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난과 역경에 두려워하지 않는건, 캡틴이 날 좌절시키려고 그러는게 아니란걸 굳게 믿기 때문임. 이런 류에서 위기는 곧 기회야. 이걸 넘어서면 강해질 수 있어. 그리고 넘어서지 못할 것을 줬을리가 없어. 그렇게 믿고 최선을 다하는거야.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를 고민하는건 괴롭지 않아. '뭘 해야할까...'를 고민하는게 제일 괴로워.
그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야. 단적으로 말해 마스터링....뭐 이건 마스터링은 아니고 캡틴이지만. 결국 이야기꾼은. 나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참가자들이 '와! 네 이야기 진짜 재밌어!' 라는 반응을 보기 위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그런 의미에서 진짜 재밌어를 말해주는건, 참가자의 권리고 의무야.
나는 대련에서 이겼을 때, 스라이머씨에게 오케이 받았을 때, 기사단장님에게 허락받았을 때, 보법 비전 배우는데 성공했을 때. 그 과정 전에서 농담 아니고 1주일 내내 진짜 미친듯이 고민했어. 나는 나 나름대로 그런 국면에서 그럴듯한 분석이나 답변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어마무시하게 무섭더라고. 그치만 성공했을 땐 기뻤어. 어쩌면 그렇게 열심히 고민했으니까 기뻤을지도 모르지. 그냥 적당적당한 마음으로 '어차피 성공하겠지' 식이었다면 소리 지르고 하루종일 들뜰 정도로 즐겁진 않았을거야.
나름 나는 이런 상황극판의 재미를 '빌드업하면서 그걸 이뤄나갈 때 느껴지는 쾌감'... 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라. 일종의 소설을 이어나가듯 영웅서가에서 진행을 이어가고 있거든. 그래서 나름 진행을 돌아보면 꽤 적당한 내용의 소설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영웅서가를 진행하면서 세웠던 목표기도 해.
>>66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상황극판에서 흔치 않은 현판 헌터물+체계적인 시스템이 있는 육성물 - 편파판정 없음 (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캐릭터들에게 여러 방식으로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성장 서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캡틴의 필력... -> 육성물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요소 정도로 생각하는데요...
>>93 단순하게 말해보면 당장 필요한 거는 없지. 무기던, 방어구건. 결국 조건적으로 길게 바라보려 하니까 필요한 거잖아? 그래서 시윤주가 가끔 '좋은 무기'나 '좋은 방어구'를 찾는 데에는 이런 목적이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 이후에 내가 어딘가에 막혔을 때, 그 막힌 곳을 수월하게 뚫거나 적어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싶다는 점. 그리고 그 목적에서 송곳니라는 아이템은 좋긴 하다만 더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다는 점이 지금 시윤주의 고민하는 점.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엣헴
참여 기간이 오래지 않기에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서도, 슬쩍 곁눈으로 보았을 때 무척 재미있어 보였기에 시트 제출을 결정하였더랍니다~ 고참 분들이 뉴비에게 친절하고 캡뿌틴도 많은 고민을 하며 진행하고 이끌어 나가시는 것이 보였기에 아 잘 선택했구나, 하고 안심하게 되었고요~ 그렇기에 좀 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침몰하지 않고 뉴비마저 들어오는 어장은 그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요!
좀 빡빡하게 하고 있긴 하지만.. 나름 캐릭터에게 부족한 것을 보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할 때가 있긴 해.
예를 들면 시윤이처럼 '정보 등급이 낮아서 문제'라는 말을 보았다면 그 등급을 올려보라는 이야기도 되고. 여선이처럼 '이 일 하다 보면 잘못하면 이런 꼴 볼 수도 있다' 라는 말에는 파다 보면 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단 얘기도 되고. 캡틴이 계속 '헨리 파웰도 관심좀 가져라!!' 하는 것도 파다 보면 관련된 이벤트가 있어서기도 하다는 점..?
사실 그런 느낌!! 지금은 뭐 난관에 부딫힌 상태가 아니니까, 막 정답을 찾아 헤매 고민하고 있지는 않고. 다만 캡틴이 그 때 옛날에 윤시윤 전투력 분석 해준거에서 저격수는 무기가 되게 중요하다고 그랬잖아? 송곳니군이 나쁜건 아니다만, 역시 나도 장인급의 든든한 파트너를....가지고 싶다는...ㅋㅋㅋ..
아 맞아. 그와 별개로 대련대회 도중 이후 평판을 못들었는데, 시윤이 주변 평판이 궁금하다!
빈센트는 특별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까 전보다는 훨씬 자세히 설명한다. 빈센트도 특별반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알려줄 수 있는 건 알려주려고 했다.
"특별반. 헨리 파웰이라는 전설적인 헌터를 이을 만한 또다른 전설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헌터 치고는 많은 지원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그만큼 실적을 위한 압박도 거셉니다. 그래도, 백 씨는 저처럼 UHN이 여차하면 솎아내려 드는 처지는 아니니 훨씬 나을 겁니다. 태식 씨가 반장, 토고 씨가 회계입니다. 일단은 그렇게 알아두시지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특별반 사람들의 연락처 등을 공유해준다. 이 사람들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줄까 했지만, 그것 역시 나름의 뒷담화가 될 것 같기에 참는다.
>>82 그죠...디테일 좋아요...(끄덕) 하다보면 리얼리티와 효율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가끔은 마음 편하게 리얼리티를 따져도 되겠구나 싶어요. 어차피 챙겨야 하기 때문에...😂 (무박 4일 수련 후 샤워하다 뻗은 강산이를 보고 얻은 깨달음...)
부정적인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저란 사람이 게임할때도 상황극판 할 때도 간혹 이상한 데서(?) 리얼리티 챙기는 사람이거든요...(ex:게임 캐릭터 룩 계절이나 날씨에 맞춰놓기...) 그래서 뭔가 편안하다고 해야하나...!그래요!
좋은 예시가 나와서 얘기하자면 '정보 등급이 낮아서 문제' 라는 말을 들으면 참가자는 '아하. 지금은 안되는구나.' 로 사고가 끝나는듯. 왜냐면 '정보 등급을 올릴 방법' 을 모르니까....캡틴 입장에선 '그럼 정보 등급 올리는 법을 물어보는건 어때?'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걸 물어보는걸 떠올리는거랑, 떠올려도 진행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 그래서 다른 쪽으로 방향을 확 틀어버리면 캡틴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뭐 그러한 엇갈림이 꽤 자주 있던거 같아. (저 사례 뿐만이 아니라더라도?)
>>106 왜 내가 오현이를 중국 가라. 라고 말해줬냐면 오현이가 당장 유럽에서 기사단 따라다니며 뭘 배우기보다 오현이라는 캐릭터 성격상 기술 훔쳐보고 비전 따라하면서 에베베 니네 비전 허접이네~ 할 것 같은 이미지가 더 떠올라서. 평판작 망치지 말고 그냥 스승 루트 타는 것도 좋겠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나름 각 캐릭터들에 몰입해서 생각해보고 얘네한테 도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란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현이랑 기사단이랑 연결해보면 진짜 강한 누군가가 오현이를 두들겨 패놓고 끌고다니거나 에베베 니네기술 허접이죠? 나한테 다 털렸죠? 그래놓고 무력으로도 못 찍어누르죠? 약오르죠? 가짜천재들 맞죠? 이럴 것 같단 말이지...
>>114 간단하게 봐도 좋아. 랜스의 부족한 부분은 일단 방어력. 아무리 체력이 높더라도 방어력에서 역보정을 받는 대신 공격력이 올라가는 거니까 그런 상황에서 공격력을 올려줌과 동시에 부족한 방어력을 일부 보정해주는 기술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높아. 백주가 극딜이나, 공격적인 부분을 파고들고 싶다면 랜스를 선택해도 좋고 만약 조금 더 방어적이되 순간적으로 뻗어나오는 가지같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 워리어도 좋을 것 같단 게 개인적인 판단. 근데 이런걸 얘기해주면 대부분은 '캡틴의 정답지' 쪽에 매몰되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