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리얼 파파의 슈퍼 잔소리 타임! 오토나시는 태식의 잔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귀로 열심히 흘려가며 ‘ 비상탈출장치 ’ 때문에 애매하게 열려있던 창문을 닫고 단단히 잠궈둡니다.
“ 뭐... 난 사람을 알기 위해서 그 사람의 과거를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당신은 그 반대일까? ”
오토나시는 그렇게 말하며 방문으로 다가가 자물쇠를 겁니다.
“ 당신은 반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 그리고 늘 특별반 안에서 동분서주하며 그 직책의 무게를 견디려고도 하고 있네. 다른 사람이라면... 그런 질문을 한다고 해서 알려주지 않을테지만. 이건 당신의 성의에 대한 내 답례같은거야. ” “ 난... 일본의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태어났어. 부모님은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으셨기에 딱히 뭐가 모자라진 않은 유년기를 보냈지. 문제가 생겼다면 내가 의념을 각성한 뒤일까? 의념을 각성한 외동딸은 자신이 환생자라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사랑하는 딸을 걱정한 부모님은... 뭐어... 할 수 있는 일이란 일은 다 해보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나빠지고 집안은 말 그대로 개판이 났어. 그걸 견디지 못한 나는 고등학교 졸업식날에 신님의 말을 방패삼아 일본을 뛰쳐나왔고... 그 이후로는 각종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하다가 특별반에 들어오게 된거야. 별로 특별한건 없는 이야기지? ”
그렇게 말을 끝낸 오토나시는 어깨를 으쓱해보입니다. 별로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말에 동의해!!!! 동의해!!!!!!! 라는 의사가 함축되어있군요... // 18 저 번에 잡담 으로 했던 이야기 로 일상 채우 기.. .... . ...
분위기가 변했다. 이게 진짜 오토나시 토리의 모습인 걸까 아니면 오토나시 토리의 일부분인 걸까 동시에 방문으로 다가가 자물쇠를 잠그는 행위에 타인에게 함부로 알리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 하지만 어느 정도는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공감하고 어떤 것을 싫어할지 예상하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그건, 고맙네"
반장이기 때문에 알려준다는 말에 미소를 지으며 감사 인사를 한다. 이 자리가 도움이 된다니
"흠."
환생자라는 단어에 다른 한 명을 떠올린다. 얘도 환생자라고? 벌써 2명이나 본인을 환생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나 스스로는 그렇게 믿는 편은 아니다.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기억을 얻은 거지 누군가가 다시 살아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너무 평범하면서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환생자라고 주장하는 딸을 받아들이기 힘든 거였나?
"우선 개인적인 사정을 나에게 말해줘서 고맙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한다.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 누군가에게는, 너에게는 그게 삶이고 평범한 거니까"
동의하라는 의사를 읽고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나에게 본인의 가족 이야기를 한 특별반 소속의 학생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봐야한다. 집안이 특이한 녀석들은 내가 알긴 하지만, 그 외에 평범한 집안인 녀석들은 가족에 대해서 언급을 잘 안 하니까
미리내 특별반의 반장이란 자리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직함만큼 귀여운 자리는 아닙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방금 전에도 오토나시가 했던 말이 됩니다만... 그렇죠.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테니까요. 그 중 한명이 오토나시 눈 앞에 있는 태식일테고요.
“ 됐어! 집에 가서 사랑하는 자식들이나 꼬옥 안아주지 그래? 꽤 귀엽던데. ”
오토나시는 리틀 타시기들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매우 귀여웠을것이다.. .... . ..
“ 방금도 말했지만. 나는 사람을 알기 위해서 그 사람의 과거를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그 대신, 이 방에서 나간 뒤에 다시 애처럼 굴어도 좀 봐주라. 난 그거면 충분하걸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