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5090> [1:1/HL/로판] The promise - 01 :: 35

◆VASc0aeHPo

2022-10-16 20:09:22 - 2022-10-24 21:25:35

0 ◆VASc0aeHPo (7fD82vML3g)

2022-10-16 (내일 월요일) 20:09:22

그러나 당신은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1 리온 폰 알드레아
>>2 엘리아나 로즈 아퀴나스

2 ◆S9sfMX14VA (FHK9I68NeA)

2022-10-16 (내일 월요일) 20:14:13

“쉬이 무너질 만큼 나는 나약하지 않아.”

이름
엘리아나 로즈 아퀴나스 Eliana Ross Aquinas

나이
22세

성별


외모
164cm, 조금 마른 듯한 체구. 허리까지 길게 물결치는 머리칼은 황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듯 이제 막 개화한 듯한 은은한 로즈쿼츠 색을 머금고 있다.
한쪽 어깨 아래로 단아하게 땋아 내리기도 하지만 으레 풀고 다니는 것이 익숙진 듯 하다. 보통은 심플한 디자인의 장식줄을 핀으로 연결에 머리칼에 몇 군데 고정시켰다.
맑고 깨끗한 피부 위로 오목조목 자리한 이목구비는 우아하고 잔잔한 인상을 비추고 있으며, 연보랏빛의 홍채는 이따금 바다를 연상시키듯 푸른빛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오묘하게 섞여 일렁이고 있다.
선하고 처연한 인상에 걸맞게 호탕하고 큰 목소리로 웃기보다는 자주 눈사위를 부드럽게 접어 웃거나 나직한 미소를 버릇처럼 띄우고는 했다.
곱게 자란 것 같은 외모와 달리 마음이 검소하여 휘황찬란한 복장이나 액세서리 또한 피하고 있어 시녀들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황족의 운명으로 가지게 된 능력들이 신체에 부담을 주어 몸이 썩 건강한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이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이 싫어 결코 드러내지 않고는 했다.

성격
말그대로 잔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소유자이나,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으로 웃음과 호의에 박하지 않다.
다만 비춰지는 모습과 달리 유약하지 않다. 도리어 아무리 내리쳐도 쉽게 갈라지지 않는 단단한 바위처럼 내면이 무척 강하며 때로는 그것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제 울타리 안의 이들에게 끝없이 마음을 내어주듯, 울타리 밖의 이들에겐 다소 차갑거나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전형적인 외유내강, 강강약약의 성격으로 타인에 대해서는 너그러우나 본인에 대해서는 늘 엄한 잣대를 두고 있어 몸을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다.

기타
- 목소리는 나긋하고 사근거리나 특유의 힘이 있고 분명한 어조가 특징이다.
- 어릴 적엔 성밖의 휴양지에 부모님과 함께 놀러다니기도 했으나 성년이 되고 황족의 능력이 발현된 뒤로는 몸이 약해지면서 황궁 밖으로 제대로 나가본 적이 없다. 매번 기회를 보고 있지만 시녀들의 걱정에 늘 발이 묶이곤 한다.
- 애칭은 엘(El)
- 아퀴나스 황족 가문의 유일한 황태녀로 어릴 적부터 온갖 위협과 암살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제 몸을 지키고 싶어 조금씩이나마 검술 훈련을 받고 있으나 쉽지 않은 모양이다. 다만 말 타는 것과 활 쏘는 것에 능숙하여 황궁 안에 안 보인다면 훈련장에 가 있다는 게 정설이다.
- 황족의 피를 타고 내려오는 능력은 총 세 가지로 결계 마법과 보호, 그리고 공격 마법이다. 범위가 광범위한 데다 천재지변을 거스르는 능력으로 인해 몸에 큰 부담을 주어 역대 황제 모두가 장수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황족들은 이른 결혼을 통하여 후계자를 낳아야만 했다.
- 테마곡은 https://youtu.be/s-jaOwPSef8

3 ◆S9sfMX14VA (FHK9I68NeA)

2022-10-16 (내일 월요일) 20:14:37

세워줘서 고마워 리온주! 앞으로 잘 부탁할게. X)

4 리온주 (7fD82vML3g)

2022-10-16 (내일 월요일) 20:17:05

야호! 엘리아나주도 안녕!! 앞으로 잘 부탁할게!! 사실 이전에도 한 번 구한 적 있었는데 그땐 아무도 찔러주지 않아서 포기한 소재거든! 그래서 조금 아쉬워서 다시 한번 올려본 건데 찔러준 참치가 있었으니 내 쪽에서 더욱 고맙지!!
음. 아무튼 일단 캐릭터 테마곡도 잘 들었어! 뭔가 처연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느낌이 되게 좋더라! 약간 고요한 숲 속에서 결의를 가지고 누군가가 걸어가는 그런 느낌이 떠올랐어.
아무튼 일단 시트도 봤으니 조금 더 조율할 것이 있을까? 아. 그리고 이거 나 허락을 받아볼까 한건데... 어제 가볍게 관계를 설정하면서 썰을 풀다가 엘리아나가 위험에 빠졌을 때 리온이 지키려고 했다는 이야기 있었잖아. 그 과정 속에서 한 번 공격 당해서 리온의 오른손에 그때의 일로 생긴 흉터가 남아있다는 설정 혹시 괜찮을까? 정확히는 오른손 손등에!

5 엘리아나주 (FHK9I68NeA)

2022-10-16 (내일 월요일) 20:23:19

>>4 와앙 리온주 안녕!! 테마곡 잘 들어줘서 고마운걸.
리온이 상처 입었다니 마음이 아프지만(ㅠㅠ) 리온주가 원한다면 나야 얼만든지 환영이야~~
그 외에는 돌리면서 맞춰가고 추가하는 것도 좋아보이는데 어때?? 상황은 저번에 말한 것처럼 호위기사 즉위식 때 재회하는 상황이려나?

6 리온주 (7fD82vML3g)

2022-10-16 (내일 월요일) 20:25:54

>>5 그냥 어릴 때 입은 흉터 같은 거라서 리온에게는 아무래도 영광의 상처 같은 거지만 말이야! 그리고 꼭 지금 당장 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때그때 맞추면서 추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역시 첫상황으로 한다면 아무래도 재회하는 상황이 되겠지?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둘만 있는 장소에서 조용히 즉위식으로 자신의 기사로 임명하는 그런 상황이 좋지 않을까 하고 의견을 내보겠어.

7 엘리아나주 (FHK9I68NeA)

2022-10-16 (내일 월요일) 20:44:22

>>6 앗 둘만 있는 장소에서 하는 거 좋닷! 선레는 그럼 내가 다이스 돌릴게~~
.dice 1 2. = 1
1. 리온주 2. 엘리아나주

8 리온주 (7fD82vML3g)

2022-10-16 (내일 월요일) 20:49:21

>>7 좋아!! 그럼 내가 선레로구나! 음. 그렇다면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엘리아나가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혹은 자신의 사람이 될 기사를 만나는 장소로 선택할만한 곳이 있다면 어디일지 물어볼게!

9 엘리아나주 (FHK9I68NeA)

2022-10-16 (내일 월요일) 21:01:03

>>8 처음엔 황궁안의 응접실이나 엘리아나 방도 생각해봤는데, 문득 정원에서 하는 것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황궁 정원은 인적이 드문데 엘리아나가 자주 산책하러 온다던가 해서 말야. ㅇ.<

10 리온주 (7fD82vML3g)

2022-10-16 (내일 월요일) 21:05:01

>>9 정원 쪽이면 무난하겠다. 황제의 허락이 있었고, 엘리아나가 거기서 기사를 둘이서 마주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는 설정이면 될 것 같거든. 그렇다면 리온이 먼저 기다리고 있는 쪽으로 선레를 가지고 올게!

11 리온 - 엘리아나 (7fD82vML3g)

2022-10-16 (내일 월요일) 21:19:54

-그대는 황가의 사람을 호위하는 기사로서 임명되었다. 궁의 정원에 그대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이가 있으니 그곳으로 가도록 하라.

황제, 그리고 기사단장의 지시에 따라 리온은 지금 정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사직을 임명받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나 아직 누군가의 사람이 되거나 하진 않은채 자유로운 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그것도 이제 끝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황가의 사람을 호위하는 것이었다. 허나 황제가 지시를 내린만큼 황제를 호위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기에 절로 리온은 자신이 앞으로 호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했다. 황가에는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이 제국의 다음 황제가 될 예정인 황태녀는 물론이고, 황제의 처인 황후가 있을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후궁. 혹은 직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황가의 피를 이은 이, 혹은 성에서 지내는 유력 귀족이 될 수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을 포함해서 황가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까.

'...그와는 별개지만, 황태녀님은 아마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

오른손에 남아있는 제 흉터를 리온은 왼손으로 살며시 부드럽게 쓸었다. 이 흉터는 자신에게 있어선 영광의 상처였다. 어린 시절, 자신의 집안. 즉 알드레아 백작령에 찾아온 어린 황녀를 반란군의 손에서 지키기 위해서 움직이다가 생겨버린 그 상처를 볼때마다 리온은 절로 엘리아나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그 시기에 약속을 나눴었던가. 자신이 크면 기사가 되겠다고. 허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대부분이 어린 시절, 즉 철 없던 시절의 약속이라고 치부하기 딱 좋았다. 허나 그럼에도 역시 자신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동기였다.

'그래도 성에 왔으니 황태녀님을 한 번은 뵙고 싶지만...'

역시 그건 힘들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리온은 천천히 발을 옮겼다. 아쉬움을 겉으로 많이 드러내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은 일이었다. 누가 되었건 기사로서 호위를 제대로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올바른 기사의 자세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리온은 천천히 접견 장소로 지목된 정원에 발을 들이밀었다.

역시 황궁에 있는 정원이라서 그런 것일까. 보통 멋진 모습이 아니었다. 이름 모를 식물들과 꽃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있었고,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새 소리는 듣기만 해도 참으로 감미로웠다. 자신이 살았던 알드레아 가의 정원은 명함도 내밀 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리온은 너무 많이 이동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이 호위를 해야 할 사람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게 누구이건, 마음 속 깊게 충성을 다하기로 하며.

12 엘리아나 - 리온 (FHK9I68NeA)

2022-10-16 (내일 월요일) 22:34:57

엘리아나는 제게 호위기사를 두고자 하는 황제와 황후의 마음은 익히 이해하고 있던 바였다. 이유야 여럿 있었으니. 그런 제 처지를 원망해본 적은 없다. 오히려 그런 사건들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 뿐이었다.
황태녀님, 일전에 말씀드린 호위기사가 정원에 도착하였다고 합니다. 방문을 두드리며 보고하는 목소리에, 머릿결을 만져주던 시녀가 곧 물러났다.

"알겠네."

곧 나지막한 목소리가 곧게 울리고, 엘리아나는 몇몇의 시녀를 두고서 정원으로 향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다. 어릴 적 갑작스런 습격으로 인해 도망쳤던 기억을 더듬었다. 분명 저만큼이나 어린 아이였는데, 검을 든 사내를 앞에 두고도 제 앞을 막아서던 소년의 등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가 흘려야 했던 피까지. ...손은 괜찮은걸까.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하며 정원으로 발을 디뎠다.

"여기서부턴 나 혼자 가겠네."

시종들은 조금 걱정인 눈치였으나, 엘리아나는 익숙하게 그들을 안심시키며 조금 더 정원 안쪽으로 향하였다. 실은 호위기사를 두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 저로 인해 누군가가 희생 당해야 하는 현실이 괴로웠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강해져야만 하는데..., ...자신의 몸은 사내처럼 단단하지도, 강하지도, 하물며 건강하지도 않았다.
여러 상념을 차분히 정리하며 걷기를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 누군가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익숙한 은발. ...익숙한? 엘리아나는 잠시 손끝을 떨었다. 어렴풋한 기억이 자꾸만 현실을 침범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야 평온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기다리게 만들었군. 내 검이 될 자가 그대인가."

13 엘리아나주 (FHK9I68NeA)

2022-10-16 (내일 월요일) 22:35:59

늦어져서 미안. 내가 텀이 조금 긴 편이라 이해해주길 바라. ;( 되도록 하루는 넘기진 않도록 해볼게.

14 리온주 (7fD82vML3g)

2022-10-16 (내일 월요일) 22:37:32

우선 답레를 쓰기 전에 레스부터! 난 텀은 그렇게 막 신경쓰지 않으니 괜찮아! 막 말없이 며칠씩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면 괜찮아!! 그러니까 답 텀은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느긋하게 돌리는 거 좋아해! 나!

15 리온 - 엘리아나 (7fD82vML3g)

2022-10-16 (내일 월요일) 22:44:49

누군가가 들어오는 목소리에 리온은 바로 몸을 목소리가 나는 곳으로 홱 돌렸다. 눈에 비치는 것은 황가의 사람들 중에서도 황족이 가질 수 있다고 하는 로즈쿼츠 색의 머리카락이었다. 저 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여성.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모습. 그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졌을 때 리온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내 검이 될 자가 그대인가. 그 말의 의미. 그리고 그녀가 여기에 온 이유. 모든 것이 연결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황제의 짓궂음을 리온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렇기 때문에 황가의 사람이라고만 하고 자신에게 정확하게 누구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일까. 일단 리온은 오른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말을 이었다.

"네. 리온 폰 알드레아. 황제 폐하와 기사단장의 명을 받들어 지금 이곳에 엘리아나 황태녀님을 호위하기 위해 이렇게 왔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엘리아나님."

어릴적에는 어떻게 불렀던가. 엘이라고 불렀던가. 아니면 황태녀님이라고 불렀던가. 그것도 아니면 엘리아나라고 불렀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으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오랜만에 본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 되어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까. 그에 대해서 확실한 감은 없었다. 그녀는 자신보다 더 높은 귀족을 수도 없이, 그리고 다른 왕가의 사람이나 황가의 사람을 수도 없이 만났을테니까. 그런 이들에 비하면 조금 서열이 떨어지는 백작가의 자제를 기억할지는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었다. 어쩌면 무례한 이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나 그럼에도 리온은 미소를 작게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신 것 같아, 무엇보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엘리아나님. 제가 누군지 기억하실 수 있겠습니까?"

자신은 기억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나눴던 약속은 자신이 기사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던 원동력이 되었기에. 허나 그녀는 어떨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바로 사죄의 인사를 올릴 생각이었다.

16 ◆S9sfMX14VA (HF6HSTb92.)

2022-10-17 (모두 수고..) 12:42:21

>>14 리온주 고마웟!! 나도 되도록 오래 봤으면 좋겠다~~

갱신하고 갈게. 쫀점심 보내! X)

17 엘리아나 - 리온 (j1iOghhmSs)

2022-10-17 (모두 수고..) 20:29:15

저를 보고 자못 놀란 얼굴을 하는 사내를 묵묵히 마주했다. 실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애를 써야 했다. 네가 왜 이곳에? 갑작스럽게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잡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조금 높이 올리던 시선이 그를 따라 느릿하게 아래로 떨어진다. 알드레아 가문의 차남이었던가. 그래. ...그래, 너였구나. 그 때 그 소년이.

"......그대였구나."

자그마한 목소리로 혼잣말하듯 읊조린다. 이따금 떠올리던 소년이 있다. 그 소년은 잘 지내는 걸까. 나로 인해 그런 일까지 당했으니, 원망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런 염려가 거짓말처럼 녹아내렸다. 그는 자신을 기억하는 눈치였다. 엘리아나는 살짝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천천히 눈사위를 접어 웃어뵈었다. 기억하느냐고?

"내가 그대를 잊을 리가 없지 않나. 나로 인해 끔찍한 경험을 했는데."

"오른손 손등은... 괜찮니?" 나긋하게 덧붙이는 목소리에는 잔잔한 호의와 미안함이 뒤섞여있다.

18 리온 - 엘리아나 (WeWCnxh13M)

2022-10-17 (모두 수고..) 20:44:49

"기억하고 계시다니 영광입니다."

부드러운 미소를 리온은 계속 입에 머금었다. 자신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도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자신과는 다르게 그녀는 자신을 잊고 있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허나 그때의 일을 거론하며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리온으로서는 가장 큰 영광이었다.

"물론 괜찮습니다. 잘려나간 것도 아니고, 그저 조금 흉은 졌지만, 엘리아나가 무사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의 저는 너무나 미숙하고 연약했기에 어른들이 오기 전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분할 나름이었습니다."

이내 리온은 살며시 고개를 위로 올렸다.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시야 속에서 그녀의 얼굴이 그대로 눈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보니, 어릴 적의 모습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아 괜히 반가움을 느끼나 그때와는 완전히 같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시절의 자신은 너무나 철이 없었고 황태녀라고는 하나 그저 또래 친구 정도의 감각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그녀의 허락이 없으면 무릎을 다시 펴고 일어서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물론 그것에 대해 불만은 없었다. 귀족과 황족. 그 사이의 차이는 딱 지금 같은 느낌이 아니겠는가.

"그때는 너무나 어리고 너무나 약해서 엘리아나님을 불안하게 하고 무섭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는 다릅니다. 위대한 황제 폐하가 저에게 기회를 주셨다면, 그리고 엘리아나님이 저를 거두시겠다면...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도록 제 검에 맹세하고 엘리아나님을 호위하겠습니다. 그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제 한 목숨 다하며. ...허락해주시겠습니까?"

백작가의 자식답게 그의 목소리에선 차분한 기품이 흐르고 있었다. 평민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천박함과 가벼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기품은 어릴 때의 리온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더 이상 어린 시절의 그 약한 자신이 아니라는 듯이 그는 그렇게 말을 올리며 다시 고개를 살며시 숙였다.

/오래 볼 수 있다면 나도 좋지! 서로서로 무리하지 말고 재밌게 즐겨보도록 하자! 일상이 힘들면 썰이나 잡담이나 그런 것도 난 얼마든지 괜찮으니 그 부분은 편하게 해도 괜찮다는 점 미리 이야기할게!

19 ◆S9sfMX14VA (ULOStJb.bY)

2022-10-18 (FIRE!) 20:31:34

엘리아나주 잠깐 갱신할게! 요새 찬바람을 너무 맞았는지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답레는 내일 줄 수 있을거 같아. ㅠㅁ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리온주~!!~

20 리온주 (N.uAryVFf6)

2022-10-18 (FIRE!) 21:27:59

아냐아냐!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당연히 쉬어야지!! 푹 쉬길 바랄게! 엘리아나주!

21 엘리아나 - 리온 (OLXP0uBXek)

2022-10-19 (水) 20:59:47

매끄러운 선을 타고 이루어진 이목구비는 부드러운 미소년처럼도 보였다. 손에 검을 쥐는 게 어색해보일만큼 사내는 우아했다. 어느쪽이든 엘리아나의 마지막 기억에 남은 그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아니야. 애석하지는 않다. 오히려 이쪽이 자연스럽다. 꼭 처음 보는 사람 같다가도, 오래된 지인을 만난 듯 그리운 감정이 스며들기도 했다. 눈썹을 슬 내리고 미소 머금던 얼굴을 살짝 아래로 기울이자 머리칼이 살짝 흘러내린다. 엘리아나는 몸을 반쯤 수그리고는 무릎 꿇고 앉은 리온의 어깨를 건드렸다.

"그대도 다정한 건 여전해. ...허락할 테니 그만 일어나요. 리온."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금 그의 이름을 입 안에 머금어본다. 다정한 리온. 가끔은 이런 입장으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엘리아나는 그를 일으키려 힘을 주지는 않았다. 그가 내친다면 얼마든지 나자빠질 만한 몸이었다. 잠시 입술을 달싹이다가, 다시금 입을 떼었다.

"그래도 나를 지키려 목숨을 걸지는 말게. 나는 내 검이 나보다도 먼저 무너지는 건 원치 않아."

그리 말하는 엘리아나의 얼굴은 여전히 평온했으나, 목소리는 사뭇 소슬했다.

22 엘리아나주 (OLXP0uBXek)

2022-10-19 (水) 21:00:26

늦어서 미안해! 몸은 어제보다 조금 좋아졌어. 답레 올리구 갱신하고 갈게!!

23 리온 - 엘리아나 (OLjUqXTYac)

2022-10-19 (水) 21:21:02

일어서는 것을 허락하자 리온은 굽혔던 무릎을 펴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약 20cm 정도의 키 차이는 그렇게 마주보며 서 있으니 더욱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이어 고개를 살며시 굽힌 후, 리온은 엘리아나를 제대로 바라봤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지 마라고 하는 그 말에 리온은 고개를 살며시 양 옆으로 도리도리 저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엘리아나님은 장차 이 제국을 이끌어갈 황태녀님이 아니십니까. 호위하는 존재로서 제 목숨을 다해 당신을 지키는 것이 기사로서의 영광이며, 제가 여기에 선 이유입니다. 많은 것을 들어주고 이뤄주겠으나 그 분부만은 온전히 이룰 수 없으니 그 점은 용서해주십시오."

자고로 호위기사란 것이 무엇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지켜야 하는 이를 호위하는 임무를 지닌 기사였다. 허나 그녀가 하는 말도 그는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을 지키다가 누군가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 그렇게 추측하면서 그는 그 상태에서 말을 끝내지 않으며 조금 더 말을 이었다.

"허나 애초에 목숨을 거는 일 없이 엘리아나님을 호위하면 될 일입니다. 그리고 그럴 자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걱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듯 그는 당당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잠시 입을 다물다 자신이 들고 있는 검집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아직 자신은 정식으로 임명된 몸은 아니었다. 그녀가 제대로 임명을 하고 자신이 그에 맹세를 해야 정식으로 자신은 그녀를 지키는 호위 기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슬슬 임명을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다 끝난 후에, 황제 폐하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니 자리를 비워야합니다만,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정말로 무례가 되지 않는다면 오랜만에 만난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부탁을 하며 리온은 살며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몸이 좋아졌다고 하니 다행이야! 앞으로 점차 좋아지길 바랄게!

24 엘리아나 - 리온 (6G4IUt1.7U)

2022-10-21 (불탄다..!) 22:49:43

그럴 수 없다며 못을 박는 목소리는 단호하지 않다. 다만 고집스럽다. 어쩌면 무슨 일이 있어도 굽힐 수 없는 긍지인지도 모르겠다. 그 긍지가 저를 향한 것이라 생각하면, 엘리아나는 어쩐지 마음이 사뭇 아려왔다. 담담히 그를 향해 시선을 올리며 그의 말을 귀에 담아내었다. 무엇이 당신을 이리 단단하게 만들었을까. 조금은 질투가 나기도 한다. 그 신념에 부응해야 할 텐데. 엘리아나는 이내 눈썹을 내리며 가벼이 미소지었다.

"그대를 믿지 못해 한 말은 아니야."

오히려 그 반대이다. 되려 그에게 의지할까봐 걱정이 들기도 했다. 누구도 이리 가까이 둔 적이 없는데, 또 손틈으로 빠져나가는 모래를 쥐어낼까봐. 그게 당신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엘리아나는 더 말 하지 않았다. 그건 그를 믿으며 뜻대로 하라는 암묵적인 사인이기도 했다. 그의 뜻이 그러하다면 엘리아나 역시 그에 걸맞는 황태녀가 되어야 했다. 가까운 이를 잃기 싫다면 그만큼 강해지기로 하지 않았는가. 부드러우나 한편으로 단단히 빚어진 선명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고는, 묵직한 검집을 받아든다. 섬세히 검집을 살펴보던 시선이 다시금 그에게 박힌다.

"리온 폰 알드레아, 무릎을."

그의 검집을 가로로 들고는 무릎을 꿇고서 명을 받들라 말한 뒤,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대는 곧 나의 검이고, 방패라는 걸 잊지 말아요. 황태녀의 이름을 걸고 그대를 나의 기사로 임명하겠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내릴 명령은 단 하나,"

하고 잠시 말을 멈추던 엘리아나는, 곧 눈사위를 유려하게 휘어보였다.

"내 허락 없이는 죽지 말아요. 리온."

25 리온 - 엘리아나 (Ma7wqtkKZY)

2022-10-21 (불탄다..!) 23:17:46

엘리아나의 말이 들려오자 리온은 무릎을 꿇었다. 이제는 자신의 주인이 되는 황태녀의 명령이었다. 자연히 그에 따르면서 리온은 고개를 숙이고 살며시 눈을 감았다. 자신에게 하는 말. 자신의 호위 기사로 삼겠다는 그 말을 들으면서 명령으로 자신의 허락 없이 죽지 말라는 그 말을 들으면서 리온은 미소를 작게 지었다.

"분부하신대로. 제 목숨은 엘리아나님의 것이니, 절대로 멋대로 죽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이 한 몸 바쳐서 충성을 맹세합니다."

분위기가 달라지긴 했지만 역시 당신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자신을 위해서 죽으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허락 없이는 죽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 그녀가 자신에게 죽음을 허락할 것 같진 않았기에, 그 말은 즉 멋대로 죽지 마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분부를 받들기로 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위로 들어올렸다.

"그럼 전 알드레아 가의 이름을 걸고 황태녀님을 언제나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황태녀님의 검이자 방패로서. 그 어떤 이도 황태녀님에게 손가락 하나 쉽게 대지 못할 것입니다."

정말로 막강한 실력자라면 또 모를까. 적어도 어중이떠중이 정도는 확실하게 처단할 자신이 그에겐 있었다. 그 자신감을 보이면서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이제 저는 당신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부디 시킬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주십시오. 엘리아나님."

이어 그는 그녀가 다시 무릎을 들도록 허락하는 것을 기다렸다. 아마 일어서면 일단 보고를 드리러 자리를 비워야 했기 때문에 잠시 그녀와 떨어지겠지만 그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26 엘리아나 - 리온 (pUIro0gt8Y)

2022-10-22 (파란날) 16:29:56

그에게서 받아낸 맹세를 마음 깊이 새긴다. 결코 잊지 않도록, 그 맹세가 깨지지 않도록. 그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겠노라고. 두 손으로 받쳐 들던 검을 그에게 건네본다.

"일어나 검을 받아요. 나의 기사."

나는 결코 당신을 나로 인해 죽게 만들 생각은 없으니까. 비단 그 뿐만은 아니겠지만... 그의 자신감 찬 당당한 목소리는 놀라울 만큼 듣기 좋았다. 정말 그렇게 될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엘리아나는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이내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가 떴다.

"그러려면 나 역시 분발해야겠군요."

오묘한 말을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그 말을 뱉어낸 입술엔 옅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바람결에 조금 흐트러진 머리칼을 어깨 뒤로 넘기며 하늘로 고개를 슬 틀어본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었다. ...어찌 해서든 이 나라를 지키고 싶다.

"폐하를 만나고 오도록 해요. 나는 이곳에 있을 테니."

//늦어서 미안! 목감기로 난리다 88 엘리아나주 갱신할게!!

27 리온 - 엘리아나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7:48:16

일어나서 검을 받으라는 그 명에 리온은 굽혔던 무릎을 펴고 제대로 일어서 다시 검을 돌려받았다. 이내 그 검을 허리에 찬 후 그는 다시 한 번 살며시 고개를 아래로 숙여 그녀와 눈을 마주했다. 맹세를 한 이상 이제 자신은 이 사람의 기사였다. 오직 이 사람을 호위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 그 의미를 다시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그는 막 들려오는 말에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황텨내님은 이미 충분히 열심히, 잘하고 계십니다."

그녀의 노력을 모르는 이가 이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 애초에 황태녀라는 자리에 있고 그 자리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 아니겠는가. 단순히 황가의 피를 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다 인정하는 세계 따위는 없었다. 그 자질과 자격이 없으면 아무도 인정하지 않을테니까. 지금 그녀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그녀 나름대로도 많은 노력을 하기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굳이 더 분발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여러 귀족이 이미 노래를 부를 정도입니다. 제국의 미래는 앞으로도 계속 밝을 거라고. 그만큼 엘리아나님은 인정받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리온은 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이제는 황제에게 가서 보고를 드릴 차례였다. 이곳에 있겠다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리온은 잠시 다녀오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먼저 그 정원에서 자리를 떴다. 목적지는 오직 한 곳. 바로 황제가 있는 곳이었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녀가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면 시간으로 계산했을 때 약 30~40분 정도가 지나자 다시 발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정원에 들어오는 것은 그녀의 사람이자 기사였다.

/아니야! 그보다 목감기라니. 괜찮아?! 으앙!! 아무튼 엘리아나가 계속 있겠다고 해서 일단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쓰긴 했지만.. 어쨌건 임명식은 끝이 났으니 막레로 마무리를 해도 괜찮아. 이후에 적당히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라던가. 물론 좀 더 잇고 싶다면 이어도 괜찮아!

28 엘리아나주 (pUIro0gt8Y)

2022-10-22 (파란날) 18:16:07

환절기라서 그런가봥!ㅠ-ㅠ 리온주도 감기 조심해. 이 시기에 걸리는 감기는 무섭더라구!
웅웅 그럼 이걸로 막레 할까? 다시 재회했으니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눴다고 하면 좋겠닷.. 개인적으로 동갑인데 존댓말하는거 보기 죠아88!
혹시 다음 상황으로 원하는 상황 있을까??

29 리온주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8:30:43

그렇다면 첫번째 상황은 저렇게 끝내도록 하자! 아마 정원에서 계속 기다렸다면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이 했을거라고 생각해. 엘리아나의 스케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아마 리온은 자신이 어떻게 지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그 후 영지는 어떤 느낌인지 이런 등등의 이야기를 할 것 같거든.
동갑인데 존댓말. 일단 신분 차이가 확실히 있으니 말이야. 리온의 입장에선 어릴때처럼 엘리아나, 혹은 엘이라고 부를 수는 없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기에 둘 다 기품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다음 상황. 일단 만났으니까 지금은 좀 더 뭔가 같이 이것저것을 하면서 가까워지는 그런 것을 해보고 싶어! 말 타는 것이 능숙하다고 했으니 같이 말을 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혹은 이제 기사가 있으니까 황궁 밖으로 나가는 것도 가능할테니 나들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계절적 배경을 딱히 정한 것은 아니니까.. 꽃구경이나 그런 거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반대로 엘리아나주는 어떨까?

30 엘리아나주 (pUIro0gt8Y)

2022-10-22 (파란날) 20:06:35

앗 그것두 좋닷! uu. 엘리아나야 반말 존댓말 섞어서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혹시 불편하다면 말해줘!
나들이라고 하니까 등불축제나 그런 큰 축제가 열려서 나갔다는 건 어떠려나? 꽃구경도 좋당 88
생각해보니 나라 이름이 어떤 이름인지 결정을 안 한 거 같네...! 틈틈히 리스트 찾아볼게 히히

31 리온주 (qFGq/OpZ.E)

2022-10-22 (파란날) 20:20:54

전혀 불편하지 않아! 오히려 황태녀니까 그 정도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걸. 사실 딱히 반말로만 대해도 별 상관없다 주의기도 하고 그래!
와. 등불축제. 그런 것도 좋아. 확실히 그냥 나가는 것보다는 축제가 열려서 호위겸 동행해서 나가는 것이 좀 더 개연성이 있을 것 같으니 말이야.
나라 이름. 음. 보통 나라는 황족의 성과 비슷한 경우가 많으니까 아퀴나스라던가 혹은 로즈라는 성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물론 다른 멋진 이름으로 하고 싶다면 천천히 정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

32 엘리아나주 (ygcpvdMAsQ)

2022-10-24 (모두 수고..) 19:01:30

으앙 늦어서 미안! 88 요새 너무 정신이 없네. 로즈도 좋다! 나도 딱히 나라 이름을 생각해둔 건 아니라서 리온주 말대로 로즈라 부르는 것도 좋아!
웅 그럼 일단 축제 때로 할까? 축제만 오로지 즐기는 것도 좋구 아니면 중간에 약간 사건 같은거 넣어도 좋은데 리온주는 어때?!

33 리온주 (IuU0eEZK6M)

2022-10-24 (모두 수고..) 19:21:52

아니야! 엘리아나주! 몸은 좀 괜찮아? 일단 몸이 많이 안 좋으면 썰풀이나 혹은 간단한 캐릭터 이야기도 난 많이 좋아하니까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 아무튼 그럼 일단 나라는 로즈로 가보도록 할까? 뭔가 되게 화려한 느낌이 가득한 그런 제국 이미지가 보이는 것 같아!
음. 메인 베이스는 축제로 가도 되겠고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어린아이 중 좀 가난한 애가 엘리아나에게 소매치기를 시도하는 그런 것도 괜찮지 않을까? 황태녀인 것은 모르고 잘 사는 귀족 여성 느낌이라서 돈을 훔치려고 한다던가..그런 느낌? 그 소매치기 아이의 뒤에 애들에게 돈을 훔쳐오도록 시키는 조금 뒷손이 있어도 좋을 것 같고.

34 엘리아나주 (ygcpvdMAsQ)

2022-10-24 (모두 수고..) 21:16:04

덕분에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 uu. 리온주도 언제나 몸조심이야~~
리온주가 말한거 좋아! 누가 시켜서 훔친거긴 한데 그 뒷손의 끝엔 약간 암흑조직 같은거 있다는 것도 재밌어보인다.
그럼 상황은 일단 이렇게 짜두고 분위기에 따라 유동성있게 진행해보는 걸로 할까?
선레는 지난번에 리온주가 써줬으니 이번엔 내가 쓸게!

35 리온주 (IuU0eEZK6M)

2022-10-24 (모두 수고..) 21:25:35

그런 상황이면 엘리아나의 정치력이나 대처력도 나오기 좋을 것 같거든. 그리고 딱 그 옆을 지키고 있는 호위기사인 리온까지!
아무튼 알았어!! 천천히 느긋하게 써도 괜찮아!! 여유롭게 기다릴게! 상황을 유동성 있게 진행하자는 것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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