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얘기해준 자 없다는 뜻이다. 다 들어서 아는 줄 알았다고? 재하 두리번거리는 모습에 괜히 눈 이리저리 굴리더니만, 이어지는 소리에 천천히 미소 식어간다.
축약했다 한들 내통과 반란이요, 대가는 기억과 목숨이라. 하계로 내려보낸 아이는…… 재하 덤덤한 무표정이 되었으며 잠시 생각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지 고개를 돌린다. 아무래도 굳은 표정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꺼리는 모양이다. 재하 앞머리 연신 쓸어 넘긴다. 기억, 목숨, 기억, 목숨.. 계속해서 그 두 가지만 떠오른다. 존재가 죄였구나, 존재가 죄였어. 헛웃음이 터졌다. 하, 뱉는 숨결의 끝이 날이 박혀있는 듯하다. 인생이 고달프다 했더니만, 이야기 듣자하니 미운 털 단단히 박혔던 모양이구나 싶은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하계로 가는 것에, 손길 뻗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을까. 재하 입술 꾹 다물다 열었다.
"흑묘공, 다섯 척 너비 되는 어두운 공간에…… 아이가 있었사와요."
여전히 재하는 묘공 보고있지 아니하다. 지나치게 평온하다. 아직도 물 떨어지는 소리가, 대화하면 울리던 느낌이 생생하다.
"그 비좁은 곳에는 더는 버틸 수 없다며.. 아이를 목 졸라 죽이려다 역시 이래서는 아니된다고 자책하며 홀로 비단에 목매단 사람이 있었고, 아이는 남겨졌지요. 아이는.. 누구인지 모를 시체를 뜯어먹고 연명하며 살았사옵니다."
단지 배는 주릴대로 주렸고, 언어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자장가만 엉성히 따라할 줄 아는 작달만한 몸은 생존에 목이 말랐으니.
"썩기 시작한 것이라도 입에 넣었어야 했지요. 예. 아마 아이는, 본디 그곳에서 죽었어야 할 운명이었을지도 모릅디다. 살았지만요."
살아남았더니 끝이 아니었다. 이것은 단지 서막에 불과했을 뿐.
"한데 기녀 하나가 어찌된 영문인지 아이를 그 장소에서 꺼내 데려갔사오니, 청루 아닌 창기 모인 하처였으며 기이하게 아름다웁단 이유로 애미애비 둘 중 하나가 귀신이라느니, 그리하여 네따위 것 허울만 좋지 기실 귀태라느니 소리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구경거리 되었고, 사람이지 않을 터라며 모진 매질 받으며 여인 사이에서 마찬가지로 여인 취급 받으며 자랐사와요. 그곳의 루주는 지학도 채 못 된 귀태를 겁간하려다 죽고, 기루가 망해버려 갈 곳을 잃은 아이는 천마신교의 긍휼한 은혜 받아 소교주에게 거두어졌지요."
재하는 아리따운 고아였고, 이용가치 있는 물건이며, 맹종하는 충복이었다. 재하는 스스로를 도구로 생각하며 살았고 그 이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주체적이지 못했다. 지금도 그러하지 아니한가. …처벌을 받았다는 제 아비의 모습을 마주하기 전엔 본인의 부모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터였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희생하여 내려보낸 하계는…… 정작 소마에겐 살아있는 지옥이었사와요."
그리하여 양가적인 감정이 들었다. 태자가 재하 알아보았더라면 처벌을 감수하고 내려보낸 자식이 그 꼴로 살아 억장이 무너졌을 터인데,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마음과, 차라리 알아보고 품어주었더라면 하는 이기적인 욕심.
"물론…… 부모를 원망하지는 아니하옵니다. 그 당시엔 가장 나은 선택이었을 터이니 그래야만 했을 일이고, 소마의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일이며, 별것도 아닌 과거를 사연이라고 칭하지도 아니하니."
그저 소마가, 이렇게 살아야만 했던 운명이니 아무 일도 아닌 겁니다. 덤덤한 자기혐오는 다년간 누적된 터였다.
"……다만 한가지 애석한 점이라면, 소마는 인간 사이에서 자라 욕심이 있다는 점이옵디다. 그 장소에서 벗어나 겨우 다시 만난 유일한 가족이 소마를 기억하지 못한다니, 어찌 애석하지 아니하겠사옵니까."
참으로 애석하다. 심호흡.
"……식상한 얘기는 여기까지 하겠사와요. 아버지의 기억은, 처벌이기 때문에 되찾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애써 웃어 보이며 시선 마주한다. 분위기 무거움을 알고 눈치를 보고는 웃음 팔며 풀어보려던, 과거의 버릇 때문이다.
# 그 사정을 알게 됐으니 압바를 더 못 놓겠다.... 처벌인 건 알지만 방법은 없나용..
1. 미호는 철포삼의가 있기 때문에 방어력이 생각보다 높다. 2. 암살자의 하드 카운터는 정면 승부 3. 미호도 상대방도 암살자 클래스이기 때문에 둘 다 유리몸에 공격력이 높다. 4. 상대방은 공격력이 더 높고 미호는 방어력이 더 높은 상태. 5. 세밀한 묘사로 상황을 만들어보자. 6. 한 번에 여러개 초식을 써도 된다.
>>86 열심히 외워봅니다! 수아는 천재 특성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보자마자 외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몇 번 노력한다면 외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더 암기 레스를 작성해주세요!
>>88 - 어...음...미야옹...
고양이는 이야기를 다 듣더니 난감하다는듯 한 번 울어보입니다. 뭐...그렇죠. 어쩌겠습니까.
-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냥.
그러더니 재하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선녀님은 돌아가셨고 태자님은 기억을 잃으셨다냥. 그런데...그 자식이 하계에서 귀영대에 있지 않냥?
귀영대는 아니고요...귀영대 후보생인데요...
- 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냥!
그럼?
- 귀영대라는건 원래 천마님이 계실 적에 만들어진 조직이다냥! 원래 이름은 귀영대도 아니었고 친위대라고 불리웠다냥! - 나중에 천마님이 승천하실 때 같이 올라온 친위대원들. 하계에서는 지금 장로들이라고 부르는 그것들 있지 않냥? - 하계에 남은 천마님의 후손과 그 후손을 보필할 자들이 천마님이랑 태자님 같은 분들을 모방해서 만들어진거다냥. - 그러니까, 삼십육장로가 곧 초대 귀영대라고 보면 쉽다냥! - 나중에 국가 체계가 제대로 잡히면서 원로, 장로 등이 분리되어 나가고 충성심으로 주군을 옆에서 호위하는 암중호위대의 역할만 남으면서 귀영대라고 이름이 바뀌었지만 말이다냥! - 태자님이 기억을 잃은 수준의 가벼운 처벌...로 끝난 이유는 천마님이 태자님을 비롯한 함께 승천하신 분들의 충성심을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냥! - 천마님께서는...귀영대를 굉장히 좋게 보신다냥. - 그런데 기억도 잃고 도움도 못 주는 상황에서 태자님의 아이가 귀영대원이 되었다고 생각해봐라냥! - 온갖 유혹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신앙과 충심을 잃지 않고 천마님 후손의 충신으로 거듭난 태자님의 자식이 있으면? - 천마님이 처벌을 거두실게 분명하다냥! 아마 너도 죽고 난 뒤에는 여기로 올라올 수도 있다냥...음...실력은 많이 미천해보이지만 말이다냥...
이건 좀 선넘네.
- 아무튼 방법은 일단 한 가지가 있다냥! 귀영대원이 되면 된다냥! 원래 여기 계신 태자님도 그렇고 다른 분들의 자식들도 많이들 귀영대원이 되는 편이다냥! 천륜에 충심이 들어있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냥...
"그러니까 그, 제가 문주가 아니라서 하하...문하에 사람을 지금 받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만..."
"꼭 여기서 배우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항상 생각해왔었습니다!"
북적이는 한마문, 문전성시를 이루는 여기가 어색하지만. 강건이 이뤄낸 일들의 여파가 이렇게 이어지나봅니다.
>>98 돌아갑니다!
돌아가니 도연이 마중을 나옵니다.
"그...휴..."
안색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100 진입을 합니다!
...거기에는 어디서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음 이름이 들개랑 고불린이었나...?
근데 웬 커다란 도를 가진...사람? 아니 사람이 아닙니다. 저건, 일종의 술법과 진법 등으로 만들어진 진짜를 모방한 가짜입니다. 강시라기에는 수준이 너무 높고, 신선의 일이라기엔 조악합니다. 기이한 존재군요. 문제는 저 자.
초절정의 경지입니다.
생전에는 화경의 경지였을게 분명하겠군요.
>>101 - 거 참.
팽혁이 껄껄 웃습니다.
- 삼초를 양보해주마.
>>103 관절에서 끼릭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미녀 조각상이 입을 엽니다.
- ...아?
조각상에 색이 돌아오고 보니 눈에 색깔이 있는데...그것이 좀 기괴합니다. 눈에 흰자가 없고 검은색만 가득하네요.
- 팽...혁....? 독고가가는...?
아니 가서 싸우라고!!!!!!
>>108 해체신서를 외우는데 성공합니다!
【 해체신서 】 인간의 뼈, 신경, 근육 등 모든 신체 기관을 총망라한 집대성. 그 지식은 방대하고 또 잔인한 사도에 속한다. 연원을 알 수 없는 먼 옛날에 사람을 수십, 수백, 수천. 아니 수만 그 이상을 죽이고 해체하며 만들어진 금단의 의료서 해체신서. 처음에는 가볍게 인체의 구조에 해박해질 뿐이나 조건을 만족하고 수준이 높아지면 그 이상을 알고 또 보게된다. 인간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그 모든 것에 대한 정답이 여기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