입니다.

콰직. 창을 쥐고 있는 오른팔의 반대편, 왼팔이 어깨부터... 기분나쁠 정도로 깔끔하게 잘려나가고 순간,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그리고 수아는 속도를 올리면서 잘린 왼팔을! 주먹의 궤도에 날리고! 잘린 어깨에서 요란하게 뿜어져 나오는 피를 야견의 얼굴, 눈에 뿌리려 합니다.

하하! 어차피 안죽으니까! 회복되니까! 이정도는 괜찮잖아?

그런 생각을 하는 수아의 머리속에는 과거 배가 곤죽이 되어 절명하고 꿈에서 깨어난 수아의 모습이 스칩니다.

/12

해체신서로 그렇게는 안아프게(아파도 투혼이 씹지 않을까?) 잘랐읍니다.
진행 등에서 하면 투혼도 신체결손 패널티는 안막아줘서 그대로 주거용

794 수아 (lzagBE2cUo)

2023-05-20 (파란날) 13:47:57

팔짤리는 순간
출혈+균형잃음+근육풀림 등 여러 요인으로 공격 1턴 동안만 적을 당황하게 할 수 있는 수지만...
어차피! 안죽음!

795 수아 (lzagBE2cUo)

2023-05-20 (파란날) 13:53:33

생각해보니까... 해체신서 재생능이랑 엄청 상성이 좋네요.

혈검문 무공 가지고 싶다

어디 용왕이 멸문 시키고 본보기로 무공 안뿌리나

796 야견-수아 (7vcuEBm2hE)

2023-05-20 (파란날) 14:37:44

“그런가~ 의미를 물어보는 것 자체가 무의미했나.”

눈앞에 있는 여인은 자신보다도 훨씬 순수한 무인이었다. 싸우고 이기는 것에서 이유를 묻지 않는다. 지는 것이 싫으니 이기는 것이다. 설령 그 대가가 자신의 팔을 뜯어내는 미친 짓거리라 하더라도. 야견은 혀를 차며 자신의 눈으로 날아오는 피를 맞는다. 끈적한 느낌과 혈향이 비릿했다. 객기라 하더라도 이정도라면 감탄하게 되는군. 어느새 야견의 입가에는 웃음이 서려 있었다.

“그치만 다음에 볼 땐, 그쪽 피보다 내 피를 먼저 볼 생각을 하라고!”

그러나 이런 임기변통의 수단으로 매울 수 있을만큼 야견의 권도 가볍지 않았다. 야견은 지체없이 수아에게 정권을 뻗는다. 그와 함께 불어오는 거센 권풍. 살법도는 모든 파계회의 모든 권격에 권풍을 싣고, 그것은 지진격도 예외가 아니었다. 땅마저 흔들어버리는 주먹은 이내 폭풍이 되어 장애물째로 눈앞의 수아에게 직격한다. 수아가 야견에게로 가속하며 접근해온 것 또한 악수였으리라. 크나큰 타격음과 함께, 야견의 눈앞에서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막! 레! 입니다! 수아 될성불러도 너무 부른 떡잎인 것.....절정이 되면....두렵다...

797 야견주 (7vcuEBm2hE)

2023-05-20 (파란날) 14:38:07

>>795 기연을 모아서 익혀보시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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