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상으로 안개꽃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데...음...보면 알겠지] [일단 나머지 셋은 확실히 보이니까]
사실은 꽃망울이 예닐곱 개 달린 가지 하나만 넣어놔서 CCTV에 안 보였던 것이거나, 혹은 안개꽃이 아니라 리시안셔스의 '안'이었다거나의 가능성이 있을 법 했다.
[암튼 ㅇㅋ] [ㄱㄱ]
여선이 말한 대로 강산이 거짓으로 올인 신호를 보내서 다른 타짜와 VIP들을 물먹이면...VIP실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고, 그 광경을 웃으며 지켜보던 강산도 슬슬 몸을 푼다. CCTV실에 있던 조직원들은 깨어나기 전에 진작 무기를 뺏고 의념 로프나 주변의 옷가지, 마도로 묶어놓았지. 이런 좁은 곳에선 '백두'보단 스태프가 나으려나?
[ㅇ] [대비는 되어있다] [슬슬 들통날 때가 됐으니까]
강산은 여선의 경고에도 괜찮다며 짧게 답장한다. 이런 짓거리를 벌였으면 당연히, 화장실 간다고 해놓고 돌아오지 않는 쪽을 의심할 테니 말이다. 굳이 조직원들이 먼저 들이닥치길 기다리자니 그럴 이유를 찾지 못했기에, 그는 CCTV실 입구에서 스태프를 들고 먼저 가까워지는 가드들에게 덤빈다.
"덤벼-!" -마도사다!
복도에 몇 차례 흙덩이와 의념 탄환, 거친 바람과 고성, 전기 스파크가 오가며 잠시 난전이 벌어진다.
>>390 여기서 연락을 하려 하더라도, 이곳은 게이트 안이니 연락을 위해선 밖으로 나가야 할겁니다. 토고는 간단한 상식을 떠올리곤 일단 나가자고 하려던 찰나. 가라 태식몬! 태식태식을 하고 있는 오토나시와 태식을 바라봅니다.
한이리식 백귀도
검에 피어난 불꽃은 여전히, 모든 것을 삼키려 하는 듯 싶었습니다. 태식의 분노가 그러했듯, 그 절망과 고통이 그런 것을 바랐던 것처럼. 검을 들어올린 태식은 천천히 화로로 다가가 불타는 애병을 휘두릅니다. 그를 타고, 불꽃이 넘어들고. 텅 비었던 화로에 불이 붙는 순간.
뎅 -
어디선가 정체를 모를 종소리가 울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드르르륵 - 쿵! 깡, 깡, 깡,
멈추었던 대장간의 잡기들이 떠올라 자신들의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치이이이이익.....
정체를 알 수 없는 쇠들을 단련하고, 거푸집에 넣어 모양을 잡고, 그것을 식혀내길 반복하고.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행동들이 반복되고, 이어지는 끝에 화로 속에서 뜨거운 불길을 밀어내고 커다란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열기를 밀어내는 태식의 눈에 보인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자물쇠입니다. 오래된 양식으로 만들어진 듯, 고급스럽다거나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거나 한 것과는 다르게 오로지 물건을 만들어진 목적 그 자체로 쓰이게 보이는 그 물건이 거대한 문을 잠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치이이이이이이익.. 땡그랑!
마침내, 여러 잡기들의 소리가 멈추고 한 개의 열쇠가 토고의 발 아래에 떨어집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자. 그러나, 어쩐지 알아볼 수 있는 문자는 이렇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 이곳에 나의 친우, 수호왕 린디그라움의 문을 남긴다. 오직 자격 있는 자만이 그의 유품을 발견할 권리를 가지리라. >
>>391 [ 당연. 큰 이사벨라가 가끔 쿠기를 만들다가 태우곤 한단다. 오늘은 어떤 쿠키를 만들려 하였는데, 그 맛이 너무 써서 다 못 먹어버려서 아쉬울 뿐. ]
이사벨라, 라는 이름은 어머니와 같았기에 아버지는 항상 큰 이사벨라, 작은 이사벨라로 구분을 하곤 했습니다.
[ 네 나이가 얼마나 어린데 그러니. 이 지구의 한 신의 선지자들은 수백이 넘는 나이에도 신앙을 위해 배움을 청하는 때도 있었다고 하더구나. ]
아버지(나이 추정 불가)의 설교가 이어지니.. 이 아버지에게 장난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통탄할 노릇입니다!
>>393 " 이런데는 원래 어른이 사는 게 예의인 법이지. "
동전지갑을 흔들면서 지오는 의뭉스런 미소를 짓습니다. 이미 계산을 마친 모양이군요!
>>395 마도일본 - 아카가미 家의 자택으로 이동합니다.
환한 빛무리를 뚫고 게이트를 넘었을 때의 감각은 워프를 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듯한 안정감이었습니다. 멀미나, 기타 요소들은 느껴지지 않은 안정감에 딱히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으니까요. 시야가 돌아오고, 준혁이 선 곳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저택의 한켠이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해가 갓 떠올라 세상이 밝아졌을 즈음인데도, 이 저택은 유독 어둡게 느껴졌으니까요.
그러나, 마치 준혁에게 문을 열고 넘어오라는 듯 하나하나 연결된 문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말하자면.. 이건 어느정도 시험에 가까운 행동일겁니다. 네가 어떻게 행동할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 한 번 보자는 행동.
"말단으로 갈수록 사례가 많아지고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해요." 게다가 일단은 잘린다고 해서 바로 죽는다! 같은 게 아닌 만큼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긴. 여선도 의료봉사같은 걸 한다면 뼈가 부러진다. 정도는 가능하겠지요. 다른 장기 쪽도 시간은 조금 들기는 하겠지만.. 가능하겠지만. 심장같은 중요한 장기는 아마.. 제대로 손대본 적 없을 겁니다. 압박이라는 것에 조금 이건 신체를 강화를 해야하는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합니다.
고원이라는 위치는 사람을 개방감과 더불어, 끝없이 펼쳐지는 공간으로부터 현대와는 다른 감각을 느끼게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내달리더라도, 그 끝을 바라볼 수 없을 것만 같은 풍경들. 그런 풍경들 하나하나에도 오현이 느끼는 감각은 일말의 불안감과 같은 것입니다.
주위가 비었기에 기습에 용이하고, 만약 자신보다 뛰어난 암살자가 칼이라도 휘두른다면 오현은 그대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경계에 익숙하게 검을 쥔 오현은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냄새를 맡습니다.
" 클클클...... "
소리가 둘려온 곳을 향해, 오현이 고개를 돌렸을 때. 그 곳에는 허리가 크게 굽고, 얼굴이 화상 자국에 의해 제대로 알아보기 힘든. 한 남자가 검을 들고 있었습니다.
" 왜. 곱추가 칼 휘둘러 너 죽이기라도 할까봐? 에잉.. 요즘 애새끼들은 예의가 없어서, 남의 집에 오는데 집들이 선물도 안 들고와... 쯔쯧.. "
시작부터 라뗴는을 언급하는 그의 말에 오현의 정신이 살짝 나갈 뻔도 했지만 그보다 신경 쓰이는 부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자세. 모든 검객에게 있어 어느정도 느껴지는 자세라 할 것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으니까요.
" 떼잉!!! 이놈아! 누굴 흩어보는 게야!!! "
곱추는 그런 오현의 눈길을 알아차린 듯, 가볍게 소리를 지릅니다.
>>414 적당한 아이템들의 구매 과정을 스킵하길 원하신다면 사용할 아이템의 가치와 품목을 정한 후 스킵한다를 말씀해주세요
>>423 열쇠가 정확히 위치를 찾고 들어가고, 굳은 자물쇠는 순식간에 커다란 쇳물이 되어 바닥으로 천천히 흘러내립니다. 그 움직임과 함께 세상은 당연하다는 듯, 주위의 풍경들을 빠르게 바꿔나갑니다. 대장간의 모습이 천천히 무너지고 그 이면에 존재할 법한 세계를 천천히 그려나갔습니다.
문. 여전히 그 거대한 문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세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 문이 다른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수한 경험을 하여 영성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세 사람의 영성이 2 증가합니다.
마침내 드러난 문을 향해 헌팅 네트워크는 빠르게 알림을 쏱아냅니다.
[ 위험. ] [ 게이트 파장 변화. 새로운 게이트로 관측됨 ] [ 위험 수준 상上. 38레벨 이상의 전문가가 공략할 것을 권장 ] [ 게이트의 소유권 확인... ] [ 특별반 - 한태식, 오토나시 토리, 토고 쇼코 ] [ 세 사람의 게이트 발견을 확인합니다. ] [ 자격 충족 ] [ 우선 공략 의사 확인. 공략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