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지 감히 여러 번 고민하였음을 알기나 하느냐. 아니, 몰랐더라면 좋을 텐데. 그리하면 내 장고하며 가져온 여러 감정과 곱씹던 일에 대한 감상, 그리고 남몰래 품어온 부끄러움을 네 모를 것 아니니. 나는 기루에서 자라 아래가 익숙하며, 가족이 없어 가족과도 같은 관계에 의지하였으매 누군가의 감정을 억지로 끄집어 내어 온정을 품어보려 하였고, 누군가에게 부복하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었으나, 너는 그야말로 창천 아니더니. 가장 위에서 살아온 나의 사람아, 남몰래 안았을 고충 있으나 겉보기로는 행복하였을 사람아. 너는 가족이 있고, 의지할 형제가 있으며, 온기를 나누고 삶을 굽이 내려다보며 하늘을 보았을 테지.
필경 그리하였을 테지.
다만 네 이리 내려왔을 적 내 저주를 퍼부었으나 기실,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것이 아니었음을 기억하려무나. 너는 더 위로 갈 수 있는데, 고작 나라는 존재 하나를 위해 이리도 내려와 진흙탕을 같이 뒹굴 줄 누가 알았겠더니. 나는 스쳐가는 바람이 되고 너는 그저 인생의 덧없는 봄 하나 쥐고자 하였더라면 되었을 것을 너는 나와 가시밭길을 같이 걷고자 하였으니. 내 그것이 안타까웁고 괴로운 것이란다. 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하여 누군가 필히 너를 다시 끌어올리고 다시는 아래에 오지 못하도록 하겠지. 그 순간이 오면 우리의 길이 어찌 될지는 자명하단다. 내 무너지고 네 올라설 것이야. 나는 네게 의존하고 있으니 더는 버팀목 없어 완벽하게 망가지고 말 테며, 너는 곁의 온정으로 이겨내거나 진흙탕을 잊지 못해 하염없이 아래만 쳐다보겠지. 그것이 우리의 미래가 아니겠더니, 누군가의 낭군 빼앗아 간 사람의 최후이며 감히 고고한 오대세가의 도련님이 간악한 마두와 어울린 최후겠지. 그럼에도 나는 두렵지 아니하단다. 그것이 운명이라면 받들고자 하는 성품 때문이 아니란다. 너는 필히 다시금 날아오를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가시밭길은 나의 것이었으니, 나는 혼자 가는 것에 익숙하니.
다만 그리 결정해놓고 외로움을 참을 수 없더구나. 우습지 않더니. 그렇기에 내 너를 사랑하노라 마음 굳힌 것이다마는. 네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면 외로움 따위는 참을 수 있는 것이지, 내 이미 생각하였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며 한순간의 불장난으로 남기고 나는 마저 아래로 침식될 수 있을 테지. 그것이 아니었던 것이란다. 나는 내가 망가지는 한 네 곁에 남고 싶었으며 네 날아오른다 한들 그 모습을 견딜 수가 없을 것 같다. 잠자리 함께 할 수 있어도 꿈같이 꿀 수 없는 우리임에도, 잠투정하는 높낮이요 억양 다름에도 죽는 날은 한순간이 길 바라기에. 이것으로 족하다. 그래, 이것으로 족하다. 살아가며 죽고자 하던 내게 있어 너는 같이 죽고자 하는 삶이 되었다. 비 오는 난간 아래 아슬하게 놓인 등불이 된다. 그저 식어가던 내게 기름 부은 당신. 등불에 빗물 차올라 언젠가 불 거세게 타오르다 꺼질 우리의 삶.. 당신이 없으면 안 돼. 이것으로 내 장고의 끝을 매듭짓는다.
나는 손가락을 깨물어 너의 이름을 적어 본다. 남궁이라는 네 고귀한 출신을, 그 뒤로 한 자 한 자 너의 삶이라는 책의 제목인 지 하고도 원 두 글자를. 그 밑으로는 상투적인 인사라도 쓸까 싶었지만 나는 그 상투적인 인사에서 오는 딱딱함을 좋아하지 않기에 생략하기로 했다. 상냥하게 미사여구를 붙이던 것도, 혹여라도 내 수줍은 마음 들킬까 단어와 문장을 적당히 돌려가며 당신을 찾아 빙빙 돌던 것도 오늘은 그다지 바라지 않는다.
─ 남궁지원, 즉견. 포곡조가 봄날 비익조 한 쌍 중 하나 날개 꺾어보았다. 비익조 떨어진 아래 내려다 보아 그곳이 둥지 된 것 같아 알 전부 밀어 깨뜨리고 포곡조 또한 몸 맡겨 떨어지더라. 그걸 본 휘파람새 눈치 없이 노래하여 부리를 봉하고, 낮말 듣던 쥐 밤까지 물어가려 하여 다시는 밤 보지 못하게 눈멀게 하였다면 어찌하겠는가?
너를 내가 끌어들였단다. 나 또한 본디 있던 곳으로 돌아갔음에도 틀리지 않았단다. 틀리지 않을 것이란다. 틀렸다 말하는 자 있으면 그 혀를 뽑을 것이요, 현실을 보라는 자 있으면 눈을 후벼팔 것이니. 너 또한 그러한 마음이길 간절히 바라노니 내 마지막에 피에 젖은 손가락으로 단어 하나를 뭉갠다. 총총, 끝맺음은 없다. 사랑하는 자야. 나의 숨, 나의 삶아.
100일.. 기념.. 독백을 썼는데 지원주 100일 독백이 보여용 엉엉엉..... 살아있어서 다행이다...(팝콘 냠)(훌쩍) 이와중에 같은 목표 쳐다보는 거 너무 좋아용 나락관계라도 나는 너를 사랑해~~!!!!!!!!!!!!! 100일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 거에용..🥺🥺
>>507 혈서로 된 연서라니 예은이에게 들킬까봐 보자마자 바로 품에 넣는 지원이가 생각나는 것... 홍홍 재하주 늘 고마워용... 열심히 할게용...
리얼 지원이 반응은 사실 오늘 보자마자 딱 든 생각이 무자각 플러팅 하고싶다(?) 였으므로 갇혀있는 상황에서 재하 목덜미에 잠깐 고개 파묻거나... 생각보다 속눈썹이 길다면서 재하 눈 빤히 쳐다보거나... 이게 아니면 재하주가 생각한 반응이 맞아용 내공으로 부숴보려고 어떻게든 움직이다가 재하한테 한소리 들어용(????)
>>506 하란이 메스가키 하 진짜.............. 저 오늘 잘 죽을게용;(성불함)
>>508 (나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다 짤) 홍..홍.. 아니~ 이게 뭐야 간만에 먹는 지원이 썰 맛있다~~~!!! 무자각 플러팅이라니 뭐야 최고잖아용.. 고개 파묻으면 크게 움찔대면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놀라고 눈 지긋하게 쳐다보면 시선 살살 피할 거 생각나서 매우 맛있네용 냠냠쩝쩝~
아 ㅋㅋㅋㅋ큐ㅠㅠㅠ 움직이다가 한소리 듣는 거 왤케 귀여워용 역시 지원이는 큰 늑댕이 캐해가 맞다!
으아ㅏ아악악악 나 과몰입 오타쿠야!!!(오열!)(동네방네) 어떻게 그런 요망한.. 요망한!!! 재하 얼굴 새빨개져선 열심히 버둥거리려다 결국 지원이 품에서 고개 되는대로 숙이는 거에용.. 빤히 쳐다보는 시선에 눈 내리깔고 시선 다른 곳으로 살살 굴리면서 발그랗게 달아오른 뺨으로 그, 그만.. 부끄럽사와요. 이런 말이나 하겠지...
>>541 허어...코로나 지나고 나니 회식 문화 자체가 사라진건가 싶네요. 적응 안된다. 새벽 알바 힘내세요 캡틴. 항상 응원중!
>>533 엉뚱한 건 낯에는 엄친아 신학대생 선배지만 밤에는 조폭 패러 다녀서....? >>534 정치외교학과 학과장 제일상 교수님의 총애를 받는 재하인것! >>539 옴 샨티....세부전공은 동양철학이겠군요 압니당 >>544 후배 평가를 보면 후배들에게서 원치않는 대쉬를 받는 저주를...